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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 - 2부 3장

오늘의 쉼터 2013. 6. 23. 13:33

여인의 향기 - 2부 3장

 

 

 

 

감정은 순간이고 이성은 영원하다고 했던가!

 

그러나 순간의 감정은 영혼을 사로잡는다.

 

혈관이 부풀어 오르며 이성을 마비시키는 욕정이 끓어오른다.

 

대화가 필요 없고 감정만이 수진과 나를 지배한다.

 

수진의 티셔츠를 밀어 올리고 젖가슴을 움켜쥔다.

 

움켜쥔 젖가슴에 앵두처럼 솟은 젖꼭지를 입속으로 빨아 당긴다.

 

수진이 흥분하기 시작하여 나의 머리를 감싸 안는다.

 

그녀의 미니스커트를 벗겨내는데 그녀가 스스로 티셔츠를 벗는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그녀의 브래지어와 팬티를 벗겨낸다.

급한 마음에 내 몸에 걸치고 있는 와이셔츠와 바지,

 

그리고 팬티를 한꺼번에 벗고 나신이 된다. 넓은 침대위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수진이 발가벗겨진 인형처럼 누워 올려다본다.

 

오! 나의 수진아! 수진의 나신 위에 엎드리며 내심 탄성을 지른다.

 

그녀의 알몸을 부둥켜안아 가슴속에 가둔다.

 

탄력 넘치고 보드라운 살갗이 나의 뇌신경을 자극한다.

하복부의 페니스가 기둥처럼 솟아오른다.

 

젖꼭지의 돌기를 일으키면서 수진의 하복부로 손을 뻗었다.

 

잔디 같은 음모를 쓸어내려 항문에서부터 보지까지 쓰다듬어 올린다.

 

젖꼭지를 입속으로 빨아 당기며 몇 번인가 보지를 에워싸고 있는 여린 살갗을 마찰한다.

 

오! 나의 수진! 보지 속에서 쾌감을 느끼는 맑은 물이 흘러나오고

 

그녀의 입에서 탄성의 신음이 터진다.

“오, 오빠 좋아. 아 으.......”

 

“오! 수진아.........”

처음과는 달리 점점 수진은 긴 전위행위가 필요 없이 성감의 불꽃을 피운다.

 

성난 페니스가 수진의 허벅지 사이를 쿡쿡! 찌른다.

 

다른 날과 달리 급격히 오른 성욕으로 온 몸의 피가 머리끝으로 솟구치는 것 같다.

 

매끄럽게 젖은 수진의 보지 속으로 페니스를 밀어 넣는다.

 

그녀가 왈칵 매달리며 바르르 떤다.

“어, 엄마야........하 앗!”

 

“허 읍.........”

 

아직도 빡빡하게 들어가는 수진의 보지 속의 감촉에 진절머리가 날 지경이다.

 

보지 속의 숨겨진 여린 살갗은 싱그럽고 보드랍기 이를 데 없다.

 

천천히 보지 속 깊은 곳까지 자지를 밀어 넣는다. 잠시 꼼짝하지 않고

 

내 등을 껴안고 있던 그녀가 허리를 들썩인다.

“아 항! 오빠야. 난 몰라.......하 잉!”

 

“흐 음.......!좋아?”

눈을 지그시 감고 있는 수진이 고개를 까닥인다.

 

압박감에 젖어 천천히 보지 속으로 자지를 넣었다가 빼내는 동작을 반복한다.

 

자지를 받아 드린 수진의 허리가 점점 더 크게 들어 올려졌다가 추락한다.

 

팔을 뻗어 나의 둔부를 잡아당기는 그녀의 둔부가 좌우로 크게 흔들린다.

 

그녀는 스스로 자극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는 것이다.

“하 으! 어떡해. 나 느낄 것 같아. 난 몰라! 아 하!”

 

“음.......! 수진인 아름다워.”

 

숨 가쁘게 신음을 흘리며 꿈틀거리는 수진의 앙증맞은 몸매!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페니스를 옥죄이는 보지 속을 헤집으며 빠르게 움직인다.

