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M.AURELIUS 暝想錄

<4>장

오늘의 쉼터 2015. 2. 15. 11:54

<4>장

 


1. 마음속의 지배적 부분은. 그것이 자연에 따르는 일일 때에는 생기하는 사건들을

존중하므로 가능한 것으로서 이 부분에 나타나는 것에 대해 언제나 쉽게 적용한다.

 

지배적 부분은 각별한 재료를 요구하지 않고 일정한 조건 밑에서 그 목적을 향해

매진하며 반대되는 것으로부터 스스로 재료를 만들어 낸다.

마치 불속에 던져지는 물건이 활활 타버리듯이 이 물건은 작은 등불 정도라면

쓰버릴 수도 있는 것이지만 불길이 셀 때에는 불은 곧 던져진 물건들을 재료로 삼아서

태워버리고 바로 이 재료 때문에 불길은 더욱 강해진다.

 

 

 

2. 어떠한 행동이든 목적이 없거나 그 기술의 완전한 원리에 따르는 것이 아니면 행하지 말라.

 

 

 

3. 사람들은 전원이나 해변이나 산 속에 있는 집을 은신처로 삼으려고 한다.

 

당신도 이러한 집을 열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가장 평범한 사람이라는 증거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당신은 피요한 경우에는 언제든지 당신 자신 안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어느 곳에서 보다도 자신의 영혼 속에서 가장 조용하게 모든 수심으로부터 풀려나

쉴 수 있으며 특히 그것에 의지하지만 하면 곧 완전한 평온을 얻을 수 있는 사상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을 때에는 그러하다.

나는 마음 속에 평정은 바로 저신의 훌륭한 질서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끊임없이 이러한 휴식을 취하며 자신을 쇄신하라.

당신의 원리는 간결하고 근본적인 것이어야 한다.

그러면 당신은 이 원리를 상기하자마자영혼을 완전히 정화하고 당신이 주목하는 것들에 대한

모든 불만을 씻어내버리기에 충분할 것이다.

당신의 불만은 어떠한 것인가?

인간의 악에 불만을 느끼는가?

이성적 동물은 상호부조하는 존재이며 따라서 서로 참는 것은 정의의 한 부분이고

인간은 부지중에 잘못을 저지를 뿐이라는 결론을 상기하라.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호간의 적의 의심 증오 투쟁 때문에 무덤에 묻히고

재로 변했는가를 생각해 보라.

그르면 마침내 평온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어쩌면 당신은 우주로부터 당신에게 할당된 일을 싫어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신의 섭리가 있거나 아니면 원자만이 있어서 사물의 우연한 집합이 있을 뿐이라는

선언명제(選言命題)를 상기하라.

또는 세계는 일종의 정치적 공동체임을  증명하는 이론을 상기하라.

그르면 마침내 평온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육체적인 것들이 아직도 당신을 속박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정신이 일단 자신을 분리하고 그 힘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온화하게 움직이는

격렬하게 움직이든 정신은 호흡과 섞기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고통과 쾌락에 대해서 지금까지듣고 수긍해 온 것을 생각하라.

그르면 마침내 평온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그르나 명성을 구하는 욕망이 당신을 괴롭힐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모든 일이 얼마나 빨리 잊혀지는가를 살피고 현제를 중심으로

과거와 미래도 뻗어간 무한한 시간의 혼돈. 박수갈체의 허망함.

찬양하는 사람들의 판단은 쉽게 변하고 결점이 있다는 것.

자기가 살고 있는 공간의 협착함 등을 생각하라.

그르면 마침내 평온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지구 전체가  한 점이며 게다가 당신이 살고 있는 곳은 이 점의 작은 구석에 지나지 않고

또 당신을 찬양하는사람들은 어떠한 사람들인가.

따라서 다음과 같은 일을 명심하라.

당신 자신의 작은 영지(嶺地)로 물러나는 것을 잊지말고 무엇보다도 괴로워하거나

긴장하지 말고 자유로와야 하며 만사를 남자로서 인간으로서 시민으로서 유한자로서 대하라.

