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십왕무적

제 40 장 佛殿의 情炎

오늘의 쉼터 2014. 10. 3. 19:25

제 40 장 佛殿의 情炎

 

 

- 막간산


항주 북방에 자리한 험산.
별로 높지는 않으나 막간산의 산세는 험준하기 이를 데 없다.
날카롭게 솟아 오른 수많은 준봉들과 가파른 협곡들.
그것은 사히 천험의 요새를 이루고 있었다.

그 막간산 중턱.
한 채의 암자가 수려한 수목들에 둘러싸인 채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 연화암.)


암자의 처마에 걸린 편액에는 그와 같은 글씨가 섬세한 필체로 쓰여져 있었다.
우르릉...... 번쩍!
후두둑...... 후두둑......
뇌성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이따금씩 시퍼렇게 사위를 밝히며 지나가는 번개.
갑작스런 폭우였다.
한데.
스슥.......
세차게 쏟아지는 빗속을 질주하는 한 명의 인영이 있었다.
다지관음 신목운영!
아니.

망아사태였다.
그녀는 두 팔로 소중하게 마운룡을 받쳐안고 있었다.
쏟아지는 빗 속을 달려와 그녀의 전신은 흠뻑 젖어 있었다.
그 바람에.
일신에 걸친 회색가사가 몸에 착 달라붙어
풍만한 육체의 곡선이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여전히 뇌살적인 풍만한 몸매.
하나.
슥!
지금 다지관음의 마음은 타는 듯 조급하여 그것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이윽고.
다지관음은 연화암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연화암의 내부.
그곳은 은은한 향내음이 피오 오르는 가운데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다.
이곳은 다지관음의 수련장소였다.
몇 달 전.
마운룡으로부터 천지죽편을 얻은 후
그녀는 이곳에서 칩거하며 수련하는 중이었다.
그러다 항주 일대에 일어난 소란을 듣고 들러보러 갔다가
천우신조로

사지를 헤매이는 마운룡을 발견하게 된 것이었다.
불전 안으로 들어온 다지관음.
그녀는 급히 마운룡을 바닥에 반듯하게 뉘였다.
이어.
그녀는 불단 아래에서 하나의 목함을 꺼내왔다.
탁!
목함을 열자 그윽한 향기가 진동했다.
목함 안.
한 알의 환약이 밀랍에 싸인 채 들어있었다.

 

- 대환단!

소림의 비약.
백여 년전.
다지신목세가는 소림을 위기에서 구한 적이 있었다.
그 대가로 얻은 비약이 바로 대환단이었다.
기사회생의 신비한 영약.
그것을 복용하면 단번에 이갑자의 내공을 얻게 된다.

다지관음은 대환단의 밀랍을 벗기고 그것을 마운룡에게 먹이려 했다.
하나.
마운룡은 창백한 안색으로 죽은 듯이 누워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다.
그 상태로는 환약을 먹일 수가 없었다.
다지관음은 잠시 주저했다.
그러다.
그녀는 대환단을 자기 입에 넣었다.
타액이 닿자 대환단은 금방 사르르 녹아 액체로 변했다.
다지관음은 액체로 화한 대환단을 마운룡의 입술을 벌리고
조심스럽게 그 안으로 흘려 넣어 주었다.
자연적으로 포개어지는 두 사람의 입술.다지관음의 옥용은 절로 붉게 물들었다.
으윽고.
( 휴...... 더 이상 상세가 악화되지는 않겠지!)
그녀는 마운룡의 입에서 입술을 떼며 나직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나.
마운룡의 상세는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뿐
그렇다고 치료된 것은 아니었다.
그만큼 그의 상세는 위중한 것이었다.
다지관음은 마운룡을 내려다 보며 심각한 안색으로 침음했다.
( 어쩐단 말인가?)
그녀는 아미를 깊게 모으며 마운룡을 구할 방도를 생각하기에 몰두했다.
그러다.
문득 그녀의 옥용이 홍조로 물들었다.
( 그 방법을 쓴다면.......!)
그녀는 한 가지 방법을 떠올리며 수치의 표정을 지었다.
마운룡의 상체를 거뜬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낸 것이었다.
비단 치료되는 것 뿐만이 아니었다.
현재 마운룡의 몸에는 여러차례 기연으로
막강한 잠재력이 도사리고 있었다.
신비여인 백수운에게서 얻은 화룡정뇌의 기운은
겨우 반정도 자기의 것으로 취했을 뿐이다.
또한.
조화천약신혈의 효능도 극히 일부만 그의 몸 속에 작용하고 있었다.
그 외.
화룡동천의 용암을 통과하여 흡수한 막대한 화양강살.
혼돈마공으로 갈취한 서천활불과 태양마의 원양지정.
그 모든 잠재력을 합치면 가히 천 년 수위의 내공에 달할 것이다.
다만.
그 기운들은 조화천약신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양강한 기운이었다.
그 때문에 너무 양강한 쪽으로 편중되어
그 본래의 효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지관음은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내심 염두를 굴렸다.
( 태극무상심법 중 양극혼원의 비법을 쓴다면 저주님의
몸 속에 내재한 양강지기를 융해하여 내공화시킬 수 있다!)
그것에 생각이 미치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숨이 가빠지며 가슴이 세차게 두근거림을 느꼈다.

