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1篇 (16) 능하게 할 수 있으나 능하지 못한 척한다.

오늘의 쉼터 2017. 12. 20. 18:57

손자병법(孫子兵法) 1篇 <시계편(始計篇)>
시계편은 <손자> 13편의 총론으로 병법의 기본서이다.

<시계>란 최초의 근본적인 계획이란 뜻이다.

여기서는 전쟁에 대비하는 다섯가지 기본요건을 제시하였고,

다시 이 기본 요건의 어느 쪽이 더 우수한가를 분석, 검토하기 위한

일곱 항의 비교 기준을 설정하였다.




故能而示之不能(고능이시지불능)
그러므로 능하게 할 수 있으나 능하지 못한 척한다.


이하 일련의 궤도 작전의 실례가 계속되는데 그 중 ‘지(之: 이것)’란 글자는

모두 상대편이란 뜻으로 해석해주기 바란다.

이 조항은 능력의 실태를 상대에게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비근한 보기를 들면 상인들 사이의 오가는 인사말은 ‘재미가 어떤가?’ ‘형편없다’라는 말이다.

이것은 장사하는 사람들의 생활기조로 능하게 잘하면서도 능하지 못한 척해 보이는

단적인 증거가 아닌가 한다.

대부분의 상인들 치고  장사 잘 된다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