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M.AURELIUS 暝想錄

<7>장

오늘의 쉼터 2015. 3. 2. 14:00

<7>장

 

 

 

1. 악(惡)은 무엇인가.

 

당신이 자주 보고 있는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것은 자주 보아 온 일임을 잊지 말라.

천상 천하 어디를 보아도 동일한 것이 있을 뿐이다.

이 동일한 것이 고대와 중세와 현대의 역사를 가득 채우고 있고

현재의 도시들과 집들도 가득 채우고 있다

새로운 것은 하나도 없다.

모든 것은 옛부터 잘 알고 있는 순간적인 것이다.

 

 

 

2. 우리들의 원리에 대응하는 인상이 말살되지 않았을 때 어떻게 원리가 소멸할 수 있는가?

 

그러나 이러한 사상을 끊임없이 타오르게 하는 힘은 당신에게 있다.

내가 하지않으면 안 될 모든 일에 대해 나는 이와같은 이견을 가질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나는 마음의 동요를 일어키는가?

나의 마음과 떨어져 있는 것은 나의 마음과는 관계가 없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한 당신은 의연할 수 있다.

새로운 삶도 당신에게 달려 있다.

사물을 지금까지 보아 온 대로 다시보라.

이렇게 함으로써 새로운 삶이 가능해  진다.

 

 

 

3. 공연한 과시 무대 위의 연극. 양떼. 창연습. 강아지에게 던저 준 뼈. 어항 속의 빵 조각.

거미의 근면과 짐 나르기. 겁먹은 생쥐의 우왕좌왕. 실로 조정되는 인형. 아무런 차이도 없다.

 

따라서 이러한 것들에 둘러쌓여서 거드름을 피우지 말고 훌륭한 유우머를 보이는 것이 당신의 의무이다.

그러나 각자의 가치는 그의 전진의 목표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인식하라.

 

 

 

4. 토론을 할 때에는 남의 말에 주의해야 하고 행동을 할 때에는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행동을 할 때에는 그 행동이 어떠한 목표와 관련되는가를 즉각 알아야 하고 토론을 할 때에는

중요한 점이 무엇인가를 면밀하게 음미해야 한다.

 

5. 이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나의 이해력은 충분한가? 거렇지 않은가?

 

만일 충분하다면 나는 이 이해력을 보편적 자연이 부여한 도구로서 이 일에 이용한다.

그러나 충분하지 않다면 이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내가 물러나서는  안 될 이유가 없는 한.

이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기거나 나의 지배적 원리의 도움을 받아 일반적 선의 적절하고

유익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조수로 삼아서 능력껏 처리한다.

혼자서 하든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리든 내가 하는 일은 사회에 유익하고 적절한 것이어야 한다.

 

 

 

6.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화려한 명성을 떨쳐서면서도 결국은 망각 속으로 묻혀 버렸는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명성을 찬양하다가 오래전에 이미 이 세상을 떠났는가?

 

 

 

7. 도움을 받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말라.

 

도시를 공격하는 병사처럼 의무를 완수하는 것이 당신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만일 불구여서 혼자서는 성벽을 기어오르지 못하지만 전우의 도움을 받으면 가능한 경우.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8. 미래의 일을 걱정하지 말라.

 

당신은 필요한 경우에는 지금 눈앞에 닥친 일을 처리하는 그 이성에 의해서 미래의 일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9. 만물은 서로 관련되어 있고 이 유대는 신성하다.

 

이세상에는 서로 관련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만물은 조정되어 있고 서로 결합해서 동일한 우주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만물로 구성된유일한 우주. 만물을 섭리하는 유일한 신. 유일한 실체. 유일한 법칙.

모든 이성적 동물에 공통된 유일한 이성.유일한 진리가 있을뿐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도류의 것으로서 동일한 이성을 분유하고 있는 모든 동물에 대해 유일한

완전성이 있을 뿐이라면-----

 

 

 

10. 질료적인 것은 모두 순식간에 만유의 실체속으로 사라저버린다.

