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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 - 2부 5장

오늘의 쉼터 2013. 6. 23. 14:22

여인의 향기 - 2부 5장

 

 

 

 음식점들이 즐비한 골목 입구의 대로변 빌딩 앞에 수진의 모습이 보였다.

 

빌딩 앞 층계 위 어둠속에 청바지를 걸치고 쭈그려 앉은 수진의 모습이 초라해 보인다.

 

나를 알아보고 일어선 그녀가 층계 아래로 내려온다.

 

술을 마시긴 한 것 같으나 취하지는 않는 것 같다.

 

배시시 미소를 짓지만 그녀의 얼굴에 흘린 눈물이 얼룩져 보인다.

 

내 가슴에 안겨들며 울먹이는 목소리를 흘린다.

“오빠!”

 

“무슨 일 있었는데?”

“그냥 억울하고, 분해서........”

 

“왜? 말해봐!”

“오빠! 나. 술 사줘!”

“술 한 잔 했나본데.......!”

“괜찮아! 술 마시고 오늘 일 잊어버리고 싶어.”

“.........!?”

팔에 매달리는 수진을 데리고 근처의 횟집으로 들어갔다.

 

수진이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이에 생선회와 소주 한 병, 맥주 한 병을 시켰다.

 

화장실을 다녀온 수진은 얼룩진 눈물을 씻고 배시시 미소 짓는 밝은 표정을 보인다.

 

나는 소주를 따르고 수진의 잔에 맥주를 따르려는데 그녀가 소주잔을 집어 든다.

“싫어! 나도 소주 줘! 소주 마셨단 말 야.”

“그래도 괜찮아? 술 마셨잖아.”

“조금 마셨지만, 나 술 잘 마셔. 친구들 취해도 난 안 그래.”

“그래도 여자가.........!?”

오늘 은영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남편 생일이라고 했다.

 

신경 쓸 일은 없으니 술 한 잔을 벌컥 들이켰다.

 

수진은 술을 곧 잘하는지 단번에 한잔을 비운다.

 

마주 앉았던 그녀가 의자를 들고 내 옆으로 다가 앉는다.

 

그리고 안주를 집어 내 입에 넣어주며 빤히 쳐다본다.

 

그녀의 어깨를 보듬고 두드린다.

“조금만 마셔! 오늘 수진이가 데뷔하는 방송 봤어. 그런데 왜 울었어?

“히 힛! 그거 어제 나간 방송이고, 재방송 야.”

“눈물 흘리다가 웃기는!? 왜 울었는데?”

“분해서! 데뷔 시험무대 엉망 됐어. 실수도 많고, 모니터를 해본

 

사장님과 평론가가 아마추어도 그거보다 잘 한데.”

“왜!? 괜찮던데?”

“나하고 미정인 괜찮은데, 진희, 그 계집애가 결국 사고를 쳤어.

 

춤도 안 맞고 가사도 까먹고.”

“그래서.......!?”

“진희가 사장님의 먼 친척이라나,

 

그런데 처음부터 진희는 문제였어.

 

그런데도 사장님은 몰아서 야단치고 기압을 주잖아.

 

엎드려뻗쳐하고 종아리도 맞았어.”

“종아리까지........! 그렇지만 데뷔는 했잖아?”

“어찌 될지 몰라! 몇 개 스케줄은 잡혔는데,

 

매니저들과 사장님이 다른 방법을 연구 중인가 봐........

 

오인조로 다시 구성할지도 모른다는 말도 있어.”

정말 억울한지 수진은 말을 하면서도 분에 못 이겨 씨근덕거린다.

 

그녀가 소속한 사장도 진희가 문제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친척이기에 어떡하든지 멤버에 가담시키려고 한 모양이었다.

 

하기야 유명세의 여성그룹들 멤버 중에는 실력도 없으면서

 

미모만으로 활동하는 연예인들도 있다.

 

술을 자꾸 따라 마시는 수진의 잔을 빼앗았다.

“천천히 조금만 마시라니까! 술 취해서 집에 들어가면 엄마가 뭐라고 하겠어!”

“호 홋! 나, 집에 안 들어가. 들어가면 엄마한테 뒤지게 맞아.”

“엄마가 미워서 그러겠어! 수진이가 염려되니까 그렇지.”

“아냐! 엄마 남자 생기고부터, 더 나 미워해.

 

그 남자한테 내 또래 딸이 있는데 착실하데 나, 뭐래나! 끄~윽! 오빠 미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수진의 귀여운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흐른다.

 

딸꾹질을 하고나서 부끄러움에 입을 가리는 수진이 자잘한 눈웃음을 지어 보인다.

