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십왕무적

제 44장 最强의 敵

오늘의 쉼터 2014. 10. 3. 20:13

제 44장 最强의 敵

 

장내에 내려선 사마신
그들은 잡아먹을 듯 형형한 눈으로 가짜 천마황을 노려 보았다.
문득.
( 카캇! 네놈이 살아날 구멍은 없다!)
두 다리가 잘린 현무노조가 올빼미 우는 소리를 내며 먼저 입을 열었다.
( 크크...... 감히 위대한 천마일맥을 능욕한 대가로 네놈의 사지를 으깨주마!)
한 팔이 잘린 청룡마제도 괴소를 터뜨리며 천마황의 앞으로 다가들었다.
그들을 불구로 만든 것도 다름아닌 가짜 천마황이었다.
사마신은 우연히 천마황이 가짜임을 알게 되었다.
그 결과.
천마황의 독수로 지금같은 불구의 몸이 되고 만 것이었다.
그들은 원한과 살기를 이글거리며 무섭게 가짜 천마황을 향해 다가들었다.
비록 불구였으나 사마신의 포위망은
대라신선이라 해도 빠져 나가지 못할 정도였다.
한데.
( 흐흐..........!)
가짜 천마황은 다가드는 사마신을 노려 보며 돌연 나직한 괴소를 터뜨렸다.
(.......!)
(.......!)
그 자의 그런 모습에 사마신은 일순 흠칫했다.
그 순간.
( 푸하하하하!)
갑자기 천마황이 고개를 젖히며 미친 듯이 웃어 제쳤다.
그것을 보고 있던 마운룡.
그는 안색이 홱 변했다.
( 위험하다!)
다음 순간.
팟!
그는 벼락같이 몸을 날려 다지관음의 몸을 덮쳤다.
순간.
( 왜.......?)
돌연하게 덮쳐오는 마운룡의 태도에 다지관음은 깜짝 놀랐다.
하나.
그녀는 얼굴을 붉히면서도 피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녀는 눈을 감고 마운룡의 품에 안겼다.
마운룡은 그런 다지관음의 몸 위에 올라탄 채
그녀의 두 귀를 손바닥으로 와락 틀어 막았다.
순간.
( 설마......!!)
다지관음은 비로소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깜짝 놀란 표정으로 급히 암자 밖을 내다보았다.
그런 그녀의 눈.
사마신과 초영영이 손으로 귀를 틀어 막으며
술취한 듯 비틀 뒤로 물러서는 것이 보였다.
다시관음.
그녀는 마운룡에 의해 귀가 틀어막혀서 듣지 못했던 것이다.
가짜 천마황.
그 자의 웃음소리는 실로 무서운 음파가 함유되어 있었다.
심맥을 말려버리고 내장을 뒤흔드는 마력.
쓰러질 듯 비틀거리고 있는 사마신과 초영영.
그들의 오공에서 선혈이 꾸역꾸역 흘러 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이미 심각한 내상을 입은 소수낭랑.
그녀는 뒤로 벌렁 쓰러진 채 전신을 부들부들 경련하고 있었다.
그때.
( 무.......무섭군! 항마파천후!!)
경악하는 다지관음의 귓전으로 마운룡의 나직한 전음성이 들려왔다.
다지관음의 풍만한 몸을 올라타고 누운 마운룡.
지금 그의 얼굴은 밀랍같이 창백하게 변해 있었다.
또한.
그의 입가로는 가느다란 선혈이 흘러 내리고 있지 않은가?
마운룡.
그는 다지관음의 귀를 막아주느라

그 자신은 가짜 천마황이 토한 웃음소리에 청력이 노출당한 것이었다.
( 항마....... 파천후!)
다지관음도 안색이 일변하며 경악의 신음성을 발했다.

 

- 항마파천후!

도가비전의 무서운 항마대법.
그것은 불문 사자후의 신공에 필적한다.
시전자의 내공 수위에 따라 그 위력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모든 마공진력을 깨어 버리는

무서운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만일.
내공이 극고한 자가 그것을 시전하면
종마의 연혼금종에 못지 않은 위력을 발휘한다.
따라서.
미처 대비하지 못한 사마신과 초영영 등이
결코 무사하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이치라 할 수 있었다.

