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십왕무적

제 36장 無慘한 女體

오늘의 쉼터 2014. 10. 3. 14:23

제 36장 無慘한 女體

 

황금보위 뒤쪽.

그곳은 온통 울창한 수림으로 뒤덮여 있었다.
그 수림목.
은밀하게 감춰진 하나의 계곡이 자리하고 있었다.
사방이 온통 빽빽한 고목으로 둘러싸여있는 은밀한 계곡.
그곳은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었다.
문득.
슥!
그 은밀한 계곡 안으로 한 명의 혈포장한이 날아들었다.
그 순간.
( 어서 오십시오. 삼공자!)
한 가닥 음충한 음성과 함께 바위 뒤에서

한 명의 추괴한 꼽추 노인이 걸어나왔다.

독심귀의 대모홍-----

바로 그가 아닌가?
성수천약종의 배신다.
한데.
삼공자라니.......?
그렇다!
그 자는 바로 혈도 백장천이었다.
천마황의 다섯 제자 중 셋째 백장천은

계곡 안으로 내려서며 독심귀의에게 물었다.
( 막내는 도착했소? 귀의?)
( 예! 안쪽에 계십니다!)
독심귀의는 대답과 함께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
백장천은 검미를 찡긋하며 귀를 기울였다.
그러자.
( 헉..... 헉.....! 으음......!)
계곡 안쪽에서 거친 사내의 숨결이 새어나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그 소리에 백장천은 혀를 찼다.
( 쯧! 대낮부터 또 저짓인가?)
그 말에 독심귀의가 은밀하게 귀엣말로 일러주었다.
( 간밤에 멸신마모 이약란을 놓친 것이

아무래도 분해서 못견디겠는 모양입니다!)
백장천은 그자의 설명에 야릇한 음소를 지었다.
( 그래. 어디까지 하다가 마가놈에게 방해 받은 것같소?)
( 잘은 모르겠으나 막 해치우기 직전이었던 모양입니다!)
독심귀의는 히죽 웃으며 대답했다.
백장천은 입꼬리를 비틀며 야릇하게 웃었다.
( 설마 멸신마모가 누군지 알고도 그런짓은 하지 않았겠지?)
그 말에 독심귀의는 혼탁한 웃음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 클클. 물론입죠!

만일 멸신마모가 제 생모인 줄 알고도 그짓을 하려 했다면
그야말로 개. 돼지만도 못한 놈이 아니겠습니까?)
( 어쨌든 말려야겠군. 곧 이사저가 올지도 모르니......!)
백장천은 나직하게 중얼거리며 큰바위 뒤로 돌아갔다.
바위 뒤쪽에는 하나의 절벽이 깎아지를 듯 서 있었다.
그 아래.
입을 짝 벌린 하나의 동굴이 자리하고 있었다.
문득.
( 빌어먹을...... 언제고 네놈에게 당한 빚을 갚고만다!)
그 동굴 속에서 원한이 서린 이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동굴 안-------!
그곳은 보기와는 달리 꽤 넓고 쓸모있게 꾸며져 있었다.
동굴 바닥에는 호화로운 융단이 깔려 있었으며

가재도구까지 빠짐없이 구비되어 있었다.
지금.
그 안에는 일남이녀가 들어 있었다.
모두 실오라기 한올 걸치지 않은 벌거숭이의 모습.

 

- 월영신모 화운빈.
- 백의모단
두 여인은 바로 그녀들이었다.
천신환을 복용하여 백치가 된 불운한 여인들.
그녀들은 두 눈에 초점이 없어 보였다.
백치같이 무표정한 얼굴.
지금
그녀들은 융단 위에 누워있었다.


백의모단.
그녀는 두 다리를 활짝 벌린 채 멍한 표정으로 천정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벌려진 허벅지 사이.
그녀의 은밀한 비소에서는 희끄무레한 사내의 정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미 한차례 겁탈당한 듯했다.
그리고.
그녀의 옆.
( 헉... 헉....... 흐흐....... 네년도 곧 이렇게 만들어버리고 만다. 멸신마모!)
월영신모 화운빈의 벌거벗은 몸 위에 한 명의 사내가 올라타고 있었다.
활짝 벌려진 월영신모의 다리 사이에서 열심히 아랫도리를 일렁이고 있는 사내.
그 자는 아직 앳된 용모의 애꾸청년이었다.


