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아하루전

<182> 30화 젠티에 성의 무도회 (2)

오늘의 쉼터 2014. 6. 13. 21:48




<182>  30화 젠티에 성의 무도회 (2)





아하루의 이야기가 깊어 가면 갈수록 밤은 더욱 깊어 가기 시작했고 
또한 그녀의 마음 또한 아하루에게로 기울어져 가는 듯 했다. 
처음의 분노에 찬 태도는 이미 간곳이 없었고 이제는 조용히 아하루의 말에 귀기울인 채 
간혹 감탄 어린 탄성마저 내기까지 했다.

"그랬군요..."

안드레아스의 말이 이전과는 다르게 조용히 젖어들어가 있었다. 
아하루가 자신이 먹은 술로 인해 몸이 더워졌는지 천천히 자신의 목을 죄고 있는 
단추를 풀어젖혔다.

시원한 가을의 산들바람이 아하루가 풀어 제친 목덜미에 맺힌 땀을 살짝 식혀주었다. 
아하루가 손으로 자신의 목덜미를 한번 훔치고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내 원수들이 아직 누군지 모르고 또 그들이 왜 우리가족을 노렸는지 모르는 이상 
원래의 얼굴을 함부로 내밀고 다니는 것은 위험하다 판단한 것이죠"

아하루의 말에 안드레아스가 잠시 고개를 외로 꼬았다.

"하지만 그 정도의 군사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은 어지간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일 텐데요? 
그렇다면 아무리 가면으로 가린다 한들 금새 밝혀내질 텐데요?"

아하루가 쓴 웃음을 지었다.

"그렇겠죠. 그들이 알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내 정체를 간파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의 내 행동이 오히려 내 목을 조르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내가 속한 용병단과 내 이름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더욱 손쉽게 그들의 귀에 흘러들어갈 테니 말이요.

하지만 이미 급류에 띄어놓은 배의 입장입니다. 
이미 이 가면은 내 정체를 감춘다는 것 보다는 용병단 단장의 상징이 되어 가고 있죠. 
지금 와서 이 가면을 벗는 다는 것은 오히려 용병들에게 또 다른 혼란을 줄 수 있을 겁니다."

아하루의 말에 안드레아스가 이해가 안된다는 듯한 얼굴 표정을 지었지만 그저 그런가 하고 
넘어가는 듯한 눈치였다. 
하지만 이내 안드레아스는 자신의 표정을 고치고는 그윽한 눈길로 아하루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천천히 안드레아스의 손길이 아하루의 얼굴에 와 닿았다. 
자신의 이야기에 열중하던 아하루가 안드레아스의 차가운 손길이 얼굴에 와 닿자 
말을 멈추고는 잠시 흠칫 거렸다.

안드레아스의 손길이 천천히 아하루의 볼을 쓰다듬더니 
천천히 아하루의 입술 쪽으로 흘러들기 시작했다.

"안드레아스"

"쉿"

안드레아스의 손길에 뭔가 거북함을 느낀 아하루가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안드레아스가 그녀의 손길로 아하루의 말을 막았다.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지금은 다만 당신을 느끼고 싶을 뿐이예요"

안드레아스의 눈빛이 열정에 반짝이며 그렇게 말했다. 
그리곤 천천히 아하루의 얼굴 쪽으로 자신의 얼굴을 이끌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아하루의 얼굴 바짝 다가들어서는 천천히 아하루의 입술쪽으로 
자신의 입술을 맞춰가기 시작했다.

붉고 작은 안드레아스의 입술이 밤바람에 노출되어 차가워져 있었지만 
그 부드러움은 사라지지 않았는지 아하루의 입술에 부드럽게 다가들며 
아하루의 입술과 접촉했다.

아하루가 안드레아스의 행동에 굳은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하지만 안드레아스는 그런 아하루의 표정에 살짝 수줍은 듯한 
미소를 배어 물고는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제 행동이 너무 당돌한 가요?"

안드레아스의 말에 아하루가 그제서야 자신의 동그랗게 뜬 눈을 수습하고는 고개를 저었다.

"아 아니..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하루가 말을 하자 안드레아스의 손이 다시금 아하루의 입술에 와 닿았다. 
안드레아스가 조용히 아하루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은 어느새 뭔가 알 수 없는 열기가 흐르고 있었다.

"당신을 느끼고 싶어요"

안드레아스가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는 화려한 드레스로 손을 가져갔다.

아하루가 뭐라고 말할 틈도 없이 스르르 안드레아스의 몸에서 
그녀의 몸을 감싸고 있던 드레스가 벗겨져 내렸다.

"안드레아스..."

아하루가 갑작스레 눈 앞에 드러난 안드레아스의 나신을 바라보며 
당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나직히 안드레아스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그녀의 드레스가 내려가자 그녀의 속옷이 나왔다. 
안드레아스는 그것 마저 거추장스럽다는 듯 손을 돌려 자신의 등 뒤에 있는 
매듭을 풀어 내리고는 천천히 벗어 내려갔다.