 

- 양극혼원!


일종의 음양교합의 비법.
바로 마운룡이 다지관음에게 준 천기죽편상에 기록된
태극무상심결의 한 비법이었다.
무릇.
우주는 음과 양으로 형성되어 있는 법.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짐승의 수컷과 암컷이다.
음양의 기운이야말로 만물을 번성시키는 근원이 된다.
인간의 남녀도 마찬가지였다.
사내는 양이요. 여자는 음이다.
남녀의 몸속에는 우주의 크나큰 기운인 음양이기가 내재되어 있다.
그것을 서로 교환하면 상생상승의 영효를 얻을 수 있다.
그 상생상승의 가장 효율적인 비법이 바로 양극혼원이었다.
하나.
그것에는 제약이 있었다.
그 양극혼원의 비법은 부부나 연인 사이에서만 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서로의 음양을 결합한 상태에서 시전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모자지간. 또는 남매 사이에는 시전할 수가 없었다.

 

다지관음.


그녀는 망설임과 갈등의 표정으로 마운룡을 내려다 보았다.
( 어찌해야 좋단 말인가?)
그녀는 얼굴을 붉힌 채 안절부절했다.
그녀를 주저하게 만드는 것은 자격지심이었다.

마운룡.
그는 자신의 아들같은 나이밖에 되지 않는다.
그 뿐 만인가?

그녀 자신은 딸과 함께 음적들에게 윤간당한 정결치 못한 몸이 아닌가?
더구나.
불문에 귀의한 여승이기도 했다.
선뜻 양극혼원의 비법을 시전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이었다.
다지관음은 당혹함과 초조함.
그리고 수많은 갈등과 망설임으로 번민했다.
그러다.
문득 그녀는 나직한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 훗..... 도리가 없구나. 한 생명을 구함은 칠층보탑을 쌓는 것보다 더 소중한 일이거늘........

