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십왕무적

제 25장 남천의 뜨거운 밤

오늘의 쉼터 2014. 10. 3. 09:00

 

제 25장 남천의 뜨거운 밤

 

 

 

마운룡.

그는 철산산의 혈도를 풀어주고 얼른 돌아섰다.
아랫도리를 벌거벗은 채 쓰러져 있는 그녀의 모습이 낯뜨겁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 고... 고마워요!]
철산산은 얼굴을 붉히며 급히 몸을 일으켰다.
이어.
그녀는 옆에 떨어져 있는 찢긴 피의치마로 대충 아랫도리를 가렸다.
그때.
[ 아아....... 흐윽...... 제발....... 나....... 나를.....!]
묘강독화는 전신이 잘 익은 홍시처럼 새빨갛게 달아오른 채

뜨거운 숨을 할딱이며 참을 수 없는 욕정에 몸부림치고있었다.
철산산은 그 모습에 당혹함을 금치 못했다.
그녀는 초조한 표정으로 발을 구르며 어쩔줄 몰라했다.
마운룡은 침중한 안색으로 철산산에게 물었다.
[ 음혈고의 해약은 없소?]
철산산은 울상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 없어요. 시술자가 주문으로 음혈고를 부려 밖으로 나오게 하는 수밖에는 방법이없어요!]
그 말에 마운룡은 난감한 심정이었다.
( 역시 당대부인을 구할 때 쓴 방법밖에는 없단 말인가?)
그것은 교합하여 음혈고를 극양진기로 태워 죽이는 방법을 말하는 것이었다.
하나.
그 방법은 실로 할짓이 못되었다.
마운룡은 당혹함을 금치 못했다.
( 이럴 줄 알았다면 자면독신을 죽이지는 말 것을......!)
하나.
후회해도 이미 늦은 일이었다.
그때.
[ 어머니를 구해 주세요!]
문득 철산산이 간절한 눈으로 마운룡을 주시하며 그에게 매달렸다.
눈치 빠른 철산산.
그녀는 마운룡이 생모 묘강독화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음을 눈치챈 것이었다.
그것을 안 그녀는 망설임없이 마운룡에게 애원했다.
마운룡은 당혹함으로 안색이 붉어졌다.
( 난처하군!)
그도 그럴 것이.
딸이 보는 앞에서 어찌 그녀의 생모와 교합할 수 있단 말인가?
그것은 아무래도 자신없는 일이었다.
마운룡은 당혹함으로 어쩔줄 모르며 손만 부비고 있었다.
한데.
바로 그때였다.
[ 왜 그러느냐? 엄마에게 무슨 일이 있느냐. 산산아?]
문득 한소리 다급한 외침이 두 사람 사이의 어색한 침묵을 깨뜨렸다.
이어.
슥!
죽루 안으로 하나의 인영이 빠르게 날아들었다.
독안룡!
바로 그가 아닌가?
그는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마운룡을 뒤쫓아온 것이었다.
한데.
[ ......!]
막 죽루 안으로 날아들던 독안룡.
그의 얼굴이 벌겋게 물들었다.
[ 아흐윽...... 아아.......!]
아랫도리를 벌거벗은 묘강독화.
그녀가 숨넘어 갈 듯한 신음성을 발하며 광란의 몸부림을 치고 있지 않은가?
그것은 실로 숨이 멎는 듯한 충격이었다.
늘 동경의 대상이 되어왔던 사매 묘강독화.
그녀의 은밀한 비소가 지금 독안룡의 눈에 적나라하게 확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독안룡은 아찔한 충격을 느끼며 급히 돌아섰다.
그는 가슴이 세차게 뛰는 것을 느끼며 당혹함으로 어쩔줄 몰라했다.
그때.
[ 흐윽...... 사백!]
철산산이 그런 독안룡의 품에 와락 안겨들며 오열을 터뜨렸다.
독안룡은 오열하는 산산의 어깨를 다독거리며 마운룡을 바라보았다.
[ 어찌된 일이오. 소협?]
그 말에 마운룡은 나직한 한숨을 내쉬며 탄식했다.
[ 소생이 한 걸음 늦은 때문입니다.]
이어.
그는 묘강독화가 음혈고에 중독되었다는 것을 독안룡에게 일러주었다.
듣고난 독안룡은 무섭게 분노했다.
[ 간..... 간악한 놈!]
그는 새삼 자면독신에 대한 분노로 치를 떨었다.
이어.
그는 간절한 눈으로 마운룡을 바라보았다.
[ 어..... 어떻게 방법이 없겠소?]
철산산도 눈물을 닦으며 기대의 눈으로 마운룡을 주시했다.
그들의 그 눈빛에 마운룡은 침중한 안색을 지었다.
하나.
문득 그의 눈에 기광이 떠올랐다.
( 그래..... 차라리 잘된 dfl인지도 모른다!)
무엇을 생각했는지 그는 미미하게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한눈에 독안룡이 사매 묘강독화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문제는 간단해지는 것이었다.
( 전화위복으로 갈부인과 독안룡의 가연을 맺어줄 기회가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마친 마운룡.
이윽고.
그는 독안룡을 향해 고갯짓을 해보였다.
[ 잠깐 얘기 좀 나누었으면 합니다!]
[ .......!]
독안룡은 그 말에 산산을 달래놓고 마운룡과 함께 죽루의 난간으로 나갔다.
마운룡과 독안룡은 마주섰다.
먼저 입을 연 것은 마운룡이었다.
[ 솔직히 대답해 주십시오. 갈부인을 사랑하십니까?]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독안룡에게 물었다.
그 말에 독안룡은 당황하는 기색이었다.
하나.
진지한 마운룡의 표정에 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 그럼 되었습니다!]
마운룡은 미소 지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 잘 들으십시오!]
그는 전음으로 독안룡에게 묘강독화를 구해줄 방법을 말해 주었다.
마운룡의 전음성을 듣고난 독안룡.
그는 눈을 부릅뜨며 경악의 표정을 지었다.
그는 얼굴이 벌겋게 물들며 세차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 그..... 그럴 수는 없소!]
그는 강경한 어조로 외쳤다.
하나.
마운룡은 그런 그를 향해 차분하고도 진지한 음성으로 재차 말했다.
[ 그럼 영사매께서 음혈고 때문에 세상 사람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어도 좋단 말입니까?]
[ 그... 그거야 물론.....!]
독안룡은 말 끝을 잇지 못하고 당혹한 표정을 지었다.
마운룡은 그런 그의 결정을 도우려는 듯 단정적인 음성으로 잘라 말했다.
[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자면독신이 죽은 지금 순양지기로 음혈고를 태워 죽일 수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 으음......!]
독안룡은 난감한 표정으로 울상을 지었다.
이어.
문득 그는 죽루 안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는 철산산을 눈짓으로 가리켜 보였다.
[ 그.. 그러나... 사매는 그렇다해도 산산이가 어떻게 생각할지.....!]
그는 자못 염려스러운 기색이었다.
그 말에 마운룡은 미소지으며 말했다.
[ 철소저에게는 제가 잘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어.
그는 독안룡의 어깨를 가볍게 두들겨주고는 다시 죽루 안으로 들어갔다.
철산산의 앞에 이른 마운룡.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 철소저!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으시오!]
이어.
그는 철산산에게 전음으로 무엇인가를 말했다.
[ .......!]
그의 말을 들은 철산산은 처음에는 움찔하며 경악의 눈빛을 지었다.
하나.
이내 그녀는 옥용을 발그레 물들이며

