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 21장 욕정 [4]
(437) 21장 욕정 <7>
그때 후미코가 머리를 들고 서동수를 보았다.
차분한 표정이어서 서동수의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처음 보는 여자의 손을 난데없이 잡았을 때의 표정 같다.
“저, 섹스 안 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그 표정 그대로 후미코가 말을 이었다.
“욕구는 있지만 기회도 없었고 또 금방 시들어서요.”
무슨 대답을 하겠는가?
이런 때는 가만 있는 것이 상책이다.
시선만 주는 서동수를 향해 후미코가 한마디씩 말을 내놓는다.
아직 서동수는 후미코의 손을 쥔 채다.
“뵙자고 했을 때 이런 분위기도 예상은 했지만 지금은 두렵습니다.”
“…….”
“더구나 작년부터는 멘스도 끊겨서 여자 구실도 못할 것 같아서요.”
서동수는 후미코의 말을 듣는 동안 가슴이 가라앉아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진솔한 여자다.
후미코의 시선을 받은 서동수가 손을 당겨 손등에 입술을 붙였다가 뗐다.
“후미코 씨, 신의주에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한 분 같지가 않습니다.”
“자신없는 일에는 나서지 않았거든요.”
여전히 후미코가 정색하고 있었으므로 서동수가 머리를 끄덕였다.
“편하신 대로 하시지요, 후미코 씨.”
손을 내려놓은 서동수가 똑바로 후미코를 보았다.
“먼저 내 생각을 말씀드린다면 나는 당신을 안고 싶습니다.”
“…….”
“당신은 충분히 성적 매력이 있고 나를 만족시켜줄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속으로는 살다보니 별소리까지 다 하면서 여자를 꾄다는 생각이 번개처럼 스치고 지나갔지만
서동수는 진심을 담아서 말을 이었다.
“후미코 씨는 다른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나한테 맡기시면 되는 일이지요.”
“그럼.”
어깨를 부풀렸다가 내리면서 긴 숨을 뱉은 후미코가 서동수를 보았다.
“어떻게 할까요? 먼저 방 안의 불을 끌까요?”
회장 노릇을 오래 하면 이렇게 남의 의사를 물어보는 것도 무게 있게 들리는 법이다.
이런 것은 안 물어봤어야 했다.
그러나 서동수는 진실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처음 할 때는 끄는 것이 낫겠지요, 어색하실 테니까요.”
“그럼 제가 욕실에 먼저 가겠습니다.”
후미코가 자리에서 일어서다가 갑자기 현기증이 나는지 비틀거렸다.
서동수가 팔을 뻗쳐 후미코의 허리를 잡았다.
물컹한 촉감이 전해지면서 그동안 얼떨떨한 상태였던 남성이 갑자기 팽창되었다.
그때 서동수는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일어났다.
후미코의 팔을 잡아 끌어당긴 것이다.
후미코가 자리에 앉았을 때 서동수는 손을 잡아 자신의 남성 위에 붙였다.
놀란 후미코가 손을 빼려다가 서동수가 더 세게 당기자 가만 있었다.
서동수의 남성을 손바닥으로 덮고 있는 셈이다.
그때 서동수가 말했다.
“이놈이 먼저 인사를 하겠다는군요.”
후미코는 여전히 이사회 회장님 얼굴이었지만 눈밑이 조금 붉어졌다.
그때 서동수가 바지 지퍼를 열고 팬티 소변구 사이로 남성을 빼내었다.
답답했던 남성이 살았다는 듯이 튀어 나왔을 때
서동수가 후미코의 손을 잡아 남성을 감싸쥐게 했다.
“잘 부탁합니다.”
남성을 감싸쥔 후미코의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더니 이제는 시선을 내려 바라보기까지 했다.
서동수는 그러도록 놔두었다.
(438) 21장 욕정 <8>
욕실의 문이 열리더니 후미코가 나왔다.
침실의 불은 모두 꺼놓아서 욕실에서 비친 불빛으로 후미코의 모습이 드러났다.
후미코는 가운을 입었는데 가슴 부분까지 꽉 조였고 허리띠도 단단히 매었다.
서동수는 침대에 누워 후미코를 보고 있다.
