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강안남자

407. 불꽃(8)

오늘의 쉼터 2014. 8. 30. 14:55

407. 불꽃(8)

 

 

(1409) 불꽃-15

 

 

 

 

“아아아.”

조철봉이 입으로 젖가슴을 물었을 때 방안에 현주의 신음소리가 터졌다.

 

크게 입을 벌려 젖가슴을 가득 입에 문 다음에 혀로 젖꼭지를 애무하는 것이다.

그때의 포근함은 젖가슴의 질량과 비례한다.

 

젖가슴이 빈약할 경우는 탱탱한 상태보다 무는 맛이 덜하지 않겠는가?

“어유.”

젖꼭지를 혀로 굴리면서 손끝이 샘으로 옮겨갔을 때 현주가 놀란듯 내지른 외침이 그랬다.

“음.”

조철봉의 입에서도 신음이 터졌다.

 

4년만에 하는데도 현주의 몸은 정상으로 가동되고 있었다.

 

차고에 4년동안 차를 놔두면 배터리라도 나갔겠지만 현주는 끄떡없었다.

 

샘에서는 이미 용암이 철철 흘러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잠깐만요.”

허덕이면서 현주가 엉덩이를 드는 시늉을 했으므로 조철봉이 움직임을 멈췄다.

“아니. 왜?”

“좀 닦게요.”

시트가 젖을까봐 그런 것이다.

 

조철봉의 입에서 저절로 입맛 다셔지는 소리가 났다.

 

현주가 시트 젖을 생각을 한 것은 몰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책임이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괜찮아요.”

현주의 몸을 조금 거칠게 누르면서 조철봉이 말했다.

 

샘끝에 붙였던 손가락이 울타리를 압박했다.

“아아.”

현주의 입에서 다시 신음이 뱉어졌다.

 

혀로 번갈아 굴려진 젖꼭지는 단단해져서 발딱 곤두섰고

 

샘에서는 용암이 끊임없이 쏟아졌다.

“이제 그만.”

두손으로 조철봉의 머리칼을 움켜쥔 현주가 사정하듯 말했지만

 

이제 조철봉의 입술이 아랫배로 내려갔다.

“아유.”

놀란듯 현주가 허리를 비틀었다가 곧 두 다리를 벌려 조철봉을 맞았다.

 

아랫배에서 잠깐 머물렀던 조철봉의 입술이 샘에 닿았을 때가 애무의 절정이다.

“으으으.”

입술이 샘끝에 닿았을 때 현주가 숨이 끊어지는 것 같은 외침을 뱉더니

 

갑자기 두 다리로 조철봉의 머리를 감았다.

“나 죽어.”

현주가 머리를 잔뜩 뒤로 젖히고는 외치듯 말했다.

 

조철봉은 현주의 샘 끝을 입술로 부드럽게 애무했다.

 

가장 예민한 곳이어서 동작 하나가 다른 부분보다 몇배의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혀끝으로 샘 끝을 서너번 건드렸을 때였다.

 

현주가 폭발했다.

 

허리를 치켜 올리면서 무아지경에 빠진 것이다.

“앗.”

그냥 한마디 짧은 외침을 뱉으며 일순간 숨도 멈춘 것 같았지만 샘은 터져 나오고 있었다.

 

뜨겁고 부드럽다.

 

그리고 넘쳐나온다.

 

조철봉은 숨이 막히는 상황에서도 만족감을 느꼈다.

 

상대가 터지는 이 순간에 만족한 것이다.

 

이윽고 조철봉이 머리를 들었을 때 몸을 비틀면서 절정에 올랐던 현주가 사지를 늘어뜨리더니

 

앓는 소리와 함께 숨이 끊어질 것 같은 호흡을 뱉었다.

 

조철봉은 몸을 일으켜 현주의 이마에 다시 입술을 붙였다.

“나, 했어요.”

현주가 눈을 감은채 헐떡이며 겨우 말했다.

