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장 뜨거운 밤, 뜨거운 여인
태양제국,.
무적화문에 속한 철혈화인들은 일순 머리가 혼란스러워졌다.
너무도 뛰어난 하후린의 당당함과 천인의 위엄은
그들 모두에게 순간적으로나마 모든 사념을 거부시켰던 것이다.
'이... 이런.....'
사우령으로 변신한 신비인은 일순
떫은 감을 베어문 듯 안색을 일그러뜨렸다.
그때
스윽-
하후린은 수중의 도를 천공으로 치켜올렸다.
스윽-
아울러
그의 좌수는 지면으로 뻗는다.
우우우우웅-
심혼은 떨어울릴 듯한 도명이 장내를 울리고.,
하후린은 선두에 서 있는 태양사천종을 직시했다.
"그대들은 태양제국의 사대 수호신으로 일컬어지는 태양제국의 최고 원로.
이것을 보고도 무릎을 꿇지 않는가?"
콰쾅-
일천 개의 벽력군단이 한꺼번에 작렬하듯 터져울리는 천뇌룡후!
"허억! 저... 저것은?"
일순,
태양마종제 사빈의 눈이 찢어질 듯 부릅떠지고......
"태양 천도가... 변하고 있다니....."
"지존화무... 태양천폭파황류!"
태양사천종 모두의 노안이 파르르 경련했다.
"지존이시여!"
털썩-
태양마종제를 필두로 나머지 삼대천종이
무릎을 꿇는 것은 순식간의 일이었다.
"태양제종이시여!"
"오오... 태양지존도의 현신이다!"
쿵쿵-
장내의 인물들은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오오... 보라!
화류류류류-
하후린의 우수에 들려있는 태양천도!
그것은 시퍼런 불빛을 폭출시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뿐이 아니었다.
하후린의 전신으로 번져가는 무적도화!
태양천도는 점차 변해가고 있었다.
아무런 장식도 없었던 칙칙한 철도.
한데,
그것이 화자로부터 점점 벌겋게 달구어지며
녹을 벗겨내리는 것이 아닌가?
아울러,
쿠와아아아-
오오...
곧이라도 불길을 토할 듯한 화룡(火龍)!
어느 새,
태양천도는 화룡의 형상으로 변모되고 있었다.
그것은 또 다른 대초원의 신화가 현세하는 순간이었다.
-태양이 빛을 잃고
화룡이 등천할 때,
진정한 대초원의 대지존이 탄생하리라
태양제왕이......
'으으... 저놈이 어떻게 태양천도와 지존화무를 가지고 있단 말인가?'
사우령으로 변신한 신비인
그의 안색은 썩은 돼지의 간 같이 시커멓게 변색되고 말았다.
'그렇다면.....'
일순,
그의 동공이 얄팍하게 오므려지고,
"크하하핫- 무혈로 얻기는 틀렸다. 쳐랏!"
휘익-
허공으로 치솟아 오르며 그는 가공할 마소를 터뜨렸다.
순간,
"크흐흐 죽어랏!"
"캐애액!"
"적이다! 크아악!"
파츠츠츠-
콰쾅-
하늘에서, 땅 속에서,
천지 사방에서 일순간 해일처럼 나타나는 수백여 흑영들.
태양제국의 고수들은 뜻밖의 기습에
대항조차 못하고 속속 쓰러져 갔다.
"막아.... 크악!"
"캐애액!"
콰쾅-
피... 피......
장내는 일순간 아수라지옥으로 돌변하고 말았다.
"후후, 저럴 줄 알았지!"
하후린은 싸늘하게 안색을 굳히며 천천히 신형을 떠올렸다.
스윽-
이어,
"태양제국의 제자들은 모두 물러서라!"
우르르릉-
대지를 떨어울리는 엄청난 뇌룡후!
파팟-
일순간 정신을 차린 군옹들은
일시에 이십 장 밖으로 퉁겨져 날아갔다.
"어엇!"
"저... 저기를!"
오백여 명의 흑의인영들은
일시에 공격 상대를 잃고 어리둥절했다.
그와 아울러,
그들은 한 인물에게 자연스레 시선을 집중시켰다.
십 장 허공에 둥실 떠 있는 하후린.
천신의 하강인가?
태산마저도 부서 버릴 막강한 잠력을 분출시키고 있는
그의 위엄은 발군의 것이었다.
"후후후, 보여 주마!
그대들이 그토록 갖고 싶어 하는 대초원의 전설을...
천 년 만에 신화를 재현시키리라!"
그의 양손은 대붕처럼 활짝 펼쳐지고......
"태양천폭파황류!"
