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11篇 (20) 향도를 쓰지 않으면 지리를 얻지 못한다.

오늘의 쉼터 2018. 1. 17. 19:40

손자병법(孫子兵法) 11篇  <구지편(九地篇)>
<극한 상태에서의 대처법>
여기서는 원정군으로서의 통과지, 혹은 진지가 그들에게 미치는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구분한 것이다.
손자는 여기서 이해관계로 본 땅을

산지, 경지, 쟁지, 교지, 구지, 중지, 비지, 위지, 사지의 아홉으로 구분하였다.

이 구지편은 <손자>의 진면목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고 할 수가 있다.







(20) 향도를 쓰지 않으면 지리를 얻지 못한다.


是故(시고) 不知諸侯之謀者(부지제후지모자) 不能預交(불능예교)
그러므로, 제후의 계략을 알지 못하는 자는, 미리 사귈 수 없다.
不知山林險阻沮澤之形者(부지산림험조저택지형자) 不能行軍(불능행군)
산림,험조,저택의 지형을 알지 못하는 자는, 군을 진격시킬 수 없고,
不用鄕導者(불능향도자) 不能得地利(불능득지리)
향도를 쓰지 않는자는, 지리(地利)를 얻을 수 없다.
四五者不知一(가오자부지일) 非覇王之兵也(비패왕지병야)
사오(四五)의 하나라도 알지 못하면, 패왕의 군사가 아니다.


근린 제후로서 모략의 지식이없는 사람과 손을 잡으면 손해라든지,

산림이나 험준한 지형이나 소택지의 지형을 알지 못하면 군을 움직이기가 어렵다든지,

현지인의 길잡이를 얻지 못하면 완전하게 지리(地利)를 얻을수 없다든지 하는 것은,

이미 제7장 군쟁편에서 설명한 것이다.

이와 같은 지식에 덧붙여서 구지의 지식이 없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한다.

구지법 중에 하나라도 결여되어 있으면 천하를 취할 만한 군사라고 할 수가 없다.


객관 정세와 인간의 심리 관계를 빈틈없이 결부시켜 생각지 못하는 사람은

도저히 천하를 취할수 없다고 한다.

객관정세의 변화는 실로 민감하고도 재빠르게 파악해야 한다.

그러한 특기를 지닌  사람이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단순히 특기에 지나지 않는다.

또 실로 여러가지 지식을 가지고 있으나 돈벌이는 통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는 사람을 움직여야 할경우와 그 경우의 상태에 능하여 사람을 움직이는

요령을 능숙하고 완전하게 결부시키는 재능을 가지고 있지않기 때문이다.

알고 있다는 것은 언제나 중요하다.

움직이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 양자를 관련시킬 수 있는 재능이 없어서는 사업의 성취가 어렵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