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篇 (7) 비용은 나라에서 취하고, 양식은 적에 의지한다.

손자병법(孫子兵法) 2篇 <작전편(作戰篇)>
작전편에서는 전쟁을 하는데 거액의 비용이 든다는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을 감당할 수 있어야만 전쟁을 할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전쟁은 빈틈없는 전략으로 오래 끄는 것보다 다소 졸렬해도 빠른것이 좋고,

군수품이나 군량은 적의것을 빼앗아야 한다는 것 등을 강조하고 있다.

(7) 비용은 나라에서 취하고, 양식은 적에 의지한다.

善用兵者(선용병자) 役不再籍(역부재적) 糧不三載(양불삼재)
군사를 잘 쓰는 자는, 역(役)을 재적(再籍)하지 않고, 양식을 세 번 싣지 않는다.
取用於國(취용어국) 因糧於敵(인량어적) 故軍食可足也(고군식가족야)
비용은 나라에서 취하고, 양식은 적에 의지한다. 그러므로 군식은 족해진다.

군사를 잘 운용하는 자는  전쟁 도중에 같은 군사를 재징집하지 않는다.

만약 재징집 한다면 그것은 처음 부터 전쟁 계획에 허술한 점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국외로 군대를 파병하였을 경우, 본국에서 바다를 건너고 먼 국경을 넘어 선편, 차편으로

3회이상 양식을 수송하게 되어서는 안된다.

용도품이나 병기,탄약류는 불가불 본국에서 수송해야 하지만,

양식은 적지에서 자급자족하는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대량의 보급은 자국민을 먹여야 할 식량을 소모시키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자국의 수요를 줄이는 식량 보급은 결코 충분한 것이 될 수 없다.

군의 식량이 풍부하지 않으면  만족한 싸움은 계속되지 않으므로, 

그 점에서도 충분한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이야기가 상당히 구체적으로 전개된 것 같다. 

 이것을 사업에 견주어 생각해 보면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군사는

언제나 새롭고 정예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 병(兵)을 얻는다는 것은 갱신이므로 좋기는 하나,

동일인을 재징집 한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의미가 성립되지 않는다.

한 번 정리한 인원을 사정이 달라 졌다고 하여 다시 채용 한다는 것은 무리이다.

하기야 객관적 정세에 따라 그와 같은 사정을 고집할 수 없는 경우도 있겠으나 

원칙적으로 "병(兵)은 재적하지 않는다"는 말을  잊어서는 안된다. 

"비용은 나라에서 취하고  양식은 적에 의지한다"는 것은  기재 시설에 요하는 비용은

자본금으로 충당해도 좋으나, 경비는 그새로운 사업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치르라는 말이다. 

또 "양식은 세번 싣지 않는다"는  것은 초기에는 경상비 지출이 자금에서 나가는 것이

불가피하나 언제까지 그렇게 반복된다면 그 재정은 건전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계획은 엄밀하고 정확하게 하여  군식(軍食), 즉 종업원의 급여가 허술해 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약간 억지 해석일지는 모르지만 진리는 대개의 경우 해당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