 

형상적인 것은 모두 순식간에 보편적인 이성으로 환원된다.

모든 기억은 순식간에 시간속에 묻혀 버린다.

 

 

 

11. 이성적 동물에 있어서는 자연에 따르는 것과 이성에 따르는 것은 동일한 행동이다.

 

 

 

12. 의연(毅然)하라.

 

아니면 남의 힘을 빌려서라고 의연해 저라

 

 

 

13. 신체의 각 지체가 유기적인 것처럼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이성적 존재도 긴밀한 관계를 갖고.있다.

 

이성적 존재는 협동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 자신에게 나는 이성적 존재라는 조직의 melos(手足) 이라고 말한다면 이러한 관계는

더욱 분명하게 인식될 것이다.

그러니 L대신 R을 사용하여 meros(부분)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충심으로 인간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자비심도 그 자체 때문에 당신을 유쾌하게 만들지 못한다.

당신은 예의 삼아서 자비심응 베풀 뿐 아직 자기 자신에게 선을 행하고 있지는 않다.

 

 

 

14. 외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일의 영향을 받는 부분(육체)에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도록 하라.

 

영향을 받는 이 부분들은 원한다면 불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슨 일이 일어나든 이를 악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안는 한. 나는 해를 입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이와같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15. 누가 어떤 행동이나  말을 하든 나는 항상 착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마치 금이나 에메랄드나 자패는 누가 어떤 행동 어떤 말을 하든

내가 에메랄드 ++++++++ 임에는 변함이 없고 색깔도 바뀌지 않는다. 고

항상 말하고 있는 것처럼.

 

 

 

16. 지배적 능력은 자기 자신을 흐트려떨리지 않는다.

 

곧 두려워 하거나 괴로와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능력에 위협을 가하거나 고통을 줄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이 있거든 개의치 말라.

지배적 능력 자체는 자기 의견에 의해 이러한 상태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육체는 아무런 해도 입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하게 하고 해를 입었을 때에는이를 말하도록 하라.

그러나 영혼 자체를 두려움과 고통을 느끼기는 하지만 두려움이나 고통에 대해 의견을

형성하는 완전한 힘을 갖고 있으므로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을 것이다.

영혼은 잘못된 판단을 내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도적 원리는 스스로 결함을 만들어 내지 않는 한 본질적으로 아무 것도 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지도적 원리가 자기 자신을 흐트려트리거나 방해하지 않는 한 .

당신은 방황하거나 방해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17. 행복(eudaemonia)은 좋은 신령이거나 좋은 일이다.

 

그런데 상상력이여. 도대체 그대는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대는 다른 곳에서 온 나그네이므으로 신의 이름으로 간청하거니와 이제 떠나가라.

나는 그대를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대는 옛날 방식을 쫒아서 접근해 왔다.

나는 그대에게 화를 내지 않는다.

다만 떠나가라.

 

 

 

18. 변화를 두려워 하는가?

 

도대체 변화 없이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보편적 이성에 대해 보다 만족스럽고 보다 적합한 것은 무었인가?

장작이 변하지 않아도 당신은 목욕을 할 수 있는가?

양식이 변화하지 않아도 당신은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가?

그밖에 유익한 것으로서 변화없이 이루어진 것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 자신이 변하는 것도 동일한 경우에 속하며 마찬가지로

보편적 자연에 있어서도 변화는 필수적임을 당신은 모르는가?

 

 

 

19. 모든 물체는 급류에 떠내려가듯 우주의 실체에 실려 흘러간다.

 

마치 신체의 각 부분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하듯이 그 본성에 따라 전체와

유기적 관련를 맺고 협력하면서 시간은 크류시포스. 에픽테토스같은 인물을

얼마나 많이 삼켜버렸는가?

모든 사람이 모든 사람에 대해 이와 같이 생각하라.