 

그리고 윙크를 하며 사람들 시선도 아랑곳 하지 않고 내 얼굴을 붙들고 쪽!

 

소리가 나도록 입맞춤을 한다.

 

수진에게 매력적인 것은 당돌함과 앙증맞은 귀여움이다.

 

그녀의 매력에 나는 헤어나지 못한다.

 

그녀가 다시 딸꾹질을 한다.

“끄윽! 애구.......! 미안! 오늘 오빠하고 같이 있고 싶다.”

“..........!?”

“오빠네 서재에서 자면 안 돼?”

“무슨 말을! 술이나 조금만 마셔.......!”

항상 돌발적인 수진의 말에 대답할 수 없다.

 

어리지만 수진은 이미 나를 받아들인 여자다.

 

나만을 바라보고 의지하고 싶다는 그녀의 말을 믿고 싶다.

 

그녀의 꿈을 이해 못하는 엄마에게 무시당하는 마음을 이해한다.

 

그녀에게 가족이라고는 단 한사람인 그녀의 엄마이다.

 

그런데 엄마가 남자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외톨이라는 심정이 애틋하다.

오! 나의 요정 같은 수진이 얼마나 가슴 아파 하고 있는가!

 

나는 경제적으로 자랑할 만한 큰 재산은 없다.

 

하지만,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과 증권으로 벌은 돈만으로도 수진을 보호할 수는 있다.

 

수진의 꿈을 키워주고 보호하고 싶다.

 

탁자를 짚으려던 수진이 허공을 짚고 넘어지려한다.

 

얼른 그녀를 부촉했다.

나도 취했지만 아무래도 더 이상 술을 마셔서는 안 되겠다.

 

수진을 데리고 음식점을 나왔다.

 

하지만 늦은 시간에 같이 술 취한 수진을 같이 데리고 집으로 들어 갈 수는 없었다.

 

수진은 나와 같이 있기를 원하고 있지 않는가!

 

솔직히 나도 그녀와 같이 있고 싶다.

 

음식점 입구에서 수진이 화장실을 다녀온다고 한다.

 

화장실로 들어가는 수진의 뒷모습을 보며 잠시 궁리를 한다.

 

목소리를 가다듬고 집으로 전화를 건다.

 

목이 쉰 아내의 목소리가 들린다.

“네........!”

“여보! 난데. 직원 어머님이 돌아 가셔서 수원에 내려와 있어. 그런데 술이 취했어.”

“술을 조금만 마시지.”

“너무 많이 마셨나봐. 그래서 내일 여기서 출근 할게.”

“자기.......! 요즘 너무 과로하고, 외박하는 거 아냐? 몸 생각도 해야지.”

“조심해야지. 미안해.”

“실수하지 말고, 조심해.”

“알았어.......!”

고의적으로 술 취한 목소리로 말한다.

 

아내의 조심하라는 말이 의미 깊게 들린다.

 

가슴이 뜨끔하면서도 아내에게 할 의무를 다했다고 안심한다.

 

화장실에서 나오는 수진이 배시시 웃는다.

 

그녀는 술 취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하지만 발걸음이 휘청거리는 것 같았다.

 

그녀의 손을 잡고 빌딩 사이를 걸어간다.

 

선택은 이미 결정이 난 것이다.

 

이 시간에 수진과 편히 쉴 수 있는 장소는 한정되어 있다.

공룡처럼 어둠 속에 서있는 호텔로 들어간다.

 

공교롭게도 외국인이 많이 드나드는 특급호텔이다.

 

프런트에는 명품을 걸친 한국인뿐만 아니라,

 

이질감을 느끼는 백인과 흑인들의 모습이 보인다.

 

마치 외국의 낯선 관광지에 온 분위기다.

 

흑인들과 손을 잡고 있는 한국여성의 모습에 시선이 간다.

 

몸에 착 달라붙은 옷을 걸치고 있는 여인!

 

벌거벗은 흑인의 체중에 눌려 허우적거리는 여자의 나신을 상상한다.

색다른 풍경의 호텔이라는 것을 인지한 수진이 유리문 앞에 서 있다.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지 유리문을 통해 옷매무새를 정리한다.

 

안내 종업원과 같이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수진은 내 뒤에 서서 다소곳이 서 있었다.

 

몇 층인가 엘리베이터에 내려서 종업원을 따라간다.

 

종업원이 우리가 묵어야할 룸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룸 안의 시설을 점검한 종업원이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나간다.

 

문 닫히는 소리를 기다렸다는 듯이 수진이 나의 목덜미에 팔을 두르고 매달린다.

