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11篇 (2) 산지(散地), 경지(輕地), 쟁지(爭地)란?

오늘의 쉼터 2018. 1. 16. 21:46

손자병법(孫子兵法) 11篇  <구지편(九地篇)>
<극한 상태에서의 대처법>
여기서는 원정군으로서의 통과지, 혹은 진지가 그들에게 미치는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구분한 것이다.
손자는 여기서 이해관계로 본 땅을

산지, 경지, 쟁지, 교지, 구지, 중지, 비지, 위지, 사지의 아홉으로 구분하였다.

이 구지편은 <손자>의 진면목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고 할 수가 있다.




(2) 산지(散地), 경지(輕地), 쟁지(爭地)란?


諸侯自戰其地者(제후자전기지자) 爲散地(위산지)
제후가 스스로 자기 땅에서 싸우는 것을, 산지라고 이른다.
入人之地而不深者(입인지지이불심자) 爲輕地(위경지)
남의 땅으로 들어가도 깊이 들어가지 않은 것을, 경지라고 이른다.
我得則利(아득즉리) 彼得亦利者(피득역리자) 爲爭地(위쟁지)
아군이 얻으면 이롭고, 적이 얻으면 또한 이로운 곳을, 쟁지라고 이른다.


제국의 왕후가 자기 영토 내에서 싸울 경우에는 모두 연고가 깊은 토지로서

가까운 친척과 아는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이다.

따라서 싸움에 임한 사기가 좀처럼 하나로 뭉쳐지지 않기 때문에 산만해지기 쉽다.

이것이 산지이다.
또 타국의 영토 내에 침입하여 벌이는 전투는 깊숙이 들어가서 싸우는 경우가 아니라면

고국에 대한  미련에 끌리기 쉬울 뿐만 아니라,

고국에 대한 정보가 귀에 들어오기 때문에 이 또한 자칫하면 동요되기 쉽다.

이것이 경지이다.
그리고 그 곳을 손에 넣으면 전략상 극히 유리하다는 토지는 한걸음 앞서서 점령하는 쪽이

승리를 얻는다.

그러한 곳은 앞을 다투어서 손에 넣으려고 한다.

이것이 쟁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