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제4장 번데기 12

오늘의 쉼터 2014. 12. 25. 11:37

제4장 번데기 12

 

 

중경은 카드를 키 박스에 꽂았다. 뒤에 선 은경은 긴 복도를 둘러보았다.


“오빠, 정말 좋은 데 산다.”

 

문이 열렸다.

 

함께 뒹구는 송림과 채연을 생각해서 은경이를 집까지 데려오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생각과 마음은 달랐다.

 

은경에게서 느껴지는 풋풋함이나 신선함이 중경의 마음을 크게 흔들었다.

 

은경은 중경에게 오래 있지 않을 테니 집 구경이나 시켜달라고 조르고 또 졸랐던 것이다.

 

“어, 여자가 있는 모양이네?”

 

“있어.”

 

중경이 담담하게 말했다.

 

“어디 갔어?”

 

“동트는 거 보러 간다고 나갔어.”

 

“나도 동 트는 거 보고 싶었는데.”

 

그러곤 여자의 흔적 따위에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

 

중경과 은경은 소파에 마주 앉았다.

 

이제 보니 그녀는 맨살이었다.

 

다리를 비틀고 앉아 있는데 추위 때문인지 다리가 파랬다.

 

중경이 보일러 온도를 최상으로 올렸다.

 

“안 춥니?”

 

중경이 자신의 다리를 쳐다보며 말하자 은경이 혀를 내밀었다.

 

“유행이잖아.”

 

“타이즈라도 입지.”

 

“그러면 남자들 호기심이 덜 하잖아.”

 

“그럼 남자들 눈 때문에 미니를 입고 다니는 거야?”

 

“안 그러면 뭐 하겠어.”

 

방안은 이내 훈훈해졌다.

 

“집도 큰데 금방 따뜻해지네.”

 

은경은 스웨터를 벗었다.

 

안의 긴 팔 셔츠도 벗었다.

 

상체의 움직임이 아래로 전해지면서 꼬고 앉은 허벅다리와 미니스커트가

 

서로 숨바꼭질하듯 가렸다가 드러나곤 했다.

 

언뜻 분홍색 팬티도 언뜻 보이는 듯했다.

 

눈을 한번 질끈 감았다가 뜨자 이미 나시 차림의 은경이 눈앞에 있었다.

 

“오빤, 집에 왔는데 옷 안 벗어?”

 

은경은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중경은 뭔가 잘못되어 간다고 생각했다.

 

잠깐 집구경이나 시키고 보낼 작정이었는데, 옷을 벗고 설치니….

 

잠시 고민하던 중경은 엉거주춤 일어나 셔츠를 벗었다.

 

“웃기지도 않아. 오빤 여자 앞에서 늘 그렇게 벌벌 떨어?”

 

웬만큼 술을 먹었다고는 하지만 맹랑한 것이 도를 넘고 있었다.

 

아예 중경을 갖고 놀 모양이었다.

 

“오빠, 전에 오빠한테 기회를 줬었는데 생각나? 나 아직 그대로야”

 

중경은 기억을 떠올려 보았다.

 

우연하게 해수를 만났던 레스토랑의 화장실에서였다.

 

그 뒤 차안에서 은경이가 덤벼들었지만 차마 진도를 나갈 수는 없었다.

 

그때만 해도 중경은 순수했다.

 

은경은 나시를 벗더니 브래지어도 망설이지 않고 벗어 던졌다.

 

아직 여린 가슴이 톡 튀어나왔다. 미니스커트만 입고 있는 모습이 묘하게 자극적이었다.

 

그녀는 미니스커트안으로 손을 넣어 팬티를 끌어내렸다.

 

“나 정말 궁금했어. 어떻게 하는지. 오빠가 희생 좀 해라.”

 

“저, 정말 처음이야?”

 

중경이 더 당황했다.

 

“그럼, 내 말을 못 믿겠다는 거야?”

 

은경은 양손으로 허리를 짚었다.

 

잡지책에서나 나오는 누드모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경의 물건이 벌떡 일어섰다.


“어머!”

 

은경은 중경에게 한발자국 더 다가왔다.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올 때부터 은경은 집요하게 중경의 몸을 탐냈다.

 

“정말 희한하게 생겼다. 신기하지 않아?”

 

은경은 남자의 물건을 손으로 잡고 이리저리 살폈다.

 

중경은 그런 그녀가 귀여웠다.

 

언젠가 선배가 술자리에게 한 우스개소리가 생각났다.

 

여름 어느날 샤워를 하고 나오는데 딸 아이가 자신의 몸과 다른

 

아빠를 신기한 듯 쳐다보며 물건을 만지작거리더라는 이야기였다.