콰우우우- 우우웅-
대기가 회전하고,
콰라라- 화류류류-
대용권풍보다 천 배 강한 대열화천도강이 일백 장을 뻗는다.,
'어엇!'
휘리리릭-
태양사천종을 비롯한 군웅들은
가랑잎 같이 막강한 도강에 밀려 백여 장 밖으로 퉁겨 나가고 있었다.
"안돼... 크아악!"
후드드득-
흑의인들은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신형을 날렸다
하나,
그것은 인간이 번개를 따라잡는 것과 같이 허망한 꿈이었으니...
파츠츠츠츳-
맷돌에 갈아지는 콩이랄까?
하늘 높이 치솟구쳐 올라가며
그들의 전신은 조각조각 분해되어 갔고......
화르르르를-
이내
그것들은 우박처럼 지면으로 떨어져 버렸다.
후드드득-
깨끗했다.
"우우....."
"저... 저렇게 가공할 줄이야......"
백 장 밖에서 이 끔찍한 광경을 목도한 궁웅들은
불신의 눈으로 허공을 뚫어질 듯 직시하고 있었다.
수백 쌍 눈들의 끝.
하후린은 피곤한 기색으로 천천히 하강하고 있었다.
창백해진 그의 안색으로 가벼운 경련이 일었다.
"이... 정도일 줄이야....."
그는 고개를 저었다.
"이곳까지 오는 동안, 태양천폭파천황류를 극성까지 익혔다.
다시는 펼치고 싶지 않은 죽음의 화무결이다!"
하후린은 입술을 깨물며 태양천도를 허리춤에 꽂았다.
한데
바로 그때.
"크으으... 실수... 태양제국의 잠재력을 과소 평가했다......"
비틀거리며 육편과 혈하 사이를 일어서는 혈인.
그는 사우령으로 변신했던 신비인이었다.
"크흑... 대단하다... 땅 속까지 화강이... 침입할 줄이야...."
그의 안색은 이미 변하여 칠순 노인의 얼굴로 돌아와 있었다.
그것이 그의 본 얼굴인 듯......
"노부,.. 백골환면종이 패하다니.... 하나...."
백골환면종이라 자칭한 노인은 독
살스런 안광으로 잡아먹을 듯이 하후린을 노려보았다.
"결국... 네놈도 죽을 것이다... 위대한... 백골... 단종에...."
쿠웅-
백골환면종!
백 년 전에 사라졌다는 천추제일환마인!
변신술과 잠은술!
경공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던 괴인!
그의 죽음은 이렇게 비참하게 종식되었다.
"백골환면종...
예측대로 태양천왕을 해한 놈들은 백골단종의 놈들이었군!"
죽은 백골환면종의 시신을 바라보는 하후린의 눈길은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다.
"요라에 이어 악마, 혈사가 출현하더니....
백골단종마저 마각을 드러냈다."
그의 안색은 무겁게 굳어가고 있었다.
"지옥제국... 모든 것의 주관자들은 바로 그 지옥혈......"
파츳-
하후린의 눈에서 가공할 뇌전기가 폭출되었다.
순간,.
치치치치칙-
그만큼 그의 분노는 컸다.
"지존은 대초원의 주인이시오!"
"율법에 따라 태양제왕의 위에 오르셔야 합니다!"
"태양천도와... 지존화무의 주인은 대초원의 모든 것을 주재하시고,
모든 명예와 권위를 누리실 수 있습니다."
태양사천종은 오체투지하며 공손히 말을 잇고 있었다.
태양제국의 지정한 주인!
천 년 만에 탄생된 태양제왕의 위에 하후린은 등극한 것이었다.
"그대들이 조금 전에 말했던 화후에 대한 형벌을 내가 막을 수 있소?"
하후린은 태양마종제를 직시하며 물음을 던졌다.
그의 말에 태양마종제는 의미있는 미소를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입니다!
지존께서는 태양제국의 모든 권위를 주재하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모든 여인도......"
그의 말 끝은 유난히 강조되고 있었다.
그의 말은 철혈여제후 하수란일지라도
취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한데,
그 순간,
"아차! 시간이 지났다!"
하후린은 신음을 토하며 황급히 신형을 날렸다.
"어엇, 지존!"
거령천화종 초사륜,
그는 의아해 하며 하후린을 불렀으나
태양마종제가 입을 틀어막으며 눈짓을 보내서야 입을 다물고 말았다.
"이 눈치 없는 놈아!"
태양마종제의 가벼운 질책에
비화신군이 해벌쭉 웃으며 입을 열었다.
"후후, 고 계집애가 이제야 지정한 주인을 만났군!"
