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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 (제85호) 미타사 책거리 병풍

오늘의 쉼터 2023. 5. 4. 15:30

 

종     목 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 (제85호)
명     칭 미타사 책거리 병풍 (彌陀寺 冊거리 屛風)
분     류 유물 / 기타종교회화
수량/면적 1점
지 정 일 2022.02.24
소 재 지 서울특별시 성동구
시    대 19세기 말~20세기 초
소 유 자 미타사
관 리 자 미타사 

일반설명

형태 : 미타사 정수암에 소장된 책거리로서 종이에 채색한 8폭 병풍이다. 전체 크기는 92.5×332cm이며, 각 폭은 평균 92.5×41.5cm 이다. 화면의 크기는 각 폭 평균 60.5×37cm 이다. 각 폭마다 붉은 색의 두꺼운 종이를 사면에 대었으며, 남색 천을 대어 장황하였다. 병풍 발을 포함하여 높이가 1m미만의 작은 병풍, 실내용 단병이다.

도상 : 서가가 생략된 책거리이다. 고동기와 서책, 그리고 꽃과 과일 등의 식물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포함된 도상은 도자기(화병, 주전자, 술잔, 찻잔, 접시), 고동기(향로, 향통), 문방용품(벼루, 연적), 서화(책갑, 두루마리), 열매(복숭아, 불수감, 석류, 배, 고추), 꽃(매화, 이화) 등이다. 동물이나 사람 등의 생물과 시계나 안경 등의 기물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표현: 전체적으로 엷게 설채되어 있으며 짙은 푸른색과 엷은 붉은 색이 많이 쓰였다. 龍文, 雲文, ‘壽’,‘福’ 문양 등이 도자기와 서갑에 적극적으로 시문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일관되게 원근법이 적용된 것은 아니지만 서갑의 표현에서 입체감을 주려는 다양한 시도가 보인다.

시기 : 19세기말~20세기 초에 제작된 서가가 생략된 책거리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준다. 특히 책더미와 함께 화병에 가지가 꺾인 꽃과 열매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기명절지도가 유행한 19세기말~20세기 초의 유행을 반영하고 있다. 안휘준은 책거리 발전을 네 단계로 나눈 후 꽃이 등장하여 장식성이 강화된 시기를 마지막 단계로 보았다. 회중시계, 탁상시계, 담배갑, 골동기 등 이국적인 사치품을 포함한 책가도와는 계열이 다르며, 동물이나 사람, 문자가 들어간 민화 책거리와도 거리가 있다. (참고문헌 : 안휘준, 『한국회화의 이해』(시공사, 2000), pp. 357-358)

미술사적 가치: 기물의 입체감이나 원근감의 표현, 문양의 정교함이나 채색의 밀도 등에서 궁중 책가도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변화가 눈에 띤다. 예를 들어 뒤집어진 서갑이나 지그재그로 놓인 서책은 원근감을 표현하려는 참신한 시도이며, 아랫부분에 흰색 바림이 된 도자기들은 입체감을 주려고 한 의도로 보인다.

 

미타사 책거리 병풍
미타사 책거리 병풍
미타사 책거리 병풍
미타사 책거리 병풍
미타사 책거리 병풍
미타사 책거리 병풍
미타사 책거리 병풍
미타사 책거리 병풍
미타사 책거리 병풍
미타사 책거리 병풍
미타사 책거리 병풍
미타사 책거리 병풍
미타사 책거리 병풍
미타사 책거리 병풍
미타사 책거리 병풍
미타사 책거리 병풍
미타사 책거리 병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