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십왕무적

제 33 장 咀呪魔經의 藏寶圖

오늘의 쉼터 2014. 10. 3. 10:33

 

제 33 장 咀呪魔經의 藏寶圖

 

 

 

얼마나 지났을까?
( 휴.... 정말 대단한 분이시다. 이러다간 내가 말라죽지.....!)
마운룡은 고소를 지으며 멸신마모의 몸에서 떨어졌다.
그의 몸 아래.
멸신마모 이약란이 죽은 듯 축 늘어져 있었다.
밖은 어느덧 새벽이었다.
멸신마모는 거푸 다섯 번이나 마운룡에게 요구했다.
그런 후에야 비로소 그녀는 만족한 표정으로 정신을 잃었다.
마치 몇 달 동안 참았던 욕구를 한꺼번에 마운룡에게 터뜨린 듯.....
이윽고.
마운룡은 조심스럽게 멸신마모의 다리 사이에서 일어섰다.
멸신마모의 벌려진 허벅지 사이.
행위의 흔적이 역력하게 남아있었다.
마운룡의 일부가 빠져나온 그곳은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희디흰 살덩이 사이에 자리한 분홍빛 동굴.
그 옹달샘 사이로 마운룡이 다섯 차례 토해낸 다량의 애액이

희끄무레하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 ......!)
마운룡은 자신의 정액을 머금은 멸신마모의 그곳을 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옷자락으로 대충 멸신마모의 그곳을 닦아준 뒤 태양보의로 가려주었다.
그런 후 그는 옆으로 시선을 돌렸다.
( 십삼랑 아주머니를 너무 오래 방치해 두었다!)
그제서야 그는 옆의 동십삼랑에게로 다가앉았다.


동십삼랑.

그녀의 호흡은 미약하고 불규칙하게 변해 있었다.
최음제의 약기운이 극에 달한 것이었다.
그 모습에 마운룡은 다급해졌다.
( 급하군!)
그는 서둘러 동십삼랑의 허벅지를 벌렸다.
투실투실하게 살찐 허벅지.
그 사이에 도독하게 살찐 둔덕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녀의 그곳은 멸신마모와는 대조적으로 아주 무성한 체모로 뒤덮여 있었다.
마운룡은 그 사이의 동굴을 벌리고 자신의 일부를 결합하려 했다.
한데 그때.
슷!
문득 그의 귓전으로 미약한 파공음이 들려왔다.
마운룡은 흠칫했다.
( 또 어떤 자란 말인가?)
그의 귓전에 감지된 것은 다섯 가닥의 파공성이었다.
직후.
( 아........!)
한소리 놀라움에 찬 신음소리가 미약하게 들려왔다.
순간.
( 이 목소리는 ......!)
마운룡은 안도의 표정을 지으며 얼굴이 붉어졌다.
순간적으로 그 목소리의 주인을 알아차린 것이었다.
그때.
( 물러나요!)
그 신음소리의 주인이 급히 동료들을 보내는 경호성이 들려왔다.
마운룡은 그 소리에 쓴 웃음을 지었다.
( 오행태상들이군!)
그렇다.
폐사로 다가선 인물들은 바로 멸신마모의 호신시위들인 오행태상이었다.
다행이 그들은 멸신마모나 동십삼랑보다 적은 양의 산공독을 복용했다.
모처에 은신한 그들은 밤새 오행태상의 첫째인