"클클, 암, 뜨거운 밤이 될 게야!"
놔화천종이 고개를 끄덕이며 태양전의 내실을 흘깃 바라보았다.
"뜨거운 밤?"
그 사이로 흐르는 대두를 갸웃거리며
중얼거리는 거령천화조의 의혹 어림이 더욱 흥미를 돋군다.
"이런!"
박차듯 침실로 들어선 하후린의 안색은 일그러져 있었다.
휘익-
다급한 그의 손길에 불사금침이 날아갔다.
영니,
철혈여제후라 불리우던 하수란!
그녀의 나신은 불에 달군 쇳덩어리 같이 붉게 변색되어 있었다.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 한껏 팽배해 있는 동체.
"삼각이 지나..
천혼제령심인대법(天魂制靈心印大法)이 상실되고 말았다."
하후린의 눈가로 다급한 기색이 스쳤다.
"원앙음양고가 불사신침에 의해 죽었고...
조금 있으면 전신의 혈맥이 폭발하고 만다!"
순간,
"으... 음..."
하수란의 두 눈이 치켜떠지며 장내를 둘러본다.
'천혼제령심인대법을 풀면...
일 각 동안 정신을 차린다!
하나 깨어진 대법이기에 반 각의 여유뿐......'
하후린은 이미 알고 있었따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침상으로 다가갔다.
반 각 후......
여인은 엄청난 욕화에 시달리며 타죽어갈 것이다.
그것은
설사 대라신선이 온다 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이었으니.....
"그... 대... 는...?"
하수란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듯 흐
릿한 시선으로 하후린을 주시했다.
그러다가.
"어맛!"
그녀는 정신을 차림과 동시 기겁을 하며 전신을 움츠렸다.
하나.
그것은 더욱 고혹스럽고 유혹적인 자태였으니.....
하후린은 시선을 돌리며 침중한 신색으로 입을 열었다.
"저는 하후린이라고 합니다!
태양천왕으로부터 태양제국과 하누님을 양도받은......"
"린... 사무로부터 본국과 나를 양도......?"
일순,
하수란의 봉목으로부터 의혹의 빛이 떠올랐다.
그때.
"훌훌, 그렇네! 하금..
화후의 앞에 계신 분은 태양제왕이시네!"
한소리 짖궂은 전음성이 장내를 울려퍼졌다.
"뇌화천종 목노......"
하수란은 목소리의 주인을 알아들으며 흠칫했다.
'이 사람이... 사무도 이루지 못한 태양제왕의 위에 올랐단 말인가?
태양제국의... 영원한 절대자의 위에.....'
하후린을 바라보는 하수란의 봉목으로 놀람과 경이의 빛이 스쳤다.
아울러
가슴 저 밑에서 올라오는 한 줄기 열기는?
"그대가 ... 태양제왕이시라면...
본녀뿐 아니라... 대초원의 모든 것은.. 그대의 것이에요. 한데..."
하수란의 눈가로 언뜻 열망의 빛이 떠올랐다.
"아까... 말씀하신... 것은?"
하후린은 쓴웃음을 머금으며 대답했다.
"지옥광풍탄에서 탱야천옹 철사무... 그 분의 유언을 접했소!
그 분께서는 내게 사우령의 척살을 부탁했고.
태양천도와 태양제국, 그리고 하누님을 내게 주셨소!:"
스윽-
하후린은 시선을 돌려 하수란의 봉목을 직시했다.
'타는 것 같아......'
하수란은 일순 절로 손을 내리고 말았다.
풍염한 아름다움의 결정체가 드러나는 것도 모른 체.
언뜻 그녀를 바라보는 하후린의 봉안에 안광이 번득였다.
하수란이 하후린의 봉안을 본 순간
하후린도 그녀의 봉목 일렁이는 열기를 느낀 것이다.
'큰일났군! 벌써 욕화가 일다니......'
이때,
하수란의 귀에는 뇌화천종의 전음이 계속되었다.
"화후! 철사무 국주는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되었소!
괴롭겠지만 화후는 우리 대초원의 전통에 따라 지존의 아내가 되어야 하는 것이오!"
순간,
하수란은 묘한 심정에 사로잡혔다.
사랑했던 남편 철사무의 죽음이 전해짐으로써 느껴지는 괴로움,
순간적으로 스쳐지나가는 하후린의 매력.
그녀는 혼란스러워졌다.
한데.
대초원의 전통이라니?
무슨 뜻인가?
대체.
그 전통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기에
남편을 잃은 하수란이 하후린의 아내가 되어야 한단 말이가?
-형사취수제.