그러나 신변에 있으면서 당신의 주목을 끄는 것에 대해서 다음 두 가지를 기역하라.

첫째로 사물은 밖에 있는 것이고 고정된 것이므로 영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르나 우리들의 마음의 동요는 오직 마음 속의 의견으로부터 일어난다.

둘째는 당신의 눈 앞에 있는 만물은 곧 변화하여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이러 이러한 변화를 얼마나 많이 목격했는가를 항상 명심하라.

우주는 변화이며 삶은 의견이다.

 

 

 

4. 우리들의 지적 부분이 공통된 것이라면.

우리는 이성에 존재라는 점에서 이성도 공통된 것이다.

 

만일 이와 같다면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지시하는 이성도 보편적인 것이다.

또한 이와 같다면 보편적인 법칙도 존재한다.

또한 이와 같다면 우리는 시민으로서 동료다.

또한 이외 같다면  우리는 어떤 정치적 공동체의 구성원이다.

또한 이와 같다면 세계는 일종의 국가다.

그밖의 어떤 정치적 공동체에서 전 인류가 참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따라서 여기로부터 이 보편적인 정치적 공동체로부터 우리들의 지적 능력.

추리능력. 법에 대한 능력이 생긴다.

그렇지 않다면 이러한 능력은 어디서 생기는가?

나의 흙으로 된 부분은 흙으로부터 주어진 요소이고 물로된 부분은 다른 원소로부터

생긴 것이고 뜨겁고 불타는 부분은 어떤 특수한 근원으로부터 생긴 것처럼

(존재는 비존재가 될 수 없드시 무로부터는 아무것도 생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적 부분도 어떤 근원으로부터 주어진 것이다.

 

 

 

5. 죽음은 그 본질상 출생과 같은 것이며 이는 자연의 신비다.

 

동일한 원소의 분해가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인간이 부끄럽게 여겨야 할 일이 아니라

그것은 이성적 존재의 본성에 어긋나지 않으며 우리들을 구성한 이법에

어긋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6. 이러 이러한 일들을 이러 이러한 사람들이 하는 것은 당연하며 이는 필연성의 문제다.

 

만일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무화과 나무가 액즙을 분비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사람과 같다.

그르나 당신이나 그 사람이나 잠시 후에는 죽는다는 사실을 언제나 명심하라.

그리고 곧 당신의 이름조차도 잊혀질 것이다.

 

 

7. 당신의 의견을 버려라.

 

그러면 "나는 해를 입었다" 는 불평도 없어질 것이다.

" 나는 해를 입었다 "는 불평이 사라지면 해 그 자체도 없어질 것이다.

 

 

 

8. 그 사람을 더 나쁘게 만들지 못하는 일은 그의 생애를 더 나쁘게 만들지 못하며

밖에서든 마음 속에서든 그를 해치지 못한다.

 

 

 

9. 보편적으로 유익한 것의 본성은 반드시 이러한 일을 한다.

 

 

 

10. 이 세상에 일어나는. 정당하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고찰하라.

 

그러면 당신이 조심스럽게 관찰하는 한. 그와 같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리라.

내가 지금하는 말은 생기의 순서에 관련될뿐 아니라

그 정당성. 곧 마치 각각의 사물에 가치를 부여하는 자에 의해 수행되고 있는 것 같다는

점과도 관련된다.

그렇다면 이미 시작된 관찰을 계속하라.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 "착하다는 것" 과 관련하여 누구든 그것이 착한 일임을 정확하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행동하라.

어떤 행동을 하든 이점을 명심하라.

 

 

 

11. 당신에게 해를 입히려는 사람이나 당신이 해를 끼쳐 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사물에 대한 의견을 받아들이지 말고 진리에 비추어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

 

 

 

12. 우리는 언제나 다음 두 규칙에 따를 마음의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첫째로 지배적이며 입법적인 능력을 가진 이성이 인간에게 유용하다고 권유하는 일만을 할 것.

