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십왕무적

57장 不死魔后. 無敵의 神威

오늘의 쉼터 2014. 10. 3. 23:32

57장 不死魔后. 無敵의 神威

 

 

삽시에 지하광장을 가득 메우며 집결한 고수들.
하나.
[ .....!]
불사마후.
그녀는 전혀 위축됨이 없어 보였다.
오히려.
그녀의 입가에는 싸늘한 미소마저 떠올랐다.
( 그 자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녀는 내심 염두를 굴리며 냉막한 눈길을 번뜩였다.
그녀의 예리한 이목에 자신을 암격한

신비효웅의 존재가 감지되지 않은것이었다.
( 흥! 하지만 내가 이놈들을 모두 죽이고 나면

그놈도 결국 어떤 식으로든지 꼬리를 드러낼 것이다!)
그녀는 싸늘하게 냉소하며 염두를 굴렸다.
이어.
그녀는 천천히 지존마도를 집어들고 일어섰다.
그 모습을 본 혈도 백장천.
그 자는 눈꼬리를 찡긋하며 비웃음을 흘렸다.
[ 호! 드디어 한바탕 해볼 마음이 생기셨는가?]
불사마후는 냉막한 눈으로 백장천을 주시했다.
[ 네놈이 누군지는 모르나 그 말 한마디 때문에

이곳에 모인 놈들 중에서 가장 먼저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녀는 서릿발같이 싸늘한 음성으로 말했다.
순간.
백장천은 자신도 모르게 소름이 오싹 끼침을 느꼈다.
하나.
그 자는 믿는 구석이 있기에 대담해졌다.
[ 흐하하! 누가 누구 손에 죽게 될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하지 않겠소?]
그 자는 음흉한 눈을 번뜩이며 말했다.
[ 싸우기 전에 귀하에게 한 가지 보여줄 것이 있소!]
말과 함께.
백장천은 문득 손에 든 가죽주머니를 쳐들었다.
순간.
그 자가 가죽주머니를 쳐들자 장내의 고수들은 일제히 등을 보이며 돌아섰다.
그 광경에 불사마후는 의아한 기색을 지었다.
( 무슨 수작들이지?)
그녀는 은은하게 아미를 찡그렸다.
그때.
[ 흐흐.... 바로 이거요!]
혈도 백장천은 자신도 고개를 돌린 채

가죽주머니의 입구를 불사마후쪽으로 열어보였다.
순간.
쩌 ---- 엉!
열인 피낭의 입구로부터 돌연 찬연한 금광이 벼락치듯 폭사되어 나왔다.
[ 헉!]
그 섬광을 직시하는 순간 불사마후의 입에서
숨막힐 듯한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눈부신 황금빛 서기 ----!
그것을 보는 순간 놀랍게도 불사마후의 천년내공이
그대로 눈녹듯이 녹아버린 것이었다.
이어.
[ 금.... 금강보주!]
쿵!
불사마후는 경악에 찬 비명을 내지르며 털썩 주저않았다.

 

- 금강보주!

그렇다.
피낭 속에 든 구슬은 바로 금강보주였다.
그것은 대뢰음사에 전해오는 최고의 항마법보였다.
그 성스러운 보광은 무림인이 아닌 보통 사람이나.

무공을 익혔어도 정종심법을 연마한 정파인들에게는 아무런영향이 없다.
오히려 그것은 기를 강하게 하고 정기를 보충하는 효험이 있다.
하나.
마공과 사공을 연마한 자에게는
그 금강보주의 보광은 치명적인 위해가 된다.
비록 일시적이긴 하지만 금당보주의 항마금광에 접하면
모든 내공을 상실하여

지극히 무기력해지는 것이었다.
따라서.

금강보주 ----!


그것은 불사마후에게 있어서는 최악의 재앙이라 할 수 있었다.

[ 핫하! 걸려들었구나. 불사마후!]


혈도 백장천!
그 자는 앙천광소를 터뜨리며 급히 금강보주가 담긴 피낭의 입구를 닫았다.
무기력하게 주저앉은 불사마후.
그녀의 모습에 백장천은 득의만면했다.
하나.
그 자는 본시 의심이 많은 성격인지라
무기력한 불사마후의 모습을 보고도 선 듯

