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11篇 (3) 교지(敎地), 구지(衢地), 중지(重地)란?

오늘의 쉼터 2018. 1. 16. 21:50

손자병법(孫子兵法) 11篇  <구지편(九地篇)>
<극한 상태에서의 대처법>
여기서는 원정군으로서의 통과지, 혹은 진지가 그들에게 미치는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구분한 것이다.
손자는 여기서 이해관계로 본 땅을

산지, 경지, 쟁지, 교지, 구지, 중지, 비지, 위지, 사지의 아홉으로 구분하였다.

이 구지편은 <손자>의 진면목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고 할 수가 있다.




(3) 교지(敎地), 구지(衢地), 중지(重地)란?


我可以往(아가이왕) 彼可以來者(피가이래자) 爲交地(위교지)
나도 갈 수 있고 적도 올 수 있는 곳을, 교지라고 이른다.
諸侯之地三屬(제후지지삼속) 先至而得(선지이득)
제후의 땅이 세 나라에 접하고 있어서, 먼저 이르러 얻으면,
天下之衆者(천하지중자) 爲衢地(위구지)
천하의 무리를 얻을 수 있는 곳을, 구지라고 이른다.
入人之地深(입인지지심)  背城邑多者(배성읍다자) 爲重地(위중지)
남의 땅에 깊이 들어가, 성읍을 등지는 일이 많은 곳을, 중지라고 이른다.


이쪽에서도 가기 쉽고 상대편도 오기 쉬운 곳, 이것이 교지이다.

또 요지 중의 요지라는 급소, 이것이 구지이다. 

그리고 적의 성지보다 더 깊숙하게 들어간 곳이 중지이다.

이곳까지 들어가면 결코 간단하게 행동을 할 수 없게 된다.


누구나 손쉽게 할수 있는 일이 있으며, 누구의 손에도 잡힐 수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것이 교지이다.

또 이곳만 꽉 잡고 있으면 모든 방면의 목덜미를 누를 만한 급소와 같은 곳이 있는 법이다.

그러한 곳은 많은 사람들과 직접 이해 관계가 큰 곳이다.

그만큼 어려운 곳이기도 한데, 이것이 구지이다. 

그리고 돌이키려고 해도 돌이킬 수 없는 경지,

즉 돌이키면 주위의 희생이 너무나도 큰 영역을 중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