그녀의 몸을 조이고 있던 속옷이 벗겨져 나가고 그녀의 작지만 탐스럽고 
부드러운 빛이 흐르는 그녀의 가슴이 달빛에 그 하얀 자태를 드러냈다.

"꿀꺽"

아하루가 갑작스레 나타난 안드레아스의 우유빛의 두 유방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켜야만 했다.

안드레아스가 다시금 천천히 자신의 하체를 가지리고 있는 레이스가 달린 속 바지마 마져 
두 손에 움켜 쥐었다.

"안드레아스 이러지 말아요"

아하루가 속바지 마져 벗어 던질기세인 안드레아스를 황급히 제지 했다. 
안드레스가 자신의 얇은 속바지를 벗어 내리려다 말고 조용히 눈을 들어 아하루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아하루를 한참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떨구었다.

"제 몸이 너무 미운 건가요?"

안드레아스의 말에 아하루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천만에"

아하루의 말에 안드레아스의 고개가 다시금 발딱 치켜올라갔다.

"그런데 왜죠?"

안드레아스의 물음에 아하루가 난처한 얼굴을 하며 잠시 망설이다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당신의 몸은 충분히 아름다워요. 하지만 이러한 것은 옳지 않아요."

안드레아스의 고개가 잠시 외로 꺽였다.

"무엇이 옳은 것이고 무엇이 잘못된것이라는 거죠?"

안드레아스의 질문에 아하루의 당혹감은 더욱 커진 듯 순간 쉽사리 말을 잇지 못했다.
 아하루의 입이 다시금 열린 것은 조금의 침묵이 지난 후였다.

"나 난 당신을 책임지지 못하오. 
그리고 어쩌면 당신도 오늘의 일을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고"

아하루의 말이 끝나자 안드레아스가 자신의 보랏빛 머리카락을 흩트리며 
아하루의 품안으로 안겨 들었다. 
아하루가 엉겁결에 그런 안드레아스의 몸을 안았다. 
따뜻하고 매끄러운 안드레아스의 두 유방이 아하루의 몸을 묘한 느낌을 가져다 주었다.

안드레아스가 아하루의 품에 안긴체 고개를 들었다.

"당신에게 책임을 지우려 하는 것은 아니예요. 
그리고 설혹 그 어떤 일이 있다하더라도 저는 후회 같은 것은 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 순간 당신을 느끼지 못한다면 오히려 오늘밤의 일을 더욱 후회하게 될거예요. 
지금 제 마음은 오로지 당신 품에 안기고 싶다는 생각 뿐이예요. 
이러는 제가 더러운가요?"

아하루가 안드레아스의 몸을 안으며 그녀의 눈길을 받으며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지금의 당신은 무척이나 아름다워요"

아하루의 말에 안드레아스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흘렀다.

"그렇다면 절 안아주세요. 
저에게 더 이상의 수치를 주지 말아주세요"

안드레아스가 그렇게 말하고는 그윽한 눈으로 아하루를 바라보았다. 
아하루가 더 이상 자신을 제어 할 수 없었음인지 
더 이상 아무런 말 없이 천천히 자신을 올려다 보는 안드레아스의 입술에 입 맞추어 갔다.

"하지만 난 난폭하오. 당신의 생각처럼 그렇게 당신을 부드럽게 안아주는 법은 배우질 못했오. 
또한 앞으로 당신은 이 일로 인해 많은 수치를 당하게 될지도 모르오. 
그런데도 괜찮겠소?"

"상관없어요. 당신이 제게 주는 고통은 다른 사람의 선물보다 제게 더 행복을 느끼게 될것이고 
또 당신으로 인한 수치는 다른 사람들의 달콤한 말보다 더 기쁨이 될거예요. 
이제 안아줘요. 
더 이상 기다릴수 없어요"

안드레아스가 그렇게 말하며 아하루에게로 더욱 파고들자 
아하루 역시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는 듯 안드레아스를 안은 두 팔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안드레아스의 입술을 거칠게 탐닉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으음"

아하루의 거친 입맞춤에 자극이 되었을까? 
그녀의 조그만 입에서 나직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하루의 손이 천천히 그녀를 안은 체 땅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아하루의 인도에 따라 안드레아스가 
그녀의 보랏빛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리며 땅에 몸을 눕혔다.

가을 하늘의 맑고 커다란 달에서 내보내는 은빛 빛이 
그녀의 작지만 매끄러운 두 유방을 더욱 신비롭고 아름답게 비추고 있었다.

아하루가 달빛 아래 더욱 신비로운 그녀의 두 유방을 천천히 두 손에 잡아가기 시작했다. 
매끄러운 그녀의 유방이 아하루의 손 안에 담겨졌다. 
촉촉하면서도 그 무엇과보 비교할 수 없이 부드러운 그녀의 유방에서 느껴지는 감촉이 
아하루를 더욱 달아 오르게 만들었다.

