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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 - 2부 1장

오늘의 쉼터 2013. 6. 23. 00:13

여인의 향기 - 2부 1장

 

 

 

 

인간은 때로 다른 사람의 고통을 즐기는 잔악함이 있다.

 

또는 다른 사람의 행복을 바라보며 즐거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다른 사람이 흥분하는 모습을 보고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선과 악이 동시에 존재한다.

 

다만 순간의 감정이 선과 악의 다른 갈림길을 선택하는지도 모른다.

휴게실에서 커피를 마시면 신문에서 읽은 살인사건을 떠올린다.

 

휴게실 안에 쉬고 있던 직원들이 텔레비전 앞에 몰려 있었다.

 

텔레비전에서는 20여명을 연쇄 살인한 사건에 대한 보도를 하고 있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수사진과 모자를 덮어쓴 범인,

 

그리고 울부짖는 피해자의 유족들이 보였고 잇달아 사체 발굴 현장의 처참한 광경이 보였다.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역동적인 기계음처럼 들린다.

“가난하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범인은 마사지 업소 여인들을 불러 성관계를 갖고

 

살인했으며, 노인들을 이유 없이 무자비하게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사체에서 간까지 꺼내 먹는 잔인한 성격이고, 자신의 분노를 불특정 다수를 향해 표출하는

 

무동기 범죄, 반사회적 사이코패스의 병적인 성격자로서..........”

인간의 잔악함과 자신을 표출하는 방법은 어디까지 일가. 주체할 수 없는 욕망과 분노는

 

자신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마저 아프게 하고 병들게 한다.

 

성(SEX)이란 신이 내리신 생명을 잉태하는 선물이다.

 

아름답고 고귀한 것으로 삶의 보람을 느끼게 한다.

 

따라서 상대를 보호하고 사랑해야 하는데, 성관계를 하고 돌아서는

 

여성을 살해할 수 있다는 것은 참혹한 현실이다.

 

인간의 본성을 벗어난 야수일 수밖에 없다.

침울한 마음으로 서류정리를 하는데 휴대폰 벨이 울렸다.

 

조은영에게서 온 전화였다.

 

휴대폰을 켜들고 창가로 다가선다. 가라앉았던 기분이 사라지고 유리창에는

 

밝은 표정의 내 얼굴은 비친다.

 

구슬을 굴리듯이 맑고 고운 목소리가 튀어나온다.

“전화 받을 수 있어요?”

 
“응! 점심식사는 했어요?”

“네, 다른 게 아니라, 오늘 시간 있어요?”


“물론.......!”

“일전에 말한 보험 하나 들으려고요.”


“그렇게 해요.”

“퇴근시간에 만날 수 있어요?”


“그런 일이라면 사무실로 와도 되는데.........하하~!

 

은영씨라면 만사 젖히고 만나야지.”

“피 잇! 동네 지하철 입구에 제과점이 있더라고요. 거기서 기다릴게요.”


“그래! 이따 봐.”

이제 은영과 일상적인 연락과 만남은 보편화 되어 있었다.

 

그러나 내심 서로를 갈구하지만 사생활이 있으니 긴 시간동안 같이 시간을 보내기는 힘들었다.

눈빛만으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처리해야할 업무가 많아서 조금 늦게 퇴근하여 지하철 입구 도로변에 있는 제과점으로 들어갔다.

제과점 구석진 곳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는 은영의 다소곳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녀의 놀라는 표정을 보고 싶었다.

소리 없이 다가가서 탁자를 마주하고 앉았다.

그녀는 내가 들어와 앉은 것도 모른다.

무엇인가에 열중하는 그녀의 표정이 정숙하면서도 신비롭다.

큰기침을 하며 그녀의 반응을 살핀다.

“어 멋! 못 됐어요. 기척이라도 하지.”


“하하~! 조금 늦었지?”

은영이 곱게 눈을 흘기며 미소 짓는다.

긴 속눈썹을 깜박이며 보조개를 피우는 그녀의 표정은 항상 새롭다.