 

원을 그리며 회전을 하고 때로는 급하게 빼냈다가 밀어 넣는다.

 

시간이 갈수록 나는 사정 할 것 같은 극한 엑스터시를 느끼고,

 

앙증맞아 보이던 수진의 모습은 요염한 여인으로 변하여 강렬한 몸부림을 한다.

 

그녀는 한 마리의 암사슴, 나는 거친 들판을 달리는 야수가 된다.

 

그녀가 드디어 외마디 같은 신음을 터트린다.

“하 윽! 미치겠어. 오, 오, 오빠!”

 

“나도........헉!”

오르가즘에 도달한 수진의 허리가 허공으로 치받는다.

 

‘크윽!’ 하고 숨을 급히 들이키는 소리가 수진의 입에서 터진다.

 

자지로 가득채운 그녀의 보지 속에서 뜨거운 진액이 흘러나온다.

 

동시에 용틀임하는 자지에서도 분수같이 용액을 뿜어낸다.

 

진액과 용액이 엉키며 수진의 보지를 흥건하게 적시고 자궁 속으로 들어 갈 것이다.

 

그녀가 몸속 깊이 흘러 들어가는 쾌감의 흐름을 느끼는 모양이다.

“아 하! 나 어떡해, 오빠가 너무 좋아. 하 앙!”

 

“나도 수진이가 좋아.......”

여전히 보지 속에서 페니스가 용솟음친다.

 

수진은 오르가즘에 이어 몇 번인가 엑스터시를 느끼며 바들바들 떤다.

 

성적인 경험이 없이 성숙하기를 바라는 것은 꽃이 피지 않고

 

열매가 익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했던가.

 

수진은 성적인 쾌감을 통해 아름다운 여자로 성숙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육체적인 본능으로 쾌감을 갈구하며 남녀의 애정에 대한 진실함을

 

익혀 가는 것이 아닐는지....... 문득, 병적으로 부부관계를 피하고

 

두려움을 느끼는 아내의 모습이 떠오른다.

정신적으로는 아내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한다.

 

하지만 성욕이 한창인 부부가 정신적인 것만으로 사랑한다고 할 수 있을 가!

 

육체가 멀어지면 정신도 멀어지는 것은 아닌지.

 

어떤 결론이던 아내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는 않다.

 

은영을 사랑하고 수진에게 매료될수록 집 주변 이웃 사람들의 이목과 아내의 시선이 두렵다.

사람은 가끔 망각을 하고 사는 모양이다.

 

순간의 방심한 감정이 예기치 않은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

 

인간은 두 눈을 가지고 있고 많은 욕망을 가지고 있지만 미래를 예지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항상 두려워 할 수밖에 없는가. 그래도 반복적인 실수를 하는 것은

 

감정에 몰두한 망각 때문이다. 인간은 반복적인 두려움에 무뎌지고 자신과의 약속을

 

망각해야 하는가! 수진과 서재에서 관계를 가진 후 또 다른 실수로 아내 시선을 받게 되었다.

동대문에서 은영을 만나서 같이 저녁식사를 하던 날이었다.

 

그녀와 같이 퇴근하여 지하철 입구를 나오는데,

 

날이 저물어 도로변의 행상이 즐비하고 상가의 쇼윈도의 불빛이 밤을 밝히는 시간이었다.

 

나는 무심코 은영의 손을 잡고 지하철을 빠져 나왔다.

지하철 입구에서는 행상인들끼리 자리싸움이 크게 벌어져 있었다.

 

우리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싸움 구경을 하는 사람들 틈에 끼었다.

 

나이든 여자들끼리 엉클어진 머리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이 가관이었다.

 

욕설을 하며 싸우는 그녀들을 누구도 말리지 않으려 한다.

“야 이 쌍년아. 네년이 이 땅 샀어! 다 같은 입장에 지랄이야.”

 

“뭐라고 주둥일 놀려! 장사도 도리가 있어. 왜 남의 자리를 꽤 차고 그래!”

“이런 미친년이! 이 자리 샀냐고?”

 

“그래! 샀다. 너 오늘 잘 만났다. 개 같은 년이.........”