“미안해요. 나만 해서.”

“이런.”

쓴웃음을 지은 조철봉이 손을 뻗어 현주의 젖가슴을 가볍게 움켜쥐었다.

“아직 멀었어. 현주씨.” 

 

 

 

 

 

 

(1410) 불꽃-16

 

 

 

 

그러자 현주가 눈을 떴다.

 

두 볼은 상기되었고 입에서 뱉어지는 숨결에서 옅게 과일 냄새가 맡아졌다.

“난 됐는데.”

현주가 낮게 말하더니 부끄러운듯 시선을 피했다.

“하지만 자기는 아직 안했죠?”

조철봉의 심장 박동이 순간 빨라졌다.

 

현주의 자기라는 호칭이 가슴에 닿았기 때문이다.

 

여자는 남자가 이런 사소한 호칭에도 감동한다는 사실을 알기나 할까?

 

그때 조철봉이 상체를 세웠다.

 

지금 현주의 몸은 식지 않았다.

 

이때를 놓치면 쓸데없는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이다.

“나, 할게.”

조철봉이 말하자 현주가 다리를 조금 더 벌려 자세를 갖춰 주었다.

 

이미 조철봉이 입으로 온몸을 휩쓴 후여서 현주의 태도는 자연스러웠다.

 

그것을 본 조철봉의 욕망은 더 일어났다.

“어때? 바로 넣을까?”

하고 조철봉이 물어본 것은 이 상황을 더 즐겨보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

 

이 분위기는 길수록 좋다.

 

다만 너무 길어지면 안한 것보다 못한 경우가 있으니 주의를 해야한다.

 

그러자 눈을 감고 있던 현주가 다시 떴다.

“응?”

하고 무슨 말이냐는듯 물었으므로 조철봉이 철봉 끝을 골짜기에 붙였다.

“이걸 말야.”

이제는 조철봉도 자연스럽게 반말을 했다.

 

철봉이 골짜기를 누르자 현주의 얼굴이 더 붉어졌다.

 

그러더니 초점이 흐려진 눈으로 조철봉을 보았다.

“맘대로.”

“그냥 넣어줘?”

“응.”

“아니면 이렇게 좀 하고 나서 넣을까?”

하면서 조철봉이 철봉으로 샘 주변을 산책시키자

 

현주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 나왔다.

“으으응.”

“좋아?”

“응.”

“이렇게 오래 해줘?”

“응.”

이래도 응이고 저래도 응이었지만 조철봉의 속셈이야

 

이렇게 시간을 끌려는 것이었으니 상관없다.

 

조철봉은 철봉을 골짜기 주변으로 산책시켰다.

 

강약 변화를 하고 접촉 부위의 다소와 각도까지 조절하면

 

그것만으로도 무아지경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다림으로 다급해졌다가 어느 시점이 되면

 

그 감각 만으로도 쾌락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고는 폭발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아아아.”

철봉의 골짜기 주위를 맴돌다가 샘 끝의 뚜껑에 닿으면 현주가 소리높여 신음했다.

 

현주의 샘에서 다시 용암이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너무 좋아.”

현주가 갑자기 제법 또렷하게 입을 열고 말했으므로 조철봉이 정색했다.

 

그러나 현주는 아직 눈을 감은 채였고 숨은 거칠었다.

 

다시 철봉이 움직였을 때 현주가 허덕이며 말했다.

“이렇게 좋은줄 몰랐어.”

그순간 현주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불을 환하게 켜놓고 있어서 흘러내리는 눈물이 선명하게 보였다.

“아아, 너무 좋아.”

현주가 허리를 비틀면서 소리치더니 번쩍 눈을 떴다.

“넣어줘, 지금.”

조철봉은 현주의 초점없는 시선을 향하여 빙긋 웃어주었다.

 

그러나 현주의 그 소리를 다시 듣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다.

“뭐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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