열화태세의 도움으로 산공독을 해독할 수 있었다.
모두 해독되자 그들은 급히 주모인 멸신마모를 찾아다닌 것이었다.
처음 폐사 속에서 멸신마모와 마운룡을 발견한 것은
호행태상의 막내인 철관음이었다.
그녀는 한눈에 폐사 내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동료들이 폐사로 접근하는 것을 미리 막은 것이었다.
지금 그녀와 동료들은 널찍한 폐사 주위를 포진한 채
외인이 접근치 못하도록 감시하고 있었다.
마운룡.
그는 망설임의 표정을 지었다.
( 난감하군.)
그도 그럴 것이.
오행태상-----!
그들은 비록 눈으로 보지는 않고 있으나 폐사 안의 사정을 훤히 알고 있었다.
마운룡은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이목 하에 동십삼랑과 교합해야만 하는 것이다.
하나.
도리가 없었다.
동십삼랑은 언제까지 방치해둘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 쑥스럽군!)
마운룡은 쓴웃음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이어.
그는 동십삼랑의 다리를 벌리고 들어가 자신의 일부를 결합시켰다.
순간.
( 뜨겁군!)
그는 전율하며 신음성을 발했다.
동십삼랑의 그곳은 마치 펄펄 끓는 용암의 늪과 같았다.
( 음......!)
마운룡은 그 뜨거운 용암의 늪 속으로 녹아드는 듯한 전율과 쾌감을 느끼며
서서히 하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잠시 가라앉았던 열기는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서호
항주의 서쪽에 자리한 절승
스으....... 스으........
자욱한 아침안개가 호변을 휘감아 흐르고 있었다.
문득.
( 크흑.... 네..... 내놈은 역시 신월..... 기사단의 오랑캐로구나!)
안개 속에서 비분에 찬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자욱한 안개가 환상처럼 깔린 호변,
한 명의 청년이 피투성이가 된 처참한 형상으로 신음하고 있었다.
그는 일견하기에도 악전고투를 치른 듯
한 손으로 칼을 짚은 채 비틀거리며

겨우 신형을 가누고 있었다.

 

- 패왕도 팽륜!


바로 그가 아닌까?
그의 몸에서 흘러내린 피는 주위 호변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실로 처참하기 이를 데 없는 모습이었다.
그런 팽륜의 앞.
한 명의 색목청년이 우뚝 서 있었다.
( 흐흐..... 중원의 케케묵은 칼질 따위로
신월대구식을 상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느냐?)
득의에 찬 음소를 흘리는 자.
그 자는 서역인의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수중에 반월형의 예리한 칼을 들고 있었다.

 

- 신월잠룡 아극파!
신월기사단의 소단주 몇 달 전 북리아황과 내통하여

쾌활림에서 멸신마모 이약란을 위해하려다 실패한 자였다.
( 닥... 쳐라!)
팽륜은 분노의 눈으로 아극파를 노려보며 버럭 일갈을 내질렀다.
( 네놈들이 비겁한 차륜전법을 쓰지 않았다면
네놈은 벌써 나 팽륜의 칼아래 요절나고 말았을 것이다!)
그 말에 아극파는 조소어린 표정으로 입꼬리를 비틀며 괴소를 흘렸다.
(크크... 곧 죽어도 입은 살아 있구나?)
이어.
그 자는 잔혹한 눈으로 팽륜을 노려보며 위협했다.
( 네놈과 더 이상 입씨름하고 싶지 않다. 순순히 장보도를 내놓겠느냐?
아니면 나 아극파의 칼 아래 불귀의 객이 되겠느냐?)
팽륜은 안면을 이지러뜨리며 입술을 깨물었다.
( 빌어먹을.......!)
장보도 -----
그렇다.
팽륜이 지금 이 지경으로 몰리게 된 것은
순전히 우연히 손에 넣게된 한 장의 장보도 때문이었다.
팽륜은 구주황금막으로 저주마경의 장보도가 흘러들어 갔다는 소문을 듣고 남하했다.
꼭 저주마경의 장보도를 노리고 남하한 것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실종된 생모 풍뢰도후의 종적에 대한
단서를 찾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더 컸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팽륜은 하북팽가의 최고고수들인
풍뢰십팔패왕을 대동했다.
그리고.
지난 밤 그는 구주황금막의 총본산인 황금보의 주위를 정탐하는 도중
우연히 한 명의 야행인이 구주황금막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의아하게 여기고 야행인을 추적한 팽륜.
결국 그는 그 야행인을 사로잡았다.