치마가 걷어 올려져 엉덩이가 들어나고 한 여자는 셔츠가 찢어져 앞가슴이 들어나 난장판이다.

 

결국은 호각 소리와 함께 다가온 경찰에 의해서 싸움은 끝났다,

 

구경만 하던 사람들이 흩어지고 나는 은영의 손을 잡고 걸어갔다.

 

은영의 잡고 있는 습기가 배인 손바닥에서 묘한 촉감을 느낀다.

은영의 발가벗은 몸을 더듬던 감각이 떠오른다.

 

촉촉이 젖은 음부의 여린 살갗을 만지는 기분이다.

 

잦은 스킨십을 했지만 정작, 깊은 정사를 한 것은 한번 뿐이었다.

 

같은 동네이고 서로 가정을 갖고 있기에 같이 있는 시간을 만들기 쉽지 않은 것이 불만이다.

 

그녀의 옆모습을 보며 빙그레 웃었다.

 

그리고 귓가에 대고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나, 은영씨하고 하고 싶다.”

 

“어머........! 못 됐어!”

“정말이야, 우리 너무 오래 됐잖아.”

 

“미워 죽겠어!”

은영이 얼굴을 붉히며 주위를 둘러본다.

 

물론 장난기가 발동해서 그랬지만,

 

얼굴을 붉히는 은영의 모습을 보니 정말 성욕이 발동한다.

 

부끄러워하는 그녀를 보니 더욱 아름답고 어찌 보면

 

처녀다운 순결이 그대로 남은 것 같다.

 

그때 뒤에서 어린아이 목소리가 들린다.

“아빠! 아빠!”

 

“.........!?”

무심코 뒤를 돌아보니 바짝 따라온 연지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한 걸음 뒤에 장바구니를 들고 오는 아내의 모습에 심장이 멎는 것 같다.

 

아마도 아내가 길 건너에 있는 재래시장에 다녀오는 모양이다.

 

흠칫 놀라서 잡고 있는 은영의 손을 재빨리 놓았다. 연지를 향해 돌아선다.

“아! 여, 연지야! 어, 어디 갔다 오니?”

 

“시 장! 하하~! 아빠 맞다.”

자연스럽지 못하고 말을 더듬었다.

 

동시에 뒤돌아본 은영의 안색이 하얗게 변한다.

 

어둡지만 아내가 은영의 손을 잡고 걷는 것을 보았을까?

 

아니 은영과 주고받는 말을 들었는지도 모른다.

 

온 몸의 피가 밑으로 쏟아지는 것 같다.

 

하지만, 쇼윈도의 불빛에 비치는 아내의 표정은 아리송하다.

수진과의 상황과는 다르게 현장의 목격일 텐데.......!

 

보았으면서도 시치미를 떼는 것인가.

 

남자가 강한 것 같지만 아내의 표정에서 아내가 느끼는 감정을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여자들은 인기웅변에 능하다는데. 역시 은영은 여자이다.

 

걸음을 멈추고 하얗게 안색이 변했던 은영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연지를 번쩍 들어서 안는다.

“애구! 우리 예쁜 은지구나!”

 

“나, 시장 갔다가 떡볶이 먹었다.”

은영이 끌어안은 연지의 볼에 입맞춤을 한다.

 

나는 살얼음 위에 서 있는 것 같고 꼼짝을 할 수가 없다.

 

와중에서 아내의 표정과 눈치를 살핀다.

 

수진과는 달리 어떻게 아내의 의심을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

 

연지를 끌어안고 흔들던 은영이 아내를 향해 말한다.

“언니! 맛있는 거 샀어요?”

 

“응, 싱싱하기에, 찌개 끓이려고 동태 한 마리 샀지.”

어!? 언니라고! 언제 아내와 은영이 저렇게 친근한 사이가 되었나?

 

갈수록 나를 혼란하게 한다. 더욱이나 아내는 전혀 노여움을 느끼는 표정이 아니다.

 

여자들의 심정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여자들 머리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나는 앞서서 묵묵히 걸음을 재촉한다. 뒤에서는 그녀들의 대화가 들려온다.

