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12篇 (5) 이익이 없으면 움직이지 말라.

오늘의 쉼터 2018. 1. 18. 02:06

손자병법(孫子兵法) 12篇 <화공편(火攻篇)>
<공격의 방법을 연구하라>


‘화공’이란 불로써 적을 공격하는 전술이다.

그러나 이편의 후반은 화공과는 관계없는 명군(明君)과 양장(良將)들의

감정적인 행동을 경계하고 있다.

 즉 전쟁이나 전투는 한 때의 감정이나 흥분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존망이 달려 있는 중대사라는 것을 언제나 생각하라는 것이다.



(5) 이익이 없으면 움직이지 말라.


夫戰勝攻取(부전승공취)
무릇 싸워서 이기고 공격해서 취하려고 하되,


而不修其功者(이불수기공자) 凶(흉)
그 공을 거두지 못하면 흉하다.


命曰費留(명왈비류)
이름하여 비류(費留)라고 한다.


故曰(고왈)
그러므로 말하기를,


明主慮之(명주려지) 良將修之(양장수지)
어진 임금은 이를 근심하고, 뛰어난 장수는 이를 닦는다고 한다.


非利不動(비리부동) 非得不用(비득불용)
이롭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고, 얻는 것이 아니면 쓰지 않으며,


非危不戰(비위부전)
위태롭지 않으면 싸우지 않는다.

 

싸우면 이겨야 하고, 공격하면 취해야 하는것은 당연한 이야기이다.

싸워서 이기지 못하고 공격 하고도 취하지 못하면 그야말로 최악이니,

이처럼 싱겁고 허황스런 일은 없다.

이것을 이름하여 비류라고 한다.

나라 경비의 장기 소모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헛되이 일을 일으키지말고,

충분히 사려감안한 후 비로소 움직이는 것이 현명한 임금이요,

확실한 전과를 기대하는것이 뛰어난 장수이다.

나라의 이익이라고 보지 않는 한, 섣불리 움직이지 말고,

무엇이든 얻는것이 없는 한, 군사를 움직여 나아가지 말 것,

또는 나라의 안위에 관계되는 것이 아닌 한, 싸움은 절대로 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바로 전술이다.


이익이 없으면 움직이지 말고,  얻는 것은 없으면 쓰지 않으며, 위험함이 없으면

싸우지 말라는 3개 조항은 기업전의 지침으로 삼아도 좋을 것이다.

그중 하나만 빠져도 절대로 전투적인 행동을 취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혹자는 말하기를,

"이익을 보고 움직이지 않으면 용기가없다"라고 하는데,

돈을번다는 것만이 유일한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얻는다는 것을 사회가 얻는 것이니,  사회적인 요구를 충족하는 것이 된다.

부디 그렇게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