하물며 이분은 무림장생의 운명을 짊어진 막중한 신분이 아닌가?)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결의의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녀는 조용히 몸을 일으켰다.
( 우선 방비를 해야 하리라!)
그녀는 불전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쏴......... 아.......!
꽈르릉......
밖은 여전히 뇌성벽력과 함께 사나운 기세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이윽고.
다지관음은 그 빗 속에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슥......
그녀는 주위의 돌과 나무조각 등을 주워
연화암 주위에 하나의 진세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아담한 연화암은 이내 하나의 진세로 에워싸였다.
겉보기에는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진세.
하나.
그것이 완성되는 순간 진세 밖에서 보면
연화암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보이지 않게 된다.
그저 울창한 수림으로만 보일 뿐이었다.
이윽고.
( 되었다!)
진세를 다 구축한 다지관음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지었다.
그녀는 다시 불전 안으로 들어갔다.
마운룡의 앞에 선 다지관음.
( .......!)
그녀는 잠시 망설임의 표정을 지었다.
하나.
이내 그녀는 결심한 듯 잘근 입술을 깨물며
걸치고 있던 젖은 승포를 벗기 시작했다.
사락.....
빗물에 흠뻑 젖은 승포는 뱀의 허물처럼 다지관음의 발 밑으로 흘러 내렸다.
그리고.
그 속에서 눈부신 여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다지관음의 나신.
그것은 겉보기에는 연약하고 가냘퍼 보였다.
하나.
그녀의 속살은 아주 희고 풍만했다.
사발을 엎어 놓은 듯 풍염하고 탐스러운 젖무덤.
불룩한 아랫배.
희고 투실투실한 허벅지.
놀랍도록 풍만하게 발달된 둔부.......
그녀의 희디흰 허벅지 사이에는 도독한 둔덕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 둔덕 일대는 온통 짙고 무성한 수림으로 뒤덮여 있었다.
흰 살결과 대비하여 강한 색체감을 물씬 풍기는 검은 방초림.
지극히 탐스럽고 풍염한 몸매.
그것은 여전히 사내를 뇌살시키기에 충분했다.
( .....!)
다지관음은 자신의 벗은 몸매를 내려다 보며 부끄러움으로 얼굴을 붉혔다.
이어.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마운룡의 의복을 벗기기 시작했다.
그의 의복이래야 겨우 태양보의 하나 뿐이었다.
한 순간.
( 아...... 너무 커.........!)
다지관음은 눈을 치뜨며 숨을 죽였다.
벌거벗겨진 마운룡의 아랫도리.
거대한 그의 실체가 누워 있었다.
그것은 전혀 흥분되지 않은 상태였다.
하건만.
그 크기는 보통 사내의 그것이 훙분했을 때의 크기와같지 않은가?
그것을 본 다지관음은 절로 얼굴이 붉어졌다.
( 이렇게 늠름한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몰라!)
그녀는 떨리는  가슴으로 은밀히 숨을 할딱거렸다.
그녀는 은근한 두려움마저 들었다.
그녀는 중년의 몸이었다.
이미 수많은 경험을 한 그녀였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여러 사내에게 윤간당한 적도 있지 않은가?
하나.
마운룡의 그것같이 거대한 물건은 처음이었다.
이윽고.
다지관음은 떨리는 손으로 마운룡의 실체를 쥐어 입으로 가져갔다.
( 하아........!!)
그녀는 뜨거운 숨을 몰아쉬며
입술과 혀로 마운룡의 실체를 애무하며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마운룡의 일부가 그녀의 입 안에서 점점 커졌다.
무의식중에도 자극을 받은 그의 실체는
한 순간 숨이 막힐 정도로 거대해졌다.
이윽고.
( 흐윽.......!)
다지관음은 숨이 막힐 듯한 전율을 느끼며
입 안에 넣은 마운룡의 그것을 토해냈다.
더할 수 없이 당당하고 늠름하게 팽창한 마운룡의 일부.
( 아.....!)
다지관음은 그것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기이한 흥분에 사로잡혔다.
이어.
그녀는 조심스럽게 마운룡의 하체 위에 올라타 다리를 벌렸다.
무릎을 꿇은 자세로 다리를 벌린 다지관음.
그녀는 한 손으로 마운룡의 늠름한 일부를 쥐고
한 손으로 벌린 자신의 비소로 가져갔다.
그리고 한 순간.
( 아악!)
다지관음의 두 눈이 하얗게 치떠지며
그녀의 입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터져나왔다.
마침내 마운룡의 거대한 실체가 그녀의 동굴 속을 꿰뚫고 들어온 것이없다.
그의 실체와 완전히 결합하는 순간
다지관음은 목구멍까지 꿰뚫리는 듯한 숨막히는 충격에 전율했다.
이윽고.
( 흐윽.......!)
다지관음은 터져 나오는 신음을 삼키며
천천히 마운룡의 몸 위에서 허리와 둔부를 흔들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그녀는 뇌리 속에 양극혼원의 구결을 떠올리며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체합일.
두 사람의 몸을 하나가 된 채 서서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마운룡.
그는 문득 정신을 차렸다.
정신을 차린 순간.
( 헉!)
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의 하체 일부에 전해오는 더할 수 없는 따스하고 보드라운 감촉.
그 감촉에 마운룡은 전신이 아찔해지는 전율을 느꼈다.
그것은 바로 여체의 은밀한 살점의 동굴 속에 들어온 그 감촉이 아닌가?
그와 함께.
( 으흐윽...... 아아........!)
마운룡의 귓전으로 흥분에 달뜬 여인의 자극적인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이...... 이분은........!!!)
그는 아연함을 금치 못하며 눈 앞이 아득해졌다.
자신의 위에서 하체를 일렁이며 몸부림치고 있는 중년여승.
( 신목가주........!)
마운룡은 내심 부르짖으며 경악의 표정을 지었다.
상대는 다름아닌 다지관음 신목운영이 아닌가?
자신은 지금 그녀와 결합한 상태인 것이다.
마운룡은 경악 중에서도 낭패함을 금할 수 없었다.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이미 그 자신은 신목혜군을 정실로 맞아들이겠다고 약속한 몸이었다.
결국.
다지관음 신목운영은 자신의 장모가 될 여인인 것이다.
한데.
자신은 지금 어처구니 없게도 장모와 교합하고 있지 않은가?
마운룡은 머릿 속이 혼란해졌다.
그러나.
그 같은 그의 생각은 오래가지 않았다.
( 아흐윽....... 아아.......!)
귓가를 자극하는 흥분에 달뜬 숨가쁜 신음소리.
그리고.
자신의 아랫도리 예민한 일부를 옥죄고 비벼대는
형언할 수 없이 보드라운 동굴의 감촉.
그 격렬한 쾌감이 순간적으로 마운룡의 이성을 마비시켜 버린 것이었다.
다음 순간.
마운룡은 자신도 모르게 아래에서 둔부를 흔들며 다지관음의 행위에 동조했다.
( 흐윽......!)
마운룡이 아래에서 세차게 찔러오자