“어떻게......... 같이 만났나 보지?”

 

“네, 지하철을 타고 보니 같은 칸에 연지 아빠가 계시더라고요.”

“그럴 수도 있지. 세상은 참 좁아.”

 

“그러게요........! 아까 싸우는 거 봤어요?”

“응, 그걸 보면서 산다는 게 뭔지, 결국 죽을 목숨들인데........”

“언니! 저도 한때는 산다는 게 힘들었어요.

 

생각을 포기하니까 살아지더라고요.”

은영은 의도적으로 화제를 바꾸는 것이리라.

 

그런데 아내의 말이 갑자기 가슴을 두드린다.

 

결혼 초에는 밝고 쾌활했던 아내의 입에서 죽음에 대한 말이 나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요즘 대화가 없어서 아내의 속마음을 헤아려 볼 틈이 없었다.

 

자책감이 든다.

 

그런데 은영과의 사이를 알고 마음 아파하며 괴로워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과연 아내는 은영과의 사이를 어떻게 의심할는지 두렵고 마음이 무겁다.

남자는 실제로 여성의 실상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정욕으로 말미암아 자기 기만을 끊임없이 하는 것인가!

 

집으로 돌아와 눈치를 살피는 나에게 아내는 여전히 무표정한 모습이다.

 

답답하여 숨이 막힐 지경이다.

 

차라리 숨 막히는 시간보다는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든지,

 

질투어린 눈빛으로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만약 아내가 나와 수진, 그리고 은영과의 관계를 예감하면서도

 

정색을 한다면 너무 잔혹한 일이다.

아내가 나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부부의 성관계에 비관적이라든지,

 

삶에 대해 어떤 회의적인 생각을 하는지 모른다.

 

어쩌면 그로 인해 내가 고통을 당하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내와 대화가 끊어질수록 나는 돌파구를 열려고 한다.

 

아니 비상구를 찾아 탈출을 시도한다.

 

번민보다는 쾌락을 찾고, 고통보다는 즐거움을 바라며,

 

성직처럼 굳은 표정보다는 미소를 지을 수 있는 현실 도피를 할고 한다.

계절은 오라고 하지 않아도 반복적으로 다가온다.

 

진녹색으로 태양을 막아주던 나뭇잎들이 점점 갈색으로 변신한다.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해지는 날씨에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한층 경쾌하다.

 

여름의 더위만큼 뜨거웠던 환경과 감정의 변화가 지나가고 스스로에게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나만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지도 모른다. 남자이든 여자이든 가끔 고독해지고 싶은 생각이

 

솟아나기 마련이다.

 

계절 탓인가! 고독과 가정의 무거운 분위기를 탈피하려는 나는 적극적으로 내 자신에게 신경을 쓴다.

매스컴에도 말이 많은 사건이 내가 근무하는 회사에서 터진 것이다.

 

보험금을 노리고 부모를 살해한 아들! 인간은 어디까지 잔악할 수 있을까!

 

요즘 따라 유난히 보험금을 노린 사건이 많다.

 

늦게까지 밀린 업무를 처리하다가 퇴근을 한다. 회사를 나오는데 은영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렇지 않아도 늦게까지 근무해야한다고 연락했었다.

은영과는 시간이 갈수록 아내보다 세심하고 정겹게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받는다.

 

‘저녁식사는 했어요!’라는 솜사탕 같은 목소리에 업무로 인한 피곤함이 사라진다.

 

은영의 의상실에서 가까운 음식점에서 그녀를 만났다.

 

식사를 같이하고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에서 그녀의 어깨를 빌려 노곤함을 푸는 시간이 행복하다.

지하철에서 나와 집으로 향해 걸어간다.

 

갈색 잎으로 변한 이파리들이 떨어져 뒹구는 모습을 보니

 

그녀가 있어도 외로운 생각이 든다.

 

삭막하기만한 집으로 들어가야 하는 심정이기 때문일 가.

 

뚜벅뚜벅 걸어가는데 은영이 슬며시 내 손을 잡아 준다.

