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타인의 취향-2
“괜찮으면 괜찮은 거지, 같긴 한데? 시간은요?”
“삼십분 정도?”
“참! 무슨 농구 경기도 아니고… 야구를 하세요, 야구를!”
정말 이 남자 짜증 제대로 난다.
“삼십분 정도?”
“참! 무슨 농구 경기도 아니고… 야구를 하세요, 야구를!”
정말 이 남자 짜증 제대로 난다.
하지만 이렇게 바쁜 척하는 남자를 물고 늘어지는 것도 유미의 사전엔 없다.
“그냥 고이 댁으로 모셔다 드리겠어요.”
“화났어요?”
“아뇨.”
“화내니까 무서워요. 냥이 같아요. 그것도 와일드 캣.”
그가 이럴 땐 겁 많은 소년 같다.
“성질 같아선 그냥 콱! 물어버리고 싶어요.”
윤 이사가 큭큭 웃었다.
“그런 말 하니까 더 섹시하네요. 잠깐 들를 테니 차 한 잔 주세요.”
유미는 윤 이사를 집으로 데려왔다.
“그냥 고이 댁으로 모셔다 드리겠어요.”
“화났어요?”
“아뇨.”
“화내니까 무서워요. 냥이 같아요. 그것도 와일드 캣.”
그가 이럴 땐 겁 많은 소년 같다.
“성질 같아선 그냥 콱! 물어버리고 싶어요.”
윤 이사가 큭큭 웃었다.
“그런 말 하니까 더 섹시하네요. 잠깐 들를 테니 차 한 잔 주세요.”
유미는 윤 이사를 집으로 데려왔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그의 방문이었다.
집도 정리가 안 되어 엉망이지만,
요즘 들어 집에 혼자 들어가는 게 싫어서 아침에 나올 땐 불을 켜놓고 나오는 유미다.
“집이 누추하고 엉망이에요.”
아닌 게 아니라 거실의 소파에는 급히 갈아입은 속옷이 나뒹굴고 있었다.
“집이 누추하고 엉망이에요.”
아닌 게 아니라 거실의 소파에는 급히 갈아입은 속옷이 나뒹굴고 있었다.
샤워를 하고 닦았던 수건들이 욕실 앞에 널브러져 있다.
공연히 화가 났다.
난 왜 이 남자의 청을 거절하지 못하는가.
강요하는 것도 아닌. 은근하며 무심한 이 남자의 화법에 왜 늘 말려 들어가느냔 말이다.
“인간적인 유미씨의 모습이 보기 좋아요.”
윤 이사가 소파에 늘어져 있는 유미의 브래지어를 치우며 앉았다.
“차는 뭘로 하실 거예요? 빨리 주문하세요. 벌써 5분 지났어요.”
“왜 그렇게 서둘러요?”
“좋은 보이차가 있지만 시간이 너무 걸릴 거 같고,
“인간적인 유미씨의 모습이 보기 좋아요.”
윤 이사가 소파에 늘어져 있는 유미의 브래지어를 치우며 앉았다.
“차는 뭘로 하실 거예요? 빨리 주문하세요. 벌써 5분 지났어요.”
“왜 그렇게 서둘러요?”
“좋은 보이차가 있지만 시간이 너무 걸릴 거 같고,
전 원래 커피도 콩을 갈아 내려 먹는데….”
“우유 있죠? 그냥 흰 우유, 그거 주세요.”
“우유를요?”
“엄마 젖을 못 먹고 자라서 우유면 돼요. 신경 쓰지 말고 이리 앉아요.”
유미는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 두 잔에 따라서 윤 이사의 옆에 앉았다.
윤 이사가 장난스럽게 유미의 우유컵을 부딪쳐 건배를 했다.
유미는 우유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윤 이사는 아이처럼 우유를 쭉 들이켰다.
참, 어울리지 않는 식성이다.
“어릴 때부터 엄마 젖이 부족했던 데다 엄마의 젖가슴에 대한 미련이 많았다네요.
“어릴 때부터 엄마 젖이 부족했던 데다 엄마의 젖가슴에 대한 미련이 많았다네요.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엄마 찌찌를 만지다 혼난 적이 많아요.”
그가 수줍게 웃었다.
그가 수줍게 웃었다.
모성애를 건드리는 멘트와 미소를 보여주던 그가 갑자기 유미에게 키스했다.
그가 금방 마신 달큼한 우유 냄새가 났다.
그러자 순간적으로 그를 껴안았다.
예전에 젖이 돌거나 젖냄새만 나도 어린 설희를 껴안고 젖을 물리던 어미의 본능일까?
관능일까?
그가 유미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곧 유미의 가슴으로 그의 손이 들어왔다.
유미가 가는 신음을 흘리자
유미가 가는 신음을 흘리자
그가 유미의 셔츠 단추를 끄르기 시작했다.
유미는 저항하지 않았다.
그래 나는 간디다.
그가 간다고 할까봐 두려운 무저항주의자다.
윤 이사가 덮치는 바람에 유미는 소파로 온몸이 넘어갔다.
유미는 그의 손이 브래지어를 풀기 쉽도록 살짝 등을 들어주기까지 했다.
유미는 그의 손이 브래지어를 풀기 쉽도록 살짝 등을 들어주기까지 했다.
풀어진 브래지어 속에서 고봉밥처럼 담은 두 개의 흰 젖가슴이 나왔다.
윤 이사는 환희에 젖은 눈빛으로 굶주린 사람이 흰 쌀밥을 탐하듯 입을 벌리고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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