다지관음의 입에서 일순 자지러지는 듯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그와 함께.
( 깨...... 깨어나셨구나!)
다지관음은 마운룡이 상세를 회복했음을 알고
안도와 당혹함이 뒤섞인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 아...... 안돼요!)
그녀는 자신의 의무를 다한 것으로 여기고
급히 마운룡의 몸에서 떨어지려 했다.
하나.
그 직후 마운룡의 우악스러운 손이 다지관음의 허리를 와락 움켜 쥐었다.
( 흐윽......!)
다지관음은 숨가쁜 신음을 토하며 두 눈을 하얗게 치떴다.
마치 무쇠사슬에 묶인 듯 꼼짝달싹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마운룡은 다지관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허리를 움켜쥔 뒤
거칠게 하체를 찔러 올렸다.
( 하악!)
다지관음은 마운룡의 그것이 마치
자신이 몸을 꿰뚫어 버리는 듯한 충격에 하얗게 눈을 치떴다.
( 안돼..... 안돼요! 제발.......!)
그녀는 필사적으로 저항하며 마운룡에게서 달아나려 했다.
하나.
일단 욕정에 불이 붙은 마운룡은
한 마리 야수로 화해 맹렬히 허리를 찔러 올렸다.
그때마다.
( 아흑....... 아아..... 제발....... 너...... 너무해요..... 흐윽!)
다지관음의 입에서 자지러질 듯한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그녀는 엄청난 격통으로 몸이 두 조각으로 쪼개지는 듯했다.
하나.
그 와중에서도 격렬한 쾌감이 그녀의 전신을 휘감았다.
온 몸으로 쩌릿쩌릿하게 번져가는 격렬한 쾌감.
마침내.
다지관음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축 늘어지고 말았다.
그러자.
마운룡은 그대로 다지관음을 끌어 안은 채 뒹굴었다.
삽시에 다지관음은 마운룡의 몸 밑에 깔린 자세가 되었다.
( 헉.. 헉!)
퍼! 퍽.......!
마운룡은 다지관음의 몸 위에 올라탄 채 세차게 하체를 찍어 눌렀다.
( 아악...... 아흐윽!.......!)
다지관음의 입에서 다시 자지러질 듯 숨가쁜 비명이 터져 나왔다.
광풍폭우.
삽시에.
불전 안은 미친 듯 몰아치는 뜨거운 폭풍에 휘말렸다.
다지관음은 마운룡의 짓이길 듯한 거친 행위에
하체가 으스러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하나.
정말 야릇한 일이었다.
어느덧.
비명을 지르며 저항하던 다지관음은 아랫도리를 일렁이며
마운룡의 행위에 동조하는 것이 아닌가?
그 뿐만이 아니었다.
( 흐윽...... 여보..... 좀 더...... 조금만 더......
흐윽..... 좋아...... 아아...죽어요...... 아흑.........!)
그녀는 희열에 달뜬 신음을 토해내며 마운룡에게 매달려 광란했다.
그런 그녀에게선느 더 이상 정숙한 여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갑자기 창녀가 된 것일까?
그녀는 마운룡의 행위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며 흐느끼듯 그에게 매달렸다.
( 헉..... 헉!)
다지관음의 돌변한 태도에 마운룡의 흥분된 행위는 더욱 가속화되었다.
두 남녀는 미친 듯 몸부림치며 서로 뒤엉켰다.
뜨겁게 열기가 가열되는 불전.
불당 위의 관음보살상이 무심한 눈으로 한테 뒤어켜
광란하는 두 남녀를 말없이 내려다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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