둘째로 당신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어떤 의견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는 사람이 곁에 있거든

당신의 의견을 바꿀 것. 그러나 이러한 의견의 변경은 정의에 맞거나 공공의 이익에

이바지 한다는 확실한 신념으로부터 수행되어야 한다.

그 이유가 쾌락이나 평판에 있어서는 안된다.

 

 

13. 당신에게는 이성이 있는가?

 

물론이다.

그렇다면 왜 이성을 사용하지 안는가?

이성이 본래의 활동을 하고 있다면 그 밖에 더 바랄 것이 있을까?

 

 

14. 당신은 한 부분으로서 존재하고 있다.

 

당신은 이윽고 당신을 출생시킨 자 안에서 소멸해 버릴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변전(變轉)에 의해서 생성의 원리로 되돌아간다고 할 수 있으리라.

 

 

15. 같은 제단에 차려 놓은 많은 유향의 낟알들 하나가 먼저 떨어지고 다음에 다른 것이 떨어진다.

그러나 무슨 차이가 있을 것인가.

 

 

16. 당신의 원칙으로 되돌아가서 이성을 존중한다면 당신은 10일 이내에 당신이

지금 짐승이나 원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신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17. 만년이나 살 것처럼 행동하지 말라.

 

죽음이 닥치고 있다.

살아 있는 동안에 능력이 있는 동안에 착한 일을 하라.

 

 

18. 이웃 사람이 말하고 행하고 생각하는 것을 돌보지 않고 오직 스스로 정의롭고 깨끗한

행동을 하도록 노력하는 사람은 얼마나 많은 수고를 더는가.

또는 아가톤이 말한 것처럼 다른 사람의 타락한 도덕을 둘러보거나 곁눈질하지 않고

곧바로 자기 길을 가는 사람은............

 

 

 

19. 사후의 명성에 대해 격렬한 욕망을 가진 사람은 그를 기역하는 사람들도 예외없이

곧죽게 된다는 점을 생각하지 안는다.

 

또한 이 사람들의 뒤를 이은 사람들도 곧죽게 된는다는 것을 결국 모든 기억은

찬양하다가 죽어버리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통해 전달되다가 마침내 사라져 버린다.

그러나 이 명성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불멸이고 그 기억 자체도 불멸이라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이것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내가 지금 말하는 것은 고인에 대해서가 아니라 살아있는 자에 대해서라면?

찬양이 확실한 효용을 갖지 못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당신은 지금 다른 일에 집착한 나머지 부당하게도 자연의 선물을 거절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20. 어느 면에서는 아름다운 것은 모두 그 자체가 아름다우며 그 자체에 한계를 갖고 있고.

찬양을 그 본질의 한 부분으로 소유하고 있지는 않다.

 

찬양받는다고 해서 그것이 더 나빠지거나 더 좋아지지는 않는다.

대중이 아름답다고 하는 것.

예컨데 진료적인 사물이나 예술 작품에 대해서도 이와 같이 주장한다.

진정 아름다운 것은 다른 것이 필요하지 않다.

법칙도 그렇고 진리도 그렇고 자비심이나 겸손도 그렇다.

이러한 것들 가운데서 찬양받았다고 해서 아름다워지고 비난받았다고 해서

손상되는 것이있는가?

애매랄드는 찬양받지 못하면 본래의 아름다움이 손상되는가?

금. 상아. 자주빛. 수금(竪琴). 작은 칼.관목은 어떤가?

 

 

21. 영혼이 소멸되지 않는다면.

 

대기는 태고적부터 어떻게 이 영혼들을 수용해 왔을까?

대지는 아득한 옛날부터 그 속에 묻힌 시체들을 어떻게 수용해 왔을까?

산더미 같은 시체는 어떠한 형태로든 얼마동안 살아남았다가 분해되므로 다른 시체가 묻힐

장소가 생기듯이. 영혼은 대기 속에서 열마동안 존속하다가 변화하여 흩어지고 .

우주의 생성의 이법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불과 같은 성질을 갖게 되고.

이렇게 해서 대기 속으로 새로운 영혼이 들어올 여지가 생긴다.