 

그녀의 집 앞에 도달했다. 따뜻함! 촉촉한 느낌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는데,

 

힐끗힐끗 쳐다보던 그녀가 자신의 대문 앞에서 머뭇거리다가 뜸을 드리며 말한다.

“들어가서......., 차.......한잔 할래요?”

 

“차........!?”

은영의 집에 초대받은 적은 없었다.

 

그녀의 말에 당황한다.

 

그녀의 말은 의외였지만, 너무나 반가운 말이다 !

 

그렇지 않아도 그녀의 손바닥에서 전해오던 따뜻함이 성감을 부추기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한 번도 그녀가 살고 있는 집안으로 들어가 보지 않았다.

 

나에게 성역과 같은 곳이다.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그녀의 집안이 어떤 구조인지,

 

어떤 분위기인지 조차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집안에는 그녀의 남편이 있을 것이 아닌가!

 

멈칫거리며 의아스러워하는 표정을 빤히 바라보던 그녀가 배시시 미소를 짓는다.

“그 이가 오늘 일본으로 출장 가서........”

 

“일본........!?”

은영의 말을 받아 되 뇌이지만, 마음은 벌써 그녀의 집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그녀와 둘만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다.

 

유령처럼 그녀의 뒤를 따라 철문 안으로 들어선다.

 

층계를 올라 잘 정돈된 정원이 있었다.

 

정원으로 쌓인 그녀의 보금자리는 부부만이 단출하게 살기에는 큰 저택이라고 느꼈다.

 

단층이지만 평수가 큰 석조건물이었다.

거실로 들어서니 뛰어 다녀도 좋을 만한 공간에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벽에는 고풍 액자가 걸려있고 단아한 가구와 피아노가 눈에 들어온다.

 

시야가 확 트인 주방과 몇 개의 방문들이 보인다.

 

은영은 멋쩍은 미소를 띠며 나의 눈치를 살핀다.

“앉으세요. 어떤 차!? 커피......?”

 

“음.....!”

“집안이 너무 삭막하죠?”

 

“아니, 은영씨 숨결이 살아 있는 것 같아은데, 혼자서 살림하기는........!?”

“낮에는 파출부 아줌마가 시간제로 와요.”

 

“혼자서는 힘들겠지.......!”

소파에 앉으며 낮선 이방인처럼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그리고 멋쩍은 웃음을 띠우고 그녀를 바라본다.

 

자잘한 눈웃음을 짓는 그녀의 볼이 발그스름하게 변한다.

 

아! 사랑하는 그녀의 보금자리에서 단둘이 있는 공간이다!

 

나의 심장은 기쁨으로 벅차다. 주방으로 들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이 사랑스럽다.

 

가녀린 허리에 아담하게 살집이 오른 둔부, 성적 매력이 오늘따라 더 자극적이다.

남자는 자신을 위해 음식을 만드는 여자에게서 무한한 성적 매력과 충동을 느낀다고 했던가.

 

 내가 너무 성급한 것일 가! 슬그머니 일어나서 커피포트에 물을 넣는 그녀의 뒤로 다가선다.

 

싱크대 앞에 선 그녀의 등 뒤에서 껴안고 팔에 힘을 준다.

 

손에 커피포트를 든 채 그녀가 뒤돌아보며 눈을 흘긴다.

“물 엎질러요.......”

 

“정말 사랑스러워.........!”

고개만 돌리고 무엇인가 말하려는 은영의 목에 팔을 두르고 입술을 찾는다.

 

긴 속눈썹을 깜박이던 그녀가 사르르 눈을 감는다.

 

입술과 입술이 맞닿아 촉감을 교환한다.

 

아! 그녀를 소유해본지 오랜 세월이 지난 것 같다.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커피포트를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놓은

 

그녀가 돌아서며 나의 목에 팔을 두른다.

갑작스럽게 달아오른 은영과 나는 서로의 타액을 들이 마신다.

 

그녀의 어깨가 바르르 떨린다.

 

블라우스를 밀어 올리고 브래지어 속으로 손을 밀어 넣는다.

 

도톰한 젖가슴의 탐스런 촉감에 그녀를 소유하고 싶은 욕구의 불길이 활활 타오른다.