 

그리고 가슴을 파고들면서 입술을 찾는다.

 

은영이 수동적이고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화산이라면

 

수진은 저돌적이고 폭발하고 있는 활화산이다.

 

같이 술을 마셔서 술 냄새 보다는 어린 여자의 풋풋함이 전달되어 온다.

 

진한 키스를 하고 그녀를 슬며시 떼어놓는다.

 

그녀의 어깨를 붙들고 얼굴을 빤히 들여다본다.

“취했으니 자야지!”

“싫어! 나, 사랑해줘.”

“사랑해! 하지만 취했으니 자자!”

“피 잇! 술 냄새가 나서 그러는구나! 나, 씻고 올게.”

수진의 저돌적인 행동이 오히려 나를 편하게 하는지 모른다.

 

윙크를 해보인 그녀가 돌아서서 서슴없이 걸치고 있는 옷을 벗는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수줍음이 남아있는 나이일 수 밖에 없다.

 

팬티만 걸친 상태에서 젖가슴을 가리고 돌아보더니

 

얼굴을 붉히며 재빠르게 욕실로 뛰어 들어간다.

 

크지 않은 키에 오동통한 엉덩이와 앙증맞은 몸매가 나를 자극한다.

 

나와의 육체관계로 성숙해지고 있는가!

 

왠지 그녀의 엉덩이가 농익어 가는 것 같다.

양복과 와이셔츠를 벗고 침대위에 걸터앉았다.

 

종업원이 켜놓고 간 텔레비전에서는 뉴스를 방영중이다.

 

검찰에서 정치인과 내연관계인 여배우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다는 화면이 나온다.

 

역사와 현실,

 

그리고 미래도 남녀의 성(SEX) 관계를 벗어날 수 없는 모양이다.

 

욕실에서 쏟아지는 소리는 길지 않았다.

 

발가벗은 알몸을 큰 타월로 감춘 수진이 욕실에서 나온다.

 

혓바닥을 날름 내보인 그녀는 토끼처럼 뛰어서 침대로 뛰어가 모포 속으로 쏙 들어간다.

이제 와서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수진과 사이를 두려워한다면 자신을 기만하는 것이다.

 

사회적 규율과 습관으로 치장을 하고 자신의 감정을 감추고 싶지 않다.

 

그렇다면 나에게 의지하는 수진에게 잔인한 일이고 인간적인 태도가 아니다.

 

이미 육체관계를 갖은 그녀가 사랑스럽고 열정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간다.

 

수진이 벗어놓은 팬티가 물에 젖어 그대로 있었다.

 

아직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챙길 줄 모르는 그녀다.

 

수진의 팬티를 비누로 빨아 놓고 샤워를 한다.

세면장을 나올 때, 내 손에는 수진의 조각만한 팬티가 들려져 있었다.

 

그녀의 팬티를 건조되도록 소파위에 올려놓고 침대 위로 올라간다.

 

수진은 나의 행동을 보고 있었던 모양이다.

 

모포 밖으로 눈만 빠끔히 내밀고 있다가 다시 머리까지 모포를 뒤집어쓴다.

 

수진이 덮고 있는 모포 속으로 들어간다.

 

그녀는 앙큼하게 잠이 든 척한다.

빙긋이 웃으며 수진의 옆에 눕는다.

 

정적이 흐른다.

 

뒤이어 호텔 밖의 어디선가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

 

쥐 죽은 듯이 숨소리만 흘리던 수진이 왈칵 나에게 매달린다.

 

눈을 하얗게 흘기면서 내 가슴을 두드린다.

 

오! 나의 요정!

 

내가 안아주기를 기다렸던 모양이다.

 

직접 표현은 못하고 앙큼한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녀를 껴안으니 가슴속에 묻히면서 종알거린다.

“헤 헤~! 좋아라. 이런데 처음이야.”

“술 깼어?”

“응, 샤워하니 기분이 좋아.”

“.........!”

빤히 나를 들여다보던 수진은 육체관계에 익숙해진 연인처럼 입술을 찾는다.

 

이제 수진에게 도의적이거나 윤리 같은 관념은 없어졌다.

 

수진을 순간적인 감정만으로 대한다면

 

그녀의 자존심을 무시하는 비인간적인 처사이다.

 

사랑의 정의와 종류를 내세울 수 없지만,

 

수진에 대한 감정은 분명히 보호해주고 싶은 사랑일 것이다.

 

물론 은영에 대한 감정과는 다르지만.

 

은영에 대한 마음은 도리어 내가 의지하고 영혼까지도 나눌 수 있는 공감대가 있다.

