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아하루전

<181> 30화 젠티에 성의 무도회 (1)

오늘의 쉼터 2014. 6. 13. 21:31



<181>  30화 젠티에 성의 무도회 (1)





젠티에 성 특히 젠티에의 내성은 빌토르의 내성과 더불어 다룬 제국의 2대 
'신의 발치에 쌓인 성'이라는 찬사를 듣고 잇었다.

그것은 비단 두 성이 신의 성산이라 일컫는 바하무트 산에 근접해 지여졌을 뿐 아니라 
내성의 놀라운 장관 때문이기도 했다.

젠티에 성과 빌토르 성은 각각 중앙 홀에 각기 고대 전설을 토대로 화려하고도 장엄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그중 젠티에의 경우는 중앙 천장이 돔형으로 되어 잇었는데 그 가운데는 거대한 수정으로 
만들어진 샹들리에가 매달려 있었다. 
그 샹들리에는 그 위에 달아 놓은 마법구에서 나온 빛이 수정에 닿을 때마다 더욱 화려하고 
아름 다운 빛으로 만들어 홀 전체를 비추었다.

그리고 중앙 천장 전체를 이용하여 장엄하고도 웅장한 그림이 들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성황 엘베른의 전설이 담기 그림으로 2차 마룡전쟁이 벌어지기 전 붉은 
오크와의 싸움을 그리고 잇었다.

당시 마룡의 최강의 부대인 붉은 오크 부대는 성황 엘베른의 꾐에 넘어가 바하무트 산에서 
포위 되었는데 그 막강한 붉은 오크에 의해 오히려 포위한 엘베른의 부대가 
전멸할 괴멸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

하지만 그때 인간들의 탄식과 성황 엘베른의 기도에 응답한 펠리온 신과 제신들이 
직접 바하무트 산에 강림 그 힘을 불어 넣었다.

강한 빛 무리가 상 정산에서부터 K아져 나와 붉은 오크 때들을 주살하고 상처 입은 
인가들을 치료 하여 대승을 거두었다.

바로 천장의 그림은 그때 그 전설을 그린 것으로 동편 입구에는 성황 엘베른이 주신 
펠리온께 기도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었고 중심을 기준으로 외곽으로는 바하무트 산을 향해 
돌격해 들어가는 인간의 군대를 그리고 그 안으로는 붉은 오크와 성황의 군대간의 전투를 
맨 안쪽에는 샹들리에를 중심으로 상들리에의 빛이 반사되는 곳을 교묘하게 계산해 
그 빛이 닿은 곳에 어김없이 죽어가는 붉은 오크들의 무리들을 그려 놓은 것이다.

또한 바닥에는 그 후 벌어진 2차 마룡전쟁을 그려 놓았는데 마룡을 죽이는 성황의 모습을 
중심으로 하여 신의 가호를 입은 성황의 군대들이 마룡의 군대를 크게 무찌르는 모습이 
장엄하게 그려져 있었다.

이러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젠티에의 중앙 홀과 빌토르 성의 중앙 홀은 뭇 귀족들이 
평생의 자랑으로 삼고 들기를 기원하는 그런 곳이었다.

그 장엄한 젠티에의 중앙 홀안은 지금 많은 사람들로 북적 거리고 잇었다. 
많은 귀족들이 각자 자신의 화려한 궁장과 정복으로 차려 입은체 자신의 옷을 뽐 내듯이 
돌아 다니고 잇었다. 
그리고 그들의 무리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 비교적 그들에 비해 초라한 옷을 입고 있는 
용병 단장들의 모습들도 간간히 보였다.

귀족들은 대부분 한 손에는 붉은 피빛의 포도주가 담긴 잔을 들고 삼삼 오오 끼리 끼리 모여서는 
한가한 잡담을 나누고 잇었는데 크게 세무리의 사람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주목시켰다.

그 첫째는 바로 듀코브니 대공과 그의 일행들이었고 다른 하나는 파이넬 황태자의 무리 
그리고 남은 하나는 3차 전투때 공을 세운 제이슨의 뮈였다.

듀코브니와 파이넬 황태자의 경우 많은 귀족들이 그 곁에 달라 붙어 어떡하든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한번이라도 입에 담기 위해 애쓰며 온갖 아부를 떨어 대고 잇었고 
반면 제이슨의 주위에는 중년의 귀부인부터 묘령의 여인까지 제이슨의 눈길을 받고자 
애쓰는 모습들이 었다.