 

그녀의 젖꼭지가 손가락 사이에서 돌기를 일으킨다.

 

무언가 그녀를 사랑하고 싶은 표현을 하고 싶다.


“갖고 싶어........”

 

“지환씨......!”

내 가슴은 고장 난 모터처럼 덜컹거리고, 성감이 달아오른 그녀의 숨소리가

 

귓가에 습한 열기로 다가온다.

 

입술과 귀, 그리고 단아한 그녀의 목이 나의 타액으로 적셔진다.

 

그녀도 나의 입술과 얼굴, 귀 목에 더운 입김을 뿜어낸다.

 

그녀를 소유하고 싶은 욕구가 이성을 무너트린다.

남성과 여성이 서로 사랑하여 육욕에 이르게 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가.

 

육욕이 없는 사랑은 공상이라고 한다. 한손으로 그녀의 스커트 호크를 풀어내니

 

낙엽처럼 스르르 발밑으로 떨어진다.

 

허벅지 사이를 쓰다듬다가 팬티 속으로 손끝을 넣는다.

손끝에 클리토리스가 걸려 돌기를 일으킨다.

 

그녀의 음부는 벌써 촉촉하게 젖기 시작한다.

 

애무는 단순히 ‘만지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애무를 하는 손가락은 타인의 육체를 살아나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파르르 떠는 그녀가 나의 손가락이 낀 허벅지를 조이며 신음을 흘린다.

“아! 하 아! 지환씨..........”

 

“심장에 가두고 싶어.........!”

나의 혈관은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오르고, 발기한 페니스는 용틀임을 하며 솟구친다.

 

태아처럼 그녀의 모태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

 

인간의 생명과 영혼이 가장 포근하고 쾌락한 곳은 여자의 자궁 안이 아닐까!

 

생각은 나를 들짐승으로 만든다.

 

발기된 페니스로 들어 올려진 바지 혁대를 푸르니

 

주르륵 흘러내린 바지가 발목에 걸린다.

성급한 마음으로 은영의 몸을 돌려 세우고 스커트를 걷어 올리는 동시에 팬티를 끌어 내렸다.

 

갑작스런 행동에 돌아보는 그녀의 확대된 눈동자에는 놀람과 경악스러움으로 가득하다.

 

아니, 기대감과 자극적인 행동을 기다리는지도 모른다.

 

팬티를 밀어 내리니 발기된 페니스의 귀두가 방망이처럼 튀어 나온다.

은영의 허리를 잡고 엉덩이를 당기니 자연스럽게 그녀는 균형을 잃지 않으려한다.

 

양손으로 싱크대를 잡은 그녀의 아담하고 탐스런 엉덩이가 위로 뻗친다.

 

때로 남자는 난폭하게 당하는 여자의 몸짓에서 격렬한 쾌감을 느끼는가!

 

둔부사이로 촉촉하게 젖어 벌어진 보지가 들어난다.

 

핑크 빛의 보지 속 살갗을 보는 나는 극도로 흥분에 젖는다.

 

우람하게 힘줄까지 돋은 페니스를 은영의 보지 속으로 밀어 넣는다.

 

그녀의 몸이 비틀린다.

“하 앙! 지, 지환씨.......난 몰라.”

 

“허 억! 너, 넌 내꺼야!”

성생활을 자주 안 해서 그런지 페니스가 빠듯하고 매끄럽게 보지 속으로 밀려 들어간다.

 

그렇다고 은영이 섹스를 모르는 순박함을 지닌 여자가 아니었다.

 

성감에 의한 쾌감을 만끽할 줄 아는 성숙한 여자이다,

 

오! 자지를 본능적으로 휘감는 은영의 보지 속 살갗의 움직임!

 

황진이의 성기구조가 남자를 미치게 하는 명기라고 했던가!

 

은영의 보지 속 감촉은 기억속의 첫 정사보다 더욱 나를 미치게 만든다.

 

마음을 열고 부담이 없어진 은영, 또한 숨겨졌던 본능에만 매달린다.

“하 아! 지환씨! 자기야! 아 항........”

 

“허 으.......! 너, 너무 좋아........”