아마도 사람들은 영혼불멸이라는 가설에 대해 이와 같은 답변을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와 같이 묻히는 시체의 수만을 생각해서는 안 되고.

매일 인간과 다른 동물이 먹어치우는 동물의 수도 고려해야 한다.

얼마나 많은 동물이 소비되고 또 이 짐승을 먹는 자들의 육신속에 파묻히고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는 이러한 시체들을 피로 바꾸고 공기 또는 불과 같은 성질의

원소로 변화시킴으로서 남김없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문제에 있어서 진리를 탐구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물질과 형상 및 형상적인 것의 원인을 나누는 분석법이다.

 

 

 

22. 방황하지 말고 어떤 행동을 하든 진리를 존중하고 어떤 인상을 받을 때마다

파악과 이해의 능력을 동원하라.

 

 

 

23. 오. 우주여. 그대와 조화를 이루는 모든 것은 나에게 있어서도 조화를 이룬다.

 그대에게 적당한 시간에 일어난 일은 나의 경우에도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지 않다.

오. 자연이여. 그대의 계절에 따라 생기는 것은 나에게도 결실이다.

만물은 그대로부터 생기고 만물은 그대안에 있으며 만물은 그대에게로 되돌아간다.

시인은 " 케크로프스의 친애하는 도시여 " 라고 말한다.

그대는 "제우스의 친애하는 도시여 " 라고 말하려 하는가?

 

 

 

24. 철학자는 말한다.

 

마음의 평정을 가지려면 많은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그러나 생각해보라.

반드시 해야 할 일.

본성상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이성이 요구하는 일만을 이성에 따라서

하라고 말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이렇게 함으로써훌륭한 행동에서 오는 마음의 평정을 얻을 뿐 아니라

꼭 필요한 일만 하는 데서 생기는 마음의 평정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말하고 행하는 것은 대부분 불필요한 것이며 이런 것들을 제거한다면

우리는 더 많은 여가를 갖고 불안은 줄어들 것이다.

따라서 어떤 경우에든 우리는 " 이것은 불필요한 일이 아닌가?" 라고 자기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이제 우리는 불필요한 행동만이 아니라 불필요한 사상도 제거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불필요한 행동은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25. 선인의 생활이 어느 정도로 당신에게 적합한가를 시험해 보라.

 

만유로부터 주어진 자기의 운명에 만족하고 자신의 정의로운 생활과 친절한 성질에 만족하는

사람의 생활을..............

 

 

 

26. 이러저러한 일들을 본 적이 있는가?

 

이번에는 이런 일들을 보라.

마음을 흐뜨려뜨리지 말라.

단순 소박한 마음을 가져라.

누가 당신에게 해를 입이는가 ?

그는 자기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것이다.

당신에게 어떤 일이 일났는가 ?

개의하지 말라.

태초부터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우주로부터

당신에게 주어진 것이고 당신의 운명에 들어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당신의 인생은 짧다.

당신은 이성과 정의의 도움을 받아 현재로부터 이익을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긴장을 풀었을 때에도 침착하라.

 

 

 

27. 질서정연한 우주이든 난잡하기 그지없는 카오스이든. 우주임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당신의 마음 속에는 질서가 있는데 만유에는 질서가 없는 상태가 과연 가능할까 ?

만물이 분리되고 흩어져서 감응하고 있을 때에 이러한 상태가 가능할까 ?

 

 

 

28. 음침한 성격,  여자같은 성격, 완고한 성격, 사나운. 어린애같은. 짐승같은. 어리석은.

교활한. 상스러운. 부정한.폭군적인 성격.........

 

 

29. 우주 안에 있는 사물을 알지 못하는 자는 우주에 대해서 나그네라면.

우주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모르는 자도 역시 나그네다.

 

사회적 이성으로부터 달아나려는 자는 도망자다.

이해의 눈을 감은 자는 장님이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고 생활에 유용한 모든 것을 스스로 얻지 못하는 자는 거지다.