한편 홀의 북쪽에는 자그마한 단상이 마련 되어 있었는데 그곳에는 류트와 각종 악기를 든 
연주자들이 감미롭고 황홀한 음악을 시종 끊이지 않고 연주해 대고 잇었고 
그 앞에는 몇몇 귀족들이 손을 잡고 우아하면서도 감미로운 춤을 즐기고 있었다. 

"흥 당신이 어떻게 이 자리에 나타난 거죠? 감히 뻔뻔하게?"

보는 사람마다 그 시선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고아해 보이는 여인이 목소리를 살짝 높였다. 
그녀의 입이 한번 열릴 때 마다 그녀의 신비한 보라색 머리카락이 그녀의 기분을 대변해 주는 듯 
이리 저리 출렁거리고 있었다.

그녀는 막 자신이 먹던 잔을 테이블 한쪽에 내려 놓고는 뭔가 불만 인 듯 그렇게 말했다. 
주위의 사람들이 그런 그녀를 한번 살짝 바라보다가 그녀의 얼굴이 이미 몇잔의 포도주로 인해 
붉게 상기되어 있음과 그녀가 상대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고는 이내 고개를 돌렸다.

지금 그들의 관심은 비록 눈에 부실 정도로 아름답고 기품이 넘치기는 하지만 
그래 봐야 일개 백작의 영애에게 까지돌릴 만큼 한가하지는 못했다.

그들의 모든 촉각은 듀코브니 대공과 그리고 제국의 3대 대공중 2대 대공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파이넬 황태자에게로 온통 시선이 쏠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하루가 난처하다는 듯 손을 뻗어 새로운 잔을 잡아가던 손을 그치고는 자신을 다그친 
여인을 바라보았다.

"무슨 말씀 이신지?"

"그대는 일개 평민이 아니던가요? 
주제에 기사를 두고 있는 평민이라니 우습지만 어찌되었건 
평민이 그것도 거짓으로 얼룩진 평민이 어째서 이런 신성한 자리에 올 수가 있는 것이죠?"

그제서야 아하루가 쓴 웃음을 지었다. 
눈 앞의 보라색의 고상하고 왠지 기품이 있어보이는 여인이 누군지 알아본 것이었다. 
그녀는 바로 아하루와 그의 일행에게 청부한 아라쉬의 백작의 영애 인 것이었다. 

그리고 일전 아라쉬의 마을 광장에서 한번 부딪쳐 사소한 다툼이 잇기도 햇었던 것이다. 
아하루는 이미 그때의 일을 잊었으나 눈 앞의 여인은 그때의 일을 잊지 못한 듯 싶었다.

"흠 그렇다면 제가 실례 했군요 미천한 몸은 그럼 이만"

아하루가 그 여인과 더 이상의 실랑이를 피하고자 스스로 낮추며 자리를 피하려 했지만 
그 녀의 눈은 그런 아하루를 더욱 거세게 노려보고 잇었다.

"미천한 줄 스스로 알면서 그런식으로 물러나는 건가요?"

아하루가 뒤를 돌아 가려다 문득 쓴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술취한 그녀와 더 이상의 다툼은 오히려 피곤하다고 생각한 듯 
서둘러 그녀의 시야에서 벗어나려는 듯 이리 저리 그녀를 피해 자리를 옮길 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아하루의 모습이 자신을 더욱 무시한다 싶은지 
아하루가 자리를 피할 때마다 연신 아하루의 곁으로 다가왔다.

"흥 그렇게 이곳이 아무리 넓다한들 당신이 그렇게 피한다 한들 내 손에서 벗어날 수 잇겟나요?"

그녀가 아하루에게 이죽거리며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은 탓인지 몇몇 귀족들이 다시금 그녀와 아하루를 번갈아 바라보고는 
고개를 저으며 다시금 듀코브니와 파이넬 왕자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녀에게서 벗어나기가 힘든 상황임을 깨닳은 아하루가 나직하게 한숨을 내셨다.

"후! 그래 제가 원하는게 뭔가요? 레이디?"

"사과하세요"

그녀가 아미를 살짝 찡그리며 그렇게 말했다. 
그녀의 얼굴은 술에 잔뜩 취한 듯 이미 볼 뿐 아니라 얼굴 전체가 발그스레해졌다.

아하루가 그런 그녀의 얼굴을 보고는 다시 한번 나직히 한숨을 내셨다.

"후~, 그래 사과하라니 그럼 내가 무엇을 사과해야 하나요? 레이디?"