뜨거운 불기둥이 된 페니스는 은영의 보지 속을 점령하고 헤집는다.

 

깊고, 그리고 빠르게 진퇴운동을 한다.

 

전진과 후퇴를 할 때마다 그녀의 몸이 흔들리고 싱크대에서

 

덜그럭 하는 소리가 잇달아 들린다.

 

가스레이지위의 커피포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보다

 

그녀와 나는 더 뜨겁게 달아오른다.

 

충격적인 쾌감을 견디지 못하는 그녀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이따금 뒤를 돌아본다.

 

부끄러움을 느끼게 한 원망과 강렬한 쾌감을 견디지 못하는 표정이다.

“하 아 으......! 바, 방으로........ 아 으........”

 

“음.......내 여자, 내 여자지?”

은영은 말을 못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완전한 소유가 있을 가! 감정만이 아니라,

 

그녀의 입에서 나의 여자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다.

 

그녀의 둔부 사이를 꿰뚫고 있는 페니스를 꺼내는데, ‘피 익!’하는 소리가 난다.

 

압축된 공간의 보지 속에서 페니스가 빠져나온다.

 

진액으로 감싸인 페니스가 번들거린다.

가스레인지 스위치를 끄고 돌아서는 은영을 번쩍 안고 침실로 들어간다.

 

그녀와 그녀의 남편이 사용하는 침대가 정돈되어 있었다.

 

그녀를 침대위에 눕히고 사치스럽게 내 몸에 걸친 옷을 벗어버린다.

 

이제는 천천히 육체에서 전하는 성애를 즐기고 싶다.

 

그녀가 걸친 옷을 정성스럽게 벗겨낸다.

 

발가벗겨진 그녀의 몸은 황홀하다.

남자의 손길을 알고 섹스에 대한 욕망으로 인한 쾌감을 충만 할 수 있는 그녀였다.

 

아직도 처녀의 앙증맞은 모습이 남아있는 그녀의 표정은 유혹이다.

 

그녀의 발가벗은 몸을 부드럽게 애무한다.

 

손끝이 피부를 스칠 때마다 그녀는 흐느끼듯이 파르르 떤다.

 

이미 페니스로 성감을 일으킨 그녀의 보지에서는 맑은 물이 적시어 윤기를 발한다.

손끝이 닿을 때마다 흐느적거리는 은영의 몸 구석구석을 애무한다.

 

그녀가 나의 목덜미를 잡고 끌어당긴다.

 

벌어진 입술사이로 습한 열기를 내뿜는 그녀는 갈증을 느끼고 있다.

 

입술과 입술이 마찰을 일으키고, 나의 손끝은 그녀의 보지 속을 넘나든다.

 

진한 타액을 서로 들이 마시고 나의 혀끝은 그녀의 젖꼭지를 농락한다.

 

보지 속으로 들어간 손가락 끝이 보지 속의 살갗들에 휘감긴다.

 

그녀가 애원하는 눈빛으로 올려다보며 읊조린다.

“그, 그만.........해줘!”

 

“음........! 나도 못 참겠어.”

발가벗겨진 은영의 알몸 위에 올라가 허벅지를 타고 앉는다.

 

가녀린 여자의 몸이지만 성교를 하는 순간의 여자 몸은 남자에게 강하다.

 

정액으로 흥건한 보지 속으로 천천히 페니스를 밀어 넣는다.

 

페니스가 깊숙이 보지 속으로 밀려들어 가는 순간을 음미하는 그녀의 표정은 아름답다.

 

남자의 페니스를 받아드리는 여자의 표정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리라.

“아! 자기야! 너무 좋아. 하........아!”

 

“나도, 내 사랑.........!”

쾌감에 젖어드는 은영에게서는 또 다른 향기를 느낀다.

 

마취제보다 더욱 강한 환상을 느끼게 한다.

 

오늘 만큼은 은영의 모든 것을 서둘지 않고 천천히 음미하리라.

 

보지 속으로 들어간 페니스를 천천히 빼낼 때마다

 

안타까움과 강렬한 자극을 원하는 그녀의 눈빛이 꿈을 꾼다.