이세상에 일어나는 일에 불만을 느끼고 우리들의 보편적인 본성인 이성으로부터 풀려나서

이성을 버리는 자는 우주에 난 종기에 지나지 않는다.

바로 이러한 본성에 따라  그러한 일이 일어나고 당신이 태어나기 때문이다.

자기자신의 영혼을유일한 이성적 동물의 영혼으로부터 떼어내는 자는 국가로부터

떨어져나간 보잘 것 없는 조각에 지나지 않는다.

 

 

 

30. 어떤 사람은 옷도 입지 않고 철학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책도 없이 철학을 한다.

 

또한 반나(半裸)의 철학자도 있다.

그는 "나는 빵은 없지만 이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학식으로부터 생계 수단을 얻지는 못하나 이성은 갖고 있다.

 

 

 

31. 아무리 빈약 하드라도 당신이 익힌 기술을 사랑하고 이에 만족하라.

 

온갖 심혈을 기울려신을 섬기는 사람처럼 여생을 보내라.

인간에 대해서는 폭군도 노예도 되지말라.

 

 

32. 예를 들면 워스파시아누스 황제 시대를생각하라.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모든 일이 그때도 있었다.

그때 사람들도 결혼하고 애들을 기르고 병들고 죽고 싸우고 축제를 베풀고 장사를 하고

땅을 일구고 아첨을 하고 몹시 건방지고 의심하고 음모를 꾸미고 어떤 사람이 죽기를 바라고

현실에 불평을 품고 서로 사랑하고  재물을 쌓고 집정관의 지위나 황제의 권력을 탐냈다. 

그러나 그들의 생활은 이제는 자취도 없다.

다시 트라야누스 황제 시대로 내려가 보자.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의 생활도 사라져버렸다.

마찬가지로 다른 시대와 모든 민족을 살펴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거대한 노력을

기울리다가 순식간에 사라져서 여러 원소들로 분해되어 버렸는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은 주로 당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 빈들거리며 환락에 잠겨서 그들의 고유한

본질에맞는 일을 소흘히 여기고 이러한 생활에 집착하고 만족하는 사람들을 생각해야 한다.

또한 여기서 명심해야 할 점은 모든 일에 대한 관심에는 각기 고유한 가치가 알맞는 정도가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을 명심하면 적합하지 못한 사소한 문제에 관심을 갖더라도 당신은 불만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33. 예전에는 흔히 사용되던 말도 이제는 고어가 되었다.

또한 예전에 유명했던 이름들도 이제는 어떤 면에서는 고어가 되었다.

 

카밀루스. 카에소. 월레수스. 레오나투스. 약간 후대의 스키피오와 카토.

그후의 아우구스투스. 또한 그후의 하드리아누스와 안토니아누스도.

무슨 일이든. 순식간에 사라지고 옛이야기가 되었다가 곧완전한 망각에 묻혀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놀라울 만큼 명성을 떨쳤던 사람들에 대해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그 나머지 사람들은 숨을 거두자말자잊혀지고 아무도 그들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그러면 결론적으로 말해서 영원히 기억에 남는 것은무엇인가?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온 힘을 기울려야 할 일은 무엇인가?

오직 한가지 뿐이다.

정의로운 사상. 사회적인 행동. 조금도 거짓을 모르는 말. 그리고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우주의 원리에 따라 동일할근원으로부터 흘러나오는 필연적이고 통상적인

일이라고 점차로 받아들이는 기질 뿐이다.

 

 

34. 즐거이 당신을 운명의 여신의 하나인 크로토에게 맡기고 여신의 뜻되로

당신의 운명의 실을 잣도록하라.

 

 

35. 기억하는 자든. 기억되는 것이든. 모든 것은 하루살이다.

 

 

 

36. 만물은 변화 가운데서 생기는 것임을 언제나 잊지말고 우주의 본성은

존재하는 것들을 변화시키고 동일한 것을 다시 만들어 내는 일을 가장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라.

 

지금 존재하고 있는 것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장차 존재하게 될 것의 씨앗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신은 땅이나 모레에 뿌려지는 씨앗만을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통속적인 생각이다.