수진의 입술과 입술이 맞닿으면 모든 겉치레를 벗어던지고 초원 속에 있는 느낌이다.

 

싱그러움으로 다가온 수진에게서 이제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느낀다.

 

혀와 혀가 엉키고 그녀는 겁 없는 암고양이처럼 매달린다.

 

내 손을 끌어 당겨 자신의 젖가슴을 만지게 한다.

 

그녀의 성욕은 단순한 불길이다.

 

어떤 결과도 예상하지 않는 강렬한 불길 속에 빠지려 한다.

수진에게서 불어오는 불길 속에 나의 심장이 녹아 버릴 것 같다.

 

그녀는 서로를 느끼려 하는 것보다 자신의 감각에 충실하고 오히려 유린당하고 싶어 한다.

 

손아귀 속에 들어온 젖가슴을 둥글게 애무한다.

 

내 손길은 그녀의 새로운 성감을 찾아 헤맨다.

 

어찌 보면 내 자신이 더 강렬한 흥분의 도가니에 빠진다.

가슴속에 머리를 묻고 쌔근거리는 수진의 살갗들을 애무한다.

 

아니 나의 성감을 애무하는ㄴ지도 모른다.

 

손가락 사이에 끼여 돌기를 일으키는 순간,

 

쾌감을 느끼는 그녀의 표정에 빠져들어 엑스터시를 느낀다.

 

그녀의 입술과 혀, 귀, 목덜미가 입술에 녹아내리고,

 

나의 손길은 무뢰한으로 변하여 그녀의 허리와 둔부,

 

그리고 허벅지 안을 더듬는다.

“오, 오빠! 아 으.........!”

“아! 수진이는 요염한 인형이야.........”

손길이 닿는 곳마다 수진은 떨림으로 다가온다.

 

손끝에 음모가 스치고 보지의 여린 살갗이 닿아 연체동물처럼 꼼틀 거린다.

 

손끝이 허벅지 사이를 더듬으니 수진은 허벅지를 힘을 주고 둔부를 들어올린다.

 

오! 나의 작고 앙큼한 여인!

 

이제 시작도 하기 전에 그녀가 조급하게 갈구한다.

 

그녀는 성교의 횟수가 늘어갈수록 성감을 불태우려 한다.

 

언젠가는 그녀도 성감을 조율할 줄 알 것이다.

허벅지 사이를 쓰다듬으며 슬쩍슬쩍 보지 입구 속을 침범한다.

 

나의 등을 붙들고 있는 수진의 팔에 힘이 들어가 당긴다.

 

아! 그녀의 자궁 속에서 쾌감을 느끼고 싶은 맑은 물이 흘러 나와 보지 입구를 적신다.

 

보지 밖으로 흘러나오는 흥분의 눈물에서 샘물처럼 맑은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나는 심장이 터지고 호흡이 턱까지 차서 헐떡거린다.

 

코 서둘지 않으려던 손가락을 그녀의 보지 속으로 밀어 넣는다.

 

놀란 사슴처럼 ‘하 앙~!’ 신음을 터트리며 그녀가 파르르 떤다.

 

허리를 비틀며 허리를 들어 올린 그녀가 알지 못할 주문을 외운다.

“아 으.......! 모....... 오, 빠. 빨리........엄, 마, 야 하.......잉.”

“나도 못........수진아.”

손가락이 들어간 보지 속의 살갗이 살아 움직인다.

 

마치 손가락을 빨아들이는 환상의 느낌!

 

아랫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흔드는 수진의 표정은 아름다움이다.

 

지그시 감았던 수진의 눈동자가 확대되어 올려다보고,

 

그녀의 팔이 나의 둔부를 잡아당긴다.

 

돌기를 일으킨 젖꼭지를 입술에 물고 그녀의 발가벗은 알몸위에 체중을 얹는다.

“음........! 수진아.”

 

“오, 오빠.........!”

천천히 촉촉하게 눈물을 흘린 보지 입구에 페니스를 잇대고 마찰을 한다.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휘고 둔부가 들어 올려진다.

 

페니스를 집어 삼킬 듯이 벌리고 밀착하는 수진의 연홍색 보지가 침대등불에 들어난다.

 

허벅지 사이를 적신 맑은 샘물이 은어 비늘처럼 반짝인다.

 

아메바처럼 꼼틀거리는 보지 살을 헤집고 우람하게 발기한 페니스를 밀어 넣는다.

 

창에 꿰인 사슴처럼 파닥거린 그녀의 입술사이에서 탄성이 흐른다.

“아 항! 난 몰라. 어떡해. 하 아........!”

“허.......윽.......!