 

- 야조비마


강호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도둑.
경공술의 달인이었다.
하나.
그때 야조비마는 심한 내상을 입어 팽륜의 손에 무기력하게 잡혔다.
야조비마를 사로잡은 팽륜.
그는 야조비마의 품 속에서 한 장의 낡은 장보도를 찾아냈다.
야조비마의 입을 통해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된 팽륜은 실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놀랍게도 그것은 바로 저주마경의 장보도가 아닌가>?
팽륜은 뛸 듯이 기뻐했다.
하나.
그것이 화근의 근원이 될줄 어찌 알았겠는가?
그 직후.
수많은 강적들이 팽륜 일행을 암습했다.


팽륜과 풍뢰십팔패왕.


그들은 필사적으로 분투한 덕분에 겨우 군웅들의포위망을 돌파하여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하나.
이곳 서호변에서 잠적해있던 신월잠룡 아극파와 맞닥뜨리게 되었다.
아극파는 천외구중천 중 서천 신우러기사단주의 아들이었다.
팽륜이 성한 몸이라 해도 그 자의 삽십초를 받지 못할 것이다.
하물며.
그는 중상을 입은 상태가 아닌가?
결국.
팽륜은 아극파가 시전하는 신월대구식 중
이초를 채 받지 못하고 사경에 몰리게 된 것이었다.

팽륜은 문득 결연한 표정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 이렇게 된 바에야 장보도를 없애버릴 수밖에 없다.

저주마경을 변황 오랑캐 손에 들어가게 할 수는 없으니.......!)
그는 결의의 눈빛을 지었다.
이어.
그는 떨리는 손을 품 속에 집어넣으려 했다.
장보도를 삼매진화로 태워버리려는 것이었다.
하나 그때.
( 흐읏! 어딜!)
핑!
보고있던 아극파가 음험하게 웃으며 재빨리 한 자루 비수를 날렸다.
순간.
( 크윽!)
그 자가 날린 비수는 어김없이 팽륜의 손등을 관통했다.
동시에.
펄렁!
그의 품 속에 들어있던 낡은 양피지는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쉬------학!
아극파는 번개같이 접인공력을 펼쳐 그 장보도를 빨아들였다.
삽시에 장보도는 아극파의 수중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알 수 없는 도해들이 가득 그려져 있는 낡은 장보도.
그것을 손에 쥔 아극파는 득의와 희열을 금치 못했다.
( 흐하하하! 드디러 저주마경의 장보도가 내 손에 들어왔다!)

