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장 대철인(大鐵人) 대(對) 대상야(大商爺),환락의 광상곡
-황금제왕 나후제천!
대 황금성의 엽지전적인 신화를 창조한 인물!
대륙 상계를 한 손에 틀어쥔 말 그대로 황금의 제왕!
그는 황금 지존루의 용좌에 깊숙이 신형을 묻고 있었다.
"......"
깊은 상념에 잠긴 듯,
반개해 있는 그의 시선엔 어떤 열망의 빛이 어려 있었다.
"놈! 황궁비고에 든 지 삼 일......"
황금제왕 나후제천은 초조한 듯 좌상을 꽉 움켜 쥐었다.
"만일, 내 정보가 다 틀린다면 천하는 끝장이다."
푸스스-
용좌의 모서리가 가루가 되어 떨어져 내린다.
그것으로 보아 그의 심기가 얼마나 불편한지를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용에게 날개를 달아 주어야만, 지옥혈을 깰 제왕룡이 될 수 있거늘......"
스윽-
나후제천은 가슴이 답답한 듯 용좌에서 신형을 일으켰다.
"놈, 믿는다. 유종이 되어 나올 것을......"
뚜벅뚜벅-
나후제천은 확신하듯 중얼거리며 걸음을 옮겨 내전을 울렸다.
한데,
황금제왕, 나후제천!
그가 어찌 알고 있는가?
비중비, 구중천황비고를!
그러나
그 의문은 나후제천의 말에 확연히 풀어지고 있었다.
"천 년 전, 제국의 단절과 함께 사라진... 천문대공작!"
우뚝!
그는 신형을 멈춰 세우며 허공으로 시선을 올렸다.
"그 분은... 제왕십이로군단의 배반과 함께 유림으로 사라지셨다. 그리고......"
츠읏!
나후제천의 눈가로 강렬한 신광(神光)이 폭사되었다.
그것은 제왕의 눈빛이었다.
일개 상인이 아닌......
황금제왕 나후제천!
그의 진정한 정체는 무엇인가?
"내 짐작이 틀리지 않는다면......"
파츳-
그의 안광은 더욱 가열되었고,
"유림의 시조라 일컫는 천뇌만통자가 그 분일 것이다!"
나후제천은 정확하게 사실을 추측해 내고 있었다.
"또한 그 분이라면... 능히 후세를 생각할 것이고...
제왕벌의 대총사의 직위를 이을 천문제왕을 기다릴 것이니......"
꽉-
나후제천의 두 손이 쥐어지며 부르르 떨렸다.
확신의 빛!
그것은 차라리 신념이었다.
"황궁비고, 천하유림의 보고에 잠들어 있으리라!
린, 그것을 알아라!
그래야만 웅비의 나래를 활짝 펴리라!
십전제왕이 되리라!"
츠으으-
나후제천은 막대한 기도를 폭출시키며 두 눈을 내리감았다.
치밀어 오르는 격동을 자제하듯.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대상야, 손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한 소리...
조심스러우나 기품이 어려 있는 목소리가 나후제천의 상념을 깨뜨렸다.
이어,
스르르-
문을 열며 들어서는 유리인형같은 여인.
정모!
여인은 바로 그녀였다.
그녀의 손에은 하나의 황금코끼리가 들려 있었다.
"이것은......"
일순,
황금코끼를 일별한 나후제천은 흠칫했다.
'황금천상부, 저것은 천하에 세 개를 유출시켰는데......'
나후제천은 뇌리를 굴리며 황금상을 받아들었다.
-황금천상부(天象符)!
그것은 대륙 상계에서 지존신부로 통하는 절대적인 권위의 상징이었다.
곧,
홍금제왕 나후제천의 친림(親臨)과도 같은 절대 신물!
지상에 세 개가 존재했고,
또한
그 세 개는 모두 나후제천의 손에 없었다.
과연,
정모는 공손히 허리를 숙이며 입을 열었다.
"그 황금천상부를 가져오신 분은... 천령삼인촌에서 오셨다 하옵니다."
"천령삼인촌!"
나후제천은 환색을 하며 정모를 재촉했다.
"하핫- 어서 모시어라! 그 분은, 정모, 너의 시아버지시다!"
"예? 소녀의 시아버님?"
정모는 얼떨떨한 듯 봉황 같은 눈을 깜박이다가
이내 목덜미를 붉히며 고개를 떨구었다.
"그... 그러시다면.. 그 분이... 소야의 아버님......"
"그렇다! 어서 정중히 모시거라!"
"예,"
나후제천의 채근에 정모는 황급히 실내를 빠져나갔다.
"용의 아버지가 십 년 만에 찾아왔군."
나후제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흐뭇한 미소를 머금었다.
"......"