 

“뭐가 그리 신기해?”

 

“처음엔 요만했던 게 이만해지잖아.”

 

은경이 처음엔 손가락을 보였다가 다음엔 손바닥을 보였다.

 

중경은 웃었다.

 

미니스커트만 입고 눈앞에서 알짱거리는 그녀를 더 이상 보고 있을 수만 없었다.

 

중경이 은경의 팔을 낚아챘다.

 

그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이 은경은 조용히 물었다.

 

“오빠, 콘돔은 하는 거지?”

 

중경이 고개를 끄덕였다.

 

대범하게 행동하던 것과는 달리 중경의 품안에서 미세하게 떨고 있었다.

 

“지금이라도 안 늦었어. 안 해도 돼.”

 

“아냐, 누구한테 내 순결을 줄까 고민 많이 했는데 오빠만한 사람이 없겠더라고.

 

오빠도 젊은 애인 하나 숨겨두고 만나면 좋잖아.”

 

“안 그래도 돼.”

 

“나도 뭐… 오빠 괴롭힐 생각 눈꼽 만큼도 없네요. 나 그렇게 쪼잔한 애 아냐.”

 

그러더니 은경은 중경의 품을 파고들었다.

 

중경의 몸은 은경을 원하고 있었지만 송림과 채연 때문에 또 망설이고 있었다.

 

“왜 그래? 언니 때문에 그러는 거야?”

 

은경은 중경을 올려다보았다.

 

은경의 따스한 몸이 서서히 중경에게 전해졌다.

 

아직까지 젖살이 남아 있는 몸이었다.

 

포동포동하고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살이었다.

 

“이건 오빠가 나한테 보시하는 거야.

 

난 다만 나를 여자로 만들어 줄 사람이 필요한 거라구.

 

그래도 캥겨? 그러면 이렇게 생각해. 게임하는 거라구.

 

지금 프로토스의 드래곤이 테란의 본부를 공격하고 있는 거야.

 

시즈모드 탱크들이 반격을 하지. 누군가 지게 되어 있어.

 

하지만 그 뿐이야. 게임은 다시 시작할 수 있거든.

 

이건 이기고 지는 것도 아니고 상처를 입거나 다치는 것도 아냐.

 

내일이면 다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는 그런 거란 말야.”

 

중경은 그녀의 어설픈 비유에 웃음이 나왔다.

 

그녀를 안아 소파에 눕혔다.

 

그리고 미니스커트를 걷었다.

 

첫 경험이니 아름답고 황홀한 경험이 되도록 해주고 싶었다.

 

중경은 입술로 은경의 세포를 하나 하나씩 애무해 나가기 시작했다.

 

은경의 몸이 경직되었다가 풀어지기를 반복했다.

 

입에선 낮은 탄성이 흘러나왔다.

 

은경의 몸이 스스로 열릴 때까지 끈기를 갖고 애무해 나갔다.

 

작은 가슴이 부풀어 올랐고 유들유들하던 유두가 딱딱하게 솟아올랐다.

 

은경의 몸이 서서히 열리고 있었다.

 

중경이 그제서야 은경의 몸 위로 올라갔다.

 

남자에 익숙하지 않은 여자의 몸. 송림이나 채연처럼 능수능란하게 대처하진 못하지만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은경의 몸이 더 뜨거웠다.

 

“수, 수건.”

 

은경은 다급한 나머지 테이블 보를 끌어다가 자신의 엉덩이 아래에 깔았다.

 

처음임에도 그녀의 중심은 촉촉히 젖어 있었다.

 

중경은 서서히 아주 서서히 그녀의 몸안으로 들어갔다.

 

은경은 여전히 미니스커트만을 걸친 채 치마를 팔락거리며 돌아다녔다.

 

일본 포르노 잡지에 자주 나오는, 교복 입은 포르노 모델 같았다.

 

그녀는 중경의 오피스텔로 들어설 때보다 더 활기차 보였다.


그녀는 냉장고를 뒤져 아이스크림을 통째로 들고 와 소파에 앉았다.

 

다리를 조금 벌리고 앉아 그 속이 훤히 들어다 보였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았다.

 

아이스크림을 먹는 일에만 열중했다.

 

은경은 텔레비전을 켰다.

 

항상 고정되어 있는 채널. 여성채널의 란제리 패션쇼가 방영되고 있었다.

 

“누가 팬티 만드는 회사 다닌다고 안 그럴까봐.”

 

중경도 숟가락을 들고 은경에게 다가갔다.

 

은경이 리모트컨트롤로 게임 방송을 틀었다.