그때.
( 크으....... 소수인에 천독마비에까지 찔리고도 무사했다니......!)
초영영과 사마신은 술취한 듯 신형을 비틀거리며 경악의 신음성을 발했다.
그때.
가짜 천마황.
그 자는 갑자기 웃음을 뚝 그쳤다.
쩡!
그 자의 외눈에서는 가공할 섬전이 폭사되었다.
( 크크읏....... 이따위 장난감으로 나를 어쩔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팟!
그 자는 냉갈과 함께 돌연 자신의 등 뒤에박힌 비수를 잡아 뽑았다.
푸학!
독비가 뽑혀지며 천마황의 등에서 한 줄기 시커먼 독혈이 뿜어져 나왔다.
마황화 초영영이 그 자의 등에 박아넣은 비수.
그것은 일천가지의 극독을 녹여만든 필살의 독비였다.
한데.
가짜 천마황은 놀랍게도 그 천독비에 찔리고도 천혀 이상이 없는 것이 아닌가?
실로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그 때.
가짜 천마황이 천독비의 날을 어루만지며 문득 음산하게 히죽 웃었다.
( 대접을 받았으니 돌려줘야겠지?)
다음 순간.
스악!
그 자의 신형이 벼락같이 두 눈이 먼 현무노조를 향해 덮쳐가는 것이 아닌가?
찰나.
( 위험해요!)
주작마모의 입에서 다급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하나.
서걱!
( 크윽!)
한 줄기 섬뜩한 소성과 함께 현무노조의 목이
천독마비에 의해 순간적으로 반 넘게 잘려져 버렸다.
그와 함께.
콰당탕--!
현무노조의 깡마른 몸은 그대로 뒤로 벌렁 나뒹굴었다.
그것을 본 백호천사가 분로를 금치 못하며
사나운 기세로 가짜 천마황을 덮쳐갔다.
( 이.......놈!)
하나.
스읏!
푸른 섬광이 작렬하는 순간 백호천사의 허리도 무참하게 두 동강나고 말았다.
콰당!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허리가 양단된 채 나뒹구는 백호천사.
어이 없게도 사마신의 이인이 눈 깜짝할 순간 즉사하고 만 것이 아닌가?
사마신의 나머지 이 인인 주작마모와 청룡마제.
그들은 미친 듯이 분갈을 내지르며 천마황을 덮쳐갔다.
( 축어랏!)
( 오라버니들의 원수!)
두 사람은 동시에 외치며 벼락같이 천마황을 휩쓸어갔다.
하나.
이미 항마파천후에 내부가 뒤흔들린 두 사람은
완전히 제 실력을 발휘할 수가 없었다.
츠읏------!
천독마비의 푸른 섬광이 재차 허공을 가르며 번득인 순간.
쾅...... 과당탕!
두 사람은 제대로 신음조차 지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나뒹굴었다.
주작마모.
그녀는 끔찍하게도 가슴이 반 넘게 잘려 나갔으며
청룡마제는 목과 동체가 분리되어 나뒹굴었다.
아!
그것은 실로 눈 깜짝할 순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마운룡.
그가 아차했을 때는 이미 사마신이 몰살당한 후였다.
그때.
( 이.. 이 악독한 놈!)
초영영이 비통하게 울부짖으며 가짜 천마황을 덮쳐들었다.
쩌저정------!
꽈르릉...
그녀의 양 손에서는 서로 다른 섬광이 무섭게 작렬했다.
오른손 오지에서는 시커먼 묵광이.
그리고 그녀의 왼손에서는 검붉은 자색 노을이 벼락처럼 폭사되어 나왔다.
그것을 본 가짜 천마황.
그 자의 입에서 은은한 경악성이 흘러 나왔다.
( 묵황신지력과 자전신강!)
자전신강------!
그것은 신비문파 자부의 비전절학이었다.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하늘 아래 단 세 명뿐이었다.
한데.
그 자전신강이 초영영이 손에서 시전된 것이었다.
순간.
쩡!
천마황도 감히 방심하지 못하고 천독마비를 쥔 오른 손에 왼손을 겹쳤다.
그저라.
푸---학!
천독바비의 칼날 끝에서 강렬한 섬광이 작렬했다.
마치 태양빛이 백 배 증폭된 듯한 강렬한 검광.
순간적으로 일 장 길이로 일어난 그 가공할 검기는

그대로 초영영이 떨친 두 가지 신공과 충돌을 일으켰다.
직후.
꽈르르릉.........!
천번지복의 가공할 굉음이 들썩 장내를 뒤흔들었다.
그와 함께.
( 악!)
( 크읏!)
지축을 뒤흔드는 굉음 속에서 애처로운여인의 비명과
둔중한 신음성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가짜 천마황.
그 자는 가슴 부위가 온통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질 듯 신형을 휘청이고 있었다.
그 자는 초영영이 날린 자전신강과 묵황신지력을 완전히 막아내지 못했다.
물론 그 자의 본래 실력으로는 능히 초영영을 격퇴시킬 수 있었다.
하나.
그 자는 소수인에 격중된 데다 천독마비에 찔려 가볍지 않은 타격을 입은 상태였다.
비록 소수인과 천독마비는 그를 죽이지는 못했으나
본래의 내공에서 삼사할 정도 감퇴시킨 것이었다.
그 결과.
천마황은 초영영의 필사의 일격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하나.
천마황의 상세는 초영영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녀는 항마파천후에 심각한 내상을 입었다.
그 상태에서 사마신의 죽음을 보고
분노하여 사력을 다해 천마황을 공격한 초영영.
그녀는 천마황이 마지막으로 날린 의형검강에 가슴이 꿰뚫리는 중상을 입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그녀의 사력을 다한 일격은 결국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으니.......
삼 장 밖으로 나뒹군 초영영.
그녀는 필사적으로 몸을 일으키려 애쓰며 분노와경악의 음성으로 중얼거렸다.
( 크흑.... 초연검강을 시전하다니.... 역시... 네놈은 신도풍이로구나!)
하나.
쿵.......!
그녀는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시 무기력하게 바닥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극심한 부상을 견디지 못한 것이었다.
그때.
( 으음....... 네년이 어떻게 나의 본명과 자전신강을 알고 있느냐?)
슥!
온통 경악에 휩싸인 신음성을 발하며
가짜 천마황이 성큼 초영영의 앞으로 다가섰다.
그자는 초영영이 자신의 본명까지 알고 있는 데 대해 아연실색을 금치 못했다.