달려들어 그녀를 제압하지 않았다.
대신.
그 자는 주위를 돌아보며 큰소리로 외쳤다.
[ 구대천마! 무엇을 하시오?
어서 저 계집의 몸에서 장보도를 회수하시오!]
그 자의 그 한 마디가 기폭제가 되었다.
장보도라는 말에 신월천황 등 다른 효웅들의 안색이 홱 변했다.
다음 순간.
[ 우웃!]
[ 장보도를 내놔라!]
쐐액!
콰르릉 ---!
효웅들은 일제히 메뚜기처럼 불사마후를 향해 덮쳐갔다.
수백 줄기의 무서운 공세가 일제히 불사마후를 휩쓸었다.
아!
그 자들의 무지막지한 공세에 불사마후의 몸이 산산이 으깨어질 찰나였다.
한데.
바로 그때였다.
번 ---- 쩍 ----!
돌연 감겼던 불사마후의 눈이 번쩍 치떠졌다.
그런 그녀의 눈에서는 무서운 살광이 폭사되어 나왔다.
오 --- 보라!
그것은 결코 내공을 상실한 무력한 눈빛이 아니었다.
그 눈빛을 접한 효웅들은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것을 느꼈다.
( 설마....!)
맨 앞장서서 불사마후를 덮쳐가던 신월천황.
그 자의 눈가에 한가닥 불길한 빛이 스쳤다.
그와 함께.
그 자는 무엇인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다급히 신형을 되돌리려했다.
하나.
그것은 그 자의 일방적인 생각이었을 뿐이었다.
[ 죽.... 인다!]
돌연 쥐어짜는 듯한 불사마후의 분노에 찬 폭갈이
지하광장을 무섭게 뒤흔들었다.
직후.
스 --- 악!
그녀의 교구가 앉은 자세로 붕떠오르며
맹렬히 지존마도를 수평으로 그어냈다.
순간.
쩌저정!
푸하 ---- 악!
지존마도에서 삼십장 길이의 빛으로 뭉쳐진 칼날이 벼락같이 폭출되었다.
도강!
아!
그것은 놀랍게도 일종이 도강이 아닌가?
믿어지지 않게도 불사마후는 도강을 일이장도 아닌
무려 삼십여 장 길이로 뽑아낸 것이었다.
가히 전무후무한 가공할 도법이 아닐 수 없었다.
뿐만 아니었다.
그 지존도강은 무엇이든 파괴하는 가공할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한순간.
퍼퍼퍽!
후두둑....!
[ 케 --- 에엑!]
솰과 뼈가 으스러지는 끔찍한 소성!
그리고.
폐부를 뒤흔드는 처절한 비명이 일제히 광장을 뒤덮었다.
보라!
지옥도가 바로 이러한 것이었다.
지하광장 내의 모든 무림인들.
그 자들은 불사마후의 한 번 칼질에 모조리 몰살해 버린 것이 아닌가?
가히 신의 무공이라 할만한 불사마후의 일도를 벗어난 자는 아무도 없었다.
드넓은 지하광장에 무참하게 나뒹구는 팔, 다리, 머리통, 그리고 끔찍한 몸체들...
불사마후의 지존도강은 그 누구도 용서치 않고 두 동강으로 내버린 것이었다.
그 중에는 천외구중천주들이라 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신월천황. 만붕황, 천축활불...
그들 최고수들도 미처 피하고 어쩌고 해볼 틈도 없이
지존도강에 휩쓸려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숱한 악행을 자행해온 신월천황 ---!
그 자는 죄의 대가로 아랫도리가 으깨어져 죽어있었다.
비단 천외구중천주 뿐만이 아니었다.
구대천마를 비롯한 이십오명의 신주기병들..
그리고.
방금 전까지 천방지축을 모르고 날뛰던
혈도 백장천까지 몸이 두 동강이나 베어 나자빠져 있었다.
무참하게 끊겨 나뒹구는 팔다리.
시체에서 르러나온 내장과 피.
그속에는 아직 꿈틀거리는 것도 있었다.
아아.....!
어찌 인간의 몸으로 이런 가공할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단 말인가?
삽시에 지옥으로 화해버린 지하광장.
[ ....]
그 가운데 불사마후는 지존마도를 비껴들고 우뚝 서 있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마치 지옥에서 뛰쳐나온 아수라와 같아 보였다.
한데.
쿵 ---!
우뚝 선 채 입술을 실룩거리던 불사마후.
돌연 그녀가 그대로 고목처럼 뒤로 넘어져 나뒹구는 것이 아닌가?
밀랍같이 창백한 안색.
지금 그녀의 내부에는 단 한 모금의 진기도 남아있지 않았다.
금강보주 ---!
그것이 또한 항마법광이라 불사마후에게는 치명적인 위해를 안겨주었다.
그녀는 그 법광을 접하는 순간 거의 모든 내공이 흩어져 버렸다.
하나.
그녀에게는 최후의 수단이 있었다.

 

- 증폭마공!


