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십왕무적

제 41장 傷心人의 正體

오늘의 쉼터 2014. 10. 3. 19:34

제 41장 傷心人의 正體

 

혼몸이 세포가 모두 느슨하게 풀어진 듯한 느긋함과 나른함 속에서의 깊은 잠.
실로.
얼마만에 맛보는 안락함인지 몰랐다.
하나.
그 안락하고 깊은 잠에서 문득 깨어난 마운룡.
그의 가슴은 천근만근인 듯 무겁기만 했다.
( 내가 기어코 그분과.......!)
그는 극심한 죄책감으로 눈을 뜨지 못했다.
그의 몸은 새털처럼 가쁜한 상태였다.
내상이 완치되었을 뿐 아니라 내공이 다시 한 단계 증가된 듯했다.
하나.
그 사실만을 마냥 기뻐할 것도 아니었다.
마운룡.........!
그 자신은 범해서는 안될 여인과 교합하고 만 것이었다.
다지관음 신목운영.
그녀는 바로 자신과 혼인을 약속한 신목혜군의 생모가 아닌가?
장래 장모가 될 여인과 살을 섞은 것이었다.
그것도 한 번만이 아닌 여러차례나.
첫 행위시에는 마운룡이 일방적으로 거칠고 난폭하게 다지관음을 탐했다.
하나.
그 뒤로는 달랐다.
일단 정염이 불타오른 다지관음.
그녀는 결코 한 번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마운룡은 거푸 세 번 더 다지관음을 만족시켜 줘야만 했었다.
그리고.
그는 정신없이 깊은 잠에 빠져 들었었다.
마운룡은 눈을 감은 채 나직한 한숨을 내쉬었다.
( 옆에 계시는군!)
바로.
그의 옆에서 아주 미미한 숨소리가 느껴진 것이었다.
물론 그것은 다지관음의 숨소리였다.
그러다.
마운룡은 문득 흠칫하며 눈을 떴다.
( 긴장하고 계시지 않은가?)
어느 덧 밖은 밤이었다.
사위는 칠흑같은 어둠 속에 잠겨있었다.
기세좋게.
퍼붓던 폭우도 이미 그친 지 오래였다.
마운룡은 불전 아래에 얇은 이불을 덮은 채 누워 있었다.
그리고.
연화암의 문간.
( .....!)
한 명의 여승이 뒷모습을 보인 채 문 밖을 주시하고 있었다.
풍만한 몸매를 회색가사로 가린 중년여승.
물론.
그녀는 다지관음이었다.
마운룡은 자신의 몸에도 어느 새 태양보의가 입혀져 있음을 발견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윽고.
( 가... 가주!)
마운룡은 어색한 음성으로 헛기침을 하며 상체를 일으켜 다지관음에게 말을 걸려 했다.
그때.
( 쉿! 조용히 하세요!)
다지관음이 돌아보지 않고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
마운룡은 흠칫했다.
그제서야.
그는 이상을 느끼고 급히 다지관음의 옆으로 다가앉아 문 밖을 주시했다.
연화암이 자리한 막간산.
어느덧.
막간산은 어두운 밤의 장막으로 뒤덮여 있었다.
한데.
( .......!)
연화암에서 멀지 않은 곳.
하나의 인영이 유령같이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왜소한 체격으로 미루어 한 눈에 그 인영이 여자임을 알 수 있었다.
그 인영은 일신을 온통 새까만 천으로 휘감고 있었다.
얼굴 역시 검고 두터운 면사로 가리고 있었는데
두 눈만 빠꼼하게 드러내 놓고 있었다.
마운룡은 그 흑의여인을 주시하며 은은한 놀라움의 표정을 지었다.
( 놀라운 내공인데... 지척에 서 있거늘 내 이목에 발견되지 않다니.......!)
내공이 다시 한 단계 증가된 마운룡이었다.
한데.
흑의여인은 그런 마운룡의 이목에 들키지 않은 것이었다.
그 흑의여인은 연화암의 이십여 장 밖에 서 있었다.
하나.
그녀는 연화암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눈치였다.
그것은.
연화암 주위에 신묘한 은형진세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이윽고.
마운룡은 어색함을 숨기려 다지관음과 나란히 앉아 문 밖을 바라보았다.
( 저 여자 언제 나타났지요?)
그는 전음으로 다지관음에게 물었다.
( 일다경쯤 되었어요. 아마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양이에요!)
다지관음은 마운룡 쪽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고 밖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녀 역시.
부끄러움으로 마운룡쪽을 바라볼 엄두조차 내기못하는 것이었다.
마운룡도 같은 심정이었다.
( 난감하군. 신목소저를 내 정실로 맞아주겠다고 약속한 것을
이분께 어떻게 말씀드리지?)
그는 내심 염두를 굴리며 소리없는 한숨을 내쉬었다.
바로.
그때였다.
( 오셨으면 그만 모습을 드러내시는게 예의가 아닐까요?)
문득.
흑의여인의 사늘한 옥성이 어둠 속에서 들려왔다.
그에 이어.
( 헛허...... 과연 천마황의 다섯 제자 중 둘째인
소소낭랑 하설란 소저가

