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12장 도전 (1)
(240) 12장 도전 - 1
순식간에 알몸이 된 서동수가 앞에 선 정재민을 응시했다.
시선이 마주쳤고 잠시 떼어지지 않는다.
그동안 입도 닫혔으므로 방안에 갑자기 열기 정적이 덮여졌다.
정재민의 알몸은 눈부셨다.
둥근 어깨, 단단하게 솟은 젖가슴, 두 손으로 허리를 짚어서 볼록한 아랫배가 가쁜 숨결에
오르내리는 중이다.
풍만한 엉덩이와 검은 숲, 검붉은 골짜기도 다 드러났다.
정재민의 시선이 서동수의 남성으로 옮겨졌다.
이미 곤두선 남성도 숨결에 따라 건들거리고 있는 중이다.
그때 정재민이 말했다.
“식사 안했지?”
갑자기 뜬금없는 소리여서 서동수가 눈만 크게 떴더니
몸을 돌린 정재민이 옆쪽 테이블로 다가가 섰다.
서동수는 테이블 위에 놓인 커다란 케이크를 보았다.
흰 생크림으로 만든 케이크다.
그때 정재민이 손을 까닥여 서동수를 불렀다.
“자기야, 거기서 건들거리지만 말고 이리와.”
“이런 젠장.”
쓴웃음을 지은 서동수가 정재민의 옆으로 다가가 섰다.
“갑자기 케이크는 왜? 케이크 먹고 씨름 하자고?”
그때 정재민의 손으로 케이크를 듬뿍 파내더니 그것을 서동수의 남성에 덮어씌웠다.
금방 남성이 생크림을 뒤집어썼다.
“그래, 케이크 먹자고.”
그때서야 정재민의 말뜻을 알아차린 서동수가 입을 벌리면서 소리 없이 웃었다.
서동수도 생크림을 손으로 떠서 알몸인 정재민의 숲에 덮어씌웠다.
“아유 차가워.”
차갑지는 않았지만 엄살을 부려 정재민의 두 손으로 크림을 떠서 서동수의 가슴에 문질렀다.
서동수가 뜬 생크림도 정재민의 젖가슴에 덮여졌다.
“얼굴은 하지마!”
웃으면서 정재민이 몸을 비틀었지만 생크림이 얼굴을 덮어씌웠다.
정재민도 서동수의 얼굴을 덮어씌웠다.
정재민도 서동수의 얼굴에 크림을 문지른다.
“이 색골, 그래서 크림 케이크를 사왔구먼.”
크림을 정재민의 엉덩이에 문지르면서 서동수가 웃었다.
“이걸 해보고 싶었어.”
크림으로 서동수의 남성을 문지르면서 정재민이 말했다.
순식간에 크림 케이크는 없어졌고 둘의 몸은 흰 크림으로 덮어졌다.
마치 눈 뭉치를 뒤집어쓴 것 같기도 했고 폭탄 파편을 맞은 몰골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때 서동수가 정재민의 허리를 당겨 안더니 입을 맞췄다.
정재민이 서동수의 목을 감아 감으면서 몸을 붙였다.
크림이 묻은 두 몸이 부딪치면서 미끈거렸다.
“자기야, 나 벌써 흘러.”
하반신을 비비면서 정재민이 헐떡였다.
“내 거기 크림 먹어줘.”
서동수는 소파 위로 정재민을 밀어 넘어뜨렸다.
가죽 소파 위로 정재민이 넘어지자 서동수는 몸 위로 오른다.
이른바 식스나인 자세, 서동수는 정재민의 숲에 덮인 크림을 핥아 먹기 시작했다.
정재민은 소시지에 묻은 크림부터 빨아먹는 것 같다.
방안을 먹는 소리로 덮어졌다.
크림을 골짜기 안으로 밀어 넣었기 때문에 서동수의 혀가 동굴 안까지 들어갔다.
“자기야.”
허리를 치켜세우면서 정재민이 비명처럼 외쳤다.
이미 정재민의 동굴은 흘러넘치고 있는 것이다.
“크림은 나중에 먹고, 해줘.”
그러나 서동수는 서둘지 않았다.
단 한 점의 크림도 남기지 않으려는 듯 정성껏 골짜기를 핥는다.