왈칵 매달리는 수진을 부둥켜안고 거친 호흡을 내뱉는다.

 

나의 엉덩이를 끌어당기며 페니스를 깊게 받아들이려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아직은 단숨에 페니스를 받아드리기에는 벅 찬 모습이다.

 

오! 나의 작은 여인!

 

빈틈없이 페니스가 보지 속을 채우자,

 

그녀는 파르르 떨며 나의 허벅지를 밀어 내려한다.

“아 윽! 오, 오빠........!”

“흐 으 음.......! 왜.......!”

“아니 좋아........하 으.......”

“아! 나의 귀여운 꽃사슴........”

페니스를 조이는 압박감에 나는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잠시 보지 속으로 천천히 밀어 넣었다가 빼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페니스를 가득 채운

 

수진의 보지 속의 숨겨진 살갗들이 살아서 움직인다.

 

어린 물고기의 속살처럼 연하고 부드러운 보지 살이

 

페니스를 감싸고 수축작용을 한다.

 

다시 나의 둔부를 당기는 그녀의 입술 사이에서 감격의 신음이 흐른다.

“하.......아!”

“하 아~!”

성감의 불길 속에서 머리끝으로 피가 솟구친다.

 

속도를 가하면서 수진의 보지 속을 정복하고 유린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정복당하는 것을 쾌감으로 대신한다.

 

가슴 속을 파고들며 매달리는 그녀의 흐느낌!

 

들판을 질주하는 짐승처럼 내뿜는 나의 거친 호흡!

 

현기증을 느끼는 엑스터시가 이어진다.

 

누구도 남녀의 성교를 추하다고 할 사람은 없다.

 

환상, 행복, 쾌락, 어떤 미사여구도 이순간의 감정을 대신 할 수는 없다.

“아 항! 오, 오빠 사, 사랑해. 하 으!”

“그, 그래 나도.......허 억.......헉.”

아무도 우리 사이를 방해하지 않는 공간,

 

나이와 사회적 울타리를 벗어난 시간,

 

수진은 나의 여자로 정복당하고, 나는 그녀에게 사육 당한다.

 

그녀와 나는 지칠 줄 모르고 서로를 탐닉한다.

 

성급하게 성욕의 불길 속으로 뛰어들던 그녀는

 

성교의 횟수가 거듭될수록 성욕의 깊은 느낌을 서둘지 않고 만끽하려고 노력한다.

 

육체의 문을 열면서 그녀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성숙되어 간다.

 

몇 번의 오르가즘으로 탄성과 정액을 흘렸는지 모른다.

 

수진은 기진맥진하여 잠이 들었다가도 피부가 잇닿는 감촉에 애교를 부리며 나를 깨운다.

“오빠! 자는 거야?”

“응, 잠 좀 자야지.”

“피 잇! 싫어. 나하고 놀아. 잠이 안 온단 말이야.”

“내일 연습 안 해?”

“오늘 목요일이잖아. 일요일까지 쉬고 월요일에 연습하러 오래.”

“그래도 잠은 자야지!”

술도 마셨고, 긴 시간을 욕정에 시달린 탓에 피곤했다.

 

눈을 감아도 마주보고 누운 수진이 키들거리며 장난을 걸어온다.

 

그녀는 나의 젖꼭지를 비틀기도 하고 내 손을 잡아 당겨 자신의 젖가슴을 주무르게도 한다.

 

그래도 상대를 하지 않고 눈을 감고 잠을 청하니

 

자신의 젖꼭지를 내밀어 나의 입술사이로 디밀어 넣으며 키들거린다.

“헤 헤~! 오빠가 아기 같아.”

“미쳐! 정 말 안 잘 거야?”

“응, 밤새도록 쳐다보고 있을 거 야암.”

“들어서 밖으로 내보낸다!?”

“그래 봐! 나 벌거벗고 복도를 뛰어 다닐 걸!?”

“........참 나.”

“아! 오빠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오빠는 아줌마가 좋아?”

“좋으니까 살지.”

“피 잇! 부부간에 말도 잘 안하면서. 무슨.......”

“표정과 눈빛만 봐도 서로 알지........”

“오빠! 혹시.......지방에서는 근무 안 해?”

“뭐 하러! 힘들게.”

“오빠, 지방으로 가면 혼자 갈 거 아냐. 같이 가서 살게.”

“엉뚱한 소리 마.”

“아줌마 때문에 안 되지........!? 그럼.......오빠네, 빈방 내가 쓰면 안 돼나?”

“뭐라고!? 수진이 방을 놔두고 무슨 말.......!?”

“엄마한테 생긴 남자의 집으로 이사할 것 같아.”