가장 뛰어나다는 소문이 명불허전이구려!)
한 차례 투박한 웃음소리가 주위를 울렸다.
그와 함께.
슥!
흑의여인의 앞으로 한 명의 인영이 유령처럼 날아내렸다.
일신에 헐렁한 장포를 걸치고 검은 복면을 쓴 인물.
겉으로 보아 그 자는 전혀 남녀의 구분을 할 수가 없었다.

마운룡.
그는 흑의여인쪽을 주시하며 은은한 놀라움의 표정을 지었다.
( 저 여인이 천마황의 제자란 말인가?)

 

- 소수낭랑

그렇다.
흑의여인은 바로 천마황의 다섯 제자인 호행마황자의 둘때였다.

 

소수낭랑
그녀는 나타난 흑의복면인을 주시하며 봉목을 서늘하게 번뜩였다.
( 이자... 변성환을 먹어 목소리를 바꾸었다!)
그녀는 복면인의 투박한 음성이
일부러 약을 먹어 바꾼 것임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그것은 그 자가 소수낭랑에게 자신의 본래 음성을 들려주기를 꺼려하는 이유에서였다.
복면인의 모습을 살피던 소수낭랑.
문득 그녀이 두 눈에 번득 섬광이 스쳤다.
( 그러고 보니........ 이 작자의 눈빛이 눈에 익다!)
기이하게도 그녀의 앞에 선 복면인의 눈빛은 아주 낯익게 느껴졌다.
하나.
어디서 보았는지 금방 기억나지는 않았다.
소수낭랑은 섬연한 눈으로 복면인을 직시하며 싸늘한 음성으로 다시 입을 열었다.
( 귀하가 내게 이것을 보낸 장본인인가요?)
그녀는 복면인의 앞에 한 장의 지편을 들어 보이며 물었다.
그 지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이 적혀 있었다.

( 천마일족의 운명이 걸린 중대비밀을 알고 있소. 본좌를 만나고 싶으면 삼경 초 막간산으로 오시오!)

밑도 끝도 없는 내용.
소수낭랑은 그 지편을 받고 이곳으로 나온 것이었다.
복면인은 소수낭랑이 들어보이는 지편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 바로 본좌가 보낸 편지요!)
소수낭랑은 서늘한 봉목을 빛내며 복면인을 주시했다.
( 내가 이 글을 믿기를 원한다면 먼저 자기 소개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물론이오! 하나 본좌의 옛 이름은 잊은 지 오래고 해서
대신 새로운 이름으로 소개를 드려야겠소!)
복면인은 역시 투박한 음성으로 대꾸했다.
소수낭랑은 싸늘한 눈빛으로 팔짱을 끼었다.
( 어디 귀하의 고명을 들어볼까요?)
( 상심인! 이것이 내 새 이름이오!)
복면인은 투박한 음성으로 짤막하게 대답했다.
순간.
( 상심인!)
소수낭랑의 입에서 나직한 경악성이 터져 나왔다.
그녀는 놀라움으로 흠칫 몸을 떨기까지 했다.
( 귀..... 귀하가 바로 천잔마방의 방주였나요?)
그녀는 신음하듯 나직한 음성으로 되물었다.

 

- 천잔마방!

혼세육패천의 가장 신비한 조직.
그들은 청부살인 집단이었다.
대가만 지불되면 그들은 주저없이 누구라도 암살한다.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천잔마방의 살수들은 하나같이 불구라는 사실이었다.
문득.
( 호호.........  이거야  정말 웃기는 일이군요!)
소수낭랑은 갑자기 날카로운 웃음을 터뜨렸다.
( 무어가 그리 우습소?)
상심인이라 자처한 복면인은 냉철한 눈으로 소수낭랑을 주시하며 말했다.
소수낭랑은 그 말에 비웃음을 흘렸다.
( 본녀가 알기로 천잔마방의 방도들은 모두 불구자예요.