 

 

 

20. 인간의 본질이 허용하지 않는 일을 허용되지 않는 방식으로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지금 인간의 본질이 허용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나 아닐까?

이것이 나의 유일한 걱정이다.

 

 

 

21. 당신은 멀지 않아 만사를 망각하게 되리라.

 

모든 사람들은 멀지 않아 당신을 잊어리라.

 

 

 

22.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조차도 사랑하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 대해서 그들도 당신과 동류이고 무지로 말미암아

부지중에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들이나 당신이나 곧 죽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그들을 사랑할 수 있으리라.

특히 그들은 당신에게는 해를 입히지 않았다고 생각하라.

그들은 당신의 지배적 능력을 이전보다 나쁘게 만들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23. 보편적 자연은 보편적 물질로부터 마치 밀합을 만들어 버리듯이 이제 말을 만들어내고

그 후에는 말을 해체하여 그 재료로 나무를 만들고 다음에는 사람을 그 다음에는 다른 것을

만든다.

그러나 이렇게 만들어진 사물들은 잠시동안 존재할 뿐이다.

그릇을 부서버리기는 쉽다.

그릇을 구워내는 일이 어럽지 않듯이 ............

 

 

 

24. 찡그린 얼굴은 자연스럽지 못하다.

 

자주 찡그리면 모든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결국은 완전히 없어저 버려서 다시는 아름다울 수 없다.

이러한 사실로부터 찡그린 얼굴은 자연에 어긋난다는 결론을 내려라.

잘못을 저지러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른다면 더 이상 살아야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25. 만유를 지배하고 있는 자연은 당신의 눈앞에 있는 만물을 곧 변화시키고 이것을 재료로 삼아

다른 사물을 만들 것이며 두번째로 만든 것을 재료로 삼아 또 다시 다른 것을 만들 것이다.

이 세계가 영원한 젊음을 간직하도록 .............

 

 

 

26.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잘못을 저질를 때에는 즉시 선악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가젔기에

이런 잘못을 저질렀는가를 생각해 보라.

 

이 점을 알게 되면 그를 동경하게 되고 놀라지도 않고 화를 내지도 않을 것이다.

당신 자신도 그가 저지른 것과 똑같은 일을 선이라고 생각하거나 이 일과는 다르지만

본질적으로는 같은 일을 선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를 용서하는 것은 당신의 의무다.

그러나 이러한 일에 대해서 선악을 가리지 않는다면 잘못을 범한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기는

더욱 쉬울 것이다.

 

 

 

27. 갖고 있지 않는 것을 갖고 있는 듯이 생각하지 말라.

 

오히려 당신이 갖고 있는 것중에서 제일 좋은 것들을 골라내고 만일 이것마저도 갖고 있지

못했으면 얼마나 갈망했을까를 반성해 보라.

동시에 너무 기쁜 나머지 습관적으로 이것을 과대평가하고 이것을 잃으면 괴로와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라.

 

 

 

28. 당신 자신으로 돌아가라.

 

당신을 지배하는 이성적 원리의 본성은 올바른 일을 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으면 만족한다.

 

 

 

29. 상상력을 버려라.

 

남의 조종을 받지말라.

현재에 충실하라.

당신과 타인에게 일어나는 일을 충분히 이해하라.

모든 대상을 원인(형상)과 질료를 나누어서 분류하라.

임종의 시간을 생각하라.

사람들이 저지른 과오는 그 과오가 일어난 곳에 남겨두라. 

 

 

 

30. 사람들이 하는 말에 주의하라.

 

일어나고 있는 일과 그 일을 하는 자를 충분히 이해하라.

 

 

 

31. 소박하고 겸손하게 그리고 미덕과 악덕의 중간에 놓여 있는 것에는

관심을 기울리지 않으면서 당신 자신을 연마하라.

 

인류를 사랑하라.

신에게 복종하라.

어떤 시인은 법칙이 만물을 지배한다고 말한다.

법칙이 만물을 지배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32. 죽음에 대해서.