"흥 자기가 뭘 어떻게 사과해야 하는지도 모르나요? 
그리고 그 가식적인 레이디! 레이디! 
그런 말은 당신같이 미천한 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말이군요?"

"소인이 아주 미천한 자라서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조차 모른 답니다. 
부디 레... 고귀하신 분께서 답을 알려 주시겠습니까?"

아하루의 말에 그녀의 아미가 다시 한번 찡그려지기 시작했다.

"당신의 잘못을 정녕 모르겠다는 것인가요? 흥, 좋아요 따라오시?quot;

"레... 아니 고귀하신 숙녀님 어디로 가시려는지?"

아하루가 당황하여 그녀를 보고 급히 묻자 그녀가 싸늘한 얼굴로 몸을 획 돌렸다.

"흥, 그럼 이 자리에서 당신의 그 흉측한 얼굴이 그저 환상을 쓴 것이라고 공포해 볼까요? 
아마 저기 대공과 황태자께서 대단히 관심을 기울이시겠죠?"

그녀의 말에 비록 아하루가 쓴 가면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가면안의 얼굴은 핼슥하게 변했다. 
그녀가가 그런 아하루의 표정을 미루어 짐작한 때문인지 아니면 겉 모양으로 변하지 않은 
아하루의 겉 가면 때문에 더욱 속이 상한 때문인지 더 이상 말을 않고 천천 걸음을 걷기 시작했다.

그녀가 걷기 시작하자 아하루가 급히 그녀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홀의 서편 문을 지나 박으로 천천히 걸어 나가고 잇었다.

홀의 서편 문은 내성안에 마련된 거대한 정원이었다. 
정원은 온갖 나무들과 화초들 그리고 이름모를 조각들로 온통 장식을 해놨는데 
상당한 트기의 정원이었고 또한 그 길이 이리 저리 구불 구불 되어 잇어서 
마치 미로처럼 만들어 놓았다.

저녁이 되어 불 빛조차 제대로 비추지 않은 지금 같은 밤이 되자 
그러한 정원의 미로는 더욱 힘을 발휘해서 함부로 들어온 자들의 발걸음을 
더욱 힘겹게 만들 듯 했다. 

그녀는 그러한 정원을 거칠 것이 없다는 듯 저벅 저벅 걸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찍이 수도 룬에서 귀족들의 이러한 정원에서 어떠한 고생을 하는지 들어봤던 
아하루가 급히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이봐요"

아하루가 그녀의 팔을 붙잡자 
그녀가 몸을 멈칫 거리고는 아하루가 잡은 자신의 팔을 내려다 보앗다.
 아하루가 그제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닳고는 급히 그녀의 팔을 놓았지만 
이미 그녀의 다른 한쪽 손이 아하루의 뺨을 격타했다.

'짝'

"미천한 것이 어딜 함부로 만지는 거냐? 
네가 어찌 이리도 나를 무시 하는게지?"

그녀는 그렇게 분한 듯 일갈을 하고는 다시금 정원 안쪽으로 걸어들어가기 시작했다.

정원의 안 쪽은 점점더 기괴한 모양의 나무들과 드믄 드믄 보이는 조각상과 
이리 저리 구불어지는 길들로 인해 더욱 복잡해지고 어두워져가 잇었다.

그리고 그렇게 한참을 걸으며 정원 안의 커다란 숲과 몇 개의 작은 연못을 지나자 
작은 공터가 나왔다. 
그녀가 그곳에 서서 뭔가 화가 나는지 씩씩 거리다가 다시금 뒤로 돌았다.

"한가지만 묻죠. 제가 누군지 알겠나요?"

"아라쉬 백작의 영애가 아니신가요?"

그녀가 아하루의 대답에 콧방귀를 뀌었다.

"흥, 그렇다면 제 이름은 아나요?"

그녀의 다음 질문에 아하루가 대답을 하지 못했다. 
연회나 마을에서 싸움이 일었을 때 얼핏 들은 것도 같았지만 
그녀의 이름이 도통 생각나지 않은 것이다.

아하루가 아무런 말이 없자 그녀의 눈 더욱 차가워지기 시작했다. 
그녀가 차가운 어조로 아하루를 노려 보며 말했다.

"당장 얼굴에 쓴 그 흉측한 것을 벗어버려요"

그녀의 말에 아하루가 쓴 웃음을 지으며 천천히 손을 자신의 얼굴을 덮은 가면에 가져가 대었다. 
그리고는 그것을 벗겨내었다.

