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1篇 <시계편(始計篇)>(1) 전쟁이란 사생의 땅이요, 존망의 길이다.

오늘의 쉼터 2017. 12. 18. 19:55


<손자석상>



저자는 춘추시대 오나라 합려(闔閭)의 명장 손무(孫武:)이며, 손자는 그를 높여 부르는 호칭이다.


손자병법(孫子兵法) 1篇 <시계편(始計篇)>
시계편은 <손자> 13편의 총론으로 병법의 기본서이다.

<시계>란 최초의 근본적인 계획이란 뜻이다.

여기서는 전쟁에 대비하는 다섯가지 기본요건을 제시하였고,

다시 이 기본 요건의 어느 쪽이 더 우수한가를 분석,

검토하기 위한 일곱 항의 비교 기준을 설정하였다.

 


(1) 전쟁이란 사생의 땅이요, 존망의 길이다


孫子曰(손자왈) 兵者(병자) 國之大事(국지대사)
손자가 말하기를, 병(兵)은 나라의 대사(大事)로서,
死生之地(사생지지) 存亡之道(존망지도)
사생(死生)의 땅이요, 존망(存亡)의 길이니,
不可不察也(불가불찰야)
살피지 않을 수가 없다.


* 전쟁이란 그 나라로서는 중대사로 많은 사람들의 생사가 걸려있을 뿐만 아니라,

나라가 존속하느냐 멸망하느냐 하는 점가지 문제시 되는 것이다.

따라서 신중하게 고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첫머리 문장은 손자의 전쟁관을 뚜렷하고 명쾌하게 밝힌 것이다.

현재 세계각국이 평화를 유일한 인간 목적으로 삼고 전쟁을 기피하는 방도를 강구하고 있는 것도

결국에는 전쟁이 사생지지(死生之地)이고 존망지도(存亡之道)라는 것을 알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각국은 군비에 혈안이 되어있는데, 예링이란 사람이 지은

<권리를 위한 투쟁>이란 첫머리에서 그 까닭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법의 목적은 평화이고, 그것을 달성시키는 수단은 투쟁이다.

법이 불법측에서 침략해 오는데 대하여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될 동안에는---

그리고 그것은 이세상이 존속하는한 끝없이 계속될---법은 투쟁을 피할수 없다.

법의 생명은 투쟁이다. 모든 국민의, 국가 권력의, 계급의, 개인의 투쟁이다」

 법의 목적은 물론 평화이지만 거기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은 투쟁의 형태를 취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세상이 존속되는 한 그것은 계속 된다고 하였다.

이렇듯 전쟁이란 커다란 약속에 얽매여 있는 것이므로, 손자의 소위 ‘살피지 않을수 없다’라는

말은 엄격하게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