“이사한다고!?”

“응, 아니면 그 남자가 우리 집으로 오던지.......”

“엄마가 그래?”

“내 눈치를 살피면서 물어 보더라고.”

“어디든지 그냥 같이 살면 되지!?”

“엄마한테 구속 받기도 싫고, 같이 못살아.”

“엄마는 아직도 젊잖아! 네가 이해해야지.”

“싫어! 오빠네 빈방, 내가 쓰게 해줘!”

“........쉬운 얘기가 아니지.”

“아줌마가 안 된다고 하겠지! 아줌마 때문에.......”

“너도, 참........! 졸린 가보다.”

참으로 단순한 생각이다.

 

어쩌면 수진은 아내가 걸림돌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나는 자꾸만 눈이 감긴다.

 

단순하면서도 저돌적인 수진은 마음에 내키는 대로 말하는 것은

 

아직도 순박함을 벗어나지 못한 까닭이겠지.

 

어느새 수진도 잠들었는 가 보다! ‘아줌마, 아줌마 때문에.......’ 라고

 

잠꼬대를 하는 수진의 목소리를 자장가처럼 느끼며 잠 속으로 빠져든다.

아침에 일어나 발가벗고 잠들어 있는 수진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정적 속에 앉아 있으려니 낯선 도시에서 잠들었던 이방인 같은 기분이 든다.

 

아! 그녀는 이방인의 남자의 품에 안겨 욕정의 불길을 태우다 지쳐 잠든 소녀이다.

 

키들거리고, 앙탈을 하기도하고, 때로는 이룰 수 없는 꿈을 속삭였었다.

 

그녀의 어깨를 흔들어 깨운다.

“수진아! 이제 일어나야지.......”

“아 잉.......! 더, 자면.......안 돼나!?”

눈을 게슴츠레하게 뜬 수진이 부스스 일어난다.

 

잠에 취한 그녀는 침대모포가 스르르 미끄러져 젖가슴이 들어나도 모른다.

 

앙증맞은 젖가슴! 헝클어진 머리가 농염해 보이는 것 외에는

 

그녀의 발가벗은 몸은 이슬방울이 흘러내릴 것같이 매끄럽다.

 

긴 속눈썹을 깜박이더니 이내 반짝이는 눈빛으로 바라본다.

 

오! 요정처럼 신선한 그녀를 바라보는데,

 

어찌 아랫도리에서는 페니스가 불끈 솟아오르는지 모른다.

 

눈웃음을 친 그녀가 내 가슴에 매달린다.

“안아 줘.”

“수진아.......!”

모포가 밀려 내려가고 그녀의 하반신을 가렸던 모포마저 흘러내린다.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그녀의 단순한 행동에 현기증마저 느낀다.

 

이자벨을 외치다가 죽은 아즈나브로의 영혼처럼 수진의 이름을 부르고 싶다.

 

아! 나의 꽃사슴!

 

어린아이처럼 응석을 하는 그녀를 일으켜 안아서 세면장 안으로 집어넣는다.

호텔을 나오니 ‘사그락 사그락!’ 소리를 내며 첫눈이 내리고 있다.

 

남의 이목에도 불구하고 수진은 착 달라붙어 떨어질 줄을 모른다.

 

해장국으로 숙취를 달랜 후 그녀를 보내고 출근을 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머릿속은 어지럽다.

 

수진의 키들거리던 웃음소리와 구슬을 굴리듯 톡톡 튀는 목소리가 메아리친다.

 

아줌마 때문이라고 종알거리던 말!

 

아내의 모습을 떠 올리며 왠지 불안하다.

혹시 수진이 도발적인 말을 하여 아내의 마음을 거슬리게 하지 않을는지.

 

 아내와 수진이 불협화음을 만드는 것은 원치 않는다.

 

쓸데없는 걱정일가! 소심한 염려라고 생각하고 싶다.

 

하지만 염려한 이상으로 문제가 발생했다.

 

수진이 일요일까지 집에서 쉰다고 했는데,

 

일요일하루 종일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아마도 친구를 만나러 나갔으려니 생각했다.

하는 일 없이 집안을 배회하면서 동창회 모임에 간다고 하던

 

은영의 모습을 떠 올리기도 한다.

 

해가 저물어 아내와 연지는 잠이 들고 늦게까지 텔레비전으로 영화를 보고 있었다.

 

케빈코스트너가 감독, 제작, 출연을 한 ‘늑대와 함께 춤을’ 은 내가 좋아했던 영화였다.

 

영화가 거의 끝나 갈 무렵, 휴대폰이 진동했다.