엽차를 가져오는 종업원에게 빵 몇 개와 음료수를 시키고,

보험 계약서와 안내 팸플릿을 꺼내 그녀에게 내밀었다.

“어떤 보험을 들려고?”


“그냥 종신 생명보험이요. 계약서 한 장 더 줘요.”

들고 있는 손가방 속에서 보험계약서 한 장을 더 꺼내 은영 앞에 놓았다.

종업원이 다시 와서 주문한 빵을 탁자위에 놓는다.

그녀가 빵을 집으면서 미소를 띤다. 빵을 한 입 깨물어 오물오물 씹으며

보험 계약서를 들여다보는 그녀가 말한다.

“점심을 안 먹었더니 배가 고팠어요. 그런데 어디 어디 써야 되요?”


“거기 붉은 색으로 체크한 부분만 쓰면 돼.”

나도 빵을 조각내서 입안으로 넣으며 그녀가 작성하는 계약서를 들여다본다.

 

하나는 그녀 앞으로 다른 하나는 그녀의 남편 구준석 앞으로 가입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자신을 피보험자로 하는 계약서에 일억, 그리고 놀랍게도 구준석을 피보험자로

 

오억을 써 넣는다.

 

구준석의 사망 시 보험금수령자는 그녀였다.

“구준석, 당사자 동의가 필요한데!?”
“그냥 내가 싸인 할게, 그 사람한테는 말했어요. 안돼요?”

“안되기는.......! 그러지 뭐........!”

원칙은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한 것이다.

 

만약 사고가 나면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직원들도 평소 가입건수를 늘리려고 묵과하는 경우가 있다.

 

빤히 바라보면서 눈웃음 짓는 그녀의 표정을 보며 어찌 안 된다고 할 수 있나.

 

오! 나의 여신! 그런 눈빛으로 보지 마!

 

일단은 큰 금액의 보험 가입을 해주는 그녀가 고맙기도 하다.

그런데 빵조각을 입에 물다가 떨어트렸다.

 

은영의 등 뒤에 있는 거울로 비친 얼굴 모습에 당황하였다.

 

깜찍한 표정으로 제과점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수진이었다.

 

며칠 전에 수진에게서 제트라인 오디션에 합격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리고 돈이 필요하다고 하기에 통장으로 넣어 주었다.

연습이 한창인지 보기 힘들던 수진을 보니 반가운 마음보다는 겁이 났다.

 

은영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는지 두렵다.

 

수진이 다가와 인사라도 하면 어찌하나. 더욱이나 평소 수진의 저돌적인 행동대로

 

스킨십을 해오면 어쩌지?

고개를 돌려 아는 척도 할 수 없고, 은영의 눈치를 살피며 동상처럼 굳어 있다.

 

그때 문 쪽을 바라보던 은영의 표정이 곤혹스러워한다.

 

순간, 수진의 목소리가 튀어나오듯이 뒤에서 들린다.

“언니! 여기서 만나네!”


“아........! 수진이 오랜만이구나.”

은영이 당황하는 표정을 짓는다.

 

수진이 우리가 앉은 테이블 옆으로 다가선다.

 

나는 ‘음!’ 신음소리와 함께 숨을 들이켰다.

 

아뿔싸! 수진과 은영이 서로 알고 있었던가.

 

죄지은 사람처럼 위축된다. 테이블 옆에 서서 나를 바라보는

 

수진의 눈동자가 크게 떠진다.

 

금방이라도 터질듯이 귀엽고 싱그러운 수진의 얼굴에 의아심으로 가득하다.

“어!? 오........, 아니, 아저씨가 웬일로.........!”


“아! 수진이구나. 일이 있어서.”


“내가 보험에 가입하려고. 수진인 웬일이니?”

은영이 재빠르게 나를 대신해서 변명을 한다.

 

수진도 나와의 관계를 숨기고 싶은 모양이다.

 

나를 오빠라고 부르려다가 급히 호칭을 바꾸는 수진이 역시 눈치가 빠르다.

 

아니면 은영과의 사이가 의심스러우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것일까!

 

수진은 묘한 눈빛을 굴리더니 히죽 웃었다.

“여기서 일하는 친구, 미정이 만나려고 왔어요.”


