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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39장 한로드 [6]

오늘의 쉼터 2016. 4. 21. 22:14

<408> 39장  한로드 [6]


(812) 39장 한로드-11




오늘은 이화원 안가의 별채가 서동수의 숙소였다.

호숫가의 단독 별채다.

시진핑과의 단독회담을 끝낸 서동수가 안가로 돌아와 씻고 옷을 갈아입었을 때는 오후 6시 반이다.

별채에는 마당 건너편에도 방이 넷이나 있는 부속 건물이 있었기 때문에 유병선과 수행원들이 숙소로 쓰고 있다.

본채에 와있던 유병선이 인터폰을 받더니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후원 차관이 오셨습니다.” 

유병선이 응접실을 나가고 곧 안으로 후원이 들어섰다.  

“아, 후원.” 

자리에서 일어선 서동수의 얼굴에 웃음이 떠올랐다.

후원은 진주색 투피스 정장 차림이었는데 머리를 숙여 인사했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눈이 부시군.” 

눈을 가늘게 뜬 서동수가 두 팔을 벌리며 다가가자 후원의 얼굴이 금방 상기됐다.

자리에 멈춰선 후원이 주춤거리는 사이에 서동수가 다가가 허리를 끌어안았다.  

“아, 장관님.” 

후원이 두 손바닥을 서동수의 가슴에 붙이고 미는 시늉을 했다.

당황한 얼굴이 더 붉어졌다.

그때 서동수가 머리를 숙여 후원의 입술을 빨았다.

후원이 눈을 크게 떴다가 곧 눈빛이 흐려지더니 이윽고 눈을 감았다.

그러더니 입이 열리면서 안에 숨어 있던 혀가 빨려 나왔다.

어느덧 후원의 두 팔이 서동수의 목을 감아 안았다.

서동수는 후원의 길고 말랑한 혀를 갈증 난 사람처럼 빨아 삼켰다.

후원의 숨결이 거칠어지면서 하반신이 밀착됐다.

서동수의 손이 엉덩이를 움켜 쥐었다가 스커트를 들치고 팬티 밑으로 밀고 들어갔다.

후원이 놀라 엉덩이를 비틀었다가 곧 목을 감은 팔을 내리더니 서동수의 바지 벨트를 풀기 시작했다.

서동수가 팬티를 끌어내리다가 얇은 실크 팬티가 찢어지면서 떼어졌다.

후원의 손놀림도 거칠어졌다.

벨트를 풀고 난 두 손이 먼저 팬티 안으로 들어가 서동수의 남성을 감싸 쥐었다.

거친 숨소리가 방 안을 울리고 있다.

선 채로 서동수의 팬티와 바지가 벗겨졌다.

후원의 스커트는 위로 치켜 올라갔다. 서동수는 그 자리에서 후원의 몸을 쓰러뜨렸다.

바로 옆에 소파가 있었지만 후원은 양탄자 위에 눕혀졌다.

이제 후원은 망설이지 않는다.

다리를 벌리면서 서동수의 허리를 당기는 시늉을 했다.

거친 숨결에 쇳소리가 섞였고 두 눈을 치켜떴지만 초점이 멀었다.

서동수도 뜸을 들이지 않았다.

바지 한쪽이 아직도 발에 걸린 상태였지만 후원과 몸을 맞추고는 거침없이 진입했다.

입을 딱 벌린 후원이 온몸을 굳혔다가 긴 숨과 함께 신음을 토해냈다.


후원의 샘은 이미 넘쳐 흐르고 있다.

후원이 서동수의 움직임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다.

두 손으로 서동수의 어깨를 움켜쥐었다가 엉덩이를 당겼고 다시 목을 감아 안으려는 듯이

상반신을 치켜들면서 신음을 뱉어냈다.

서동수는 후원의 입술에 다시 입을 붙였다.

이제 후원의 옷은 헝클어졌고 머리칼이 이마 위로 흩어졌지만 더 요염했다.

후원이 절정에 오르기 시작했으므로 서동수의 움직임도 더 거칠어졌다.

방 안은 거친 숨소리와 비명 같은 탄성으로 가득 차 있다.