"......"
두 사람
그들은 단목탁자를 사이에 두고 단좌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에게 경탄하다 못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과연, 용이 아버지로서 손색이 없다! 이런 철인이 있을 줄이야......'
'황금의 제왕... 결코 본인의 하수가 아니다.
그 당돌한 놈이 두 말 않고 따라올 만하다!'
그들은 그렇게 서로를 마주 보며 앉아 있었다.
일다경이나 흘렀을까?
문득,
"본인은 철무강이라 하외다."
묵의인,
허리엔 묵철검을 드리운 채......
그것에 이르도록 긴 흑발을 단정히 묶어내리고 있는 사십대 중반의 철혈장한!
그는 그렇게 입을 열었다.
순간,
꽝-
그 하나의 이름이 들려오자
나후제천은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은 충격을 느껴야 했다.
"존인께서...철혈대공작이시란 말이오?"
불신으로 치떠진 눈,
황금제왕 나후제천을 경악으로 몰아 넣는 이 이름......
-철혈대공작 철무강!
오오, 아는가?
저 무적의 대투혼한을?
남북 종횡 십만리의 대장정을 전승으로 돌파한......
살아 있는 전설......
그... 전율의 십전십도자!
그가 나후제천의 눈 앞에 있는 것이었다.
황금제왕 나후제천!
이 이름으로도 결코 위에 설 수 없는 대철인이.....
한데,
"감사하오! 못난 자식을 거둬 주신 것을......'
그가 신형을 일으키며 깊숙이 포권을 취하는 것이 아닌가?
지상에서 가장 강하다는 허리,
그것이 비록 조금이나마 꺾어진 것이다.
무뚝뚝한 말투,
하나,
그 말투에는 진정한 감사의 은정이 담겨 있었다.
"이... 이것... 대공작께서 이러시면......"
나후제천은 황급히 만류하며 마주 예를 취했다.
이어,
그들은 서로 양보하며 자리에 좌정했고,
'세상에, 대상야께서 당황하시다니......'
정모,
여인은 처음 보았다.
차를 내오던 그녀는 하마터면 쟁반을 놓칠 뻔할 정도로 경악하고 말았다.
더 위가 없을 정도로 거대했던 황금제왕 나후제천이 아니었던가?
한데,
그런 그가 초라한 행색의 묵의인에게 최상의 예우를 베풀고 있었으니......
'대단한 분이신가 봐......'
여인은 기분이 좋았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자신의 정인인 하후린의 부친이 아주 대단하다는 것이었기에....
얄팍한 여인의 마음.
"허헛, 린아는 지금 황궁에 있소이다!"
나후제천은 난처한 듯 허허로운 웃음을 머금었다.
"풍문을 들었소,
그 골칫덩어리가 천문제왕이 되어
두 마리 사슴을 잡으로 자금성에 들었다는 사실을......"
철혈대공작 철무강은 씁쓸한 고소를 지었다.
그는 회하로 접어들면서부터 하나의 이름을 귀가 따갑도록 들었다.
-고금제일 색황!
과거,
시황제 정조차 무색케 만든 색의 제왕!
나이 십오 세에 이미 백팔 첩을 거느린 황금성의 말썽꾸러기!
그 이름은 하후린이라는 괴이한 성씨를 지닌 인물이었고,
철무강은 황금성에 들어 대경실색하고 말았다.
만인의 칭송을 받는 그 색황이란 바로
자신의 그 당돌하기 그지없는 아들을 지칭하는 것이었으니.....
'쩝, 졸지에 며느리가 백하고도 여덟......'
철무강은 골치가 지끈거렸다.
'거기에 손자 손녀가 하나씩이라도... 끄응...'
그는 절로 자신의 긴 수발을 힐끗 돌아 보았다.
'한 놈이 하나씩만 뽑아도, 모조리 사라질 판이군!'
즐거운 고민......
누가 뭐래도 하후린은 자신의 분신이었다.
'여설, 걱정 마오! 그 놈은 제 아비완 달리 다정한 아이니.....'
철무강은 두 눈을 지그시 내리감으며 한 여인의 영상을 떠올리고 있었다.
궁여설!
용의 어머니였다.
-철혈대공작 철무강!
-황금제왕 나후제천!
지상에서 가장 강한 대철인과
대륙에서 가장 신비로운 황금의 제왕!
그 둘은 그렇게 만났다.
환우제일의 말썽 꾸러기,
자칭 지상 제일의 현자라 불렀던 문의 제왕이자
고금 제일 색황이라 호언하는 하후린!
그는 몹시도 흐뭇하기 그지없었다.
'후훗, 황제도 부럽지 않군!'
하후린은 양옆을 돌아보며 득의의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그의 양팔에는 두 절세의 미인이 안겨 있었다.
