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십왕무적

제 51장 三魔至尊의 登場

오늘의 쉼터 2014. 10. 3. 22:49

 

제 51장 三魔至尊의 登場

 

 

 

황금미궁의 깊은 곳.
한 칸의 거대한 지하대전이 자리잡고 있었다.
족히 방원 일백 장이 넘는 석전의 안.
수십 명의 인물들이 뒤얽혀 있었다.
콰 ---- 쾅!
파츠츠츠 ----!
[ 크 ---- 아악!]
[캐 --- 캑!]
난장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적과 아군이 따로 없었다.
미친 듯이......
굶주린 늑대 떼들이 한 점의 고깃덩이를 놓고 덮쳐들 듯

그들은 무차별 살상을 자행하고 있었다.
[ 잡아라! ]
[ 우우 -----! 장보도는 내 것이다! ]
[ 저것만 취하면 천하제일인이 될 수 있다!1 ]
콰 ---- 쾅 !
쿠쿠쿠쿠 ----!
츠 --- 파팟!
[ 크 --- 아악! ]
[ 잡았 .... 케 ----엑! ]
팔 다리가 잘라져 뒹굴고.
피가 질퍽거리며 늪을 이룬다.
삼사십 명의 인물이 시체가 되어 석전의 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그리고.
시체들은 점점 늘어가고 있었다.
양피지 !
보기에도 천년 이전의 것인 듯

낡은 양피지가 옮겨질 때마다 피는 튀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반쪽으로 찢겨진 양피지였다.
점과 선이 그어진 것으로 보아 지도인 듯 해보였다.
그리고.
그것을 쫓아 장내의 인물들은 아귀처럼 덮쳐들고 있는 것이었다.
[ 크하핫! 죽어랏! 사일마검종! ]
사일마검종!
사천 일대에서 흉명을 떨치고 있는 마인이었다.
마도십검에 드는 검의 고수자!
그자는 떠오른 양피지를 낚아채려다

배심으로 짓쳐드는 강맹한 살기에 흠칫하며 뒤를 돌아보았다.
[ 천극패왕신! 네놈이 감히.....]
사일마검종은 살기를 발했다.
장극을 찔러오는 거구의 장한!
그자는 천극패왕신이라 불리는 인물이었다.
한 자구 장극으로 산동 일대의 패왕으로 군림하는 인물!
일만 근에 달하는 패왕천극을 가볍게 휘두를 수 있는

신력을 지닌 초거한이었다.
카 ---- 카캉!
쩌 ---- 엉!
장극과 마검이 엇갈려 격돌했다.
퍽! 퍼 --- 억!
[ 크 -----악!!]
[ 크으으.....!]
검과 장극은 그대로 서로의 심장을 뚫었고.
보물에 눈이 어두운 그들은 서로 마주보며 고꾸라졌다.
그리고.
화르르 .....!
그자들의 중간으로 반쪽의 양피지는 펄럭이며 떨어지고 있었다.
[ 내꺼다! ]
[ 비켜랏! ]
우르르르.....!
군웅들은 벌떼처럼 몰려들었다.
한데.
바로 그때였다.
[ 물러 .... 나랏!]
우르르르 -----!
대전을 뒤흔드는 폭갈이 터지며 떨어져내리는 인물이 있었다.
콰 ---- 직 !
그는 사일마검종과 천극패왕신의 머리를 으깨며
떨어져 내려 양피지를 집어들었다.
[ 신.... 신월천황 !!]
[ 저.... 저자가 나타났다니.....! ]

 

- 신월천황 아합뢰!

장보도를 지닌 인물은 바로 그였다.
[ 후하하! 목줄이 끊기고 싶은 놈은 오너라! ]
신월천황은 좌중을 돌아보며 비릿한 조소를 흘렸다.
[ 으 .....!]
[ 으음....! ]
군웅들은 그의 조소에도 감히 앞으로 나서는 인물이 없었다.
그때.
[ 하핫 ! 아형 ! 혼자만 보물을 차지하겠단 말이오? ]
웅혼한 조소와 함께 장내로 나타나는 거구의 중년장한이 있었다.
[ 만 .... 붕황 ! 네놈까지 ....! ]
신월천황은 흠칫했다.
그랬다.
뚜 ---- 벅 ...!
군웅들이 좌우로 갈라지며 걸어오는 인물.