수줍은 눈으로 밖에서 서성이고 있는 독안룡을 주시했다.
[ 어떻게 생각하시오?:]
마운?은 그런 철산산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철산산은 고개를 떨구며 쑥스러운 듯 손가락을 만지작거렸다!
[ 독안룡 사백이라면 새아빠가 되어도 괜찮겠어요!]
그녀의 대답에 마운룡은 비로소 안도의 표정으로 미소지었다.
[ 잘 생각했소!]
이어.
그는 잠시도 지체할 수 없음을 깨닫고 산산에게 말했다.
[ 먼저 나가 있으시오. 나는 소저의 사백과 할 얘기가 더 있으니까!]
[ ......!]
산산은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슥!
그녀는 말없이 죽루 밖으로 날아나갔다.
그녀가 나가고 나자 마운룡은 다시 독안룡을 불러들였다.
죽루 안으로 다시 들어온 독안룡.
마운룡은 그에게 열화천패마강의 구결을 일러주었다.
그리고.
태양마에게서 흡수한 태양강살의 일부도 독안룡에게 이전해 주었다.
[ ......!]
마운룡의 설명을 듣고 있던 독안룡.
그의 얼굴은 절로 벌겋게 물들었다.
이윽고.
구결을 모두 전수한 마운룡.
그는 독안룡을 향해 의미있게 한쪽 눈을 찡긋해 보였다.
[ 그럼 좋은 밤 되십시오!]
이어.
슥!
그는 몸을 날려 죽루 밖으로 사라졌다.
묘강독화와 단둘이 남게 된 독안룡.
그는 어색하고 멋쩍은 표정으로 묘강독화를 돌아보았다.
[ 아아... 제발..... 흐윽... 나좀..... 어떻게.........!]
욕정에 미쳐 광란하는 묘강독화.
독안룡은 그녀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음을 깨달았다.
이윽고.
그는 묘강독화에게로 다가가 떨리는 손길로 그녀를 안아들었다.
[ 흐윽...... 아아......!]
묘강독화는 사내의 손길을 느끼고 숨넘어 갈 듯한 신음성을 발하며