 

- 신도풍!


이것이 가짜 천마황의 본래 이름이었다.
( 말해라! 내 이름을 가르쳐준 것이 누구냐?)
신도풍!
그 자는 쓰러진 초영영의 가슴에 발을 올려놓고 짓밟으며
사나운 음성으로 다그쳤다.
순간.
초영영의 뭉클한 젖무덤이 신도풍의 발 아래서 처참하게 이지러졌다.
하나.
( 바득..... 내입을 통해서는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다!)
초영영은 이를 바득 갈며 무섭게 신도풍을 올려다 보았다.
그녀의 죽어가는 눈에는 결연한 빛이 번득이고 있었다.
그것을 발견한 신도풍.
그 자는 초영영의 입을 열게 하는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 누가 이 계집에게 자전신강을 가르쳐주고 나의 본명까지 알려 주었단 말인가?)
그 자는 곤혹한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렸다.
그런 그 자의 뇌리로 퍼뜩 한 여인의 모습이 떠올랐다.
하나.
이내 신도풍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 그럴 리 없다! 그녀가 나를 배신할 이유는 없으니까!)
내심 염두를 굴리던 신도풍 이윽고 그 자는 사악한 눈을 번득이며 잔혹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 크크읏! 어쨌든 다행이다.
우선 네년만 죽이면 내가 누국지 아는 놈은 이 세상에 없을 테니까!)
이어.
그 자는 초영영의 젖가슴을 밟은 발에 힘을 가했다.
순간.
우두둑..
그 자의 발 밑에서 늑골 부러지는 끔찍한 소리가 들려왔다.
초영영은 그 참담한 고통에 몸을 떨며 입술을 악물었다.
하나.
고통보다 더한 것은 분노.
아니 사무친 원한이었다.
( 분하다! 아버님의 원한을 갚지 못하고 죽어야 하다니......!)
그녀는 참담한 좌절감을 느끼며 뜨거운 분루을 흘렸다.
한데.
바로 그때였다.
( 억!)
쿵쿵!
돌연 신도풍이 둔중한 신음과 함께 비칠 뒤로 물러섰다.
( .....!)
그 돌연한 사태에 신도풍의 발 밑에 깔려 있던 초영영은 흠칫했다.
그때.
따땅!
뒤늑게 날카로운 시위 소리가 초영영의 귓전에 들려왔다.
아..... 보라!
쓰러질 듯 비칠거리고 있는 신도풍.
그 자의 복부는 온통 피로 범벅되어 있지 않은가?
어디선가 갑자기 날아든 음파의 덩어리가
신도풍의 복부를 격중시킨 것이었다.
그 무형의 화살의 속도는 너무 빨라 먼저 신도풍의 복부에 격중된 후에야
비로소 시위 소리가 초영영의 귀에 들렸을 정도였다.
초영영은 그 놀라운 광경에 경악의 눈을 치떴다.
그 순간.
( 천벌이다. 이놈!)
한 줄기 사나운 폭갈이 어두운 밤하늘을 뒤흔들었다.
그와 함께.
슥!
하나의 붉은 인영이 벼락같이 신도풍을 향해 덮쳐내리는 것이 보였다.
일신에 타는 듯 붉은 장포를 걸친 소년.
( .....!)
초영영은 한 눈에 그 소년이 걸친 장포가 태양마의  태양보갑임을 알아보았다.
마운룡!
소년은 물론 그였다.
그는 두 손에 든 낙일패왕궁을 만월처럼 부풀리고 있었다.
방금 전 음파로 신도풍을 공격하여 초영영의 목숨을 구한 장본인.
그도 물론 마운룡이었다.
은형인세 속에서 장내의 상황을 지켜보던 마운룡.
그는 초영영이 사경에 몰리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뛰쳐나와 신도풍을 기습한 것이었다.
하나.
금강지체를 박살내기에도 충분한 마운룡의 파멸음강에 격중당하고도 신도풍은 쓰러지지 않았다.
실로 막강한 호신지력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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