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9篇 (17) 군사가 많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오늘의 쉼터 2018. 1. 14. 00:45

손자병법(孫子兵法) 9篇 <행군편(行軍篇)>
<적의 내정을 확인하라>
‘행군’이란 군대의 행진이나 전투에 있어서의  행진,주둔,정찰,작전과 통솔 등

모든 것을 널리 포함하고 있다. 

손자는 지형과 전투 배치를 네 가지로 구분하였다.

산악지대, 하천지대, 저습지대, 평지에 따라 전투배치는 각각 달라야 한다고 하였다.

이 행군편은 전투에 임하는 최후의 주의 사항인 것이다.






(17) 군사가 많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兵非益多也(병비익다야)

병(兵)은 많음을 익으로 할 일이 아니다.

惟無武進(유무무진)

오직 무진함이 없이,

足以倂力料敵取人而已(족이병력료적취인이이)

힘을 합하고 적을 요량하여 사람을 취함으로써 족할 뿐이다.

夫惟無慮而易敵者(부유무려이이적자) 必擒於人(필금어인)

깊은 생각없이 적을 가볍게 보는 자는, 반드시 사람에게 사로잡힌다.


군사란 인원수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좋다고 할수 없다.

지나치게 많아서 오히려 주체를 못하는 수도 있다.

따라서 적세(敵勢)를 잘 계산해 보고 상대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정도가 좋다.

그리고 자칫 적을 경시하게 되면 사람의 부족으로 인하여 전원이 생포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신중해야 할 것이다.


적재적소라는 말도 중요하지만, 적량적소(適量適所)라는 말도 중요하다.

수량이 압도적으로 많으므로, 수량으로써 밀고 나아 가겠다는 생각은 대단히 위험하다.

과여부족(過如不足)이란 말과 같이 오히려 그것이 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익 채산이 된다고 해서 불필요한 인원을 데리고 사업을 운용 하다가는

그 때문에 실패하는 수도 있는법이다.

최적의 인원은 일을 소화시킬만큼의 적당한 인원이며,

그것이 가장 높은 능률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적은 인원으로 큰 일을 소화시키려는 무리가 따른다면,

일에 끌려서 만족한 성취를 이룰수가 없다.

근대에는 기계화라는 수단이 있지만,

이것은 기계의 능률과 인원의 작업량을 같은 단위로 계산하므로 관계는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