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11장 세상은 넓다 (3)
(222) 11장 세상은 넓다 - 5
“따꺼,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연락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청소담당 위 주임이 서동수의 손을 두 손으로 쥐고 인사를 했다.
밤 10시 반, 실컷 먹고 마신 총무과 간부들이 하나씩 어둠 속으로 사라져 갔다.
대명관 앞에 혼자 남은 서동수에게 종업원이 다가와 말했다.
“택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 고마워.”
종업원에게 팁을 건네 준 서동수는 길가에 주차된 택시 쪽으로 다가갔다.
그때 바지 주머니에 넣은 핸드폰이 진동했다.
핸드폰을 꺼내 본 서동수가 곧 귀에 붙였다.
소천이다.
소천이 술에 취했다면서 먼저 나갔던 것이다.
서동수가 응답했을 때 소천이 물었다.
“끝났어요?”
“그래, 방금 다 헤어졌다.”
“저, 지금 그린호텔에 있어요. 거기서 아래쪽. 보이죠?”
머리를 든 서동수가 바로 50미터쯤 아래쪽 건물을 보았다.
10여 층짜리 건물 위쪽에 ‘그린호텔’이라는 네온이 반짝이고 있다.
수화구에서 소천의 말이 이어졌다.
“507호실, 누가 물으면 제 이름 대요.”
저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은 서동수가 핸드폰을 귀에서 떼었다.
택시운전사에게 대기료를 건네 준 서동수가 507호실 앞에 선 것은 10분쯤 후다.
벨을 누르자 곧 문이 열렸는데 서동수의 얼굴에 다시 웃음이 떠올랐다.
소천은 가운 차림이었던 것이다.
“뭐가 우스워요?”
몸을 비끼면서 소천이 화가 난 것처럼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서동수가 다가가 소천의 어깨에 두 손을 얹었다.
이제 소천은 시선만 준다.
“소천, 너, 남자 경험이 있는 거냐?”
“그건 왜 물어요?”
“너무 태도가 익숙해서 그래.”
“미치겠네.”
혼잣소리를 한 소천이 눈을 흘겼다.
“그래요, 난 이런 일에 익숙해요.”
“그렇게 보인다는 말이야.”
이제 서동수가 소천의 두 볼을 손바닥으로 감싸안고 얼굴을 가깝게 붙였다.
그 순간 소천은 눈을 감고 기다린다.
서동수의 입술을 받으면서 소천은 긴장한 듯 한동안 입을 벌리지 않았다.
이윽고 숨이 막힌 소천이 입을 열었을 때 서동수의 혀가 닫혔던 입안으로 들어갔다.
서동수는 수줍은 듯 자꾸 뒤로 물러나는 소천의 혀를 당겨 내었다.
이윽고 서동수가 소천의 혀를 빨아 내었을 때 소천이 몸을 비틀었다.
하반신이 밀착되어 있는 터라 남성이 소천의 허벅지를 압박했기 때문이다.
잠깐 입술을 뗀 소천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숨 가빠요. 보스.”
“키스를 더 하고 싶은데.”
“싫어요, 이제 그만.”
“그럼 침대로 가자.”
소천을 번쩍 안아든 서동수가 곧장 침대로 다가갔다.
침대 위로 소천을 던지듯이 내려놓자 가운이 젖혀지면서 소천의 허벅지가 드러났다.
소천은 가운 밑에 브래지어와 팬티만 입고 있었던 것이다.
소천을 내려다보면서 서동수는 옷을 벗어던졌다.
몸을 웅크린 채 이쪽으로 등을 보인 소천은 움직이지 않는다.
순식간에 알몸이 된 서동수가 침대 위로 올라 소천의 몸을 당겨 안았다.
그러고는 가운을 거칠게 벗겨 내었다.
“보스, 천천히.”
겨우 그렇게 말한 소천의 얼굴을 새빨갛게 상기되었다.
서동수가 브래지어를 풀자 소천이 다시 말했다.
“저, 섹스를 잘 몰라요. 쾌감도 느껴 보지 못했고요. 그러니까 천천히, 네?”