바짝 독안룡의 목을 휘감으며 매달렸다.
[ 으음........!]
독안룡은 그런 묘강독화의 자극적인 행위에

당혹함을 금치 못하며 앓는 듯한 신음성을 발했다.
하나.
그도 사내였다.
더구나 십 몇 년을 은밀히 사모해왔던 여인을 품에 안고 있지 않은가?
독안룡의 몸도 어느 새 후끈 달아올랐다.
그는 조심스럽게 묘강독화의 몸을 침상에 뉘였다.
이어.
그는 말없이 자신의 의복을 벗고 침상 위로 올라갔다.
[ 아아..... 빨리...... 흐윽......!]
묘강독화는 독안룡을 재촉하며 숨가쁜 교성을 내질렀다.
[ 음.......!]
독안룡은 나직한 신음을 발하며 천천히 묘강독화의 교구 위에 몸을 실었다.
순간.
[ 아흑!]
묘강독화는 사내의 육중한 체중을 느끼며 하얗게 눈을 치떴다.
그녀는 백사같이 독안룡의 몸을 휘감으며 뜨거운 욕정에 몸부림쳤다.
[ 사매......!]
독안룡은 나직이 뇌까리며 묘강독화의 허벅지를 벌리고 그 사이에 자신의 실체를 가져갔다.
다음 순간.
[ 아악!]
[ 헉!]
두 남녀의 입에서 동시에 숨넘어 갈 듯한 비명이 터져나왔다.
마침내 두 사람의 몸이 깊숙이 결합된 것이었다.
독안횰은 자신의 실체를 뿌리까지 깊숙이

묘강독화의 비소로 밀어넣으며 전율적인 쾌감에 몸을 떨었다.
처음에 완강한 저항을 보이던 묘강독화의 동굴은

힘찬 사내의 실체의 진입에 뻐근한 긴축감에 떨며 서서히무너져갔다.
그리고 어느 한 순간 독안룡의 실체는

뜨겁고 깊은 여체의 늪 속으로 쑤욱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 순간의 쾌감이란 이루 형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하나.
[ 아아... 사매........!]
독안룡은 쾌감보다 더한 격렬한 흥분과 감격에 몸을 떨었다.
얼마나 오랜 세월 안타깝게 그리워했던 여인인가?
한데.
지금 그 여인이 비로소 자신의 소유가 된 것이었다.
그것은 형용할 수 없는 벅찬 감격이었다.
이윽고.
독안룡은 소중하게 묘강독화의 몸을 껴안은 채 서서히 하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 흐윽..... 아아........!]
묘강독화는 그런 독안룡의 목을 끌어 안으며 연신 숨가쁜 신음성을 발했다.
삽시에.
죽루 안은 뜨거운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 아아흑...... 여... 여보......!]
[ 헉... 헉!]
한치의 틈도 없이 뒤엉킨 두 남녀의 신음성은 갈수록 뜨겁게 고조되어 갔다.
그리고.
그 속에 말없이 밤은 깊어가고 있었다.

 

천죽곡 밖.
마운룡과 철산산은 나란히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 고..... 고마워요. 또 신세를 졌어요!]
철산산은 고개를 숙인 체 수줍은 음성으로 말했다.
마운룡은 그녀의 그런 모습에 빙긋 미소지었다.
[ 철소저같은 미인을 위해서라면 견마지로를 마다하겠소이까?]
그의 말에 철산산은 얼굴을 붉혔다.
[ 놀리면 싫어요!]
하나.
마운룡은 호쾌하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 하하! 농담이 아니오! 철소저는 정말 대단한 미인이요!]
[ .....!]
철산산은 옥용을 붉히며 수줍게 고개를 떨구었다.
두 사람은 잠시 말없이 걸음을 옮겼다.
그러다.
[ 저 ..... 정말인가요?]
[ 무엇이 말이오?]
마운룡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산산은 조심스럽게 눈을 치켜뜨며 마운룡을 바라보았다.
[ 산산이 미인이란 말씀 놀리는 것이 아니었나요?]
그 말에 마운룡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 물론이오! 철소저는 중원에서도 보기드믄 미인이오!]
[ ......!]
그녀의 말에 마운룡은 움찔했다.
( 요 계집아이가 설마.......?)
그는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히며 은근히 가슴을 조였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 순간 산산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은 어김없이 마운룡의 예상과 적중했으니......
[ 제 처녀를 가져 주세요.