“아! 그러니.......!”

등을 보이고 있던 아르바이트생, 수진의 친구가 자신을 호칭하는 소리를 들었는지

 

뒤돌아보며 싱그러운 미소를 띤다.

 

수진과 비슷한 키에 갸름한 얼굴이다.

 

수진은 은영과 나를 번갈아 보더니 고개를 까닥하며 눈인사를 하고 친구 미정에게 갔다.

은영이 등을 돌리는 수진과 나를 번갈아 바라보더니

 

다시 보험계약서에 사인을 한다.

 

계약서 내용을 검토하고 손가방 속에 넣었다.

 

수진을 보고나서 은영과 나는 어색해지고 조심스러워진다.

 

침묵 속에 빵 조각을 집어 먹다가 은영에게 말했다.

“그만 나가지요!”


“네!”

자리에서 일어나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한다.

 

등을 돌리고 있는 수진을 마주한 수진의 친구, 미정이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시선을 의식한다.

 

먼저 제과점을 나왔다.

 

뒤따라 제과점을 나와 내게로 다가오는 은영에게 물었다.

“수진이를 잘 알아요?”


“호호~! 조금 당돌하더라고요.”

“왜요?”


“한 달 전인가! 늦은 시간에 마트에 갔다가 나오는데,

 

입구에 서 있던 여자애가 불쑥 말을 걸더라고요.

 

그 애가 수진이였어요.

 

주춤거리면서 집에 엄마가 안와서 그런데, 급하니 돈 좀 빌려 달라고 하더라고요.”

“돈을 요!?”


“네, 지환씨 집에 세 들어 사는 걸 알고 있기에 빌려 줬지요.

 

새침해 보였는데, 의외로 성격이 밝고 상냥하더라고요. 그 후로 친해졌어요.”

“돈은 받았고요?”


“아뇨! 나중에 만나서 돌려주는데, 얼마 안 되는 돈이고 동생 같기에 안 받았어요.”

“아.......! 그랬군요.”


“집안에서도 붙임성이 좋지요?”


“.........그런 것 같아요.”

은영에게서 돈을 빌리던 수진의 광경이 눈에 선하다,

 

수진의 당돌하고도 적극적인 성격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되도록 수진과 은영이 친밀하게 가까워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수진과 은영, 모두 나와 은밀한 육체적인 관계를 가진 여자들이다.

두 여자 모두 나와의 관계가 은밀하기를 바랄 것이다.

 

은영이 나와 수진과 관계를 알게 되거나, 수진이 나와 은영과의 관계를 알게 된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일어나는 사태를 상상도 하기 싫다.

 

사람의 감정은 어찌 변할지 모르고, 우연한 일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같은 동네에서 루머가 퍼지고 아내가 알게 되는 사태를 상상도 하기 싫다.

 

남의 이목이나 동네에서 행동은 주의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집으로 향하는 동네에 들어서며 공연히 주위를 살핀다.

 

집안으로 들어와 현관으로 다가서며 무성하게 자란 정원수를 바라본다.

 

넓은 정원은 아니지만 한동안 가꾸는 취미가 있었다.

 

시간을 내서 정원수 가지를 쳐야겠다고 생각한다.

 

나를 맞이하는 아내는 여전히 무덤덤한 표정이다.

집에 돌아오면 왠지 무기력해진다.

 

거실 소파에 앉아 아내가 켜놓은 텔레비전에 시선을 준다.

 

그러나 머릿속에는 며칠간 볼 수 없던 깜찍한 수진의 표정이 떠오른다.

 

그리고 은영과 나를 의아스럽게 바라보던 수진의 눈빛!

 

여자들이 남자보다 남녀관계에 더 예민한 감각을 지녔다는데,

 

은영과의 사이를 느낀 것은 아닐는지.

 

이제 다섯 살 난 귀염둥이 연지가 무릎에서 재롱을 부려도 머릿속에는

 

수진과 은영에 대한 생각이다.

항상 피곤해하는 아내가 먼저 잠이 들었다.

 

잠이 안와서 뒤척거리는데 어디선가 진동 소리가 들렸다.