(223) 11장 세상은 넓다 - 6
순간 서동수는 홀린 듯한 표정으로 소천의 알몸 상반신을 보았다.
작은 국사발을 엎어 놓은 것 같은 소천의 젖가슴에 콩알만 한 젖꼭지가 붙어 있다.
아직 덜 익은 몸매다. 나이가 스물 넷인데도 몸매는 미성년자 같다.
마른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때 서동수의 시선을 의식한 소천이 두 손으로 젖가슴을 가렸다.
얼굴이 더 새빨개졌다.
“보지 말아요.”
“아름답다.”
서동수의 입에서 저절로 중국어가 그렇게 나왔다.
진심이다.
여윈 어깨와 작은 젖가슴, 홀쭉한 아랫배가 드러났지만
소천의 상반신은 눈이 부실 만큼 아름다웠던 것이다.
서동수는 남아있는 소천의 분홍색 팬티를 끌어내렸다.
소천이 몸을 비틀었지만 곧 엉덩이가 드러났고 팬티가 발목 밑으로 끌려 내려갔을 때
서동수는 몸을 바로눕혔다.
그 순간 소천의 알몸이 밑에 펼쳐졌다.
소천의 숲은 옅고 드물었다.
그래서 골짜기와 동굴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으므로 서동수는 숨을 들이켰다.
특별한 숲과 골짜기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여자를 만났지만 숲과 골짜기가 똑같은 경우는 한 번도 없다.
동굴은 더욱 그렇다.
그런데 소천의 숲은 그들과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선명하게 드러난 선홍빛 골짜기,
그리고 겹으로 싸인 동굴이 서동수의 시선을 빨아들이는 것 같다.
“그만.”
마침내 소천이 이제는 손바닥으로 숲을 가리며 말했는데 수치심 때문인지
목소리가 떨렸고 눈에는 눈물까지 고였다.
그 순간 서동수는 소천의 숲에 얼굴을 묻었다.
“아앗!”
놀란 외침이 소천의 입에서 터졌고 상반신이 벌떡 세워졌지만 곧 눕혀졌다.
서동수가 밀어 넘어뜨렸기 때문이다.
소천의 상반신을 고정시킨 서동수가 곧 솟아오른 골짜기를 애무했다.
소천이 하반신을 비틀었지만 서동수의 얼굴에 눌린 터라 곧 저항을 그쳤다.
서동수는 천천히 소천의 골짜기를 입술과 혀로 애무했다.
소천은 지금까지 쾌감을 느낀 적이 없다고 했다.
묻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말한 것은 불안감 때문일 것이다.
혹시나 서동수가 만족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일어났는지도 모른다.
서동수는 끈질기게 소천의 골짜기를 애무했고 손을 뻗어 젖가슴과 젖꼭지를 쓰다듬었다.
소천이 이를 악물고 있었지만 곧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지를 꿈틀거리면서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졌다.
온몸을 쓸던 서동수의 손바닥에 땀이 묻어났다.
이제 소천의 몸은 땀으로 덮이고 있다.
이윽고 서동수는 소천의 샘에서 뜨거운 생명수가 비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아.”
소천이 가쁜 숨소리에 섞여 앓는 신음을 뱉는다.
서동수는 소천의 콩알만 한 젖꼭지가 발딱 세워져 있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머리를 든 서동수가 소천을 올려다보면서 말했다.
“소천, 긴장을 풀어.”
“네, 보스.”
앓는 소리를 뱉던 소천이 착한 학생처럼 대답했다.
“네 몸이 뜨거워지고 있어, 소천.”
“알아요, 보스.”
“너, 나 보고 섹스에 지장이 있으니까 술 많이 마시지 말라고 했지?”
대답 대신 소천이 엉덩이를 치켜들었으므로 서동수의 얼굴이 골짜기에 깊게 묻혔다.
소천이 적극적으로 반응한 셈이다.
“옳지, 잘한다.”
서동수가 칭찬하자 이제는 소천이 두 다리를 들어 서동수의 머리를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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