이검영!
바로 그 자가 아닌가?
이검영은 하나밖에 없는 눈을 광기로
번들거리며 거칠게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지금 그 자의 눈에는 자신의 몸 밑에 깔린 월영신모가

멸신마모의 얼굴로 겹쳐보였다.
( 흐 ......!)
이검영은 자신이 지금 멸신마모를 겁탈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사악한 음소를 터뜨렸다.
( 흐 ...... 이약란.....!)
그 자는 발작적으로 아랫도리를 움직이며 헐떡이는 음성으로 중얼거렸다.
그 자의 흉기는 월영신모의 비소를 거칠게 출입했다.
월영신모를 멸신마모로 여기자 그 자의 일부는 급격히 달아올랐다.
한 순간.
( 커헉!)
이검영은 숨넘어 갈 듯한 신음을 토하며 아랫도리를 거칠게 밀어붙였다.
마침내 월영신모의 내부에서 폭발한 것이었다.
그 자는 마치 자신이 멸신마모의 몸 속에서 푹발한 듯한 착각을 느끼며
눈을 감고 쾌락의 여운을 즐겼다.
하나.
그 자는 꿈에도 알지 못했다.


멸신마모 이약란.
그녀가 바로 자신의 생모임을.
이검영이 눈을 감고 폭발의 여운을 즐기고 있을 때.
( 그만하면 화가 좀 풀렸느냐?)
문득 등 뒤에서 한소리 음충한 음성이 들려왔다.
순간.
이검영은 질겁하며 뒤를 돌아보았다.
( 삼사형!)
그 자의 입에서 나직한 외침이 터져나왔다.
동굴의 입구.
혈도 백장천과 독심귀의가 나란히 선 채 히죽 웃고 있었다.
이윽고.
( 오..... 오셨습니까?)
이검영은 멋쩍은 표정으로 굽히 월영신모의 몸에서 떨어졌다.
활짝 벌려진 월영신모의 허벅지.
계곡 일대의 수북한 방초는 흠씬 물기로 젖어있었고

그 사이로 깊고 살찐 비소가 드러나 보였다.
파르르 떨고 있는 한 쌍의 꽃잎.
그것은 희끄무레한 이검영의 정액을 머금고 있었다.
백장천은 멋쩍어하는 이검영을 바라보며 히죽 웃었다.
( 기분이 풀렸으면 준비해라.

삼극마조의 종적이 삼백리 밖 진강 나루터에서 발견되었다는 전갈이 있었다.)
( 드디어....!)
그 자의 말에 이검영은 흥분의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자는 서둘러 옷을 걸치며 백장천을 바라보았다.
( 삼극마조가 나타났으면 삼마지존도 곧 도착하겠군요!)
백장천은 음산한 눈을 번뜩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 물론이다. 그 전에 우리도 만반의 준비를 해둬야만 한다.

사고에게만 맡길 수는 없는 일이 아니냐?)
( 그..... 그렇지요?)
이검영은 의복을 추스르며 대답했다.
한데 그때.
쩡!
돌연 백장천의 두 눈에서 벼락같은 섬광이 폭사되었다.
( 웬....... 쥐새끼냐?)
쉬학-------!
그 자는 홱 몸을 돌리며 벼락같은 일갈을 내질렀다.
동시에.
쩌----- 엉!
한 줄기 핏빛 섬광이 벼락치듯 동굴 밖으로 폭사되었다.
직후.
퍼퍽--!
( 크윽!)
동굴 밖의 바위가 폭음과 함께 베어져 나가며

한소리 답답한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그와 함께.
휙------!
바위 뒤에서 한 명의 장한이 뛰쳐나왔다.
아극파!
바로 혈도 백장천의 뒤를 미행해온 그자였다.
그 자의 어깨는 길게 베어져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 또 달아나야만 한다. 이놈들은 내 상대가 아니다!)
아극파는 이를 악물고 뒤로 몸을 날리려 했다.
그 자의 눈에 동굴 안에서 달려나오는 혈도 백장천과 이검영.