대초원에서는 대대로 지독한 생존조건 때문에 숱하게 많은 전쟁이 있었다.
아버지가 전장에 나가 죽고 나면
채 크지도 못한 자식이 뒤를 이어 죽었다.
그러나
남은 가족들 특히 여자들은 살아갈 길이 막막하기 마련이었다.
형이 죽으면 그 식솔과 아내는 모두 동생에게 넘어가는 것이었다.
대신,
그 동생은 형의 아내와 가족을 먹여 살릴 의무가 부여되는 것이고.....
수천 년간 이어져 온 철칙!
그 누구도 바꾸지 못했으며
마꾸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철칙이다.
중원인들에게는 몹시도 야만스럽게 보이겠지만
그것은 그들의 역사에서 비롯된 생존의 방법.
따라서,
그들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제도인 것이다.
"......"
하수란은 비록 말이 없었으나
뇌화천종의 전음을 음미하고 있었다.
"화후! 그분은 또한 태양제왕이시오.
지존은 대초원의 모든 것을 소유한다는 것을 화후도 알고 있을 것이오.
또한 지금 그 분을 붙들지 못한다면
우리 태양제국이 빛을 볼 기회란 다시 오지 않을 것이오!"
하수란의 얼굴이 가늘게 꿈틀거렸다.
스윽-
그녀의 시선은 곧바로 하후린에게 쏠렸다.
뇌화천종의 말을 들었기 때문일까?
지금 이 순간 하후린이 너무도 거대하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아... 이것은 거역할 수 없는 전통!
지존이 될만큼 강하고 매력도 있으니.....'
하수란의 얼굴은 욕화로 인해 점차 붉어지고 있었다.
하나,
그녀의 마음 속에 있던 묘한 감정은
차츰 자리를 잡고 안정되기 시작했다.
'그래 맞아. 이런 분이라면 사무를 잊지 않고도 사랑할 수 있을 거야!'
하수란은 모든 결정을 내린 순간
가슴 깊은곳에서 갑자기 불끈 치솟아 오르는 무엇을 느꼈다.
그것은 참고 또 참았던 욕화였다.
순간,
"지존!"
하수란은 탄성인지 신음인지 모를 소리를 외치며
하후린의 가슴에 안겼다.
"어엇!"
하후린은 갑작스런 사태에 깜짝 놀라며 어쩔줄을 몰랐다.
'아니... 이 여자가 왜 이리 적극적이지?
아무리 욕화 때문이라 하나 이건.....'
하나,
하후린은 생각하고 어쩌고 할 겨를이 없었다.
비록,
여자로서는 대단한 거대하고 탄탄한 모습이라 하나
하수란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여인.....
억센 야성미를 자랑하는 그녀의 구리빛 얼굴이 다가서더니
그의 입을 덮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으... 음!"
하후린은 그녀를 만류하려다가
그만 말문이 막혀 버리고 말았다.
순간,
털썩-
하후린은 엉겁결에 그녀의 몸에 밀려 침상 위로 쓰러지고 말았다.
실로 묘한 자세가 되어 버린 것이다.
한데,
더욱 기절초풍할 것은
그녀가 부드럽고도 은근하고 능숙하게
하후린의 옷을 벗겨 버리는 것이 아닌가?
"어어....."
놀라 어쩔 줄 모르는 하후린이
몇 번 그녀를 만류하려 몸을 젖히는 순간,
오히려 능숙한 솜씨를 지닌 그녀는
그의 몸놀림을 역이용해 옷을 홀랑 벗겨 버렸다.
'유부녀란 이런 것인가?'
하후린은 여자의 새로운 면모에 개안하고 있었다.
모르면 모르되 일단 알고 나면
남자보다도 더 적극적인 것이 여자라는 사실을.....
"누... 누님!"
하후린은 엉겁결에 그녀를 그렇게 부를 수밖에 없었다.
한데.
더욱 기가 막힌 사건은 그 다음에 벌어졌다.
"낭군께서는 평안히 쉬세요!"
하후린은 이제 어이가 없다 못해 넋이 빠지고야 말았다.
'낭군?'
여인,
몸은 활화산처럼 뜨겁게 달구어져 있고,
그녀의 내부에서는 짐승 같은 욕화가 연신 폭발하고 있었다.
더욱이,
상대는 이미 자신의 낭군으로 내정된 마음으로 허락한 사내.
삼 년의 독수공방은 여인에겐 죽음보다 더한 욕망의 나날이었다.
이미.
사내의 모든 것을 몸으로 알았던 그녀였기에.....
그것이 이제는 필요 없게 된 것이다.