금미공주 주소혜,
적미공주 주약란.
특이한 아름다움과,
그것만큼이나 이국적인 풍염의 극치인 육체미를 자랑하는 우물(尤物)들,
이미,
두 여인은 공주라는 지고한 신분 따위는 한 사내 앞에서 휴지처럼 팽개쳐 버렸다.
특히,
적미공주 주약란!
그녀는 금미공주에 의해 섭혼미술에 걸려 자신의 청백지신을 파괴당했다.
하나,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 듯 그녀는 망연한 시선으로 하후린을 바라보고는......
결국,
한 사내의 품에 안주하고 말았다.
그 이유는 사내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에 이끌린 것이었고.
그런 그에게 이미 자신의 모든 것이 앗겨졌다는 체념과,
신종 만력제에 의해 이미 자신은 하후린의 것으로 내정된 상태였으니......
그 모든 이유는 한 여인으로서 수치감을 떨쳐 버릴 수 있는 충분한 것이었다.
거기에,
모든 의혹적인 상황을 불문에 붙인하든 하후린의 확언에
두 절세 미물은 그대로 하나가 되었다.
당연히,
한 차례의 열풍이 침전을 휩쓸었고,
지쳐 잠든 일남이녀는 황궁비고의 황금침상에서 늘어져 있었다.
하후린,
살짝 잠에서 깬 그는 여전히 싱글거리며 금미공주를 돌아보았다.
'불의 요정 같은 여인.'
그는 몇 시각 전의 후끈한 열기를 느끼며 입맛을 다셨다.
아울러,
뭉클,
손 안 가득히 잡혀드는 거봉의 탄력은
사내의 심장을 태워 버릴 듯 강렬했으니......
하후린은 일순 하체의 일부가 거대해져 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아울러,
그는 눈 아래의 탐스런 젖가슴을 보며 슬며시 신형을 일으켰다.
스윽-
힘줄마저 툭툭 불거져 오른 화염의 불꽃이 치켜올려지고.
사내의 육중한 몸은 기마를 타듯 여인의 배 위로 올라섰다.
벌려진 허벅지 사이로 드러난 거대한 화기!
그것은 천천히 두 개의 거봉 사이로 진입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거물은 하나의 장애물에 걸려 더이상은 전진하지 못했다.
반짝,.
금미공주 주소혜,
그녀는 어느새 봉목을 뜨고 있었으며.
그녀의 교수는 사내의 거물을 움켜 쥐고 있었다.
주소혜는 금미를 찡그리며 하루후린을 흘겨 보았다.
"좀전에도 이상한 짓만 하시더니......"
종알거리며 그녀는 하후린의 두 손을 떼어냈다.
사내의 두 손은 어느 새 그녀의 수밀도를 움켜 쥐고 있었다.
"쩝!"
하후린은 입맛을 다시며 아쉬운 표정으로 주소혜의 젖가슴을 내려다 보았다.
'막 되었던 참이었는......흡!'
일순,
불만스레 투덜거리던 하후린의 눈이 크게 치떠졌다.
여인,
그녀는 자신의 교수로 육봉을 감싸 쥐더니 살짝 계곡의 틈을 벌렸고.
그 사이로,
스르르......
사내의 거물이 빨려들 듯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이어,
"흐응......'
주소혜는 수밀도 사이에서 타는 듯한 열기를 느끼며 가벼운 콧소리를 흘렸다.
그러면서 그녀는 자신의 손에 힘을 가하기 시작했다.
"으음......"
하후린은 자신의 일부가 갑갑한 곳으로 조여듬을 느끼며
묵직한 신음성을 발했다.
또다른 감각,
유난히도 크고,
그 만큼이나 탄력 넘치는 육봉 사이에 파묻힌 하후린,
일순,
주소혜는 자신의 두 손으로 잡아도 다 가리지 못할 정도로
거대한 육봉을 양 옆에서 누르며 문지르기 시작했다.
서서히 급박하게......
"흐응... 하... 으응......"
여인은 두 눈을 반개하듯 감으며 머리를 흔들었다.
벌려진 입술 사이로 낮은 교성이 흐르고......
그와 함께 그녀의 옥수는 더욱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흑! 응......'
황홀의 극치를 헤매는 그녀의 옥용을 내려다 본 하후린,
'사랑스런 여인.'
"......"
제 아무리 잠이 많은 여인일지라도.
특히,
사내를 안 여인이라면 정사의 열락을 쉬 감지할 수 있다.
적미공주 주약란,
그녀는 눈을 뜨자마자 적미를 파르르 떨었다.
어이가 없는 일......
'저 사람은......'
고개를 흔들었을 뿐이다.