가면이 벗겨지면서 얼굴 전체가 화상을 입은 듯 일그러진 얼굴이 드러났다. 
그녀의 얼굴이 아하루의 얼굴을 보고는 잠시 흠칫 거렸지만 
이내 더욱 커다란 고성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그런 가식적인 얼굴도 집어 치워요. 원래의 당신 얼굴을 드러내요. 당장"

그녀의 말에 아하루가 다시한번 쓴 웃음을 짓고는 천천히 얼굴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얼굴 전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끔찍하게 만들며 절로 구역질이 날것 같던 
흉측한 얼굴이 사라지고 아하루의 본연의 얼굴이 드러났다.

아하루의 얼굴이 비록 그다지 잘생기거나 아름다운 얼굴은 아니었지만 
그동안의 풍상을 겪은 덕분인지 아니면 이전의 그 화상을 입은 듯한 얼굴 때문适?
제법 씩씩하면서도 단아한 얼굴이 나타났다.

그녀가 그런 아하루의 변신을 잠시 말없이 지켜보다가 이내 다시금 콧 방귀를 끼駭?

"흥 과연 그 얼굴은 진짜일지 궁금하군요?"

"도대체 나에게 원하는 게 뭐요?"

아하루가 나직히 말했다. 
아하루의 손이 잠시 주먹을 쥐었다. 
비록 연회에 참석하느라 무기다운 무기는 하나도 갖고 들어오지 못했지만 
그동안의 격전탓인지 상당히 억세어진 손이었다.

"이제 나를 그만큼 갖고 놀앗으면 됐지 않소? 이제 나를 놓아 주시오"

아하루가 나지막하게 그리고 분노를 담아 말하기 시작했다.

"갖고 놀앗다고요?"

그녀의 눈이 잠시 동그래지더니 그것도 잠시 얼굴을 일그러 뜨리기 시작하더니 
주르륵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의 볼에 흐르는 눈물을 닥을 생각도 앉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채 
바닥에 주저 앉아 흐느끼기 시작했다.

"흑흑 도대체 누가 누구를 놀렸다는 것이죠? 
당신이 저를 놀린 것이 아닌가요? 
그래요. 
당신은 그런 얼굴을 보여 제가 놀라는 모습을 재미있게 보았겠죠.

또 마을에서도 저를 멋지게 모욕 주어 놓고서도. 오히려 제가 당신을 놀린다고요? 
아니요. 오히려 당신에게 놀림당한 것은 오히려 저예요. 흑흑"

그녀가 그렇게 울면서 주저 앉자 당황하기 시작한 것은 아하루였다. 
아하루는 설마 그녀가 아무리 취햇어도 이렇듯 주저 앉아 울줄은 몰랏던 것이다.

"이.. 이봐요"

아하루가 난처한 손을 뻗어 그녀의 어깨를 짚었으나 돌아온 것은 그녀의 매서운 반항 뿐이었다.

"저리 치워요. 그렇게 나를 모욕 주고 나를 놀리는 것이 재미 있던가요? 
그렇게 귀족가의 여식이 만만하게 보이던가요?"

그녀의 울음에 아하루가 난처한 얼굴을 지었다. 
그리고는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천천히 그녀의 곁에 다가가 털석 바닥에 주저 앉았다.

아하루가 자신의 곁에 주전 앉았음에도 그녀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아하루가 다시금 나직한 한숨을 내쉬더니 고개를 살래 살래 젖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름이 어떻게 되지요?"

"흑흑 안드레아스, 안드레아스 딘 쉬라 로틴..."

그녀가 훌쩍이면서 자기 이름을 이야기 하자 아하루가 다시금 큰 숨을 내쉬더니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아하루도 취기가 오르는지 근처에 잇는 이름 모를 풀잎을 하나 뜯어 입에 물고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래요. 안드레아스. 한 젊은 귀족 청년이 잇었어요. 
그는 위로는 두 형과 자상하신 어머님 그리고 인자하신 아버님과 함께 자랐죠. 
근처의 다른 영지에는 아리따운 정혼자도도 있었답니다."

아하루가 입을 열어 이야기를 하자 
안드레아스의 울음이 점차 잦아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하루는 그 사실도 잊은채 어느새 눈을 감고 마치 먼 과거의 일을 회상이라도 하는 듯 
천천히 자신의 일들을 이야기 하는데 빠져들어가고 잇었다.

인적이 끊긴 외딴 정원 위에서 유난히도 높은 가을 밤의 하늘에서는 별들도 숨을 죽인채 
아하루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