 

받고 보니 수진에게서 온 것이다.

“오빠! 뭐해? 자는 거야?”

“아니 영화 보고 있어. 어디니?”

“크~큭! 집인데.”

“하루 종일 안보이더니, 언제 들어왔어?”

“들어 온지 한 시간 됐나! 오빠, 우리 집으로 오면 안 돼?”

“무슨 말.......!?”

“엄마, 그 남자하고 여행 갔단 말이야. 나 잠 안 오고 심심해.”

“그냥 자. 내일부터 연습한다면서.”

“누가 안 잔대나! 내가 오빠한테 갈까?”

“나도 자야지. 연습 없는 날 봐!”

“싫어! 그럼 내가 잠간 내려가서 놀다 올래.”

“참, 나 원.......! 내가 잠간 올라갈게.”

수진이 내려와서 아내의 의심을 받게 하는 실수를 하고 싶지 않다.

 

살며시 안방 문을 열어보니 아내와 연지는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발소리를 죽이며 거실을 지나 현관 앞에 서서 다시 귀를 기울인다.

 

집안은 정적만이 깃들어 있다.

 

조심스럽게 현관문을 열고 나와 고양이처럼 이층 계단을 오른다.

이층 현관문을 여니 거실에서 수진이 배시시 미소를 짓고 있다.

 

거실 안의 세탁 건조대에는 팬티와 브래지어, 여자 속내의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녀가 지루한 시간을 보내느라고 먹던 과자부스러기가 탁자위에 놓여있다.

 

그녀는 짧은 잠옷을 걸치고 있는데 젖가슴과 허벅지가 들어나 보인다.

 

기다렸다는 듯이 수진이 매달리며 나의 볼에 입맞춤을 한다.

 

그리고 어린아이가 투정을 하듯이 종알거린다.

“헤헤~! 심심해서 혼났단 말야.”

“애들도 아니고, 무슨.......!”

브래지어도 안했는지 안기는 아담한 젖가슴의 부드러움과 탄력을 느끼게 한다.

 

수진의 마력에 이끌려 입술을 찾는다.

 

그녀의 입술은 언제나 풋풋하고 싱그러움으로 가득하다.

 

수진의 엄마나 아내가 없는 공간이기에 귀여운 몸매를 끌어안아 뒹굴고 싶다.

 

하지만, 그녀가 매달린다고 해도 충동을 받으면 체면이 아닌 것 같다,

 

목덜미에 팔을 감고 매달린 그녀가 키들거리며 말한다.

“내가 오빠 잠깨게 해줄게.”

“잠을 깨게 해준다고.......!?”

“응, 뭐 할 가! 오빠! 쥬얼리의 비마이러브 알아?”

“잘 모르겠는데........”

수진이 나를 소파에 앉히더니 벽 쪽으로 다가가 뒤돌아섰다.

 

눈을 감아 윙크를 해 보이며 쑥스러워한다.

 

상큼하고도 발랄한 모습과 함께 수줍어하는 표정이 매혹적이다.

 

그녀가 댄스와 함께 노래를 시작한다,

 

그녀는 나를 위한 꽃사슴이고, 나는 그녀의 모습에 매료당한 청중이다.

“눈물만 흘리던 나에게 네 손길, 너무도 포근한 안식처가 됐어.

 

이제 나는 너의 곁에서 꿈꾸고 싶어. 지나온 시간을 너에게 돌려줄,

 

그 날을 위해서 이렇게 기도해.

이제 나는 너의 곁에서 숨 쉬고 있어..........

 

Oh My Love 이제는 너를 느낄 수 있어.

 

Oh My Love 너만이 나를 안아줄 수 있는걸.........

 

이제는 내안의 모든 걸 잊고, 그대만을 위해 따를래.

 

또 다른 아픔도 이제 내가 느낀 가슴속에 모두 지울래.

 

그대를 향했던 내 맘을 모두 받아주던 그대미소는,

 

내겐 너무 따뜻한 얘기!.........

 

Be My Love 이제 나를 사랑해줄래.

 

Be My Love 내가 너를 느낄 수 있게..........”

수진의 노래가 이어지는 동안,

 

왠지 가사가 의미 깊게 들린다.

 

그녀의 댄스는 꽃밭을 수놓는 나비의 향연이고,

 

그녀의 동작 하나 하나마다 상큼한 숨결이 살아 움직인다.

 

흥겨운 리듬에 비해 왠지 생각을 깊게 만든다.

 

노래가 끝내고 나는 박수를 보낸다.

“정말 잘 하는데!”

“헤 헤! 그냥 박수치는 거지!? 진심을 말해봐.”