 

죽음이 소산(消散)이든 . 원자로 분해되는 것이든. 소멸이나 변화일 뿐이다.

 

 

 

33. 고통에 대해서.

 

참기 어려운 고통은 넋을 잃게 한다.

그러나 오래동안 지속되는 고통은 참을 수 있다.

그리고 정신은 스스로를 지킴으로써 평정을 유지하며 지배적 능력은 나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해를 입는 부분(육체)은 가능한 경우에는 고통에 대한 의견을 형성하도록 하라.

 

 

 

34. 명성에 대해서.

 

명성을 구하는 자의 마음을 살펴보고 이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고 그들은 어떤 일을 회피하고

어떤 일을 추구하는가를 인식하라.

모래더미 위에 모래를 부우면 먼저 있던 모래는 보이지 않는 것처럼 삶에 있어서도 먼저 일어난

사건은 다음에 일어나는 사건에 의해 곧 가려진다는 것을 잊지 말라.

 

 

 

35. 플라톤의 대화편에서

 

고매한 정신으로 시간과 실체의 모두를 굽어보는 사람도 인생이 매우 중대하다고 셍각할까?

불가능 합니다. 라고 그는 대답했다.

이러한 사람은 죽음이 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거야. 물론 그렇습니다.

 

 

 

36. 안티스테네스의 말

 

좋은 일을 하고 욕을 먹는 것은 거룩한 일이다.

 

 

 

37. 외면적으로는 정신의 명령을 쫓아 온순하고 단정하고 침착하면서도

마음은 단정하지도 침착하지도 않다면 비열한 사람이다.

 

 

 

38. 사물 자체에 화를 내지 마라.

 

화를 내도 사물은 알지못하므로 ...........

 

 

 

39. 영생하는 신과 우리들에게 기쁨을 달라.

 

 

 

40. 벼가 익으면 거둬들이듯. 삶을 거둬들여야 한다.

 

이 사람은 태어나고 저 사람은 죽는다.

 

 

 

41.신께서 나와 내 자손을 돌보지 않는다면 거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42. 선과 정의는 나의 편이다.

 

 

 

43.다른 사람의 슬픔이나 격렬한 감정에 동조하지 마라.

 

 

 

44.플라톤의 대화편에서

 

그에게 나는 다음과 같이 대하겠습니다.

당신의 말은 틀렸습니다.

약간이라도 훌륭한 사람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위험을 헤아려서는 안 됩니다..

그는 어떤 일을 하면서 오직 올바른 일을 하느냐 올바르지 않은 일을 하느냐.

곧 선량한 사람이 할 일을 하느냐 악한 사람이 할 일을 하느냐 하는 것만 고려해야 합니다.

 

 

 

45. 아테네인 여러분.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사람이 스스로 최선의 자리라고 생각하고 어떤 부서에 배치 받았든

또는 지휘관에 의해 배치되었든간에 내 생각으로는 어떠한 위험도 무릅쓰고 끝까지

자기 자리를 지켜야 하며 비열하게 자기 부서를 이탈하지 말고 죽음이나 그밖의 일은

고려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46. 그러나 나의 좋은 친구여.

 

고상하고 선한 것은 자기나 남의 생명을 구하는 것과는 구별되지 않을까?

적어도 그가 진정한 남자라면 그는 얼마나 오래동안 사느냐 하는 고려나 남이나 자기의

생명을 구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하며 생명에 집착해서는 안 될 걸세.

오히려 이 문제는 신에게 맡겨놓고 운명을 벗어날 수는 없다.는 여자들의 말을 믿으며.

살아 있는 동안에 어떻게 하면 가장 훌륭하게 살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추구해야 할 걸세.

 

 

 

47. 마치 당신도 별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별들의 운행을 살펴보고 원소 상호간의

변화를 끊임없이 고찰하라.

 

이러한 사색은 지상생활의 오예(汚穢)를 씻어주기 때문이다.

 

 

 

48. 플라톤의 말은 참으로 훌륭하다.

