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13篇 <용간편(用間篇)>(1) 군사 10만을 일으키면 70만이 따른다.

오늘의 쉼터 2018. 1. 18. 17:58

손자병법(孫子兵法) 13篇 <용간편(用間篇)>
<정보를 살펴서 쓰는 법>
‘용간’이란 간첩을 사용한다는 말이다.

즉 정보활동을 뜻하는 것이다.

적정을 알려면 반드시 간첩이 필요하다.

적을 알지 못하고  섣불리 용맹만을 믿고 싸운다면 승리를 약속할 수가 없는 것이다.

<손자> 13편의 요점을 한마디로 표현 하면지피지기(知彼知己)이다.

따라서 이 편을 잘 살펴 보아야 할 것이다.


<공전과 사전>




(1) 군사 10만을 일으키면 70만이 따른다.


孫子曰(손자왈)
손자가 말하기를,


凡興師十萬(범흥사십만) 出征千里(출정천리)
무릇 군사를 일으키기 10만 명이고, 나아가 정벌하기 천 리라면,


百姓之費(백성지비) 公家之率(공가지솔)
백성의 비용과, 국가의 봉록이,


日費千金(일비천금) 內外騷動(내외소동) 怠於道路(태어도로)
하루에 천금을 소비하고, 내외가 소동하며, 도로에 지치고,


不得操事者(부득조사자) 七十萬家(칠십만가)
일을 못하는 것이, 70만 가구에 이른다.


相守數年(상수수년) 以爭一日之勝(이쟁일일지승)
서로 지키기 수 년에, 하루의 승리를 다툰다.


而愛爵祿百金(이애작록백금)
그러나 벼슬과 녹과 백금을 아껴서,


不知敵之情者(부지적지정자) 不仁之至也(불인지지야)
적정을 모르는 것은, 어질지 못함의 지대함이다.


非人之將也(비인지장야) 非主之佐也(비주지좌야)
사람의 장수가 아니요, 임금의 도움이 아니요,


非勝之主也(비승지주야)
승리의 주인이 아니다.

 

만약 10만 명의 군사를 움직여서 천 리나 먼 곳으로 파병한다고 가정하자.

 이 때문에 소비되는 백성의 출비(出費)와 국가지출등을 합산하면 거액의돈을

소비하게 될 뿐만 아니라,

안과 밖을 불문하고 벌집을 쑤신 듯 큰 소동이 벌어지며,

본업을 포기해야 할 인구가 무려 70만 가구에 달할 것이다.

적과 서로 대치하는 상태가 몇해고 계속된 끝에 많은 준비와 전비를 갖춘결과가

극히 단시일 내에 승패를 가름하는 전투가 되므로, 관위(관위)나 봉록을 아껴서

적정 정찰을 충분히 하지않고 싸움에 돌입하는 것은, 극히 무모한 짓이다.

이래서는 사람의 장수라 할수 없고, 군주를 보좌하는 그릇도 못되며,

또 승리의 주인공이 될 수도 없다는 것이다.


一將功成萬骨枯(일장공성만골고)란  말이 있으나,

공이 이루어 지는가 이루어 지지않는가 하는 것은 결과의 문제이다.

공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싸움이란 군민이 마지막 피 한방울까지 말릴만큼

전력을 다하는 것이다.

커다란 희생의 대가가 요구되는 싸움에는 사전에 충분한 조사가 필요 하다는 것이

이 용간편의 주장이다.

사업경영으로 말하면 사전조사에 해당할 것이다.

충분한 사전조사 없이 수립된 기획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날카로운 판단력, 소위 육감이란 것도 필요하다.

이 육감을 뒷받침하는 조사가 있어야 비로소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