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5篇 (6) 기와 정이 상생하는 것은 순환의 끝이 없음과 같다.

오늘의 쉼터 2017. 12. 27. 19:48

손자병법(孫子兵法) 5篇 <병세편(兵勢篇)>
<상대의 허점을 찌른다>
병세편은 군의 세(勢)를 잘 구사하는 것이 전쟁에 매우 긴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세란 힘의 움직임이다. 정지한 곳에서는 발휘되지 않는다. 전쟁은 힘의 대결이다.

힘을 최대한으로 발휘 하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군대는 세를 부여해야 한다.

그러므로 손자는 세(勢)의 모체에 대하여, 그 형성 과정을 설명 하고 있다.






(6) 기와 정이 상생하는 것은 순환의 끝이 없음과 같다.


奇正相生(기정상생) 如循環之無端(여순환지무단)

기와 정이 상생하는 것은 순환의 끝이 없음과 같다.

孰能窮之哉(숙능궁지재)

누가 능히 이를 다하랴.


순환 이란 일상어가 되어 있으므로, 특별히 끝이 없는 것 같다고 쓰여 있으면 끝이 없으니까

순환이 아니냐고 묻고싶은 생각이 들겠으나, 여기서는 원어의 뜻대로 해석한다.


이제까지의 설명에 대한 끝맺음 이라고 볼 수 있다.

가급적 예측은 하겠지만, 예측도 할 수 없을만큼 상대가 뜻밖의 형태로 나오는 일도 있다.

그것도 어떠한 형태인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는 것일 수도 있다.

이미 당하고 난 뒤에 허둥거려 보았자 이미 때는 늦다.

일에 처하였을 때, 일시적인 미봉책이 아니라 하나하나 정확하게 급소를 찌를수 있는

응급대책이 나올만큼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현재까지의 상태로 미루어 보아 적어도 십중팔구는 이러리라고 추측하고 있던 것에서

생각지도 않은 돌발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언제 어디서 어떠한 재난이 닥칠지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어떠한 사태에도 해당 되는 것이 원칙이란 것이다.

그대로는 적용되지 않더라도 자유 자재로 응용된다면 그것이 원칙이고 원리이며, 진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