 

인간을 논하는 자는 마치 높은 곳에서 굽어보듯이 지상의 사물을 바라보아야 한다.

군집. 집단. 농경. 결혼. 조약. 탄생. 사망. 법정에서 외치는 소리. 불모의 땅. 무수한 야만족.

축제. 비탄. 시장. 이러한 모든 것의 혼합과 상반되는 것들의 질서정연한 결합이라는 면에서

지상의 사물을 바라보아야 한다.

 

 

 

49. 과거를 돌아다 보라.

 

정치적 지배권의 무상한 변천을 당신은 미래의 일도 예견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의 일도 분명히 과거의 일과 동일한 형태를 취할 것이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의 질서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은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40년 동안 인간의 생활을 관조하는 것은 1만년동안 관조한 것과 같다.

고찰해야 할 일이 더 이상 남아있을까?

 

 

 

50. 대지에서 생긴 것은 대지로. 하늘에서 생겨난 것은 하늘나라로 돌아간다.

 

이 말은 원자의 복합의 분해. 또는 이와 동일한 비감각적 원소의 소산을 보여준다.

 

 

 

51. 음식을 바치고 주문을 외우며 죽음이라는 운명의 흐럼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하늘에서 불어오는 미풍을 달갑게 받아들이고 어떠한 노고에도 불평을 해서는 안 된다.

 

 

 

52. 적을 쓰러떠리는 데는 다른 사람이 월등한 솜씨를 갖고 있다.

 

그러나 그는사회적 유대. 겸손. 온갖 일에대처하는 훈련에 있어서는 뒤떨어지며

이웃 사람의 잘못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취하지 못한다.

 

 

 

53. 신과 인간의 공통된 이성에 따라 일을 하는 경우에는 두려워할 것이 없다.

 

우리들의 본질에 맞는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여기서 이익을 얻는 경우에는

해를 입을 염려는 없기 때문이다.

 

 

 

54. 현제의 상황을 경건한 마음으로 묵묵히 받아들이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공정하게 대하고

정밀한 검토를 거치지 않고서는 어떤 것도 당신의 마음속에 스며들지 못하도록 현제의 사상을 

연마하는 것.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일이다. 

 

 

 

55. 다른 사람들의 지배적 원리를 찾아내기 위해 두리번거리지 말고 어떤 본성이 당신을

인도하고 있는가를 직시하라.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통해 나타나는 보편적 본성과 당신이 반드시 해야 할 행동을 통해

나타나는 당신 자신의 본성을 누구든 본질에 적합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모든 다른 사물은 이성적 존재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비이성적 사물에 있어서는 약자는 강자를 위해 존재하고 이성적 존재는 상호 협조하고 있는 것처럼.

따라서 인간의 본질의 첫째 원리는 사회적인 것이다.

둘째는 육체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한계를 분명히 밝히고 감각이나 욕망의 운동에 압도되지 않는 것은 이성 및 지성의 운동이

갖는 특별한 역활이다.

감각과 욕망은 동물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성의 운동은 우월성을 요구하고 다른 운동에 압도되지 않는다.

또한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도 갖고 있다.

지성의 운동은 본질적으로 다른 모든 운동을 이용하도록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성적 본질의 세째 원리는 오류를 범하지 말고 기만하지 말라는 것이다.

따라서 지배적 원리로 하여금 앞에서 말한 원리들을 견지하면서 전진하도록 하라.

그러면 이성은 본래의 기능을 발휘할 것이다.

 

 

 

56. 나는 죽은 몸이다.

 

오늘로서 나의 인생은 끝났다.

이렇게 생각하라.

그리고 남은 생애를 자연에 따라 살아라.

 

 

 

57. 당신에게 일어나는 것 당신의 운명이 부여하는 것만을 사랑하라.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

 

 

 

58.당신에게 어떠한 일이 생기든 같은 일을 당한 사람들을 생각하라.

