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서울유형문화재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521호) 신겸 필 감지금니묘법연화경

오늘의 쉼터 2023. 4. 19. 21:50

 

종 목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521호)
명 칭
신겸 필 감지금니묘법연화경 (信謙 筆 紺紙金泥妙法蓮華經)
분 류
기록유산 / 전적류 / 필사본 / 사경
수량/면적
7권 7첩
지 정 일
2022.06.02
소 재 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 55 (견지동, 조계사) 불교중앙박물관
시 대
1829년
소 유 자
대한불교조계종 청량사
관 리 자
불교중앙박물관
문화재설명
<신겸 필 감지금니묘법연화경>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에 경북 문경 大乘寺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불사 활동을 전개했던 畫僧 退雲信謙이 1829년에 필사한 『묘법연화경』으로 닥종이를 여러겹 붙여 짙은 감색으로 물들인 紺紙에 금물감으로 본문을 필사한 <紺紙金泥妙法蓮華經>으로 7권 7첩으로 구성되었다. 권1에 大隱沙門 호영(頀韺)이 ‘崇禎紀元後三甲申年’인 1824년에 지은 ‘寫金字法華經序’를 적어 넣었다. 호영(頀韺)은 “今退雲謙公 曾聞寫經有益 寫楞嚴及華嚴 而又以金字寫法華二部於辛巳壬午癸未等年(지금 퇴운 신겸이 사경의 유익함을 듣고서 능엄경과 화엄경을 필사하고 또 금자 법화경 2부를 1821~1823년에 필사하였다.)”이라고 하였고, 또 권5의 말에 “道光九年己丑孟秋日 慶尙左道義城縣北 有騰雲山孤雲寺白蓮庵 設辦造成于金字法華經二秩内一秩 本寺金堂法堂奉安 一秩海東第一金剛山摩訶衍奉安(1829년 7월에 경상좌도 의성현 등운산 고운사 백련암에서 금자 법화경 2질을 조성하여 1질은 고운사 법당에 봉안하고 다른 1질은 금강산 마하연에 봉안하였다)”라 언급하였으므로, 신겸이 의성 고운사 백련암에서 법화경 2부를 필사하여 금강산 마하연과 의성 고운사에 봉안하였음을 알 수 있다. 각 권의 말미에는 신겸이 금자법화경 書寫를 발원하고 필사한 좋은 인연공덕으로 돌아가신 부모와 형제자매 靈駕의 극락왕생을 기원하였으며, 아울러 모든 중생이 함께 성불하기를 기원하는 仁月堂進熙의 발원문이 쓰여 있다. 권3~7 말미에는 이 寫經 佛事에 시주한 시주질이 기록되어 있는데, 의성뿐만 아니라 상주, 문경, 예천, 영천, 풍기 등지의 승려와 속인 이백여 명이 시주하였다. 권3에는 4명, 권4에는 60명, 권5에는 72명, 권6에는 67명, 권7에는 34명의 시주자가 기록되어 있다.
<신겸 필 감지금니묘법연화경> 은 서문과 발문 및 시주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는 19세기 초 불교 신앙의 모습을 연구하는데 귀한 자료이다. 또한 현존하는 조선 시대 법화경 사경 가운데 가장 온전할 뿐만 아니라 작성 주체와 발원 인물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보존 상태도 양호하다. 현재 알려진 신겸의 최후 작품으로 볼수 있으며 사경 제작에 소요되는 감지, 금니, 비단, 및 포갑 등의 재료 선택, 사경의 서체와 변상도의 모습 등에서 제작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섬세하고 지극한 정성이 드러나 있다. 각 첩마다 별도의 포갑으로 구성되어 있다. 포갑의 일부가 닳아 있는 외에 표지와 속지가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는 편이다.

 

신겸 필 감지금니묘법연화경
신겸 필 감지금니묘법연화경
신겸 필 감지금니묘법연화경
신겸 필 감지금니묘법연화경
신겸 필 감지금니묘법연화경
신겸 필 감지금니묘법연화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