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11篇 (5) 산지,경지, 쟁지에서의 대응법

오늘의 쉼터 2018. 1. 16. 21:59

손자병법(孫子兵法) 11篇  <구지편(九地篇)>
<극한 상태에서의 대처법>
여기서는 원정군으로서의 통과지, 혹은 진지가 그들에게 미치는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구분한 것이다.
손자는 여기서 이해관계로 본 땅을

산지, 경지, 쟁지, 교지, 구지, 중지, 비지, 위지, 사지의 아홉으로 구분하였다.

이 구지편은 <손자>의 진면목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고 할 수가 있다.






(5) 산지,경지, 쟁지에서의 대응법



是故(시고) 散地則無戰(산지즉무전)
그러므로 산지에서는 싸우지 말고,
輕地則無止(경지즉무지) 爭地則無攻(쟁지즉무공)
경지에서는 머무르지 말며, 쟁지에서는 공격하지 말라.


이상 말한 아홉 종류의 이상(異常) 경지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대책을 요약하여 설명하고 있다.

산지에서는 무엇보다도  싸움을 벌여서는 안 된다.

가급적 국외로 유도하지 않으면 사기가 하나로 집결되지 않는다.

사기가 집결되지 않는다는 것이 크게 방해가 되는 까닭은 제 10장 지형편에서 설명한 바 있다.

쟁지에서는 꾸물거리지 말고 부리나케 전진해야 한다.

이러한 곳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쟁

지는 만약, 이쪽에서 늦었을 경우라면 공격하는 것은 손해이다.

상대도 손쉽게 포기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이는 토지자체가 그렇게 해야 할 만큼 유리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산지를 사업적으로 말한다면, 같은 종류의 일만 쫓아다녀 한곳에서 맴돌고 있으면

아무런 발전이 없다는 것이 아닌가 생각 한다.

한 주형에 틀이 박힌 일은 편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제자리 걸음이 되기 쉽다.

바로 여기에 위험이 내포 되어 있는 것이다.

변함이 없는 쉬운 일이라면 차라리 제대로 일을 더 파내려 가거나 결단성 있는 비약을 하여,

어느한쪽을 취해야 한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일은 그만 두는 편이 좋다. 


다른 업자가 손을 댄 일에 다시 손을 대려고 할 경우라면,

이것은 하나의 경지라고 보아도 좋겠다.

남의 영토의 길목에서 주춤거리고 있듯, 

같은 정도의 제품이나 사업을 뒤쫓고 있다가는 전혀 희망이 없는 일이 되고 만다.
힘들지 않고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아무나 할수 있는 일에 손을 대서는 안된다.

이론적으로는 누구나 알고있는 일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이와같은 쟁지 산업이

너무도 많은 것이 우리 나라의 실정이다.

이 경고는 다음 교지에서도 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