 

그들이 얼마나 괴로와 했고 이 일을 얼마나 생소하게 여겼으며 또 얼마나 비난했는가를.

그런데 지금 그들은 어디 있는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면 왜 당신은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행동하는가?

당신은 왜 자연에 어긋나는 이러한 교란을. 이러한 일을 일어키고 이러한 교란 때문에

동요하는 자들에게 맡겨 놓지 못하는가?

당신은 왜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이용하는 올바른 길로들어서려고하지 않는가?

올바른 길에 들어서기만 하면 당신은 이 일들을 활용할 수 있고 이러한 일은 당신의

활동의 소재가 될 것이다.

오직 자기 자신을 주목하라.

또 어떤 일을 하든 착한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하라.

그리고 기억하라. ----(원고누락)-----

 

 

 

59. 당신의 내면을 살펴보라.

 

내 마음 속에는 선의 샘이 있고 이 샘은 아무리 길어내도 결코 마르지 않는다.

 

 

 

60. 육체를 견실하게 가꿈으로써 그 행위나 태도에 불규칙한 상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라

 

정신은 지성적이고 기품있는 표정을 유지할 때 얼굴에 들어나거니와 이것은 육체 전체에

대해서도 요구되는 일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일은 언제나 허식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61. 산다는 것은 무희의 재주보다 레슬러의 기술에 더 가깝다.

 

예측할 수 없는 불의의 공격에 대비하여 항상 꿋꿋이 서 있다는 점에서.

 

 

 

62. 당신은 어떤 사람의 인정을 받기를 원하고 있으며 또 그들은 어떤 사람들인가를 항상 반성하라.

 

그들의 의결과 요구의 원천을  알게 되면 당신은 부지중에 잘못을 범하는 사람을 비난하지

못할 것이며 그들의 인정을 바라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63. 모든 영혼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진리를 빼앗긴다고 어떤 철학자는 말한다.

 

또한 이와 마찬가지로 정의. 절제. 자비심. 또는 그밖에 것들도 빼앗긴다.

이점을 항상 마음에 새겨둘 필요가 있다.

그러면 당신은 사람들에게 더욱 온화한 태도를 취할 수 있을 것이다.

 

 

 

64. 고통을 겪을 때에는 항상 생각하라.

 

고통은 수치가 아니며 지배적 지성을 타락시키지도 못한다는 것을.

그의 지성이 합리적인 한. 또 그의 지성이 사회적인 한. 고통은 지성에 손상을 입히지 못한다.

고통을 당할 때에는 당신의 고통에는 한계가 있음을 명심하라.

상상에 의해 다른 것을 덧붙이지 않는 한 참을 수 없거나 영속하는 고통은 없다는

에피쿠로스의 말을 상기하면 도움이 될 갓이다.

또한 우리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많은 일들. 예컨데 아주 졸립다든가. 몹시 덥다든가.

식욕이 없다든가 하는 것도 사실은 고통의 일종이며 단지 우리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이라는 것도 잊지말라.

따라서 이러한 일로 해서 볼쾌해질 때에는 자기 자신에게 말하라.

너는 고통에 굴복했다고.

 

 

 

65. 비인간적인 자들에게 그들이 인간에게 나타내는 것과 동일한 감정을 나타내서는 안된다.

 

 

 

66. 텔라우게스가 소클라테스보다 인격이 탁월한지 또는 그렇지 않은지를 우리는 어떻게 아는가?

 

소클라테스가 보다 고상한 죽음을 맞이했고 소피스트들을 보다 교묘하게 반박했고 추운 밤에도

태연히 밤을 새웠고 살라미스의 레온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

이 명령을 거역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했고 거만한 태도로 거리를 활보했다.

이것은 매우 의심스러운 사실이지만  ---는 것으로는 불충분하다.

오히려 우리는 소클라테스의 영혼이 어떠한 영혼이었는가를 음미해야 한다.

인간의 사악 때문에 공연한 번민을 하지 않고 또 인간의 무지의 노예가 되지 않고.