다시 정재민이 소리쳤다.
“그만, 그만, 빨리!”
(241) 12장 도전 - 2
상상만으로도 혈액순환을 빠르게 하며 뇌에 희망과 기대감을 심어준다.
몸 전체에 활력을 일으키는 것이다.
정재민은 그 상상을 과도하게 한 것 같다.
생크림 케이크를 사다 놓고 준비를 했으니 다음에는 꿀을 바를 것인가?
서동수는 정재민의 다급한 요구를 듣고 몸 위에 올랐다.
아직 크림을 다 먹지 않아서 둘의 몸은 크림과 침 범벅이 되어 있다.
“그냥 해.”
정재민이 헐떡이며 서둘렀다.
손으로 서동수의 남성을 쥐더니 동굴 안으로 끌어들이려고 했다.
허리를 든 서동수가 정재민과 입을 맞췄다.
“빨리.”
무릎을 세운 정재민이 허리를 흔들었으므로 서동수가 마침내 얼굴을 떼고 웃었다.
정재민은 더 이상 참지 못하는 상태다.
허리를 편 서동수의 남성이 다시 동굴 끝에 붙여지자 정재민의 몸은 순식간에 굳어졌다.
거친 숨소리도 뚝 그쳤다.
잔뜩 눈을 치켜뜨고는 서동수를 올려다 보았는데 눈동자가 번들거리고 있다.
반쯤 열린 입은 물기에 젖었고 머리칼은 생크림으로 범벅이 되어있다.
그 순간 서동수의 몸이 진입했다.
“아이구, 엄마.”
정재민이 목청껏 소리를 지르면서 남성을 맞는다.
소리없이 숨까지 참고 첫 진입 순간의 감각을 만끽하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순간 다 터뜨리면서 쾌감을 증폭시키려는 부류도 있다.
정재민은 후자다.
강하게 들어갔다가 천천히, 그러나 무게감을 주면서 빠지는 것이 기본 인사법이다.
들어갈 때보다 나올 때 더 자극을 받는 것이다.
나올 때의 느낌은 온몸이 오그라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동굴에서 발생한 전류가
발가락과 머리칼 끝까지 번져간다는 것이다.
“아이구, 나 죽어.”
이것은 정재민이 부르는 노래다.
세상에서 이만큼 아름다운 천연의 노래가 어디 있는가?
이 노래는 상대의 에너지를 배가시키고 머릿속을 비게 만드는 마술사의 주문이나 같다.
두 쌍의 팔다리가 어지럽게 엉키면서 신음이 더 높아졌다.
허리를 움직이면서 서동수는 정재민의 몸에 남은 크림을 핥는다.
자세를 후배위로 바꾸었고 목덜미에 남은 크림을 먹다가 서동수는 입을 벌려 살덩이까지 물었다.
“죽여!”
납작 엎드리면서 정재민이 절규했다.
누가 여자를 악기라고 했던가?
정재민을 따라 한쪽 무릎을 꿇고 뒤에 붙은 서동수는 꿀구멍을 쫓는 한 마리 벌일 뿐이다.
대신 서동수는 정재민의 넓은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세게 갈기면서 진입했다.
“아아아.”
시트를 두 손으로 움켜쥔 정재민이 엉덩이를 흔들면서 절규했다.
동굴 안 샘에서 흐르는 감로수는 애액이라고 한다.
땀과 비슷한 성분으로 사람에 따라 흐르는 양이 다르다.
정재민의 샘은 넘쳐 흐르고 있다.
엉덩이를 빠르게 흔들던 정재민이 이제는 머리를 들더니 초점없는 눈동자로 서동수를 보았다.
“자기야. 나, 거꾸로….”
새로운 자세다.
성행위의 자세는 기본급으로만 18가지가 있다고 했던가?
서동수는 주저하지 않고 정재민을 침대 옆으로 밀어 거꾸로 세웠다.
그러자 정재민이 두 다리를 가위처럼 벌리더니 서동수를 맞을 채비를 한다.
두 팔은 방바닥을 단단히 짚었고 등을 침대에 붙여 중심을 잡는다.
자세를 잡는 것은 순식간이다.
다음 순간 둘의 몸이 다시 합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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