사내는 두 손을 허리에 얹은 채 여인의 동체 위로 올라가 있고,
"하악! 흐으응... 아... 더... 더...."
여인은 희열에 찬 교성을 발하며 전신의 육중한 거봉을 문지르고 있으니......
주약란은 주소혜와는 같은 날 태어난 쌍동이 언니였다.
하나,
그녀는 자신의 동생과는 너무도 판이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차분하면서도 조용한,
책을 가까이 하는 여인.
그러나,
이 순간부터 여인은 변했다.
한 사내를 알고부터,
주약란은 두 남녀를 바라보며 싱긋 의미있는 미소를 머금었다.
그녀의 시선은 한 곳에 정지되어 있었다.
거대한 육봉의 깊은 계곡에 파묻혔다 드러나는 남성,
그것은 보는 것으로서의 또다른 쾌감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미, 한 남자를 모시기로 한 몸......'
여인은 마음을 굳히자 스스로의 생각으로도 대담한 장면을 그리고 있었다.
이성은 이미 육체의 뜨거움을 이기지 못했고,
사륵-
여인은 침상에서 퉁기듯 교구를 일으켰다.
"공주......"
하후린은 일순 멍청한 표정이 되었다.
그는 도시 이 눈 앞의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
그의 눈앞에 벌어져 있는 괴사.
윤기 흐르는 홍옥의 피부,
반짝이는 탄력성에 타는 듯 부푼 둔부가 흔들거리고,
살짝 벌려진 옥주......
그 사이로 무성한 적림의 갈라진 사이로
신비의 계곡이 한눈에 비춰들고 있었다.
주약란은 그렇게 서 있었다.
"공주도... 무엇도 아니에요.
천첩은 다만... 여자일 뿐... 당신의 사랑을 갈구하는....."
여인은 싱그러운 미소와 함께 하후린의 머리를 끌어당겼다.
"흡!"
일순,
멍청히 있던 하후린은 숨이 막혀옴을 느끼며 신음했다.
그러나,
그의 뇌리에서는 이미 한줄기 상념조차 할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지고 없었다.
하체로부터 밀려드는환희,
입으로부터 번져드는 향긋한 감로수,
그의 손은 만추의 붉음을 연상시키는 붉은 적림을 쓸어갔고,
그의 입술 속의 혀는 영사처럼 동굴의 탐험을 시작했다.
"흐... 윽! 아... 아흑!"
주약란은 그대로 목을 뒤로 꺾으며 절규하듯 신음했다.
화르르르-
물결치듯 흔들리는 적발,
하나,
그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었다.
종아리. 허벅지. 둔부.....
여인의 하체를 애무하듯 하후린은 쓸어 내리다가
이내 보드라운 적초의 둔턱을 넘었고,
속살,
그 내밀하고도 부드러운 깊은 곳으로 파고들었다.
"학! 아아... 흐윽!"
여인은 그대로 혼절할 듯한 쾌감에 몸부림쳤다.
투툭-
움켜쥔 그녀의 손가락 사이로 하후린의 머리카락이 몇 가닥 뜯겨졌다.
열락의 끝,
그것은 아래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었다.
"하아... 하아... 흐응......"
연신 거친 숨을 몰아쉬는 금미공주,
그녀의 수밀도는 이미 쾌락의 극치에 다다른 듯 터질 듯 팽팽하게 부풀어 있었다.
터져 버릴 듯 자신의 가슴을 움켜 쥐고 있는 그녀의 옥수는 파르르 경련을 일으켰다.
사내의 허리가 일렁일 때마다.
그 깊은 육봉이 계곡에서 타오르는 욕망의 불꽃,
"하, 윽! 더... 이상은......"
급기야,
여인은 흐느끼듯 절규하며 자신의 가슴을 열어제치고 남성을 움켜쥐었다.
부르르-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밀려드는 하체의 이질감에
하후린의 전신이 부르르 떨렸다.
금미공주 주소혜......
여인은 , 그 조그만 입으로,
그 거대한 사내를 끌어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타는 것 같아......'
입 안 가득히 밀려드는 활화산 같은 폭염에
주소혜는 일순 정신이 아득해져 갔다.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니거늘......
여인은 본능 적으로 입 안의 흡인력을 강화시키며 혀를 움직였다.
"응... 응......"
목구멍까지 넘나드는 거대한 불덩이에
주소혜는 답답한 신음을 토하며 울부짖었다.
침입자의 힘은 너무나 강하기 그지없었다.
"하악! 흐으응... 더... 더......"
"우... 응... 응... 흐으응......"
광상곡!
미치지 않고는 울릴 수 없는 희열의 극음!
지상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곳은.
미친 듯한 열기에 녹아 버릴 듯 타오르고 있었다.
환락의 광상곡!
바로 그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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