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孫子兵法) 2篇 <작전편(作戰篇)>
작전편에서는 전쟁을 하는데 거액의 비용이 든다는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을 감당할 수 있어야만 전쟁을 할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전쟁은 빈틈없는 전략으로 오래 끄는 것보다 다소 졸렬해도 빠른것이 좋고,
군수품이나 군량은 적의것을 빼앗아야 한다는 것 등을 강조하고 있다.
(10) 중원에서 힘이 다하면 나라는 피폐된다.
力屈財殫中原(역굴재탄중원) 內虛於家(내허어가)
중원에서 힘이 다하고 재력이 다하면 안으로는 집이 비고,
百姓之費(백성지비) 十去其七(십거기칠)
백성의 비용은 10 중 7이 허비된다.
公家之費(공가지비) 破車罷馬(파거파마)
공가의 비용은 차가 파괴되고 말은 피로하며,
甲胄弓矢(갑주궁시) 戟楯矛櫓(극순모로)
갑옷, 투구, 활, 화살, 갈라진 창과 발패와 세모창과 큰 방패,
丘牛大車(구우대거) 十去其六(십거기육)
구우대거(丘牛大車)는 10 중 6이 허비된다.
중원은 자웅을 결정짓는 큰 전쟁터이다.
멀고 먼 전쟁터로 보내는 보급이 여의치 않게 되면 백성의 힘도 기진맥진하여
재원이 궁핍해지고, 웬만한 집안은 텅 비게 된다.
이리하여 서민의 소득은 전쟁으로 인하여 7할 가까이 없어져 버린다.
한편 국가로서의 소모도 커서 중요한 전차는 파괴되고 말도 지쳐서 병들며, 장비,탄약,
무기등과 큰 수송차 그리고 이를 끄는 소도 약 6할 정도가 쓸모없이 되어 버린다.
장기 원정전의 궁핍한 상태를 설명한 것으로, 특히 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전대(戰隊)의 피폐 보다도 백성의 곤궁도의 비율이 다소 높다는 점이다.
즉 일반 백성이 먼저 곤경에 빠진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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