우주로부터 그의 운명에 할당되는 것을 생소하다고 여기지 않고 또 견디기 어려운 것을

참아낸다는 태도를 취하지 않고 이성이 비참한 육신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그는 참으로인간에게는 공정하고 신에게는 경건하게 살았는가를 검토해야 한다.

 

 

67. 당신이자신의 한계를 구분하지 못하고 스스로 자신의 일을 처리할 수 없을 만큼

자연은 지성과 물체의 구성을 혼합시키지는 않는다.

신성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가능하건만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점을 항상 명심하라

그리고 행복하게 사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도 명심하라.

그리고 변증가가 되지 못하고 자연에 관한 지식에 조예가 없드라도 이런 이유 때문에

자유롭고 겸손하고 사회에 기여하고 신에게 순종하며 살고 싶다는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된다.

 

 

 

68. 온 세계가 마음껏 당신을 욕하고 야수들이  물질을 혼합해서 만든 당신의 지체를

갈기갈기 찟더라도 당신은 모든 강제로부터 풀려나 가장 평온한 마음으로 살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태 속에서도 정신이 평정을 유지하고 주변의 사물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하고

현존하는 대상을 능숙하게 이용하고 따라서 판단이 관찰되는 사물들을 향해 인간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대글은 여러가지 종류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러이러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고대상을 이용하는 능력은 수중에 장악된 것을 향해 그대는 바로 내가 찾고 있던것이다라고

말한다면 무엇이 정신을 가로막을 것인가?

현존하는 모든 것은 이성적 정치적 덕의 소재이며 요컨대 인간과 신이 갖고 있는 기술의 재료에

지나지 않키 때문이다.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신 또는 인간과 관계를 맺고 있으며 새로운 것도 아니고

다루기 어려운 것도 아니며 오히려 잘 알고 있는 다루기 쉬운 재료에 지나지 않는다.

 

 

 

69. 하루 하루를 임종의 날로 여기며 살고 과도하게 흥분하거나 무기력해지지 말고

또한 위선자가 되지 않을 때 도덕적 인격이 완성된다.

 

 

 

70. 불멸의 신들은 장구한 시간에 걸처 끊임없이 오늘날과 같은 인간들 그리고 수많은

악인들에게 관용을 배풀면서도 싫증을 내지 않는다.

 

그뿐 아니라 신들은 모든 방법으로 인간을 돌본다.

그렇거늘 당신이 순간을 살도록 운명지워진 당신이 순간을 살도록 운명지워진 당신이

악인들에게 싫증을 내는가?

게다가 당신도 이러한 악인의 동료가 아닌가?

 

 

71.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악을 보지 못하고 남의 악만 피하려고 하는 것은우습지 않는가?

 

자기 자신의 악은 피할 수 있지만 남의 악으로부터 자신을 지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72. 이성적 및 정치(사회)적 능력이 지성적이거나 사회적인 것이 아니라고 밝혀 놓은 사물은

열등한 것이라고 판단해도 이치에 어긋나지 않는다.

 

 

 

73. 당신이 선행을 하고 상대방이 당신의 도움을 받았을 때.

 

왜 당신은 바보처럼 그 외의 제3의 사태를 열망하는가?

선행을 했다는 칭찬을 듣기 위해서인가?

또는 대가를 받기 위해서인가?

 

 

 

74. 유익한 일에 지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자연에 따르는 행위는 유익한 것이다.

따라서 당신이 남에게 유익한 일을 하고 남이 당신에게 유익한 일을 해 주는 것을 싫어하지 말라.

 

 

 

75. 만유의 본성은 질서정연한 우주를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현제 일어나고 있는 일은 계열에 따라 연속적으로 일어나거나 그렇지 않으면 우주의

지배적 힘이 운동의 대상으로 삼고있는 중요한 사물조차도 이성적 원리의 지배를 받지 않고 있다.

이점을 명심하면 여러가지 면에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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