 

화면엔 한참 저그와 프로토스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어땠어?”

 

“음, 뭐 별 것도 아니네.”

 

미니스커트가 말려 체모까지도 훤히 드러났지만 은경은 신경 쓰지 않았다.

 

중경이 힐끔 그녀의 치마 속을 쳐다봤다. 여린 숲이었다.

 

“뭘 보셔. 이미 다 차지하고선. 아이스크림이나 먹어요.”

 

은경은 텔레비전에 시선을 둔 채 말했다.

 

“내 몸도 쓸만 하지?”

 

“훌륭해.”

 

“그 소리 들으니까 기분 좋으네.”

 

“그럼 순결을 잃은 기분이 어떤데?”

 

“내가 강제로 당했다면 기분이 더럽겠지만 뭐랄까,

 

세상의 남자들이 하나도 안 무서워졌다고 할까. 그런 기분이야.”

 

“언제는 무서워했고?”

 

“사실 무서웠거든. 남자들 만날 때마다 이 놈들이 나를 어떻게 하지 않을까 싶은 게 말야.”

 

두 사람은 아이스크림 통을 절반이나 비운 후에야 숟가락을 놓았다.

 

“너 공부는 언제 하니?”

 

“오빤 염려 붙들어매. 놀 때도 화끈하게 공부할 때도 화끈하게!”

 

은경은 말을 끝내고 갑작스럽게 중경에게 입을 맞추었다.

 

“나 요즘 중국어 공부하고 있어.”

 

중경은 송림이나 채연 뿐만 아니라 은경이도 사랑스러웠다.

 

그런 감정이 가능한 게 신기했다.

 

“중국애들 웃기지 않아?”

 

“웃기지.”

 

은경은 이제 어린 여학생이 아니었다.

 

누구보다 자유분방하지만 의식은 뚜렷했다.

 

오로지 취직하기 위해 공부하던 자신의 세대완 판이하게 달랐다.

 

“넌 졸업하면 뭐 할래?”

 

“일단은 역사학자가 될 거야. 차선으로 중국 외교관이 되는 거야.”

 

중경은 자신의 꿈을 생각해 봤다.

 

대학을 졸업할 때에도 그랬지만 지금 역시 기업체의 오너가 되는 게 꿈이었다.

 

그런 자신의 꿈은 닫혀 있다는 느낌이었지만

 

은경이의 꿈은 무한히 열려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은경은 냉장고를 열고 물병을 들고 나와 벌컥벌컥 들이켰다.

 

“오빠, 우리 다시 한번 하자. 아까는 긴장해서 제대로 못 느끼겠더라고.”

 

은경이 미니스커트를 벗어 던졌다.

 

“이제 진짜 여자가 되고 싶어.”

 

 “아침부터 무슨 회의래?”


봉수는 수첩을 들고 진국을 쳐다봤다.

 

진국이 어깨를 들썩였다.

 

애란과 봉달도 수첩을 들고 일어섰다.

 

“우리만 회의 가는 모양인데요?”

 

병달이 복도를 지나며 다른 부서의 직원들을 쳐다봤다.

 

“그러게.”

 

애란도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해외 영업 2팀 직원들이 회의실에 도착해보니 넓은 제1 회의실에 아무도 없었다.

 

“혹시 우리만 전원 정리해고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병달이 코에 걸린 안경을 밀어 올리며 말했다.

 

“그런 거라면 뭐하러 부르겠어요. 통보만 하겠지.”

 

애란이 말은 그렇게 해도 적잖이 걱정이 되는 모양이었다.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그들이 도착한 지 10여분 남짓 흘렀을 때 출입문이 열리고 차 사장이 들어왔다.

 

팀원들이 벌떡 일어났다.

 

“다들 앉아요.”

 

차 사장이 팀원들에게 손짓을 했다.

 

봉수는 차 사장과 진국을 번갈아 쳐다봤다.

 

봉수가 진국에게 눈짓으로 물었다.

 

‘사장이 왜 우리만 부른 거지? 이런 적 없었잖아.’

 

‘낸들 아냐. 아무튼 정리하겠다는 뜻은 아닌 거 같은데.’

 

사장은 자리에 앉은 후 팀원들의 면면을 쳐다봤다.

 

“긴장할 거 없어요.”

 

“저희는 회의가 있다길래 왔는데 저희들만 참석하는 자린 줄은 몰랐습니다.”

 

애란이 먼저 입을 열었다.

 

“지금은 다른 직원들이 올 필요는 없거든요.”

 

팀원들이 서로를 쳐다봤다.

 

“올해가 나한테도 그리고 당신들한테도 중요하고 매우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입니다.”

