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개와 고양이의 진실-16
그 가슴을 보자 그의 물건이 혀를 빼물듯 길고 꼿꼿해졌다.
바지는 입은 채 상체만 알몸인 유미가 다가왔다.
“제게 손대시면 안 돼요. 그게 좋아요.”
유미는 김 교수의 널름대는 ‘혀’를 자신의 먹음직스러운 백도(白桃) 위에 올려놓았다.
“제게 손대시면 안 돼요. 그게 좋아요.”
유미는 김 교수의 널름대는 ‘혀’를 자신의 먹음직스러운 백도(白桃)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손으로 그것을 쥐고 세심하게 가슴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폭신폭신하게 잘 익은 따스한 호빵 같은 그것의 부드러움과 귀엽게 튀어나온
작은 산딸기 같은 유두의 단단함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섬세한 애무 속에
김 교수의 관능이 겨우내 얼었던 샘물처럼 솟아나려 했다.
깊게 계곡 진 두 언덕 사이에서 유미의 손안에 든 그것이 케이블카를 타듯 오르내렸다.
섬세한 유미의 손이 능숙하게 케이블카를 운전했다.
김 교수는 마치 눈앞에 아득히 솟구치는 기암절벽과 하늘이 빙그르르 도는 환영을 느꼈다.
김 교수는 마치 눈앞에 아득히 솟구치는 기암절벽과 하늘이 빙그르르 도는 환영을 느꼈다.
그리고 어느 순간, 화산이 폭발하는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제어할 수 없는 폭발과 함께 뜨거운 마그마가 분출했다.
흰 대리석 구릉 사이의 계곡에 질펀하게 퍼질러 놓은 마그마를 유미가 두 손으로 문질렀다.
김 교수의 흡족한 얼굴을 보며 유미가 물었다.
“나쁘지 않았죠?”
“아아, 대단해! 난 여자 가슴에 이렇게 한 건 처음이야.”
그게, 뭐라던가? 스페인식 용두질이라던가?
김 교수의 흡족한 얼굴을 보며 유미가 물었다.
“나쁘지 않았죠?”
“아아, 대단해! 난 여자 가슴에 이렇게 한 건 처음이야.”
그게, 뭐라던가? 스페인식 용두질이라던가?
이렇게 남자를 사정하게 하는 용어가 있었는데….
용어가 무슨 소용이야?
논문을 쓸 것도 아니고….
유미는 김 교수가 아버지처럼 느껴진 데다,
유미는 김 교수가 아버지처럼 느껴진 데다,
그와 아무런 마음의 준비 없이 섹스를 하고 싶지 않았다.
물론 그와 섹스를 하는 것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만,
어디까지나 섹스 모르고 오용 말고 섹스 좋다고 남용 말자는 게 유미의 섹스 철학 아니던가.
게다가 김 교수의 의중을 파악한 유미는 그의 죄의식을 희석시키면서도
욕망의 해소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 마음이 전해진 걸까?
“고마워. 정말 고마워….”
김 교수가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고마워. 정말 고마워….”
김 교수가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사실 그도 욕망에 눈이 어두워 약을 먹긴 했지만,
평소 안 하던 짓을 하려니 시쳇말로 ‘쪽팔렸다.’
유미와 그렇게 미리 합의된 관계도 아니어서
더더욱 자신이 저지를 실수가 마음에 걸렸던 참이다.
그런데 이 사려 깊은 젊은 여자가 이 정도의 선에서
그의 모든 마음의 짐을 날려 주었다.
게다가 예상외로 어떤 섹스보다도 색다른 흥분을 안겨 주었다.
그게 멋진 그녀의 가슴과 손길 때문인지 약효 때문인지
아직도 그는 잘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아빠와는 하면 안 되니까….”
유미가 살짝 웃으며 욕실로 들어갔다.
“아빠와는 하면 안 되니까….”
유미가 살짝 웃으며 욕실로 들어갔다.
다시 옷을 입고 나온 유미가 그에게 다가와 그의 이마에 키스했다.
김 교수는 유미를 가슴에 안았다.
참으로 오랜만에 느끼는 따스함이었다.
“앞으론 내가 유미를 지켜 줄게. 무슨 일이 있어도.”
“정말?”
“그럼 정말!”
“저를 딸처럼 생각해 주시는 거죠?”
“그래. 딸은 딸이지만 의붓딸처럼….”
“아이, 뭐야…. 참!”
유미는 실소를 터트렸다.
“앞으론 내가 유미를 지켜 줄게. 무슨 일이 있어도.”
“정말?”
“그럼 정말!”
“저를 딸처럼 생각해 주시는 거죠?”
“그래. 딸은 딸이지만 의붓딸처럼….”
“아이, 뭐야…. 참!”
유미는 실소를 터트렸다.
마음 한구석에서는 어두운 기억의 편린이 잠깐 반짝했다.
서서히 동이 터 오는지 어슴푸레한 침실에서 김 교수는
자신이 살아온 생애와 섹스보다 대화가 절실히 필요한 홀로 늙어 가는
노년의 고독함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처음으로 속내를 이야기하고픈 유일한 여자가 유미라는 고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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