 

 

 

37. 당신은 조만간에 죽을 것이다.

 

그렇건만 당신은 소박하지도 않고 마음의 동요로부터 풀려나지도 못했으며.

외부의 사물로부터 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의심을 버리지도 못했고.

모든 것을 친절하게 대하지도 못한다.

또한 정의로운 행동에만 지혜를 써야한다는 것도 모르고 있다.

 

 

 

38. 사람들의 지배적 원리. 특히 현인의 그것을 검토하라.

 

그들이 무엇을 피하고 무엇을 추구했는가를...........

 

 

 

39. 당신에게 해로운 것은 다른 사람의 지배적 원리에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당싱의 육체라는 외피의 전환이나 변형에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면 어디에 있을까?

악에 대한 의견을 형성하는 능력이 있는 그 부분에 있다.

따라서 이러한 능력이 그러한 의견을 형성하지 못하게 하라.

그러면 모든 일이 순조롭다.

그리고 그 부분에 가장 가까운 것.

곧 보잘것 없는 육신이 잘리고 테워지고 고름이 나고 썩드라도.

이러한 일에 대해  의견을 형성하는 부분만은 냉정해야 하며

선인과 악인을 가리지 않고 일어나는 선도 악도 아니라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

자연에 어긋나게 사는 사람에게도 또 자연에 따라 사는 사란에게도

동등하게 일어나는 일은 자연에 어긋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40. 우주는 한 생명체이며 하나의 물질. 하나의 영혼을 갖고 있다고 항상 생각하라.

 

또한 만물이 하나의 지각. 바로 이 생명체의 지각과 어떻게 관련되고 만물이 어떻게

하나의 움직임에 따라 활동하고 만물이 어떻게 해서 존재하는 모든 사물의 부원인이

되는 가를 살펴보라.

또한 이(운명의) 실이 어떻게 끊임없이 잣아지고 직조되는가를.........

 

 

 

41. 에픽데도스가 늘 말한 바와 같이 당신은 육신이라는 옷을 입은 보잘것 없는

영혼에 지나지 않는다.

 

 

 

42. 변화하는 사물로서 악한 것은 없고 변화의 결과로 존재하는 것으로서 착한 것은 없다.

 

 

43. 시간은 이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도 이루어진 강과 같고 격렬한 흐름이다.

 

어떤 사물이든 눈에  띄자말자 흘러가 버리고 다른 것이 그 자리에 나타나며

이것도 또한 흘러가 버리기 때문이다.

 

 

 

44.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봄의 장미. 여름의 과일처럼 눈에 익고 잘 알려진 것들이다.

 

병과 죽음. 중상과 모반. 그밖에 바보들을 즐겁게 하고 괴롭히는 것들은 모두 이러한 것이기 때문이다.

 

 

45. 계기(繼起)하는 것들은 항상 선행된 것과 잘 어울린다.

 

이러한 계기는 필연적인 순서에 따라 분리해 나간 사물들을 매거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모든 사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배치되어 있듯이 장차 존재하게 될 사물들도

단순한 계승에 그치지 않고 놀라운 관련성을 나타내게 된 것이다.

 

 

46. 흙이 죽어서 물이 되고 물이 죽어서 공기가  되며 공기가 죽어서 불이 되고.

역순도 가능하다고 한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을 항상 기억하라.

 

사람들은 이 길이 어디에 이르는가 하는 것을 잊고 있으며 또한  이성에 대해

자주 토론을 하면서도 이성이 우주를 지배한다는 것을 모르고 매일 마주치는 것이

그들에게는 낯선 것으로 보인다고 한 그의 말도 생각하라.

마치 잠든 사람처럼 행동하고 말해서는 안되며.---------

잠잘 때에도 우리는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다.

어버이에게 가르침을 받는 어린애들처럼 배운 그대로 소박하게 행동하고 말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하라.

