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1篇 (7) 장수란 지신인용엄을 갖춰야 한다.

오늘의 쉼터 2017. 12. 20. 16:11

손자병법(孫子兵法) 1篇 <시계편(始計篇)>
시계편은 <손자> 13편의 총론으로 병법의 기본서이다.

<시계>란 최초의 근본적인 계획이란 뜻이다.

여기서는 전쟁에 대비하는 다섯가지 기본요건을 제시하였고,

다시 이 기본 요건의 어느 쪽이 더 우수한가를 분석, 검토하기 위한

일곱 항의 비교 기준을 설정하였다.



將者(장자) 智信仁勇嚴也(지신인용엄야)
장수란 지신인용엄을 갖춰야 한다.


관리, 주무, 통솔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은 먼저 그일에 대한 깊은 지식이 필요하고

다음은 신의인데 신의의 근본은 성실일 것이다.

그 다음은 인(仁)으로서 인은 도덕의 추기(樞機)이며, 인생의 달도(達道: 고금동서를 통해

행해져야 할 도덕. 오륜의 도)라고 하는데, 쉽게 말하면 자비심을 베푸는 애정이다.

용(勇)은 용기, 용맹심으로서 난관에 부딪쳤을때 굴하지 않는 투혼이다.

끝으로 장수로서의 엄함이다.

일시적인 타협을 용서하지 않는 마음의 계율의 엄중함을 말한다.
하연석(何延錫)이란 사람이 말하기를,

 "지(智)가 아니면 적을 요량하여 기(機)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 

신(信)이 아니면 아랫 사람을 훈도하여 이끌지 말아야 한다.

인(仁)이 아니면 무리를 이끌어서 사(士)를 위무하지 말아야 한다.

용(勇)이 아니면 꾀를 써서 싸움을 하지 말아야 한다.

엄(嚴)이 아니면 강(强)으로 굴복시켜서 무리를 다스리지 말아야 한다.

이 오재(五才)를 완전히 함이 장수의 기본이다" 라고 하였다.
이는 장수로서의 다섯 가지 자격 조건이다. 

 이 조건 중에 하나만 빠져도 모든 통솔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또 그 중 하나만이 뚜렷하게 뛰어나 있어도 곤란하다.

이 다섯가지가 원만하게 서로 관련 짓고 혼연 일체가 되어 하나의 인격으로서

작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섯 가지 조건중에는 모순되어 서로 반발하는 것도 있다.

이를테면 지와 용이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말이있듯, 모른다는 것은 강한것이다.

또 지나치게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빨리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그러나 모르기 때문에 강한 것은 진정한 용기가 아니다. 

또 인과 엄은 간혹 양립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그러나 어떠한 부정에 대해서도 관대(寬大) 이외의 태도를 취하지 못하는 것을

올바른 인이라고 볼수 없다.

넓게 보는 엄은 그대로 인에 통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