한데 정작 그 천잔마방의 지존이란 당신이 사지가 멀쩡한 정상인이라는 사실이

어찌 가소롭지 않겠어요?)
하나.
그녀의 비웃음에도 상심인은 여전히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 내가 불구가 아니라고 어떻게 확신하시오?)
오히려 그는 냉철한 음성으로 되물었다.
소수낭랑은 싸늘하게 냉소했다.
( 아니라면 증명해 보시지?)
( 못할 것도 없소!)
상심인은 말과 함께 거침없이 복면자락을 들어올려 보였다.
마운룡과 다지관음 쪽에서는 그것을 볼 수 없었다.
하나.
( .......!)
복면 아래로 드러난 상심인의 얼굴을 본 소수낭랑.
그녀는 경악한 듯 부르르 교구를 떨며 비틀 한 걸음 물러섰다.
무엇을 봤는지 그녀는 꽤나 놀란 듯 나직한 신음성을 발하기까지 했다.
( 이제 만족하시오!?)
상심인은 그런 그녀를 향해 자조적인 음성으로 말했다.
그 말에 소수낭랑은 비로소 정식으로 상심인에게 사과했다.
( 미안해요. 귀하를 의심해서!)
하나.
상심인은 담담하게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 사과할 것 없소. 어차피 낭랑께서도 본좌와 똑같은 피해자이니까!)
( 무슨 소리예요!)
그의 말에 소수낭랑은 의아한 눈빛을 지으며 물었다.
하나.
상심인은 여전히 냉정하고 침착한 태도를 보였다.
( 내 얼굴을 이 모양으로 만든 자에게 낭랑도 철저히 속고 있기 때문이오!)
(.......!)
소수낭랑은 그 말에 흠칫했다.
그녀는 내심 격동하고 있었다.
하?.
마음의 동요를 나타내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녀의 음성은 냉정하고 차분해졌다.
( 내게 해줄 비밀 얘기라는 것이 귀하의 얼굴을 망가뜨린 자와 관련된 것인가요?)
( 역시 눈치가 빠르오!)
상심인은 가볍게 고래를 끄덕이며 대꾸했다.
이어.
그는 흘낏 밤 하늘을 보며 시각을 살폈다.
(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소!)
( .......!)
소수낭랑은 상심인의 말에 긴장된 눈빛을 지었다.
듣고 있던 마운룡과 다지관음.
그들 역시 긴장하며 상심인의 입에서 곧 흘러 나올 말을 기다렸다.
그때.
상심인이 투박한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 낭랑이 하늘같이 섬기고 있는 스승이 가짜라면 믿겠소?)
순간.
( 뭐라고?)
소수낭랑은 버럭 교갈을 내지르며 봉목을 부릅떴다.
그도 그럴 것이.
상심인의 입에서 흘러 나온 말은 너무도 뜻밖이었으며
또 엄청난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하나.
상심인은 그런 그녀를 향해 분명한 어조로 재차 말했다.
( 이해하지 못하신다면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소.
현재 천마일족을 지배하고 있는 천마황은 가짜요?)
( 닥........ 쳐랏!)
소수낭랑은 싸늘하게 일갈하며 상심인의 말을 막았다.
그녀는 경악과 분노로 가늘게 교구를 떨며 싸늘한 음성으로 소리쳤다.
( 귀하가 우리 사도에게 무슨 억하심저이 있는지 모르지만
더 이상 허튼 소리를 한다면 용서치 않겠어요!)
하나.
상심인은 시종일관 동요를 보이지 않는 침착한 태도였다.
그는 투박한 음성으로 소수낭랑이 납득할 수 있도록 말했다.
( 화만 내지 말고 냉철하게 내 말을 더 들으시오!)
( 흥! 좋아요. 어디 할 말이 있으면 더 해보세요!)
소수낭랑은 싸늘한 코웃음을 날리며 대꾸했다.
상심인은 다시 입을 열었다.
( 사실 나는 우리 천잔마방의 진짜 방주가 아니오!)