곧 욕실 문이 닫히자 방 안은 다시 어둠에 휩싸였다.
그러나 서동수의 눈은 이미 어둠에 익숙해져 있어서 후미코의 모습이 다 보인다.
후미코가 조심스럽게 침대로 다가왔다.
짧게 파마한 머리를 수건으로 감싸 둘러서 목이 드러났다.
가운 밑의 다리는 맨발이었고 슬리퍼를 신었다.
이윽고 침대 끝에 닿은 후미코가 1초쯤 주춤거렸다.
그때 서동수가 말했다.
“이쪽으로.”
서동수가 손을 내밀었지만 닿지 않았다.
“여기요, 여기.”
침대는 크다. 서동수가 말하자 후미코는 침대 위로 올라왔다.
그러고는 서동수 옆으로 다가와 시트를 젖혔을 때다.
서동수가 후미코의 허리를 감아 안고 쓰러뜨렸다.
넘어진 후미코의 몸을 덮친 서동수가 입술에 입을 붙였다.
서동수는 이미 알몸이다.
입술이 닿았을 때 후미코가 두 손으로 서동수의 목을 감아 안았는데 눈이 감겨져 있다.
입도 꾹 닫고 있어서 아랫입술을 빨던 서동수가 손을 뻗어 가운을 젖혔다.
그때 서동수의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후미코는 팬티를 입고 있었던 것이다.
다 씻고 나서 또 입었다. 가운의 끈을 푼 서동수가 팬티를 잡아 찢듯이 아래로 끌어내렸다.
그때서야 놀란 듯 후미코의 입이 열렸고 혀가 잡혔다.
서동수의 손가락이 후미코의 숲과 양쪽 골짜기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샤워는 했기 때문에 몸의 물기는 남아 있었지만 골짜기 주변은 말랐다.
후미코의 벌어진 입에서 거친 숨소리가 새나오기 시작했다.
서동수는 서두르지 않았다.
골짜기를 더듬던 손을 떼어 젖가슴을 만졌더니 또 브래지어가 잡혔다.
뒤쪽 후크를 끌러 브래지어를 천천히 벗겨 내린 서동수가 이제는 무방비 상태가 된
후미코의 혀를 애무했다.
가운까지 벗겨 던졌더니 후미코도 알몸이 되었다.
후미코의 입술에서 입을 뗀 서동수가 아래쪽의 젖가슴을 입 안에 가득 물었다.
후미코의 젖가슴은 컸다. 풍만한 편이었지만 젖꼭지는 작고 야무졌다.
입 안에 가득 젖가슴을 물고 나서 혀로 젖꼭지를 굴리자 후미코의 입에서 앓는 소리가 새나왔다.
다시 팔을 뻗은 서동수가 후미코의 골짜기를 애무했다.
이제는 조금 깊고 강하게 골짜기 안팎을 문지르면서 위쪽의 작은 창문을 건드렸다.
후미코의 앓는 소리가 점점 커져갔다.
두 손으로 서동수의 머리칼을 어루만졌다가 이제는 움켜쥐고 있다.
두 다리가 비틀거리더니 서동수의 몸을 감으려고 했다.
서동수의 혀가 젖가슴에서 아랫배로 내려왔다.
놀란 듯 후미코가 주춤했지만 혀가 배꼽을 애무하자 엉덩이를 추켜올렸다.
가쁜 숨결에 쇳소리가 섞여 있다.
서동수는 팔을 뻗어 후미코의 젖꼭지를 애무하면서 몸을 가로로 눕혔다.
그때 서동수의 입술이 후미코의 골짜기를 물었다.
“아아아.”
그때 처음으로 후미코의 탄성이 터졌다.
그 순간 서동수는 숨을 들이켰다.
후미코의 골짜기가 젖어 있는 것이다.
혀가 골짜기를 쓸어 올리자 후미코는 허리를 추켜올려 받았다.
서동수의 혀가 골짜기에서 동굴 안으로 밀려들어갔다.
그때 후미코가 헐떡이며 소리쳤다.
“허니, 허니, 이제 그만, 됐어요.”
후미코가 서동수의 어깨를 움켜쥐었다.
“해 줘요, 제발, 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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