일시에 모든 잠재력을 토해내는 초절한 마공.
불사마후는 바로 그 증폭마공으로 일부 남아있던 내공을
일거에 지존도강으로 토해낸 것이었다.
그 결과
광장 내의 모든 무림인들을 일거에 몰살시켜 버렸다.
하나.
그 대가로 불사마후도 견디기 힘든 타격을 입은 것이었다.
한데.
불사마후가 쓰러진 직후.
[ 후하하! 드디어 거꾸러졌구나! 끔직한 계집!]
돌연 득의에 가득찬 앙천광소가 광장을 뒤흔들었다.
이어.
화라락!
한 명의 인물이 장내로 날아들었다.
건장한 체격의 애꾸장한.
- 신도풍!
바로 그 자가 아닌가?
천마황으로 위장하여 구주팔황을 풍운에 몰아넣은자!
이윽고.
신도풍은 쓰러진 불사마후의 앞으로 다가섰다.
[ 흐흐. 네년만 사라지면 하늘 아래 나 신도풍의 적수는 없다!]
그 자는 광기로 번들거리는 음산한 눈으로
죽은 듯이 쓰러져있는 불사마후를 내려다 보았다.
이어.
그 자는 서서히 우수를 쳐들어 올렸다.
그 자의 우수가 내려쳐지는 순간 불사마후의 몸을 핏덩이로 화하고 말 것이다.
위기일발!
바로 그때였다.
따랑 ----!
돌연 요란한 시위 소리가 장내를 뒤흔들었다.
순간.
[ 컥!]
신도풍은 음파의 강기가 등에 격중되어
왈칵 피를 토해내며 신형을 휘청했다.
그 직후.
[ 이 ..... 놈!]
한소리 사나운 폭갈이 지하광장을 찌렁찌렁하게 울렸다.
동시에.
쉬학 ---!
한 명의 소년이 섬전같이 장내로 날아들었다.
소년.
그는 한 손에는 강궁을 들고 있었으며
허리춤에는 한자루 얼음같이 투명한 신검을 차고 있었다.
마운룡 ----!
그가 아니고 누구겠는가?
마운룡은 신도풍이 불사마후에게 살수를 가하려는 순간

낙일패왕궁의 시위를 당겨 그 자를 급습한 것이었다.
마운룡이 나타난 순간.
[ 또.... 네놈이냐?]
신도풍은 암습자가 마운룡임을 알아보고 분노의 노갈을 내질렀다.
하나.
쉬 ---- 학!
그 보다 빨리 마운룡의 손이 번득이며 빙극명옥신검을 휩쓸어 왔다.
그 기세는 가히 섬전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순간.
[ 크읏!]
십여 장 길이의 가공할 검세가 가공할 속도로 신도풍을 질타해왔다.
신도풍은 안색이 일변하며 필사적으로 신형을 피했다.
하나.
후두두둑.....!
완전히 피하지는 못했다.
그 자의 전신에서 일순 피보라가 확 솟구쳐 올랐다.
마운룡이 일으킨 무형검강이 그대로 그 자의 몸을 휩쓴 것이었다.
하나.
신도풍의 호신강기는 워낙 두터워
마운룡의 살인적인 검기에도 큰 상처는 입히지 못했다.
마운룡 역시 빙극명옥신검으로 신도풍을 쓰러뜨리기르 기대하지는 않았다.
다음 순간.
[ 죽... 어랏!]
쩡 ---!
마운룡은 재차 폭갈을 내지르며
빙극명옥신검을 맹렬히 신도풍을 향해 던져냈다.
쩌저정 ----!
빙극명옥신검을 온통 찬연한 광채로 뒤덮인 채
신도풍의 가슴으로 쇄도해 들었다.
- 어검술!
아아!
검도 최극상승의 기예가 시전된 것이었다.
하나.
[ 육시를 할....!]
신도풍은 거칠게 이를 갈며 벼락같이 우수를 후려쳐 냈다.
그러자.
텅 --- 엉!
어검술로 날아들던 빙극명옥신검은
그대로 옆으로 튕겨져 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나.
그 간발의 순간.
콰르릉 ---!
마운룡이 유령같이 신도풍의 일장 앞으로 쇄도하며
오른손을 벼락같이 후려쳤다.
순간적으로 그의 우장이 푸르스름하게 백열되었다.

 

- 태양신강!

그것이 최고조로 끌어올려진 것이었다.
능히 작은 산만한 만년한철 덩어리도
재로 화하게 할 수 있는 가공할 위력의 태양신강.
마운룡의 신법은 지극히 빨랐고
그 거리는 너무 가까워 신도풍은 도저히 마운룡의

그 일격을 피해낼 수 없을 듯이보였다.
한데...
바로 그때였다.
비빙 ------1
돌연 요란한 쇳소리와 함께 신도풍의 몸 주위로
검붉은 자색노을이 확 일어나며 번졌다.
순간.
( 이것은....!)
마운룡은 두 눈을 부릅떴다.
무엇인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것이었다.
하나.
그에게는 망설일 여유가 없었다.
그는 입술을 악물며 사력을 다해 태양신강으로 신도풍을 후려쳤다.
직후.
비우웅 ---!
철벽이 으깨어지는 듯한 가공할 굉음이 장내를 뒤흔들었다.
동시에.
[ 크악....!]
후두두둑 ---!
처절한 비명과 함께 하나의 인영이
피분수를 토하며 맹렬히 뒤로 튕겨나갔다.
콰콰쾅 ----!
튕겨나간 인영은 이십 장 뒤쪽의 석벽과 모질게 충돌했다.
그와 함께.
우두둑....!
그 인영의 몸은 그대로 석벽 속에 박혀버렸다.
- 마운룡!
놀랍게도 이십여 장이나 튕겨져나가 석벽에 박힌 사람은
신도풍이 아니라 마운룡이었다.
그가 막 신도풍을 후려치는 순간
무서운 반탄지기가 그의 몸을 튕겨버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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