막북의 천외비붕막주 - 만붕황!
그가 출현한 것이었다.
[ 후후 ! 아형 ! 욕심이 과하면 체하는 법이오!]
그는 신월천황의 앞에 멈춰서며 말했다.
[ 흐흐! 만붕황! 그대의 위가 얼마나 큰지 한 번 봐야겠군! ]
츠  ----- 으으......!
신월천황은 장보도를 품에 갈무리하며 살기를 발했다.
[ 물..... 물러나자!1]
[ 우리의 .... 상대가 아니다!]
서로 피튀기며 쟁탈전을 벌였던 중인들은 주춤주춤 뒤로 물러섰다.
[ ...........! ]
[ ...........! ]
만붕황과 신월천황은 서로를 노려보며 대치해 있었다.
한데.
바로 그때였다.
콰 ---- 쾅 !
석전의 한쪽 벽면이 폭발하며 무너져 내렸고.
[ 호호! 버러지 같은 놈들! 장보도의 주인은 본후다! ]
한 소리 ....
목소리만으로도 인간의 심장을 얼어붙게 만들 냉소성과 함께.
쩌 ---- 엉!
새하얀 빙강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렸다.
[ 허 ---- 억! ]
[ 누...... 누구냐! ]
만붕황과 신월천황은 경악하며 급급히 쌍장을 격출시켰다.
카 ----- 쾅!
두 줄기 경력이 빙장을 마주쳐갔다.
하나.
[ 크 ---- 흑! ]
[ 으음.....!]
쿠 --- 쿵!
만붕황은 십여 장 뒤로 미끄러져갔고.
먼저 빙강을 마주친 신월천황은 모질게 내동댕이 쳐지며 나뒹굴었다.
그 충격에 장보도는 빠져나와 바닥에 떨구어졌다.
스  ---- 슥!
장보도의 위로 날아내리며 집어드는 새하얀 손!
아아.... 여인이었다.
백설이 내린 듯한 은발은 허벅지까지 치렁이고....
새하얀 백의로는 육체곡선이 선명히 드러나 있었다.
츠 ----- 츠츠츠...!
여인의 사방으로는 뼈골이 시리는 빙기가 파동치고 있었다.
새하얀 면사로 얼굴을 가린 여인.
단 일장으로 만붕황과 신월천황을 패퇴시킨 것이었다.
한데.
그녀의 등 뒤.
한 명의 마의노인이 조용히 시립해 있었다.
그자는 뭉툭한 철도와 수정같이 투명한 빙검을 받치고 있었다.
[ 심.... 심마를 수하로 부리다니.....! ]
중인들은 마의노인을 보자 불신에 찬 경악성을 토했다.
마의노인!
그자는 바로 삼마 중의 심마였던 것이다.
한데.
그런 그가 노복처럼 공손히 면사여인의 뒤에서 시립해 있는 것이었으니....
[ 삼마 ... 지존! ]
[ 으으 .....! 삼마지존이라니 ....! ]
만붕황과 신월천황은 턱을 덜덜 떨며 말조차 잇지 못했다.

 

- 삼마지존 !


마도최고의 마왕들인 삼마를 가신으로 부리는 대마후 !
그녀가....
이 자리에 나타나 천마조종의 장보도를 취한 것이었다.
[ 쥐새끼같은 놈! 감히 이것을 노려! ]
삼마지존은 장보도를 소매 속에 갈무리하며 신월천황을 노려보았다.
[ 으으.....! 살..... 살려주십시오!1 ]
신월천황은 심장이 얼어붙는 충격에 덜덜 떨며 애원했다.
[ 더러운.... 네놈같은 사내자식을 보면 구역질이 난다! ]
쉬 --- 학!
그녀는 냉음을 발하며 소맷자락을 휘둘렀다.
쿠 ----- 쿠쿠 -----!
예의 빙폭강이 얼음기둥이 되어 신월천황을 향해 내쳐졌다.
그 순간.
[ 삼마지존! 전의를 상실한 인물에게 손을 쓰다니... 악독하군! ]
한 소리.... 사자후가 터지고.
휘 ---- 류류류류 ----!
기이한 잠경이 빙폭강을 마주쳐갔다.
그러자.
끼이이... 콰 .... 쾅!
빙폭강은 옆으로 휘어지며 한쪽의 석벽을 후려치고 말았다.
[ 이화접목! ]
삼마지존은 나직이 중얼거리며 시선을 흘렸다.
이화접목!
유로써 강을 제압하는 최강의 절기였다.
그 어떤 강기라도 옆으로 흘려내게 만드는....
그리고.
그것을 펼칠 수 있는 인물은 오직 한 명뿐이었다.
[ 그대가 ... 변황최강자라는 고려권황이로군! ]
삼마지존은 한 명의 인물을 노려보며 중얼거렸다.
한 명의 여인을 대동한 채 조용히 서 있는 인물.

