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3.인연(13)
(1714) 인연-25
다음날 아침 침대에 누운 채 조철봉은 창밖이 밝아지는 것을 보았다.
베란다 쪽 숲 근처는 아직도 어둑했지만 하늘은 회색빛으로 변해갔고
안개가 사방으로 흩어지는 중이다.
오전 5시10분이다.
조철봉의 한쪽 팔을 벤 서연주는 얼굴을 가슴에 붙인 채
고른 숨소리를 내며 깊게 잠들어 있다.
어젯밤에 세 번 섹스를 했고 서연주는 열 번도 더 절정에 올랐다.
어젯밤에 세 번 섹스를 했고 서연주는 열 번도 더 절정에 올랐다.
다른 때 같으면 절정 횟수를 세어 봤을 조철봉이었지만 어젯밤에는 놔두었다.
서연주가 금방 절정에 올랐기 때문에 횟수를 셀 수가 없었던 것이다.
조철봉으로서는 세 번을 한 셈으로 쳤지만 한 번 한 것이나 같았고 더구나
한 번도 대포를 발사하지 않았다.
따라서 30분쯤 쉬었다가 한시간씩 세 번 섹스를 한 것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사방에 거울이 붙여진 물침대의 영향은 대단했다.
사방에 거울이 붙여진 물침대의 영향은 대단했다.
불을 켠 채로 놔두었기 때문에 조철봉은 어느 쪽을 봐도 서연주의 반응을
살필 수가 있었는데 그것은 서연주도 마찬가지였다.
서연주는 거울의 제 모습을 보고 자극이 배가되었다.
마지막으로 절정에 오르고 나서 서연주는 기절한 듯 한동안 늘어져서 움직이지 않았다.
가식을 벗어던진 서연주는 정욕 덩어리였다.
가식을 벗어던진 서연주는 정욕 덩어리였다.
조철봉은 서연주가 지금까지 한 번도 이런 쾌락을 겪어보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철봉으로서는 잘 길들여진 명기를 처음 연주한 악사인 셈이다.
그때 갑자기 서연주가 숨을 멈추더니 눈을 떴다.
서너번 눈을 깜박여 초점을 잡은 서연주가 조철봉을 보았다.
맑은 눈이었다.
“깨셨어요?”
서연주가 묻자 조철봉은 잠자코 허리를 당겨 안았다.
“깨셨어요?”
서연주가 묻자 조철봉은 잠자코 허리를 당겨 안았다.
알몸의 서연주가 빈틈없이 안겨 왔다.
연한 살냄새가 맡아진 순간 철봉이 벌떡 일어섰다.
“어머.”
철봉이 배를 찌르자 놀란 서연주가 눈을 크게 떴다.
“어머.”
철봉이 배를 찌르자 놀란 서연주가 눈을 크게 떴다.
그러고는 조철봉의 허리를 두팔로 감았다.
“너무 좋아.”
서연주가 비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나, 어젯밤에 정말 죽는 줄 알았어.”
자연스럽게 반말을 했지만 어색하지가 않다.
“너무 좋아.”
서연주가 비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나, 어젯밤에 정말 죽는 줄 알았어.”
자연스럽게 반말을 했지만 어색하지가 않다.
조철봉의 가슴에 볼을 비비면서 서연주가 말을 이었다.
“난 어젯밤 같은 느낌 첨이야.”
“알고 있어.”
옆으로 누운 조철봉이 서연주의 등과 엉덩이를 부드럽게 쓸었다.
“넌 경험이 정말 없더구나.
“난 어젯밤 같은 느낌 첨이야.”
“알고 있어.”
옆으로 누운 조철봉이 서연주의 등과 엉덩이를 부드럽게 쓸었다.
“넌 경험이 정말 없더구나.
내가 어젯밤 처음으로 널 여자로 만들어준 셈이지.”
“사랑해.”
손을 뻗어 철봉을 부드럽게 감싸 쥔 서연주가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사랑해.”
손을 뻗어 철봉을 부드럽게 감싸 쥔 서연주가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다시 숨소리가 가빠졌고 가슴에 닿는 숨결이 더웠다.
조철봉은 폐에 담긴 숨을 길게 뱉어 냈다.
자고 있는 서연주를 보면서 마음을 굳힌 것이다.
서연주가 회사에 나올 수는 없다.
그리고 김태영과 엮어질 수도 없을 것이다.
김태영은 물론이고 서연주에게도 어울리지 않는 인연이다.
서연주는 당분간 김태영의 시야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잊게 된다.
조철봉의 경험에 의하면 반년쯤 지나면 다 잊어지게 될 것이었다.
조철봉이 상반신을 일으키자
서연주는 자연스럽게 두 다리를 벌리면서 맞을 채비를 했다.
벌써 두 손은 조철봉의 어깨를 움켜쥐고 있다.
“사랑해.”
서연주가 다시 밑도 끝도 없이 사랑한다고 말했으므로 조철봉도 어금니를 물었다.
“사랑해.”
서연주가 다시 밑도 끝도 없이 사랑한다고 말했으므로 조철봉도 어금니를 물었다.
그러나 이 단어만큼 이 분위기에 어울리는 말도 없을 것이었다.
조철봉은 천천히 서연주의 샘 안으로 진입했다.
“아아, 너무 좋아.”
그 순간 서연주가 마음껏 탄성을 뱉었다.
“아아, 너무 좋아.”
그 순간 서연주가 마음껏 탄성을 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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