어차피 공자님이 아니었다면 망신창이가 되었을 몸이니까요!]
철산산은 문득 걸음을 멈추더니 기어들어 갈 듯 나직한 음성으로 말했다.
살풋 눈을 내리감은 그녀의 옥용은 홍조로 발그레 물들어 있었다.
[ 철소저.......!]
마운룡은 당혹함을 느끼며 황급히 거절하려 했다.
하나.
그는 흠칫하며 말을 멈추었다.
눈을 꼭 감은 채 서 있는 철산산.
그녀는 두려움과 수치심으로 은은하게 몸을 떨고 있지 않은가?
그것을 본 마운룡은 차마 입 속에 맴도는 말을 내뱉을 수 없었다.
( 안좋게 되었군!)
그는 심각한 안색을 지었다.
만일 그가 거절한다면 철산산의 여린 마음은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어찌해야 좋단 말인가?)
그는 당혹함으로 어쩔줄을 몰랐다.
그때.
철산산이 말없이 옆의 풀밭에 몸을 누였다.
[ .......!]
마운룡은 흠칫했다.
뜻밖에도 대담하기 이를 데 없는 철산산의 태도에 그는 당황을 금치 못했다.
철산산은 풀밭에 누운 채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리를 살짝 벌렸다.

찢긴 피의치마.
그 안에는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솜털이 보송보송하게 깔려있는 둔덕.
그 아래에 자리한 깊은 계곡이 마운룡의 눈에 적나라하게 드러나 보였다.
계곡의 입구에 수줍게 떨고 있는 연분홍빛 꽃잎까지........
[ ......!]
그것을 보는 순간 마운룡은 자신도 모르게 하체 일부가 불끈 곤두서는 것을 느꼈다.
철산산의 나이답지 않게 대담한 유혹에 가슴이 진탕되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마운룡은 쓴웃음을 지었다.
( 도리가 없군!)
이어.
그는 천천히 철산산의 옆으로 다가가 앉았다.
그리고 눈을 꼭 내리감고 있는 철산산에게 나직한 음성으로 물었다.
[ 정말 괜찮겠소? 나는 철소저의 가문과는 천적인 십왕전의 후예라오!]
그 말에 철산산은 여전히 눈을 감은 채 살래살래 고개를 저어 보였다.
[ 그런 것은 산산에게 관계 없어요!]
이어.
그녀는 기어들어가는 듯한 음성으로 덧붙여 말했다.
[ 만..... 만일 엄마와 할아버지가 반대하시면 공자님을 도와 사신독황전과 싸울거예요!]
[ .....!]
그녀의 말에 마운룡은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을 느꼈다.
그와 함께.
눈 앞의 이 대담하고 솔직한 소녀가 더할 수 없이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 우리 귀여운 공주님!]
마운룡은 철산산의 얼굴을 가린 손을 치우고 그녀의 붉고 도톰한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갔다.
순간.
[ 오...... 오빠!]
철산산은 기쁨과 떨림의 환성을 발하며 마운룡의 목에 매달렸다.
마운룡은 그런 철산산에게 열렬한 입맞춤의 세례를 퍼부었다.
그와 함께.
그는 자신도 모르게 철산산을 포옹한 채 그녀의 위에 올라탄 자세가 되었다.
[ 으...... 음!]
철산산은 마운룡의 뜨거운 숨결에 전율하며 떨림에 겨운 신음성을 발했다.
[ 산산.....!]
마운룡은 나직하나 뜨거운 음성으로 속삭이며