 

번영했던 로마의 황녀라던가,

 

진시황의 애첩, 아니면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그 어떤 수식어도 비교하기를 거부한다.

 

그러나 그녀는 오랜 시간을 견디지 못한다.

“하 으......! 아 항! 지환씨! 어떡해.......! 더 깊게.......빨리 해 줘........”
“그, 그래..........나도.........”

쾌감을 즐기던 은영의 표정이 일그러지며 나의 허리를 낚아챈다.

 

둔부를 들어 올리며 안간힘을 쓰는 그녀의 표정이 안쓰럽다.

 

나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이다.

 

그녀의 몸과 잇닿은 가슴에서는 땀방울이 흘러넘친다.

 

그녀의 둔부를 들어 올리며 보지 깊숙이 페니스를 밀어 넣는다.

 

보지 속 깊숙이 치골까지 잇닿는 느낌이다.

 

그녀가 ‘허 억!’하고 숨을 급하게 들이키며 습진 목소리를 흘린다.

“나, 자기가 너무 좋아. 어떡해!?”

 

“난, 은영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어.”

“피 잇! 말로만........”

 

“아냐! 정말이야.”

“그런데 그동안 가만있었어?”

“서로의 다른 생활이 달라서....... 은영인 왜 표현 안했지?”

“어떻게 말해? 여자가........!”

페니스로 가득 채운 은영의 둔부가 들썩거린다.

 

살아 숨 쉬는 연체동물 같이 은영의 보지 속살이 페니스를 휘감으며 안달을 한다.

 

은영이 별안간 헛바람 빠지는 소리를 낸다.

 

그리고 긴 속눈썹을 깜박이던 눈을 질끈 감으며 내 허리를 잡아 당긴다.

 

둔부를 들어 올리는 그녀의 보지 속으로 페니스를 깊게 회전시킨다.

 

나는 폭풍처럼 그녀에게 다가가고 그녀는 파도에 흔들리는 조각배처럼 흔들린다.

“아! 미치겠어! 하 으. 으.......으! 아 항.”

 

“허 으........”

헐떡이는 숨을 내뱉으며 은영의 입술을 짓이기기도 하고 젖꼭지를 잘근거린다.

 

나의 행동이 거칠어질수록 그녀의 몸부림은 거세진다.

 

붉은 침대 등불 밑에 끈적거리는 습한 열기와 멎을 듯이 숨 가쁜 호흡이 흘러넘친다.

 

남자와 여자가 발가벗은 몸으로 함께 있으면 해야 할일은 단순하다.

 

성욕으로 껴안는다. 달아올라서 한 몸이 된다.

 

그리고 영원한 오르가즘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서로의 몸에서 흘러넘친 분비물이 엉키어 더욱 성감을 부추긴다.

“찌걱......! 찌거.........덕. 뿌 걱.........”

 

“하 아........! 아........항. 하 응........”

 

“허 으.......! 내 사랑, 하 아.......!”

엑스터시의 환각 속에서 몸부림치고 오르가즘의 진한 진액을 쏟아내며

 

우리는 서로의 몸에서 떨어질 줄은 모른다.

 

몇 번인지도 모를 오르가즘을 느끼는 은영은 나의 등줄기를 움켜쥐다가

 

침대 모포를 당겨 움켜쥔다.

 

때로는 베개를 당겨 신음이 터져 나오는 입을 스스로 막으며 몸을 비튼다.

“하 앙! 이, 이런 느낌.......처음.......어떡해.......아 항!”

 

“허 억! 아, 아름다워........”

은영에게 다른 남자에게서 느끼지 못할 최고의 봉사선물을 주고 싶다.

 

어쩌면 나와의 성교를 잊지 못해 다른 남자를 바라보지 않게 할 속셈인지도 모른다.

 

사정하려는 것을 참기는 어렵지만 정신적인 면도 중요하다.

 

페니스가 보지 속을 휘저으며 깊이 돌진했다가 급하게 빠져나오기도 하고,

 

회전을 거듭하며 숨겨진 여린 살갗을 마찰한다.

 

 

--------------[2부 4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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