안드레아스 역시 자신의 두 가슴을 잡아가는 아하루의 손길에 흥분 되었음인지 
아니면 교교히 비춰지는 달빛에 취했음인지 더욱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입술을 비집고 달작지근한 신음이 연이어 튀어 나왔다. 
그리고 그러한 그녀의 신음이 아하루의 귓가를 울릴 때마다 
아하루의 행동 역시 더욱 대담해지고 집요하게 변해갔다.

"으음"

다시금 안드레아스의 입에서 신음을 흘렸다. 
아하루가 안드레아스의 귓가에 자신의 입을 가져대고는 조그맣게 숨을 불어 넣은 때문이었다.

"흐응"

아하루의 숨결이 그녀의 귀가를 스치고 그녀의 귀를 간지럽힐 때마다 
그녀의 신음이 안타까움으로 가쁘게 내셔졌다.

아하루가 뜨거운 숨을 불어 넣기를 중단하고는 천천히 안드레아스의 귓 볼로
 자신의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는 이빨로 살짝 깨물었다.

"흐응"

그러한 아하루의 애무에 흥분이 더욱 고조되어서인지 안드레아스가 
아하루의 몸을 더욱 거세게 끌어 앉았다. 
하지만 아하루가 이내 안드레아스가 끌어 안은 팡을 교묘히 벗어났다. 
그리고는 그녀의 귓불을 물던 입술을 떼어내서 천천히 그녀의 목덜미를 향해 
입술을 옮기기 시작했다.

하얀 대리석처럼 잡티하나 없고 곧게 뻗어진 그녀의 목덜미는 순식간에 
아하루의 입술자국과 침으로 범벅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흔적이 더욱 많아 지기면 질수록 안드레아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소리 역시 점점 더 그 크기를 더해가기 시작했다.

천천히 아하루의 입술이 그녀의 목덜미를 지나 그녀의 가슴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아하루의 입술이 자신의 가슴 쪽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는지 
안드레아스가 자신의 두 팔을 자신의 머리 위 쪽으로 들어 올려서는 깍지끼듯 두손을 모았다. 
그러자 그녀의 자그마한 두 개의 봉긋한 무덤이 더욱 볼록하게 앞으로 튀어 나왔다.

아하루가 천천히 손으로 그녀의 부풀어 오른 동산 앞쪽에서 떨고 있는 
그녀의 작은 꼭지를 회롱하듯 손으로 만지작 거리고는 천천히 혀를 내밀어 
그녀의 꼭지를 간질이기 시작했다. 
안드레아스의 몸이 가늘게 떨려오기 시작했다.

아하루가 살짝 살짝 그녀의 가슴을 핥으며 건드릴 때마다 
안드레아스의 얼굴은 묘하게 변하며 더욱 흥분되어 가고 있었다.

"흐응"

그녀의 입에서 다시금 달콤한 비음이 새어나왔다. 
그리고 그 신음 소리와 함께 이번에는 아하루가 거칠게 그녀의 매끄럽고 작디 작은 유방을 
손으로 거세게 움켜쥐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아하루의 행위에 당황했음일까? 
아니면 자신의 소중한 곳에서 느껴지는 고통 때문이었을까? 
그녀의 몸이 순간 경직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하루는 그런 그녀의 반응에는 아랑곳 않고 자신의 손에 잔뜩 일그러진 
그녀의 젖가슴에 천천히 얼굴을 묻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일그러진 그녀의 가슴에 천천히 입을 갖다 대기 시작했다.

"으음"

그녀의 입에서 고통 때문인지 아니면 새로이 느껴지는 이질적인 쾌감 때문인지 
나지막한 신음이 흘러 나왔다.

한참을 안드레아스의 가슴을 탐닉하던 아하루가 그녀의 가슴에서 얼굴을 떼었을 때 
그녀의 가슴은 온통 아하루의 침과 그리고 아하루가 탐닉했음을 증명하는
 많은 빨간 쪼가리들이 이곳 저곳에 흔적을 남겼다.

아하루가 자신에 의해서 짓밟힌 그녀의 가슴을 잠시 감상하듯 바라보다가 
다시금 천천히 얼굴을 아래쪽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아하루의 얼굴이 그녀의 오목하게 들어간 배꼽을 지나고서도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가자 
안드레아스가 기대감과 흥분감 때문인지 아니면 당혹감에서인지 몸을 연신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자신의 모든 것을 아하루에게 맡긴 양 그러한 아하루의 행위에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고 그저 아하루의 행위에 자신을 내 맡길 뿐이었다.

아하루의 입술이 드디어 안드레아스가 걸친 얇은 속바지 바로 위에 걸쳐졌다. 
아하루의 손이 천천히 그녀의 몸을 마지막 까지 가리고 잇던 얇은 속이 은은히 비춰지고 있는 
그녀의 속바지에 머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