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장 폭풍시대 십자혈검난비세
십자혈검난비세!
이것이 당금의 대륙 무계를 나타내는 말이었다.
피의 폭풍시대!
쿠쿠쿠쿠쿠쿠-
대륙 천하를 구르는 피의 혈륜!
오오, 그것은 검의 난세였다.
십자천검맹!
누가 모르겠는가?
대륙을 받치는 열 개의 기둥......
무인의 생명은 검이요.
죽음도 검과 함께일지니......
검의 뜻으로 모여,
대륙지존검을 받는 대륙 최후의 신화!
한데,
그것이 깨어진 것이다.
하나하나가 능히 대중원을 지배하는 거력을 지닌 검천(劍天)들......
그들이 서로에게 검을 비껴들었던 것이다.
너무나도 강했고,
너무나도 거대했기에,
감히 아무도 건드리지 못했던 십자천검맹!
그 불파의 신화는 깨어졌다.
인간의 마음,
누구나 하늘이 되고 싶은 그 절대의 욕망!
그 앞에 검의 뜻으로 뭉친 가장 위대했던 신화 하나가 붕괴되었다.
검왕지존좌(劍王至尊座)!
대륙지존검(大陸至尊劍)이 있는 동악(東嶽) 태산의 지존성검단을 제외한
구검천(九劍天)이 피의검을 들었다.
이제껏,
그들은 기다리고 있었다.
검왕지존을 기다리다 지친 그들은
스스로 그 천좌를 차지하기 위해 혈검을 날렸다.
검왕지존좌!
이 얼마나 가슴 벅찬 말인가?
한 줌의 야망이라도 지닌자,
그 누가 마다하겠는가?
그 절대보좌에 앉으려는 아홉의 대검호들......
그 면면은 가히 전율할 정도였다.
피의 폭풍으로 대륙을 공포로 몰아넣는그 아홉의 혈검류들......
십자제이검- 사일검황(射日劍皇) 사우(査羽)!
검각의 지존이자,
대륙에서 가장 빠른 손을 지닌 인물!
그는 항시 일초식만으로 승부를 갈랐다.
광섬보다 빠른 극쾌검의 소유자!
십자제삼검- 철혈검왕(鐵血劍王) 패극(覇剋)!
철혈검문(鐵血劍門)의 대검왕!
그의 검은 차라리 도에 가까운 것이었다.
만 근에 달하는 철혈거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대패왕!
그의 철혈 폭풍검강은 닿는 모든 것을 부서 버리는 극패검식이었다.
부수지 못하면 오히려 자신이 화를 입는......
십자제사검- 천불성검종(天佛聖劍宗)!
대소림......
소림불공(少林佛功)은 대체로 강기과 장(掌)위주의 무공이었다.
한데,
소림의 시조인 달마대선사가(達摩大禪師)가 남긴
무적의 검학(劍學)이 속속 발굴되고......
그 검무만을 집중적으로 연구토록 하나의 원(院)이 개설되었다.
소림밀검원!
바로 그것이었다.
탄생된 지는 불과 삼갑자 의 시공밖엔 흐르지 않았으나...
그 검명은 능히 소림본사의 위명을 추월한 지 오래였다.
그 수좌검원주(首座劍院主)가 바로 천불성검종이었다.
소림의 장문인인 불영성자(佛影聖子)보다 더욱 추앙받은 불가제일인!
십자제오검- 살인예황(殺人藝皇) 단우량(端宇量)!
살검류의 제일인자.
천하의 살수들에게 그는 신으로 추앙되고 있었다.
살인을 예술의 경지까지 끌어올린 살인미학자!
그는 살예혈검루의 대살지존(大殺至尊)!
십자제육검- 천수비검옹(千手飛劍翁) 초운기(草雲奇)!
천(千)의 손을 지닌 인물,
그의 몸에 몇 자국의 비검이 숨겨져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과거,ㅡ
산동(山東)을 죽음의 불모지대로 만들었던 일천의 동영인자군단!
그들은 약탈과 강간, 부녀자를 납치하여 동영으로 끌고 가려했다.
하나,
그 앞을 한 명의 노검수가 막아 섰고,
일천대 일.
그 상대도 될 수 없는 대결에서 그는 오연히 서 있었다.
지면엔 일천 구의 시체가 산을 이루고 있었고,
그것이 전부였다.
천수비검옹 초운기의 비검숫자를 셀 수 있는 마지막은......
아울러,
그는 하나의 시비로운 검단을 이끌고 있었다.
비검영(秘劍營)!
십자제칠검- 환상신검종(幻像神劍宗) 환인(幻人)!
그는 이름 그대로 환상의 검수였다.
그는 백팔 개의 검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단 한 자루의 검도 지니지 않고 있었다.
그림자인 듯, 백팔환상신검술은 환상검이었고, 진검(眞劍)이었기에......
그도 하나의 예하 검천이 따르고 있었으니......
환상신검막(幻像神劍幕)!
바로 그것이었다.
십자제팔검- 오호일검룡(五湖一劍龍) 수극성(水極星)!
물이 있는 곳에, 그가 있었고,
그는 무적이 되었다.
오호검룡채(五湖劍龍寨)의 대행주(大行主)!
십자제구검- 만화검선랑(萬花劍仙郞) 화교란(花嬌蘭)!
수천, 수만 개의 꽃잎이 천공을 가득 메우고,
그것에 대항하는 자 일만팔천류의 검흔을 남긴 채 죽을지니.....
대륙 제일의 화우검(花雨劍)!
그것을 펼치는 자는 놀랍게도 중년의 미부(美婦)였다.
그리고,
여인은 한 마리의 불나비였다.
만화검풍곡(萬花劍風谷)의 지존!
십자제십검- 취라검후(翠羅劍后) 단리혜혜(端里慧慧)!
여중 제일 존!
취라검성은 특이하게도 여인들만으로 이루어진 세력이었다.
그리고,
그녀들이 사용하는 병기 또한 기이하기 이를 데 없는 것이었으니......
이장에 달하는 채찍 같은 연검(軟劍)!
흡사,
뱀처럼 꿈틀거리며 다가드는 그 연검술에 당할 자는 전무했다.
제 아무리 강맹한 호신강벽도 종이처럼 찢어발기며......
바람처럼 부드러운 연검이 제일 무서운 것이라는 것은
이미 대륙 무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다.
그 절대지존은 바로 여인...
취라검후 단리혜혜였다.
서열은 비록 십위이나.
누구도 그녀를 말석으로 내몰지 못했다.
이상 열거한 구인의 대륙 천좌를 놓고 쟁패를 시작한 것이었다.
검왕지존좌!
그 자리를 얻기 위해선 하나의 검이 필요했다.
<대륙 지존검!>
지존성검단에 안장되어 있는 그 지존성검!
천 년 전,
십자대검작(十字大劍爵)이라는 불세출의 대검호가 남긴 검문의 신화!
그것은 하나 뿐이었고,
지존성검단을 수호하는 지존성검위종들은 오직 한 명의 지존을 바라고 있었다.
결국, 대륙의 피는 폭풍시대로 돌입하니......
오호, 빛은 없는가?
-십자천검맹(十字天劍盟)!
그 하나하나가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무적검천(無敵劍天)들!
아홉의 검의 왕국,
대륙은 전율로 몸을 움츠렸다.
오오......
대륙이여......
대중원혼(大中原魂)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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