( .....!)
소수낭랑은 흠칫하는 기색을 지었다.
하나.
그녀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상심인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 내게는 두 분의 스승이 계시고 그 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천잔마방의 주인되시는 분들이오!)
소수낭랑은 봉목을 상큼 치켜뜨며 말을 받았다.
( 당신에게 내가 천잔마방의 사정을 들어야 할 이유는 없을 텐데......!!)
하나.
상심인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을 이었다.
( 그렇지 않소. 본좌의 두 분 스승 중 한 분은
낭랑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오!)
그 말에 소수낭랑은 흠칫하며 물었다.
( 그 분이 누구죠?)
상심인은 말없이 품 속에서 하나의 물건을 꺼내들었다.
이어.
( 이것이 그 분이 아끼는 물건이오!)
그는 꺼내든 물건을 소수낭랑의 앞으로 내밀어 보이며 말했다.
그가 내밀어 보인 물건.
그것은 옥으로 깎아 만든 하나의 정교한 비녀였다.
그 옥비녀를 본 순간.
( 이......... 이것은......!)
소수낭랑은 부르르 교구를 떨며 경악의 눈을 부릅떴다.
( 설마....... 실종되신 고독마모님이......!)
그녀는 불신의 눈빛으로 신음성을 발했다.
한데.
그때였다.
삐 ----- 익!
아주 먼곳에서 돌연 한 가닥 기이한 피리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어찌 들으면 피리 소리 같기도 했고
또 어찌 들으면 밤새 울음 소리 같기도 했다.
그 소리가 들린 순간.
( .....!)
상심인은 흠칫하며 소리가 들려온 곳을 주시했다.
이어.
그는 긴장된 음성으로 말했다.
( 그 자가 삽십 리 안에 들어왔소!)
그 말에 소수낭랑은 흠칫하며 봉목을 치떴다.
( 그 자라니 ...... 설마.....?)
상심인은 침중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 그렇소. 바로 천마황이 이곳으로 오고 있소!)
순간.
소수낭랑은 경악의 눈으로 교구를 휘청했다.
( 그럴 수가......! 
스승님은 분명 한 가지 신공을 연마하기 위해 폐관 중이거늘.....!)
하나.
상심인은 싸늘한 냉소를 흘리며 말했다.
그때.
삐---익!
다시 예의 날카로운 피리소리가 두 사람의 귓전을 울렸다.
그 피리소리는 처음보다 다소 급박해진 느낌이었다.
상심인은 흠칫하며 나직한 음성으로 중얼거렸다.
( 역시 빠르군. 벌써 이십 리 안에 들어왔다니.....!)
이어.
그는 급히 소수낭랑을 돌아보며 말했다.
( 곧 그 자가 이곳에 도착할 테니
낭랑이 직접 그 자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해 보시오!)
소수낭랑은 의혹의 눈으로 상심인을 주시했다.
( 귀하가 정말 천마일족의 친구라면 왜 내게만 이런 비밀을 들려주는 건가요?)
그 물음에 상심인은 서슴없이 대답했다.
( 그것은 낭랑만이 그 자의 호신기공을 깨뜨릴 수 있는 능력을 지녔기 때문이오!)
( 소수인의 공력.....!)
소수낭랑은 신음하듯 나직이 부르짖었다.
그렇다.
그녀는 한 가지 무서운 파괴기공을 지니고 있었다.

- 소수인!
천마의 마공 중에서도 가장 기괴무쌍한 파괴기공.
그것은 어떤 호신기공이라도 부술 수 있는 대단한 위력을 지녔다.
한.
위력이 막강한 대신 그것에는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소수낭랑이 늘 검은 천으로 온몸을 가리고 다니는 이유는
바로 그 단점 때문이었다.
상심인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듯 다급한 음성으로 소수낭랑에게 말했다.
( 그 자가 가짜라고 확신이 서면
소수인의 공격으로 기습해서 일단 무력화시켜 주시오.

그 뒤는 내게 맡기고!)
이렇게 된 이상 소수낭랑도 별 도리가 없었다.
( 좋아요! 정말 그가 가짜라면......!)
그녀는 결연한 음성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때.
부우......엉!
어디선가 음산한 부엉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 그럼..... 뒤를 부탁하오!)
슥!
상심인은 낮은 음성으로 말하며 서둘러 어둠 속으로 몸을 날렸다.
이내 그의 모습은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 .....!)
소수낭랑.
그녀만이 장내에 남은 채 결연한 눈빛을 번득이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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