 

아내는 깊은 잠이 들어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핸드폰 소리인 것을 알고 아내가 깨어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일어났다.

 

늦은 시간에 전화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의아스러워하면서

 

핸드폰을 들고 거실로 나왔다.

 

의외로 핸드폰에서 울려나오는 목소리는 수진이었다.

“오빠! 자는 거야?”


“응, 늦은 시간에 웬일이야!?”

“나, 지금 정원에 있는데, 집에 못 들어가겠어.”


“왜........!?”

“엄마가 현관문을 잠갔나봐. 열쇠도 못 찾겠고.........”


“그럼 집에 전화를 해!”

“싫어! 엄만 잠자고 있을 테고, 연습하느라고 며칠 집에 안 들어가서 욕먹어.

 

오빠 집에 들어가서 자면 안 돼나?”


“그래도 들어가야지. 어떡해?”

“안되면, 그냥.......아무데나 나가서 잘 거야.”


“자........잠간 기다려.”

아무데나 나가서 잔다는 말에 불안하였다.

 

거실 밖의 정원은 짙은 어둠이 내려앉아 깜깜하다.

 

어찌되었던 나와 정사를 가진 은밀한 여자이기에 밖으로 떠돌게 하는 것은 안심이 되지 않는다.

 

내가 아끼고 사랑해야할 물건이던 사람이던 외면 할 수는 없다.

시계를 보니 자정이 넘어 한시가 되어간다.

 

요즘 같은 세상에 여자들을 노리는 남자들이 많다.

 

나의 요정 수진! 나의 품안에 안았던 여자를 위험한 길로 나가게 할 수는 없다.

 

현관문을 열고 나가니 수진이 토끼처럼 가슴으로 뛰어들면서 종알거린다.

“동네 골목을 들어오는데, 술 취한 사람이 따라와서 무서웠단 말이야! 이 잉~!”


“늦게 다니지 말아야지.”

밖에는 밤이슬이 내려 앉아 있었다.

 

울먹이다시피 하는 그녀를 거실로 데리고 들어왔다.

 

막상 수진을 데리고 들어왔으나 집안에서 재운다는 것이 난감하다.

 

아침에 아내가 일어나서 어떤 표정을 지을지 염려된다.

 

언젠가 수진엄마에게 혼나는 수진을 아내가 데려다가 서재에서 자게 한 경우는 있었다.

나도 이따금 회사에서 밀린 일을 처리하느라,

 

서재에서 잠든 경우도 있었다.

 

조심스럽게 발자국 소리를 죽여 수진을 데리고 서재로 들어갔다.

 

서재에도 작은 침대가 있었다.

 

책상위의 작은 등만을 키고 수진을 바라본다.

“앞으로는 늦게 다니지 말고, 여기서 자.”


“오빠.......! 갈.........거야?”

“그럼.......!? 나도 자야지.”


“싫어, 나, 외롭단 말이야. 안아주고 가.”

뽀로통하게 입술을 내밀던 수진이 내 가슴으로 파고든다.

 

풋풋한 어린 여자의 체취가 왈칵 스며든다.

 

나도 모르게 껴안은 수진의 앙증맞은 몸매를 의식한다.

 

누르면 터질 것 같은 감각! 발기된 자지를 압박하며 받아 드리던 은영의 풋풋한 보지!

 

허벅지 사이의 페니스가 순식간에 불기둥처럼 발기를 한다.

동물이나 인간에게는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의 오감이 존재한다.

 

오감을 감추고 표현하지 말라면 불완전한 인간일 수밖에 없다.

 

인간의 욕망은 22가지나 된다고 한다.

 

그중에서 가장 기본이 의식주이고 성(SEX)일 것이다.

 

그런데 오감을 숨기고 욕망을 표현하지 말라면 치아를 빼고 음식을 먹으라는 것이다.

나의 요정! 멋모르는 꽃사슴처럼 위험한 수렁으로 자청해서 빠져 들려는가.

 

아니면 섹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인가,

 

정말 나를 사랑하는 것인가,

 

아니면 뿌리치지 못한다는 허점을 파고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수진의 턱을 받쳐 들고 내려다본다.