그리고,
봇물 터지듯 밀려오는 동물적인 충동,
여인은 천천히 사내의 전신을 애무해 들어갔다.
달콤한 타액을 교차하며 열렬한 입맞춤을 퍼부었고,
그녀의 혀는 뱀의혀와도 같이 사내의 목줄기를 스쳐가고,
굳강한 사내의 표본인 팽팽한 젖가슴의 꼭지는 지극히 작았다.
여인은 살짝 그것을 깨물며 혀로 간지르고,
스르르-
여인은 점차 밑으로 내려가다가 거대한 암초에 걸렸다.
그것은 화가 잔뜩 치밀어 오른 화기였다.
곧이라도 불을 뿜을 듯 힘줄이 툭툭 불거져 있는 천주.
"하아......."
여인의 입에서는 갈증의 신음이 터져 나왔다.
아울러,
자신의 교수로 그것을 꼬옥 쥠과 동시.
"헉... 읍...으음... 음."
"헉! 누... 누님!"
여인의 입이 가득 채워지며 비음이 흐르고,
사내는 전신을 경련시키며 여인의 머리결을 움켜쥐었다.
여인의 입 안으로 넣기엔 그것은 너무도 거대했다.
하나.
'이왕 드린 것...'
여인은 결심을 지은 듯
이내 자신의 목구멍을 열며 화기를 체내로 이끌어 들였다.
'......'
숨조차 쉴 수 없을 충만감,
희열인가, 고통인가?
여인의 봉목에서는 한 줄기 이슬방울이 맺혀 반짝였다.
"읍! 으웅... 읍....."
여인은 격렬하게 머리를 움직였다.
그리고,
더 이상 커질 수 없는 거물을 그녀는
아쉬운 듯 잡으며 자신의 육봉을 받쳐올렸다.
큰 키에 걸맞게 거대한 육물,
또한
그것은 혹독한 무공 수련으로 단련된 팽팽하게 부푼 근육질이었으니.....
여인은 살짝 가슴을 열고 사내를 품었다.
"흐윽!"
여인은 가슴 속으로 묻어둔 화기의 열기에
온몸이 불로 지지는 듯한 열류를 느꼈다.
하나.
그녀는 양손으로 자신의 젖가슴을 조이며 문지르기 시작했다.
빠르게... 천천히...
풀어 주었다가는 급격히 조여들고,
그것은 하후린으로선 초유로 경험하는 희열이었다.
"헉! 누...누님! 더 이상은....."
급기야,
하후린은 야수의 광안을 번뜩이며
벌떡 일어나 앉으며 여인을 끌어당겼다.
자연스러웠다.
침상에 다리를 뻗은 채 앉아 있는 사내의 위에
여인의 탄력 있는 엉덩이가 걸쳐진 것은.....
또한,
여인의 허벅지는 활짝 개방된 채
기마하듯 두 다리를 꺾어 세우고 있는 상태였다.
여인의 팔은 사내의 목을 두르고....,..
스윽-
사내의 손에 조준되어 올랐다가 내려서는 희디흰 둔부......
벌어진 그 사이로는 촉촉히 젖어반작이는
분홍빛 속살이 유난히 뜨거웠고,
그것은 이내 하나의 거물이 짖쳐듬과 동시에 밀폐되고 말았다.
순간,
"하으윽!"
여인은 하얗게 봉목을 까뒤집으며 교성을 내질렀다.
하체로부터 전해드는 전율할 정도의 희열은
그녀를 더 이상 인간으로 두지 못했다.
여인은 미친 듯이 말을 몰 듯 둔부를 움직였다.
자연스레,
출렁이는 거대한 육봉은 하후린의 눈앞에서 흔들리고,
그것은 사내의 가슴에 더욱 기름을 얹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물컹-
사내의 한 손으로도 다 차지 못할 정도로 거대한 육봉을
하후린은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그리고,
터뜨릴듯이 움켜 주고, 문지르고....
또한
그의 입은 하나의 거대한 천도를 베어물었다.
"아... 흑...흐음... 아아... 지존... 더...더..."
여인은 끊임없이 요구했다.
하체로부터 밀려드는 거대한 열락의 폭풍,
젖가슴으로부터 번져가는 가공할 쾌락의 해일.....
그럼에도 여인은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었다.
삼 년 간의 기나긴 독수공방을 하룻밤에 채우려는 듯.....
-철혈여제후 하수란!
이것이 여인의 이름이었고,
여인은 이름만큼이나 강인했다.
이곳, 태양의 신화를 맞이한 태양제국이었다.
새로운 신화,
태양제왕!
그 위대한 탄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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