 

- 고려권황 남이!
바로 그였다.
그의 옆에는 헐렁한 장초를 걸친 강저가 서 있었다.
[ 호호! 어디.... 맨손으로 이것을 받을 수 있는지 보자! ]
슥......!
삼마지존은 교수를 심마에게 내밀었다.
[ 옛! 마후님! 여기 ....!]
심마는 뭉툭한 고철덩이같은 철도를 그녀의 손에 조심스레 올려 놓았다.
[ 호호! 이것이면 그대의 주먹을 잘라버릴 수 있을 것이다! ]
[ 으음.....!]
고려권황은 침음성을 흘렸다.
겉보기엔 뭉툭한 볼품 없는 철도였다.
하나.
그는 그낄 수 있었다.
그것이.... 결코 평범하지 않은 절대신병임을.....
[ 호호! 가 ---- 랏! ]
쩌 ---- 쩌쩡!
싸늘한 교소성과 함께 폭발해 오르는 도기!
한데.
바로 그때였다.
[ 피하시오! 권황! ]
한 줄기 웅혼한 사자후가 터지고....
[ 파 !]
저 --- 러렁!
쿠 ---- 쿠쿠쿠쿠.....!
가공할 공세가 삼마지존이 펄친 도강을 마주쳐갔다.
카 ---- 카캉!
시퍼런 불똥이 폭죽처럼 피어오르고.....
[ 으음....!]
[ 헉....!]
삼마지존과 신비인의 입에서 답답한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 지존...... 마도를 막아내는 병기는 천하에 오직 하나 뿐이거늘...)
삼마지존은 불신에 찬 봉목으로 전면을 노려보았다.
미청년.
한 자루 묵장을 비껴든 채 고려권황 남이의 앞에 서 있었다.
[ 아.....!]
강저는 자신도 모르게 장포를 움켜쥐었다.
그녀의 알몸을 가리고 있는 장포의 주인이 눈 앞에 있는 것이었다.
마운룡!
그는 고려권황의 위기를 보자 달려들어 막아선 것이었다.
( 어디선가... 본 듯한데....!)
마운룡은 면사로 가린 삼마지존의 몸매를 보며
그는 의혹을 떠올리고 있는 것이었다.
한편.
( 저 아이가....!)
마운룡을 보는 삼마지존의 봉목이 가늘게 파랑을 일으키고 있었다.
( 천마묵장이면.... 지존마도를 막을 수 있지!)
그녀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그녀는 복잡한 눈길로 마운룡을 바라보다가는 이내 머리를 가로저었다.
( 저 아이가 있는 곳에서는 ... 싸우고 싶지 않다!)
삼마지존은 전의가 사라짐을 느끼며 교구를 돌렸다.
[ 목적하는 장보도는 취했으니... 이만 가자!]
그녀는 심마에게 짧게 말하며 들어왔던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 ........?]
심마는 그녀의 돌연한 행동에 의혹의 빛을 띠었다.
( 마후님께서.... 저런 건방진 애송이를 그냥 두시다니....
다른 때 같으면 목을 쳐 없애시는 분이....)
그는 죽어도 알 수 없으리라.
삼마지존과 마운룡과의 관계를...
( 무림에 나온 이후..... 최대의 강적이로군!!)
마운룡은 사라지는 삼마지존의 등을 보며 그런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그때.
[ 헛허! 저아에게 얘기는 들었네! 두 번이나 신세를 졌군!]
고려권황 남이가 다가오며 말을 걸었다.
[ 별 말씀을.... 의당 해야할 일을 한 것 뿐입니다!!!]
마운룡은 손을 저으며 담담히 말했다.
이어.
그는 좌중을 둘러보며 웅장한 사자후를 터뜨렸다.
[ 이곳엔.... 무서운 기관진식과 백만근의 화약이 매설되어 있소!
모두 빨리 탈출하시오!]
그의 말이 터지자.
[ 간악한....!]
[ 빨.... 빨리 나가자!]
군웅들은 이를 갈며 우르르 석전을 빠져나갔다.
만붕황과 신월천황도 마찬가지였다.
힐끗.....
마운룡을 한 번 돌아보는 신월천황의 안색은 소태를 씹은 표정이었다.
마운룡의 등에 메여진 낙일패왕궁!
그것의 전주인이 바로 그였기에....
[ 소형제는 안 가시는가?]
고려권황 남이는 마운룡이 꼼짝하지 않자 물음을 던졌다.
[빨리... 같이 나가세요! 상공! ]
강저도 옆에서 그를 재촉했다.
하나.
마운룡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 먼저 가십시오! 소생은 이곳에서 찾아야할 사람이 있습니다!]
이어.
그는 신형을 돌려 무너진 석굴 속으로 걸음을 옮겼다.
[ 가자! 저아야!]
[ 사.... 사부님..... 저 분은...!]
[ 헛허! 누구도 저 사람을 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고려권황은 머뭇거리는 강저를 이끌고 자리를 떠났다.

장내엔... 보물에 눈이 어두워 목숨을 잃은 불나방들의 시체만이 뒹굴고 있을 뿐이었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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