 

오! 청순한 이면에는 요부 같은 눈빛이 나를 유혹한다.

허겁지겁 수진의 입술을 덮친다.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가 목덜미에 매달리며 입술을 마주한다.

 

입술과 입술이 부딪기면서 내 가슴에는 그녀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으로 들끓는다.

 

수진의 매끈한 피부와 이제 피어나는 잔디처럼 보드라운 솜털의 촉감을 느끼는

 

 내 가슴은 짐승의 심장으로 변한다.

수진은 남자에 대해 본능적으로 수치심과 두려움을 가질 나이의 여자가 아닌가.

 

남자에게 젖가슴을 보이지 않으려 한다든지,

 

섹스에 대한 동경을 떠올리는 것만도 부끄러워할 나이다.

 

그런데 그녀는 통상적인 지식을 거부한다.

 

섹스에 능숙한 여인처럼 수진은 혀를 나의 입속으로 밀어 넣고 애무를 원한다.

수진의 혀를 밀고 당기며 마찰을 한다.

 

갑작스럽게 타오르는 성욕의 불길을 감당 할 수 없다.

 

그녀의 몸을 번쩍 안아서 작은 침대위에 눕힌다.

 

작은 침대라고 하지만, 그녀를 눕히고 그녀의 몸 위에 올라가기에는 충분하다.

 

잠옷과 팬티를 벗어던지고 그녀의 옷을 벗긴다.

티셔츠와 핫팬티를 벗겨내고 브래지어와 조각만한 팬티로 가려진 그녀의 앙증맞은 몸을 보니

 

흥분한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오! 나의 요정! 수진은 반쯤 눈을 감은 짙은 눈썹을 커튼처럼 드리우고 올려다본다.

 

벌거벗은 나의 등을 쓰다듬으며 유린당하기를 기다린다.

아니, 지난번의 나와의 첫 정사의 경험으로 터득한 환희의 쾌감을 기다리는 표정이다.

 

브래지어와 팬티를 벗겨낸 수진과 나는 이제 흥분하여 교미를 하는 암컷과 수컷에 불과하다.

 

다시 진한 키스를 교환하면서 나의 손길은 그녀의 소담하고 탄력 넘치는 젖가슴을 손아귀속에

 

감싼다.

 

젖가슴을 둥글게 마찰하여 작은 요정의 성감을 일으킨다.

젖가슴을 움켜쥐고 솟아오른 젖꼭지를 입술 사이에 끼고 유린한다.

 

등을 감쌌던 그녀의 손길이 젖가슴을 파고드는 나의 머리를 감싸며 허리를 비틀었다.

 

젖가슴이 타액으로 흥건하게 적셔지는 순간 그녀가 옅은 신음을 흘린다.

“으.......음! 좋아서 미치겠어. 오빠.”


“아름다운 나의 요정........”

“음! 오, 오빠의 그 말 너무 기분 좋아.......”


“흠.......그래! 순진인 나의 요정이야.”

젖꼭지를 입술로 물고 수진의 허벅지 사이를 더듬었다.

 

내가 사육 당하는지 내가 숙련시키고 있는지,

 

그녀의 자궁에서 흘러나온 샘물이 보지 입구로 흘러나오고 있다.

 

클리토리스의 돌기를 일으켜 세워 마찰하니

 

그녀가 이지러지는 눈빛으로 파르르 떤다.

“오, 오빠! 나, 난 몰라. 하 ~ 잉.”


“흐 으.......! 수진의 지금 모습, 저, 정말 예뻐.........”

깜찍스런 수진의 발가벗은 몸을 점령하고 싶은 욕정뿐이다.

 

젖꼭지를 주무르며 갈증을 느끼는 들짐승처럼 그녀의 하복부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고 클리토리스를 혀끝으로 말아 당기며 마찰을 거듭한다.

 

그녀의 허리가 들썩인다. 촉촉이 젖은 보지 속으로 혀끝을 밀어 넣는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보드랍고 따뜻한 보지 속의 숨겨진 살갗이

 

혀끝에 닿는 촉감에 그녀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불같이 타오른다.

