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12篇 (2) 적의 내부에서 불이 났을때는 신속히 공격하라

오늘의 쉼터 2018. 1. 18. 01:49

손자병법(孫子兵法) 12篇  <화공편(火攻篇)>
<공격의 방법을 연구하라>


‘화공’이란 불로써 적을 공격하는 전술이다.

그러나 이편의 후반은 화공과는 관계없는 명군(明君)과  양장(良將)들의

감정적인 행동을 경계하고 있다.

즉 전쟁이나 전투는 한 때의 감정이나 흥분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존망이 달려 있는 중대사라는 것을 언제나 생각하라는 것이다.



(2) 적의 내부에서 불이 났을때는 신속히 공격하라


凡火攻(범화공) 必因五火之變而應之(필인오화지변이응지)
무릇 화공은, 반드시 다섯 가지 불의 변화에 따라 응한다.


火發於內(화발어내) 則早應之於外(즉조응지어외)
불이 안에서 나면, 재빨리 밖에서 응하라.


火發兵靜者(화발병정자) 待而勿攻(대이물공)
불이 나도 군사가 조용하면, 기다리고 공격하지 말라.


極其火力(극기화력) 可從而從之(가종이종지)
그 불의 힘이 다하면, 쫓아야 할 것은 쫓고,


不可從而止(불가종이지)
쫓아서는 안 될 것은 그친다.

 

화공이란 것을 다섯으로 나누어 그 불길이 올랐을때

적의 진형에 생기는 변조를 잘보고 즉석에서 대응책을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

만약 상대의 진중에서 불길이 올랐다면 이것은 적중에 내통하는 자가 있어서

이쪽을 끌어 들이려는 것이므로, 우물쭈물하지말고 바로 외부에서 공격을 개시해야 한다.

그러나 이미 불길이 올랐는 데도 적병들이 떠들거나 당황하는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면,

섣불리 손을 대지 말고 잠시 형편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대로 불길이 오르느냐 또는 가라 앉느냐에 따라 공격을 하거나 보류해야 할 것이다.


화재의 발생을 회사안의 내분이나 쟁의에 적용 시켜서 생각할 수도 있다.

상대편이 평정을 잃고 있을 때는 두드리면, 곧바로 응할 정도의 신속함으로

공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그러나 평정을 잃은 성질이 무엇인가를 알아 보지도 않고 덤벙거리며 떠들다가는

아무 소득도 없다.

그 규모가 큰 것인지 작은 것인지, 뿌리가 깊은 것인지 얕은 것인지,

또는 간단히 회복되는 것인지를 재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평정을 잃은 곳에 상대 간부의 처리 능력이나 개관적인 정세의 움직임등을

충분히 관찰하지 않으면 안된다.

만약 이를 공격하게될 경우에는 가장 유효적절한 기회를 포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