그때 절정으로 오르던 후원이 서동수의 목을 끌어안으면서 소리쳤다.

“여보, 내가 먼저!” 

그러면서 후원이 폭발했다.

먼저 오르겠다는 말이다.

그것은 다시 한 번 오를 때까지 당신은 기다리라는 말과 같다.






(813) 39장 한로드-12



“난 비공식이긴 하지만 당신과의 연락관 임무를 지시받았어요.”

소파에 나란히 앉은 후원이 앞쪽을 응시한 채 말했다.

이제 둘은 옷을 갖춰 입었지만 아직 어수선했다.

후원은 욕실에서 한참 있다가 나왔는데도 자꾸 머리를 만지고 있다.

후원이 말을 이었다.

“하지만 애인 취급을 당해도 할 수 없죠.” 

“그것까지 예상하고 있었겠지.” 

서동수가 후원의 허리를 당겨 안으면서 말했다. 

“이젠 그만. 팬티가 없어서 불안해요.” 

후원이 허리를 비틀면서 말했지만 웃음 띤 얼굴이다. 

“하긴 나한테 일을 맡겼을 때부터 이렇게 될 줄 예상은 했죠.”

“적극적으로 날 유혹하라는 지시는 없었나?” 

다시 허리를 당기면서 묻자 후원은 쓴웃음을 지었다. 

“난 창녀가 아닙니다, 장관님.” 

“나도 당신이 알고 있는 것처럼 무조건 여자만 밝히는 호색한이 아니야.”

“호색한이지만 여자한테 빠지는 남자가 아니라는 표현이 맞겠죠.”

“연구를 많이 했군.” 

“장치 교수의 사연도 알고 있어요.” 

“그럴 줄 알았어.” 

서동수의 손이 다시 스커트 밑으로 들어가 후원의 허벅지 안쪽을 쓸었다.

“그건 연습이었지. 아니, 전야제 같다고 할까? 좋은 추억이었어.”

“그렇군요.” 

서동수의 손이 안으로 들어가 골짜기를 쓸었다.

앞쪽을 향한 채 후원이 다리를 벌려 주었으므로 서동수의 손이 거침없이 골짜기를 휘저었다. 

“주석께서 미래를 보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정색한 후원이 말했지만 어느덧 숨결이 다시 뜨거워졌다. 

“대국(大局)을 보신다고도 하시더군요.” 

“나도 공감하고 있어.” 

어느덧 후원의 샘에서 뜨거운 온천수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원은 신경 쓰는 것 같지 않다.

“긴밀한 교류가 필요하다고도 하셨어요. 서로 기탄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래서 후원이 존재하는 것 아닌가?” 

서동수의 손가락이 샘으로 진입하자 마침내 후원이 머리를 올려 시선을 주었다.

상기된 얼굴에 숨결도 뜨거웠지만 눈동자의 초점이 잡혀 있다. 

“내가 싫증 나면 다른 연락관으로 바꿔도 돼요. 교류가 끊기면 안 됩니다.”

“난 너처럼 매혹적인 여자를 본 적이 없어, 후원.” 

“흥분했을 땐 돼지한테 치마를 입혀 놓아도 남자들은 같은 소리를 하죠.”

“네 샘이 넘쳐 흐르고 있는데도 중심을 잃지 않는구나.” 

그때 후원이 손을 뻗어 다시 서동수의 바지 벨트를 풀면서 말했다.

“오늘 밤 두 번째로 바지 벨트를 푸는군요, 장관님.”


“저녁 식사 전이어서 그랬어.”

벨트를 푼 후원이 바지와 팬티를 함께 끌어내렸고 서동수는 후원의 스커트를 벗겼다.

후원이 서동수의 남성을 움켜쥐면서 말했다.

“이번에는 침대로 가요.”

“그럴까?”

“다 벗고 해요.”

몸을 일으킨 후원이 선 채로 재킷을 벗어 던지면서 말했다. 

“당신과 함께 있으면 내가 짐승이 되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야지. 그래야 교류가 되는 거야.” 

서동수가 후원을 안아 들면서 입술에 입을 맞췄다.

후원이 서동수의 목을 감싸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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