 

별안간 수진이 나의 머리를 끓어 당기며 놀란 토끼처럼 바들바들 떤다.

“하 익! 오, 오빠! 난 몰라. 이, 이상해. 어떻게 해줘.”


“허 억........!”

이미 심장이 멎을 정도로 흥분하여 숨을 쉴 수가 없다.

 

하복부의 우람한 페니스는 발기하다 못해 힘줄까지 돋아나 있다.

 

수진의 허벅지를 벌리고 올라타고 앉았다.

 

습지로 변한 수진의 보지를 엄지와 검지로 벌린다.

 

맑은 물에 젖은 연홍색의 숨겨진 살갗이 꼼틀거린다.

 

벌려진 보지 속으로 용틀임하는 페니스의 귀두를 밀어 넣었다.

 

순간 입술을 깨물며 수진이 신음을 흘린다.

“아. 아파........!”


“흠........! 아파서 싫어?”


“아니, 아프지만 좋아.........”

아무리 당돌한 수진도 어린여자임은 분명하다.

 

몽롱한 눈빛으로 마주친 시선을 피하며 얼굴을 더욱 붉힌다.

 

귀두가 걸린 페니스를 천천히 밀어 넣었다.

 

조금씩 진퇴운동을 하며 비좁은 보지 속으로 페니스를 깊숙이 집어넣는다.

 

오! 나의 요정! 역시 조물주는 여자의 성기를 오묘하게 만들었다.

터질 것 같은 압박감을 느끼면서도 자지를 감싼 보지가 연체동물처럼 움직인다.

 

찡그렸던 그녀의 표정이 꿈을 꾸듯이 몽롱해진다.

 

어린아이처럼 젖꼭지를 빨아 당기며 페니스의 뿌리까지 밀어넣어 보지 속 깊은 곳까지 점령한다.

 

 페니스의 귀두가 수진의 자궁 끝의 치골까지 잇닿는 느낌이다,

 

아랫입술을 깨무는 그녀의 둔부가 조금씩 위로 치솟는다.

“엄마 얏! 난 몰라 어떡해!? 하 앙.......! 몸속이, 터질 것 같아.”


“아직도 아파?”

“아니.......하 잉! 모르겠어.”


“모르겠다고........!?”

아직도 수진은 아픔과 쾌감을 혼동하는 모양이다.

 

나의 허리를 끌어당기며 파닥거린다.

 

터질 것 같은 팽창의 감각 속에서도 페니스를 보지 속 깊이 받아 드리고 싶은 모양이다.

 

천천히 보지 속으로 페니스를 밀어 넣다가 빼내기를 반복한다.

 

동공이 확장된 그녀의 눈빛은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놀람과 환희로 가득하다.

 

온 몸을 비트는 그녀의 손이 나의 둔부를 끌어당기며 안간힘을 쓴다.

“아 하~! 오빠야! 하 잉.......으 하.......!”


“허 억........!”

수진이 둔부를 잡아당기며 허리를 들썩일 때마다 머리끝이 뻗치는 엑스터시를 느낀다.

 

어린 여인은 단순하다. 순간의 쾌감을 견디지 못해 발버둥 친다.

 

성(SEX)은 마약과도 같이 인간을 혼돈상태의 욕망 속으로 몰아넣는다.

 

보지 속 깊이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가 빼내고 내려다 본다.

 

그녀가 눈을 부릅뜨며 매달린다.

“아! 안 돼, 오빠야. 너, 넣어줘. 하 으........”


“음, 널 행복하게 해줄게. 허 억!”

수진의 비좁은 보지 속에 틀어박힌 페니스가 허덕이는 촉감에 나는 이미 사정을 할 지경이다.

 

하지만 그녀가 쾌감으로 충만하여 환희의 불길 속에 젖어드는 모습을 보고 싶다.

 

깊고 빠르게 때로는 천천히 회전을 하며 보지 속을 가득채운 페니스를 움직인다.

 

서재 안은 끈끈한 습기와 헐떡이는 호흡 속에 묻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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