그 자는 득의의 눈을 번뜩이며 광소를 터뜨렸다.
순간.
( 내놓아라. 이놈!)
팽륜은 눈을 부릅뜬 채 사력을 다해 칼을 휘두르며 아극파를 덮쳐들었다.
하나.
( 어딜?)
아극파는 냉소하며 슬쩍 좌수를 휘저었다.
그러자 그 자의 장심에 새하얀 초승달같은 문양이 떠올랐다.
그것을 본 순간.
( 신..... 신월인!)
팽륜의 입에서 다급한 경악성이 터져나왔다.
( 크흑!)
콰당탕-------!
팽륜은 오공에서 선혈을 꾸역꾸역 토하며 거칠게 나뒹굴었다.
그런 그의 가슴.
초승달 문양의 장인이 선명하게 찍혀 있지 않은가?
이윽고.
아극파는 히죽 웃으며 쓰러진 팽륜의 앞으로 다가섰다.
( 흐흐. 장보도를 내게 양보한 대가로 고통없이 단칼에 죽여주마!)
이어.
그 자는 들고 있던 반월형의 예리한 칼로 팽륜을 내리치려 했다.
( 크으.......!)
팽륜은 처절한 절망의 신음성을 발했다.
신월인------!
그것은 신월기사단의 비전절기였다.
강기 파해전문의 독랄한 지기.
지금 팽륜의 가슴 부위 심맥은 여러곳이 박살난 상태였다.
그 때문에.
그는 저항 능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다.
( 크으....... 나 팽륜의 인생도 이것으로 끝나는가?)
그는 절망의 표정으로 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때.
( 잘가라!)
아극파는 독랄한 음성으로 외치며 수중의 칼을 내리쳤다.
위기의 순간.
절대절명!
바로 그때였다.
따---당!
한소리 쇳소리가 요란하게 장내를 울렸다.
동시에.
(크윽!)
팽륜을 내려치려던 아극파는 고통의 신음과 함께
손목을 움켜쥐고 비틀 옆으로 물러섰다.
그 자의 안색은 백지장같이 창백하게 변해 있었다.
보라.
칼을 든 그 자의 오른손 아귀는 무참하게 파열되어
피범벅이 되어 있지 않은가!
막 팽륜의 머리를 뽀개려는 순간 측면에서 돌연 강력한 지력이 날아들어
그자의 호구를 파열시켜 버린 것이다.
다음 순간
(누..... 구냐? 헉.......!)
사나운 음성으로 외치던 아극파는 질겁하며 눈을 부릅떴다.
우측 갈대밭.
( ........... !)
화라락!
갈대 사이에 한 명의 소년이 옷자락을 펄럭이며 우뚝 서 있었다.
일신에 타는 듯 붉은 적포를 걸친 소년.
마운룡!
위기의 순간 지력을 날려 팽륜을 구한 것은 다름 아닌 마운룡이었다.
마운룡을 발견한 아극파는 경악의 눈을 부릅떴다.
( 네...... 네놈은.......!)
그 자는 몇 달 전 쾌활림에서 마운룡과 한차례 격돌한 경험이 있었다.
당시는 멸신마모의 개입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었다.
이윽고.
( 카카앗! 잘 만났다! 십왕전의 떨거지!)
쉬학!
아극파는 흉갈을 내지르며 수중의 언월도로
벼락같이 마운룡이 머리를 향해 쪼개갔다.
그 자는 마운룡을 석달 전이 마운룡으로 생각한 것이었다.
하나.
( 헛!)
이내 그 자는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 .......!)
자신의 보도가 지척을 휩쓸어 갔음에도 불구하고
마운룡은 마치

그것을 보지 못한 듯 무표정하게 서 있는 것이 아닌가?
깊이 침잠하여 지극히 냉정한 눈빛.
그 눈빛과 접하는 순간 아극파는 소름이 오싹 끼침을 느꼈다.
( 안좋다!)
그 자는 뭔가 불길한 예감을 느끼며 눈을 부릅떴다.
바로 그때.
슥!
마운룡이 슬쩍 고개를 돌렸다.
스  ----악!
그 간단한 동작에 아극파의 회심의 일격은 헛되이 허공을 가르고 말았으니......
그 직후.
콰앙--------!
아극파의 가슴에 격렬한 격통이 엄습했다.
마운룡의 일장이 벼락같이 아극파의 가슴을 후려친 것이었다.
순간.
( 크악!)
콰당탕------!
아극파는 비명을 내지르며 사오장 밖으로 나뒹굴었다.
그 광경에 보고있던 팽륜은 입을 쩍 벌리고 말았다.
( 저..... 저럴수가.......!)
그는 경악과 불신으로 두 눈을 한껏 부릅떴다.
그도 그럴 것이.
아극파 정도의 고수를 단 일격에 날려버릴 능력자가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나.
그것은 엄연한 사실이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마운룡.

