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6篇 (3) 적을 평온하게 하지 말라.

오늘의 쉼터 2017. 12. 29. 09:23

손자병법(孫子兵法) 6篇 <허실편(虛實篇)>
<주도권을 잡으려면>
여기서는 전투에 있어서  승리의 비결이란,

아군의 실(實)로써 적의 허(虛)를  찌르는 것이다.

그 전술은 적에게 조종당하지 않고 오직 적을 조종하는 데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용병하는 방법도 상황에 따라 천변만화하나, 항상 적의 실(實)을 피하고 허(虛)를

쳐야 한다는 것이 이 편의 요지이다.




(3) 적을 평온하게 하지 말라.


故敵佚能勞之(고적일능로지)

그러므로 편하면 능히 이를 피로하게 하고, 

飽能飢之(포능기지)

배부르면 이를 주리게 하고, 

安能動之(안능동지)

안전하면 능히 이를 움직이게 한다.


수동과 능동에는 이 처럼 차이가 있는 것이므로 상대는 가급적이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려고 하는 것이 본연(本然)의 상태이다.

그렇다고 체념을 하고 있어서는 전쟁이 되지 않는다.

만약 적이 편안한 상태에 있는 듯하면 어떻게 해서든지,

애쓰게 만들어서 피로한 상태로 이끌어 가야 하는 것이다.

식량이 풍부해 보일 때도 방법을 강구하여  부자유하게 만드는 것이다.

요컨대 상대의 안정을 어떻게든 무너뜨리는 것인데, 이것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평온하고 안정된 상대만큼 싸움 상대로서 대하기 힘든 것은 없다.

이 같은 상대와 싸우게 되었을 때는 이쪽이 유인되는 불필요한 움직임을 보이기 쉬우므로

한 수 늦어진다.

평온 상태에 있는 상대에게는 허점이나 결함이 없는 법이다.

상대가 비로소 움직이게 되었을 때,

그것이 어떠한 형태의 것이든지 찌르고 들어갈 허점의 기회도 생긴다.

사업의 경우라면 판로나 구입로를 혼란시키는 수단도 있을 것이고,

자금망을 혼란시키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목적은 일 자체에 있는것이 아니라 상대를 동요시켜서 찌르고 들어갈 허점을 만드는 데 있다.

상대가 자발적으로 움직이려들지 않는다면,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도록 만드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