 

 

 

47. 어떤 신이 당신이 내일. 또는 모레 죽을 것이고 말하드라도 당신이 가장 비열한 사람이

아니라면 내일이든 모레든 괘념하지 말라.

 

그 차이란 얼마나 보잘것 없는거?

마찬가지로 내일이라고 지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수년을 더 살다 죽는다고 해서

이것이 중대한 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48. 끊임없이 생각하라.

 

얼마나 많은 의사들이 환자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다가 죽었는가를.

얼마나 많은 점성가가 거드름을 부리며 남의 운명을 예언하다가 죽어갔는가를.

얼마나 많은 철학자가 죽음과 불멸에 대해 끝없는 논쟁을 벌이다가 죽었는가를.

얼마나 많은 영웅이 수천명을 살해하고 나서 죽었는가를.

얼마나 많은 폭군이 생사여탈권을 휘두러며 마치 영생이라도 할 듯이

무서운 오만을 부리며 살다가 죽었는가를.

그리고 얼마나 많은 도시---

예컨데. 헬리케. 폼페이. 헬레클라네움 그밖의 무수한 도시 가 완전히 폐허로 변했는가를.

또한 당신이 아는 사람들을 남김없이 차례차례로 헤아려 보라.

갑은 을을 묻어주고 죽고. 병은 갑을 묻어주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동안에 일어난 일이다.

요컨데 인간사가 얼마나 덧없고 보람없으며 어제의 작은 점액이 내일은 어떻게 미라나 제로

변하는가를 언제나 기억하라.

따라서 이 수유(須臾)나마 자연에 따라 살다가 만족한 가운데 여행을 마처야 한다.

올리브가 익으면 자연을 찬양하고 지금까지 키워준 나무에 감사하면서 떨어지는 것처럼.

 

 

 

49. 끊임없이 파도가 부딛처도 끄덕없이 버티며 노한 물결을 달래는 갑(岬)처럼 살아라.

 

이러이러한 일이 나에게 일어났기 때문에 나는 불행하다.

천만에. 오히려 이러이러한 일이 나에게 일어났드라도 나는 괴로움을 잊고 현제에

압도당하거나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그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이러한 경우에 고통을 잊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왜 후자에게는 행운이 되는 것이 전자에게는 오히려 불운이 되는가?

또한 인간 본성의 의도에 어긋나지 않는 일을 당신은 인간의 본성으로부터의

일탈이라고 생각하는가?

물론 당신은 본성의 의도를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미 일어난 일이 경솔한 의견이나 허위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공정하고 관대하고 신중하고 확고한 태도를 가로막는가?

이러한 일이 겸소. 자유. 그밖의 인간 본성의 본래의 성질을 유지하는데서

필요한 모든 것을 가로막고 있는가?

비탄으로 이끌어가는 경우에 부딪히면 언제나 이것은 불운이 아니고

오히려 이를 품위있게 견디어 내는 것이 행운이라는 원리를 적용하라.

 

 

 

50. 삶에 집요하게 집착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사는 것을 통속적이기는 하지만

죽음을 경멸하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

 

도대체 그들은 요절한 사람보다 무엇을 더 획득하게 될까?

그들도 결국은 어딘가 무덤속에 누워 있게 되며

카디키아누스. 파비우스. 율리아누스. 레피우스 그밖에 이들과 비섯한 사람들도

많은 사람들을 묻어 주고 나서 결국 그들 자신도 묻히고 말았다.

요컨데 탄생과 죽음 사이는 짧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고통이 생기고 어떤 사람들과 함께 살며

또 약한 몸으로 얼마나 고생스럽게 지내는가를 생각해 보라.

삶을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과거로 이어지는 무한한 시간과 미래로 이어지는 또하나의 한계없는 시간을 보라.

이러한 무한 속에서는 사흘밖에 못 산 사람과 세 세대를 산 사람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51. 언제나 첩경으로 달려라.

 

첩경은 자연스러운 것이어서 모든 일을 가장 건전한 이성에 따라서 말하고 행하게 한다.

이와 같은 목적이 고난 전쟁 모든 농간과 야비한 허세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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