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1篇 (5) 하늘이란 음양, 한서, 시제이다.

오늘의 쉼터 2017. 12. 20. 16:05

손자병법(孫子兵法) 1篇 <시계편(始計篇)>
시계편은 <손자> 13편의 총론으로 병법의 기본서이다.

<시계>란 최초의 근본적인 계획이란 뜻이다.

여기서는 전쟁에 대비하는 다섯가지 기본요건을 제시하였고,

다시 이 기본 요건의 어느 쪽이 더 우수한가를 분석, 검토하기 위한

일곱 항의 비교 기준을 설정하였다.



天者(도자) 陰陽寒暑時制也(음양한서시제야)
하늘이란 음양, 한서, 시제이다.


날이새면 밝은 아침이 되고, 날이 저물면 어두운 밤이 되며, 풍우가 몰아치면 어둡고,

쾌청한 날은 환하고 밝다.  음양이란 이와 같은 명암에 어떻게 인간이 좌우되는가 하는 점을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생각하면 된다.
다음의 한서란 글자 그대로 기후에 의한 온난, 한냉을 말한다.

혹은 더크게 보아 그것들을 포함시킨 사시(四時)의 기후 변천이란 뜻으로 해석해도 좋다.
시제란 이상의  음양, 한서를 시(時)로 보고,  이것에 적응시켜서 이를 이용하는 것이

제(制)라고 보는 해석도 있는 듯하나, 이것은 지구가 태양을 축으로 공전하는

시간인 365.24219일을 1년으로 하고, 하루를 24시간, 1시간을 60분할 하여 분초로 하는

 시간의 제약이란 뜻으로 해석 해도 좋다.

물론 중국에서는 태양을 중심으로 하지 않고 달의 운행을 중심으로 한 태음력제(太陰曆制)

였으므로,  손자가 생각 하였던 시제는 훨씬 다른 것이었는지도 모르나,

현재로서는 전혀 문제삼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근대산업에서는 음양,한서를 통풍,채광,냉난방 시설과 같은 것으로 분류하여 인공적

인위적인 조작을 하게 되었다. 

물론 이것은 작업 능률과 사무 능률을 올리기 위하여 음양, 한서를 인체에 적응 하도록

조절하는 노력일 것이다.

이러한 조절의 고려란 그 직장 내에 한한 것으로서 한걸음만 밖으로 나가면

곧 형편(조건)이 달라지게 된다.
생물은 자연환경에 순응하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언젠가는 이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환경에도 순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짧은 시간으로는 아마도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만들어진 환경이 자연 그것에서 멀어지면  멀어질 수록 그것에 요하는  시간은

길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인공과 자연의 양쪽 환경에 따라 생활하지 않으면 안 되고, 

그 둘에 적응하는 생리적인 조절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의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근대에서는 ‘천(天)’이라는 것을 두가지 형태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최후의 시제(시제)라는 것도 이를 시간의 제약이라고 해석한다면 노동 시간과

생산 능력이라는 문제로까지 확대발전하게 된다.

혹은 사회 정책적으로 노동인구와 고용이라는 점까지 포함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