 

사장의 말에 팀원들은 오히려 긴장이 됐다.

 

“연초에 오성 본가엘 다녀왔습니다.”

 

봉수는 사장이 사사로운 이야기까지 꺼내는 게 수상쩍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우리만 감원을 안 하느냐고 잔소리를 들었지요.”

 

다들 침을 삼켰다. 텅 빈 듯한 회의실이라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저는 감원을 할 수 없다고 말했고 대신 제안을 하나 받았습니다.”

 

사장의 입으로 눈길이 쏠렸다.

 

“올해 안에 중국에 총판 스무 개를 내면 제 마음대로 해도 좋다는 제안이었습니다.”

 

“중국에 총판 스무 개요? 그것도 올해 안에요?”

 

병달이 놀라 되물었다.

 

“맞습니다. 총판 스무개.”

 

“우리 나라에도 현재 총판이 스무 개가 안 되는데…”

 

애란은 테이블 아래 놓인 손을 만지작거리며 한숨을 쉬듯 말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늘 느긋하던 진국도 마른 손으로 얼굴을 문질렀다.

 

“다른 직원들은 쓸 수 없다는 겁니다.

 

해외 2팀 혼자 해내야 한다는 겁니다.”

 

“올해 안에 스무개…”

 

병달은 절망한 듯 손가락으로 자신의 관자놀이를 두드렸다.

 

사장은 도움을 줄만한 인물 몇 사람에 대한 정보 파일을 넘겨 주고 회의실을 나갔다.

 

자신이 적극 지원해 주겠다는 말을 남겼지만 팀원들은 쉽게 수긍이 가질 않았다.


“아니 전 직원이 매달려도 될까말까한 일인데 우리 넷이서 중국에 총판 스무개를 내라뇨.”

 

애란이 고개를 저었다.

 

“뭐 불가능한 것도 아니죠.”

 

어느새 병달인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총판 스무 개면 대리점은 최소한 이백 개는 넘어야 한다는 소리야.”

 

봉수도 부정적이었다.

 

“어쨌든 우리가 잘린 건 아니잖아.”

 

진국도 예의 느긋한 성격으로 돌아갔다.

 

“게다가 달리 방법도 없잖아. 해 보는 수밖에.”

 

“맞아요. 우리 아니면 할 사람이 없다는 데 어쩝니까.”

 

병달은 진국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대신 사장님이 전폭적으로 지원을 한다고 했으니까. 뭐 한번 해 보죠.”

 

“만약에 실패하면 사원 칠십 명을 감원시킨다는데 그냥 맘 편하게 생각할 건 아니에요.”

 

“그건 그렇지만…”

 

“황무지에다가 가게를 세우라는 얘긴데.”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병달은 눈을 껌뻑거렸다.

 

“복안이라도 있어?”

 

“선배님들이 우선 중국에 대해 공부를 해야죠.

 

중국 사람들 우리랑은 많이 다르거든요.”

 

“해보는 데까지 해 보자. 물러설 수도 없는 거잖아.

 

우선 우리를 도와줄 인맥을 찾아보자고.”

 

“공부를 먼저 해야 한다니까요.”

 

“이거 원, 월급이나 받고 설렁설렁 회사 다니나 생각했는데 이 나이에 또 공부를 해야 하냐?”

 

“중국 경제, 사회, 민족성, 구성, 습관, 생활, 정치, 정책 마지막으로 중국어까지

 

외교관 수준 정도는 되어야 뭐든 해볼 수 있을 겁니다.”

 

병달이 늘어놓은 말에 애란은 허탈하게 웃었다.

 

팀원들이 사무실로 돌아와 넋 놓고 앉아 있을 때 병달만은

 

자신의 컴퓨터를 뒤져 자료들을 뽑아내기 시작했다.

 

“이제 우린 생각하는 것도 중국 사람들처럼 해야 합니다.”

 

병달이 두툼한 자료들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지금 어디로 가야 할 지도 모르겠는데?”

 

“공부하다 보면 답이 나올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첫 교두보로 상해를 생각했습니다.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되어 있고 그곳 공무원들이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거든요.

 

관공서에 한국인 통역이 있을 정도니까요.”

 

병달은 신이 나서 말했다. 모처럼 일할 맛이 나는 듯했다.

 

“언젠가는 중국에 총판 스무 개를 낼 수는 있겠죠.

 

하지만 올해 안에 내야 한다는 게 문제예요.

 

총판이야 그냥 사무실 계약하고 창고 얻어 놓고 문만 열어 놓으면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 거면 이 달 안에도 중국에다가 스무 개가 아니라 백 개는 만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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