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1篇 (13) 이(利)를 헤아려 형세를 이루어라.

오늘의 쉼터 2017. 12. 20. 16:31

손자병법(孫子兵法) 1篇 <시계편(始計篇)>
시계편은 <손자> 13편의 총론으로 병법의 기본서이다.

<시계>란 최초의 근본적인 계획이란 뜻이다.

여기서는 전쟁에 대비하는 다섯가지 기본요건을 제시하였고,

다시 이 기본 요건의 어느 쪽이 더 우수한가를 분석, 검토하기 위한

일곱 항의 비교 기준을 설정하였다.


計利以聽(계리이청)
이(利)를 헤아려서 듣는다면
內爲之勢(내위지세)
이것이 곧 형세를 이루어서
以在其外(이재기외)
그로써 그 밖의 것을 도울 것이다.


이해(利害)를 꾀한다는 것은 군사의 근본이다.

그 근본 정신,원칙이라는 것을 바르게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 수만 있다면

그것을 확대 해석할 수도 있고, 어느 것에나 응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조항은 진의를 바탕으로 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역설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이 문구는 여러 가지로 해석되어 왔으나, 

전 조항과 함께 진정으로 이해하는지, 표면의 자구(字句)만을 맹신하는지에 따라

병법을 살려 쓸수 있느냐 죽여 버리느냐의 갈림길이 된다고 풀이하는편이 좋을것이다.

일단 진의를 찾는다면 어떠한 사태에 처해서도 망설임 없이 해석되어  하나의 태세를 갖추게 된다.

그리고 태세가 갖추어지면 전혀 다른 장면에 우연히 부딪치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같은방식으로 밀고 나아갈 수가 있다.

또한 응용을 살려서 잘못이 없는 운영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수에 투철해지느냐 아니면 투철해지지 않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