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2篇 (5) 군대의 졸속이 아직 교묘함을 듣지 못했다.

오늘의 쉼터 2017. 12. 22. 19:03

손자병법(孫子兵法) 2篇 <작전편(作戰篇)>
작전편에서는 전쟁을 하는데 거액의 비용이 든다는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을 감당할 수 있어야만 전쟁을 할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전쟁은 빈틈없는 전략으로 오래 끄는 것보다 다소 졸렬해도 빠른것이 좋고,

군수품이나 군량은 적의것을 빼앗아야 한다는 것 등을 강조하고 있다.



(5) 군대의 졸속이 아직 교묘함을 듣지 못했다.



故兵聞拙速(고병문졸속) 未睹巧之久也(미도교지구야)
그러므로 병(兵)은 졸속을 듣고, 아직 교묘함이 오래 됨을 듣지 못하였다.



이미 결정을 내려서 시작한 싸움은 계속해서 새로운 공략법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질질 끌 것이 아니라, 시위에서 살이 떠난 이상 주저 말고 밀고 나아 가지 않으면 안 된다.

여러 가지로 수단과 방법을 바꾸어 가면서  계속해도 공격법이 효과가 없다고 손을 멈추며,

다른 새로운 방법을 안출하거나 다시 그것도 신통치 않다고 또 다른 수단을 찾으면 안 된다.

그와 같이 시간을 끄는 공격으로 성공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말할 나위도 없이 이것은 사전의 충분한 조사와 준비, 실력의 충실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병은 졸속을 위주로 한다"는 것은 유명한 말이지만, 이제까지 손자가 말해 온 것이

전제가 되어야 비로소 살아 나는 말이다.

그런데 돌연히 이 일만을 독립시켜서 이용 하려고 하면 어림도 없는 과오를 범하게 된다.

이것을 쉽게 풀어서 말하면 빠를수록 유리하다는 말이 되나,

이 빠름이 무작정 밀고 들어 가는 빠름이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이 조항에서 손자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신중하게 검토를 한 뒤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여

시작한 싸움은 그 세부에 다소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고 생각되더라도 가급적 초지관철하듯

밀고 나아가 장기전이 되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이는 장기전을 벌이면 승리를 얻었다 하더라도 그 뒤가 없다는 말이다.

다음 조항에서도 이것을 반복해서 설명하여 경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