그리고 독심귀의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 순간.
( 카캇! 어딜?)
달아나려는 아극파의 모습을 본 독심귀의가 잔독한 음갈을 내질렀다.
동시에.
딸랑......!
그 자는 하나의 방울을 꺼내들어 흔들었다.
순간.
콰릉-----!
( 헉!)
등 뒤로 무섭게 짓쳐오는 강풍에 아극파는 질겁하며 간신히 몸을 피했다.
콰-----쾅!
간발의 차이로 아극파가 섰던 곳에는 깊이 일장의 구덩이가 움푹 파여졌다.
( 무...... 무서운 장력이다!)
아극파는 사색이 되어 급히 몸을 바로 세웠다.
그런 아극파의 앞.
언제 나타났을까?
한 명의 거인이 우뚝 서 있지 않은가?
구척의 당당한 거구.
무쇠로 빚은 듯 강팍하고 위맹무비한 인상의 거한.
하나.
거한의 두 눈에는 초점이 없어 보였다.
그 거한을 본 순간.
( 재천신장?)
아극파는 두 눈을 부릅뜨며 경악의 부르짖음을 발했다.

 

- 개천신장!


이것이 나타난 거한의 이름이었다.
장법이 위맹하기로 유명한 감숙성 일대의 패주.
그 역시 천병신기보에서 벌러진 기진비무회의 우승자였다.
물론 현재는 천신황을 복용하여 백치가 된 상태임은 말할 것도 없다!
하나.
비록 백치가 되었지만 그의 내공은 평소보다 다섯배 막강해져 있었다.

아극파가 경약에 질려 주춤하고 있을 때.
( 크크..... 웬 쥐새끼인가 했더니 신월기사단의 망나니였군!)
( 켈켈! 운이 없는 놈이로군. 스스로 명을 재촉하다니......!)
음험한 음소와 함께 아극파의 주위로 백장천 등 삼 인이 내려섰다.
( 빌어먹을.......!)
아극파는 사색이 된 채 낭패함을 금치 못했다.
포위한 사인 중 자신보다 약자는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혈도 백장천은 음산한 눈으로 아극파를 노려보며 냉혹한 어조로 말했다.
( 안되었지만 죽어줘야겠다. 듣지 말아야 할 것을 들었으니......!)
이검영도 냉오한 음성으로 다그쳤다.
( 결정해라! 깨끗하게 자결할 테냐? 아니면 내 손으로 죽여주랴?)
순간.
아극파는 털썩 무릎을 꿇며 오체복지했다.
( 제..... 제발 용서해 주십시오!)
그 자는 비굴한 몸짓으로 애원했다.
그 모습에 백장천 등은 이마를 찡그렸다.
설마 신월기사단의 소종사 정도 되는 자가

이토록 비굴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 제... 제발! 견마지로를 다할테니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아극파는 머리를 조아리며 간절하게 애원했다.
그 모습에 이검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거칠게 침을 내뱉았다.
(퉤! 집어치워라! 구역질 난다!)
하나.
그런 그 자를 백장천이 손을 저어 저지시켰다.
( 아니. 잠깐! 무용한 살생이야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
그 말에 아극파는 안색이 금방 환해지며 즉시 고개를 조아려 아부했다.
( 헤헤. 그렇습죠!)
백장천은 그런 그 자를 내려다보며 음산하게 눈을 번뜩였다.
( 살려주면 정말 견마지로를 다하겠느냐?)
아극파는 황급히 고개를 조아리며 대답했다.
( 물... 물론입죠!

저를 낳아주신 어미니 흑수왕후의 정절에 걸고 맹세합니다!)
그 자의 말에 듣고 있던 독심귀의가 음흉하게 히죽 웃었다.
( 흐흐..... 제 어미의 정조까지 들먹이는 것을 보니 믿어볼만 한댑쇼!)

 

- 흑수왕후!


신월천황 아합뢰의 아내.
그녀는 신강의 소국 흑수국의 공주였다가 아합뢰에게 시집갔다.
혹자는 그녀가 아함뢰에게 강제로 능욕 당해 아극파를 잉태했기 때문에
별수 없이 아합뢰에게 시집갔다고도 한다.
서천제일미인으로 불릴정도로 대단한 미인.