철산산의 여린몸을 능숙한 손길로 더듬고 애무했다.
[ 아아...... 오빠!]
철산산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희열에 몸을 떨었다.
그녀의 전신 세포는 가닥가닥 흥분과 희열에 떨리며 열락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그와 함께.
문득 그녀는 아랫도리의 허벅지에 이상을 느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안 그녀는 부끄러움으로 새빨갛게 옥용을 물들였다.
하루 사이 철산산은 너무나 많은 것을 알아버렸다.
이윽고.
마운룡은 자신의 바지끈을 풀었다.
순간.
불끈 곤두선 채 드러나는 우람한 그의 실체.
[ 흐윽!]
철산산은 한순간 허벅지에 마운룡의 뜨거운 불기둥을 느끼며 전율했다.
그런 그녀의 귓전에 대고 마운룡이 숨가쁜 음성으로 나직이 속삭였다.
[ 처음에는 조금 아플지도 모르겠소. 못견디겠으면 얘기해요!]
[ .......!]
철산산은 눈을 꼭 감은채 붉게 상기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윽고.
마운룡은 행위를 하기 쉽도록 철산산의 다리를 가능한 좌우로 넓게 벌렸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철산산의 은밀한 계곡 주위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순간.
( 이..... 이상해...... 흐윽!)
철산산은 마운룡의 손가락이 자신의 꽃잎을 더듬는 것을 느끼고 기이한 흥분에 전율했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말할 수 없는 희열.
그 아찔한 자극에 철산산의 그곳은 급격히 젖어들었다.
철산산의 그곳이 충분히 젖었음을 확인한 마운룡.
이윽고.
그는 본격적인 행위로 들어갔다.
한 순간.
( 흐윽......!)
철산산의 교구가 경직되었다.
마운룡의 손가락이 그녀의 꽃잎을 한껏 좌우로 벌린 것이었다.
그의 순 끝에 여린 동굴의 입구가 이지러지며 부끄럽게 벌어졌다.
이어.
그 분홍빛 살점 사이로 마운룡의 우람한 일부의 끝이 잇대어졌다.
[ 음......!]
마운룡은 나직한 신음과 함께 자신의 일부를 천천히 철산산의 동굴 속으로 밀어넣었다.
순간.
( 아..... 아파!)
철산산은 몸이 찢기는 듯한 지극한 고통에 전신이 뻣뻣하게 경직되었다.
하나.
그녀는 이를 악물며 새어나오려는 신음을 참아냈다.
[ 괜찮겠소?]
문득 마운룡이 행위를 멈추며 부드러운 표정으로 철산산을 내려다보았다.
철산산은 그런 그를 실망시키고 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 견......견딜만 해요!]
말과 함께 그녀는 마운룡의 허리를 끌어당겼다.
이에.
마운룡은 용기를 얻어 자신의 일부를 조금 뒤로 물렸다가

다시 세차게 동굴 속으로 재진입했다.
( 악!)
철산산은 엄청난 고통으로 두 눈을 치뜨며 교구를 활처럼 휘었다.
몸이 두 쪽으로 찢기는 듯한 극렬한 고통.
거대한 불기둥이 아랫도리를 찢고 들어오는

그 크나큰 고통은 이루 형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녀는 눈앞이 아찔해지는 것을 느끼며 반실신하고 말았다.
하나.
끝내 그녀는 신음 한 마디 밖으로 내지 않았다.
그 사이.
마운룡의 굳강한 실체는 뿌리까지 철산산의 아랫도리에 결합되었다.
마운룡.
그는 상체를 일으켜 자신의 몸과 철산산의 결합 부위를 바라보았다.
연갈색의 둔덕 입구.
선연한 피가 번져 나오는 것이 보였다.
아!
그것은 파과의 흔적이었다.

순결한 여인의 표시.....
그것을 본 마운룡은 감격에 휩싸였다.
다음 순간.
[ 산산......!]
그는 사랑스러운 눈으로 철산산의 몸을 끌어안고

천천히 그녀의 몸속을 출입하기 시작했다.
그가 허리를 움직여 행위를 할 때마다 선연한 선혈이

철산산의 허벅지를 따라 흘러내려 풀밭 위로 떨어졌다.
[ 헉..... 헉........ 으음!]
[ ......!]
갈수록 뜨거워지는 열기에 축 늘어졌던 철산산의 교구가

움찔움찔 경련을 일으키며 반응했다.
그녀의 교구는 마운룡이 행위를 할 때마다 물결치듯 세차게 일렁거렸다.
그리고.
언제부터였을까?
[ 흐윽..... 아아.......!]
철산산의 꼭 다물린 입술 사이로 흐느끼는 듯한 신음성이 새어나왔다.
그와 함께.
그녀의 앙증맞은 엉덩이가 마운룡의 행위를 따라 교묘한 율동을 일으켰다.
갈수록 열기는 뜨겁게 고조되어 가고 있었다.
밤.
그 어둠을 송두리째 불사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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