그는 일격에 아극파를 날려보냈을 뿐 아니라

어느틈에 그 자가 팽륜에게 빼앗은 양피지 조각마저 취하여 들여다 보고 있지 않은가?
( 흥......!)
양피지 조각을 본 마운룡.
그의 입에서 싸늘한 냉소가 흘러나왔다.
( 어떤 놈들의 짓인지 정말 악랄한 심보로군!)
그는 냉소하며 양피지 조각을 찢어버리려 했다.
그때.
( 크으 ..... 어...... 어떻게 이런 일이 ......!)
아극파는 경악과 불신의 신음을 발하며 비칠비칠 몸을 일으켰다.
그 자의 오공에서 선혈이 꾸역꾸역 흘러나오고 있었다.
심한 내상을 입은 것이었다.
하나.
죽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 모습을 보던 마운룡은 흠칫했다.
자신의 오성 내공이 실린 일장에 직격당하면
당연히 가슴이 으깨어져 즉사해야만 했다.
하나.
아극파는 비록 심한 내상을 입기는 했으나 죽지는 않은 것이었다.
마운룡은 이내 아극파가 죽지않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 자의 가슴 부위.
찢긴 옷자락 사이로 푸른 빛이 번들거리는 갑옷의 일부가 드러나 보였다.
그 자는 일종의 보갑으로 가슴을 방호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만년한철보다 굳강할 뿐 아니라

도검이 불침하며 십만근의 충격에도 끄덕하지 않는 보갑이었다.
하나.
마운룡의 일장에 실린 힘이 워낙 강해 아극파의 내장이 뒤틀린 것이었다.
이윽고.
( 흥! 이번에는 확실히 죽여주마! 마모 백모님을 위해서.....!)
마운룡은 싸늘한 음성으로 냉갈하며 천천히 오른손을 쳐들었다.
다음 순간.
퍼억......
화르르---------!
돌연 주위가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아오르며
갈대들이 재로 화해 부서져 내렸다.
마운룡.
그가 태양신강을 끌어올린 것이었다.
마운룡은 아극파가 멸신마모 이약란을 겁탈하려 했던 기억 때문에
그 자를 아주 죽여버릴 작정이었다.
순간.
( 으....... 헥!)
아극파는 전신이 타들어가는 듯한 지독한 고통을 느끼며
비명과 함께 신형을 비칠거렸다.
( 저......... 저놈.......그때보다 세 배 이상 강해졌다!)
그 자는 공포의 눈으로 마운룡을 노려보며 사색이 되었다.
비로소 그 자는 마운룡이 결코 옛날의 마운룡이 아님을 깨달았다.
하나.
그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어 빠져나갈 길이 없었다.
보이지 않는 무서운 잠경이 마운룡의 몸에서 뻗어나와 주위를 철통같이 방호하고 있어

아극파는 도저히 꼼짝달싹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때.
( 백모님을 ...... 대신해서 네놈을 단되하겠다!)
마운룡이 싸늘한 음성으로 말하며 천천히 쳐든 우수를 내리치려 했다.
그의 손이 내리쳐지는 순간 아극파의 몸은 그대로 숯덩이로 화하고 말 것이다.
( 으....... !)
아극파는 전신을 부르르 떨며 사색이 되었다.
한데.
바로 그때였다.
쩡---
돌연 공기를 가르는 한가닥 섬뜩한 파공성이 마운룡의 귓전을 파고들었다.
순간.
( 이것은......!)
마운룡은 흠칫하며 눈을 부릅떴다.
처음 그 소리는 백장 밖에서 들렸거늘
다음 순간

한 자루 시커면 무쇠 화살 하나가 마운룡의 눈앞으로 육박해 드는 것이 아닌가?
직후
(낙일패왕궁?)
파-앗!
마운룡은 한소리 경호성을 외치며 날아든 화살을 잡아챘다.
순간.
( 웃!)
쿵쿵.......!
마운룡은 서너걸음 뒤로 휘청 밀려났다.
날아든 화살.
그것에는 그만큼 강력한 힘이 서려 있었던 것이다.
거의 동시에.
( 아버님!)
사색이 되어있던 아극파의 입에서 안도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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