수줍어하는 표정을 지은 수진이 나에게 매달린다.

 

그리고 부끄러움과 어색함을 모면하려는지 간지럼을 태운다.

 

간지러움을 못 견뎌 웃으며 겨드랑이를 간질이는 그녀의 손을 붙잡으려한다.

 

밀고 당기고 하다가 한 덩어리가 되어 소파 위에 뒹군다.

 

문득 가슴아래 깔린 그녀와 시선이 마주쳤다.

그렇지 않아도 수진의 매력에 야릇한 충동을 느끼고 있었는데,

 

눈웃음치는 그녀의 큰 눈동자에 혈관으로 흐르는 피가 박동한다.

 

소파에 누워있는 그녀의 입술에 가까이 다가간다.

 

그녀는 진한 속눈썹을 내리감고 내 입술을 기다린다.

 

입술과 입술이 맞닿아 서로를 갈구한다.

혀와 혀가 엉키고, 나의 손길이 그녀의 잠옷 속으로 스며든다.

 

나의 손아귀에 익숙해진 그녀의 젖가슴이 파르르 떨린다.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끼고 돌기를 일으킨다.

 

서로의 입속에서 타액을 들이마시고 나는 거친 숨을 토해내며

 

그녀의 잠옷 어깨를 끌어내린다.

 

아담하게 들어난 젖가슴을 쥐고 돋아난 젖꼭지를 입술로 잘근거린다.

 

더운 열기를 뿜어내는 그녀가 귓가에 소곤거린다.

“오빠! 어떡하지! 나 생리 시작했어.”

“음.......! 그래!?”

더 이상 수진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흥분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달아오른 감정을 식히려고 그녀의 겨드랑이를 간지럽게 했다.

 

그녀도 나를 간지럽게 하고 서로의 손을 저지하려고 붙잡기도 한다.

 

한 몸이 되어 뒹굴다가 멋쩍은 표정으로 수진의 몸 위에서 상체를 일으켰다.

 

순간 헛! 하고 급히 숨을 들이켰다.

 

아뿔싸!

 

누군가 거실 베란다에서 유리창 안을 들여다보는 것 같았다.

 

갑자기 심장이 멈추고, 숨이 멎을 것만 같다.

유리창 안을 들여다보는 검은 그림자와 순간적으로 눈빛이 마주쳤다.

 

소파위에 누워있는 수진의 들어난 젖가슴에 머물렀던 그림자의 눈빛이 사라진다.

 

누구일가? 수진의 잠옷을 올려 젖가슴을 덮어주고,

 

급히 일어나 유리창 밖을 쳐다보는데,

 

내 행동이 의아스런 수진이 영문을 모르고 묻는다.

“왜 그래? 오빠!”

“쉬 잇!”

손가락으로 입술을 가리고 어둠 속을 응시한다.

 

층계를 내려가는 검은 그림자! 분명히 치마꼬리 같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마주쳤던 눈빛이 아내인 것만 같다.

 

뜨겁게 달구어졌던 심장이 두방망이질 친다.

 

정말 아내였나!?

 

아니면 수진이 엄마가 일찍 돌아 온 것일까!

 

온 몸의 피가 아래로 쏟아진다.

 

쓰러질 것만 같아서 소파에 주저앉는다.

 

혼잣말처럼 뇌까린다.

“누, 누군가 있었던 거 같아......!”

“누가, 이 밤중에.......!? 에이, 오빠가 잘못 봤을 거야!”

수진의 말대로 잘못 본 것이라면 좋겠다.

 

수진 엄마가 왔다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을 것이고,

 

이 늦은 시간에 돌아오리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아무리 되돌려 생각해도 아내의 눈동자라는 예감이다.

 

수진에 대한 감정이 사라지고, 두려움이 엄습한다.

 

정말 아내가 수진과 내가 한 덩어리가 된 모습을 보았다면........!?

 

생각만 해도 어찔하다.

“아무래도....... 연지라도 깰 것 같아서, 내려갈게.”

“알았어. 오빠. 잘 자! 같이 잤으면 좋은데.......”

철없는 소녀처럼 수진은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정신없이 이층 현관문을 나선다.

 

아뿔싸! 층계 밑의 모서리를 돌아 그림자가 사라진다.

 

분명히 누군가가 층계 밑에서 올려다보고 있었다.

 

후들후들 떨리는 발걸음으로 층계를 내려와 현관 앞에 선다.

 

정원에는 한가닥 바람이 불어오고,

 

주위에는 적막이 내려 앉아 있다.

 

심호흡을 한 뒤에 현관문을 열고 거실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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