문득.
백장천은 음산한 눈을 번뜩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 흐흐. 좋다! 본좌가 제시하는 두 가지 조건을 수락하면 살려주마!)
( 하... 하교만 하십시오!)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극파는 즉시 고개를 조아렸다.
그러자.
( 먼저 이것을 먹어라!)
툭!!!
백장천은 한알의 환약을 아극파의 앞으로 던져주며 말했다.
( ......!)
그것을 본 아극파는 흠칫했다.
( 마신환이란 것이다. 복용하면 즉시 내공이 두 배 가까이 증강되는 영약이다!)
( ...!)
아극파의 안색은 여러차례 변했다.
굳이 설명을 듣지 않아도 그 자는 마신환이 어떤 약인지 알 수 있었다.
만성독약.
그것을 복용하게 되면 정기적으로 해약을 복용해야만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혈도 백장천의 수중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
그렇다고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잠시 갈등에 빠져있던 아극파.
그 자는 마신환을 집어들었다.
( 감..... 감사합니다!)
그 자는 마신환을 꿀꺽 삼킨 후 눈을 감고 말했다.
( 두 번째 분부를 내려주십시오!)
그 자의 얼굴에는 체념의 빛이 떠올랐다.
백장천은 음험한 눈을 번뜩이며 입을 열었다.
( 우리 사형제에게 충성의 표시로 이 안에 있는 한 명의 계집을 범해라!)
그 자는 손짓과 함께 동굴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 .....!)
아극파는 엉거주춤한 표정으로 백장천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 .....!)
( ...!!)
이검영과 독심귀의
그자들은 백장천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깨닫고

야릇한 음소를 주고 받았다.

동굴 안으로 들어서던 아극파.
일순 그 자는 질겁하며 눈을 부릅떴다.
( 사...... 사고!)
그 자는 경악의 음성으로 나직이 부르짖었다.
동굴안 .......!
두 명의 중년미부가 실오라기 한올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누워있었다.
그녀들은 비록 둘다 오십이 넘은 나이였으나

아직도 사내를 뇌살시키기에 충분한 풍만한 몸매를 지니고 있었다.
두 여인의 벌려진 다리 사이.
그곳의 은밀한 비소에 희끄무레한 액체가 묻어있었다.
그것의 의미를 모를 아극파가 아니었다.
하나.
아극파가 정말 놀란 이유는 두 여인중 한 명이 누군지 알아보았기 때문이었다.

 

- 월영신모 화운빈!


그렇다.
바로 그녀였다.
아버지 신월천황 아합뢰의 사매.
이십 오년전.
월영신모는 아합뢰와 대판 싸우고 신월기사단을 떠났다고 한다.
본래.
아합뢰는 그녀와 결혼할 예정이었다.
자칫했으면 아극파의 어머니가 되었을 지도 모르는 여인.
한데.
지금 그런 월영신모가 실오라기 한올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극파의 눈 아래 누워있는 것이었다.
풍만한 유방.
백설같이 희디흰 피부
흐드러지고 육감적인 몸매.
그녀의 투실투실하게 살찐 허벅지는 한껏 벌려져 있었는데

그 가운데 계곡은 흥건히 젖어있었다.
도독하게 솟아 오른 두덩.
그 일대는 아주 무성한 체모로 뒤덮여 있었다.
젖은 체모 사이로 깊게 갈라진 동굴의 입구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 동굴 속에 자리한 붉고 굵직한 꽃잎들.
그 꽃잎들은 희끄무레한 사내의 정액을 토하고 있었다.
(......!)
아극파.
그자는 너무도 충격적인 장면에 잠시 넋이 나가버렸다.
부친 아합뢰가 먼저 아극파를 중원으로 들여보내면서 내린 명령은

바로 월영신모를 찾으라는 것이었다.
그녀는 아극파 자신에게는 사고가 되는 존귀한 신분이니

예의를 다하라고 하지 않았던가?
한데.
실로 난감한 상황에서 월영신모를 발견하게 된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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