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9篇 (9) 접근해도 조용한 곳은, 그 험함을 믿기 때문이다.

오늘의 쉼터 2018. 1. 13. 23:44

손자병법(孫子兵法) 9篇 <행군편(行軍篇)>
<적의 내정을 확인하라>
‘행군’이란 군대의 행진이나 전투에 있어서의  행진,주둔,정찰,작전과 통솔 등

모든 것을 널리 포함하고 있다. 

손자는 지형과 전투 배치를 네 가지로 구분하였다.

산악지대, 하천지대, 저습지대, 평지에 따라 전투배치는 각각 달라야 한다고 하였다.

이 행군편은 전투에 임하는 최후의 주의 사항인 것이다.





(9) 접근해도 조용한 곳은, 그 험함을 믿기 때문이다.


近而靜者(근이정자) 恃其險也(시기험야)

접근해도 조용한 곳은, 그 험함을 믿기 때문이다.

遠而挑戰者(원이도전자) 欲人之進也(욕인지진야)

멀면서 싸움을 거는 것은, 사람이 나아감을 바라는 것이다.

其所居易者(기소거이자) 利也(이야)

그 있는 곳이 평탄한 것은, 이롭기 때문이다.


적과의 거리가 접근해 있는데도 전혀 동요가 없는 것은 요해지임을 믿기 때문이다.

또 접전거리에 있지 않으면서도 도전해 오는것은 아군을 앞으로 유인하여

그 도중을 습격하려는 작전이있기 때문이다.

일부러 공격이편한 평탄한 곳에 진을 치고 있는 것은 유혹의 수단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상대편의 시장에 꽤 손을 대기 시작하였는데도 상대가 전혀 동요됨이 없이 태연하게

있을 경우에는, 상당히 유력한 배후가 있어서  자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것을 상대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든가, 또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오인하고

깔보다가는 뜻하지 않은 엉뚱한 곳에서 반격을 받게 된다.


‘좀더 접근해 와야 할 텐데...’하고 이쪽에서 촉각을 세우며 신중을 기하고 있을 때

마침 저쪽에서 손을 써 온다고 해서 마음놓고 받아들이면 안 된다.

오히려 잘못 말려들면 혼이 나게 될 것이다.
"좋군요, 동업자가 많아져서 마음 든든 합니다.

힘껏 해보셔야죠. 대단치는 않지만 도와 드리죠..." 

이와 같이 크게 환영하는 상대의 인사에 넘어가 안심을 하고 있다 가는

뜻밖에 골탕을 먹는 수도 있는 법이다.

친절에 대한 방심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