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12篇 <화공편(火攻篇)> (1) 화공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

오늘의 쉼터 2018. 1. 18. 01:43

손자병법(孫子兵法) 12篇  <화공편(火攻篇)>
<공격의 방법을 연구하라>


‘화공’이란 불로써 적을 공격하는 전술이다.

그러나 이편의 후반은 화공과는 관계없는 명군(明君)과  양장(良將)들의

감정적인 행동을 경계하고 있다.

즉 전쟁이나 전투는 한 때의 감정이나 흥분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존망이 달려 있는 중대사라는 것을 언제나 생각하라는 것이다.



<별자리>




(1) 화공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


孫子曰(손자왈) 凡火攻有五(범화공유오)
손자가 말하기를, 무릇 화공에는 다섯이 있다.
一曰火人(일왈화인) 二曰火積(이왈화적)
하나는 사람을 태우는 것이요, 둘은 군수품을 태우는 것이요,
三曰火輜(삼왈화치) 四曰火庫(사왈화고)
셋은 수송차를 태우는 것이요, 넷은 창고를 태우는 것이요,
五曰火隊(오왈화대)
다섯은 부대를 태우는 것이다.
行火必有因(행화필유인)
불을 쓰는 데는 반드시 까닭이 있어야 하고,
煙火必素具(연화필소구)
연화는 반드시 처음부터 갖추어야 한다.
發火有時(발화유시) 起火有日(기화유일)
불을 발하는 데는 때가 있고, 불이 일어나는 데는 날이 있다.
時者天之燥也(시자천지조야)
때란 하늘의 건조이고,
日者月在箕壁翼軫也(일자월재기벽익진야)
날이란 달의 기,벽,익,진에 있다.
凡此四宿者(범차사숙자) 風起之日也(풍기지일야)
무릇 이 사수는, 바람이 이는 날이다.


전화(戰火)라는 이름이 있듯 전투에 불을 쓰는 것은,

당시 유효한 공격수단이 되어있었으므로, 이 화공편이 가해진듯 하다.

화공법에는 다섯 종류가 있다.

첫째는 사람을 불태우는 것, 이것은 적진이나 민가등을 태워 버리는 것이다.

둘째는 적이 축적해 놓은 양식이나 군수품등을 태우는 것이다.

셋째는 수송부대를 태워버리는 것이며,

넷째는 군수창고를 태워 버리는 것을 말한다.

다섯째는 적의 대열을 직접 불로 공격하여 대열을 혼란시키는 것이다.

화공을 실행함에는 반드시 상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맑은 날이 계속되어 이상건조 상태에 있거나, 마침 좋은 바람이 불거나,

적진내에 내통자가 있어서 쳐들어가는 실마리를 주기 위해서라는 등의 이유가 있어야 한다.

물론 화공에 필요한 도구가 미리 준비되어 있어야 함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준비가 되어있다고 하여, 아무데나 덮어놓고 불을 지르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때와 날짜가 있는것이다.

때란 건천(乾天)이 계속되어 모든것이 건조되어 있을 때이다.

날짜란 달의 기수, 벽수, 익수, 진수 중 어느 별자리와 겹쳐졌을 때이다.

이 네개의 별자리는 예로부터 바람이 부는 날로 정해져 있다.


화공(火攻)이나 수공(水攻)하면,

현대의 우리로서는 아주 인연이먼 이야기로서 형식에 대한 해설조차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구체적으로는 아무것도 얻는 바가 없을 것이다.

이것을 쓰는 요령이라면, 반드시 우리들 싸움에도  한가닥 서로 통하는 것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므로, 한번 훑어보아 지식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게 할 필요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