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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 - 1부 11장

오늘의 쉼터 2013. 6. 22. 00:13

여인의 향기 - 1부 11장

 

 

 

 

남자와 여자가 함께 있으면 그들이 해야 할일은 여러 가지가 있다. 껴안는다.

 

달아오른다. 그리고 영원한 쾌감을 느끼려 한다.

 

남녀 간의 털어 놓고 하는 이야기는 두 감수성의 우연한 접촉에서 생기고,

 

욕정은 두 살갗의 우연한 접촉에서 생긴다고 한다.

 

감수성의 대화는 더 강렬한 욕정을 일으키지 않을는지!

 

은영의 꽃잎과 늪이 나의 타액으로 질펀해지고 그녀는 내 머리를 움켜쥐고 숨을 급히 몰아쉰다.


아 하! 으 읏! 당신.......! 너무 좋아. 나 이런 거 처음이야! 어떻게! 이렇게.......

 
“은영을 사랑하기에.......”

“하 으~! 어떡해. 당신.......읍 으.......”

은밀한 사랑의 행위에 감탄하는 은영의 목소리는 이제 겨우 그 의미를 전달할 수 있을 뿐이다.

 

그녀의 나신은 오로지 내 손 끝에 모든 것을 맡기고 달아오를 뿐이다.

 

어느새 친밀감으로 당신이라는 애칭을 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그 어떤 흥분제보다 더 강력한 속삭임으로 다가온다.

그래. 은영씨 모든 것을 갖고 싶은 마음 알겠지........?


............응. 미치겠어. 나도 당신 거, 빨고 싶어, 하 아!


가슴 아프게 사랑했던 남자에게 배반당한 은영은,

 

깊은 성관계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남자와의 육체관계에 단련되었던 본능의 불길이 되살아나는

 

은영의 표정은 강렬한 아름다움이다.

 

그녀는 지금 세상의 모든 허물을 버리고 오직 쌓였던 응어리를 풀고 싶은 것이리라.

 

발가벗은 몸을 비틀며 갈구하는 몽롱한 그녀의 눈빛은 황홀함이다.

은영의 허벅지 사이에 머리를 묻고 거꾸로 엎드린다.

 

양손으로 그녀의 허벅지를 벌리고 클리토리스를 입술 사이에 끼고 잘근거린다.

 

그녀의 허벅지가 후들후들 떨린다.

 

다시 혀끝을 보지 속으로 밀어 넣기를 반복하는 동안 내 얼굴은 그녀의 샘물로 적셔진다.

페니스를 손아귀에 쥐고 주무르던 은영이 고환을 움켜쥐고 핥는다.

 

아! 페니스가 뜨겁고 부드러움에 감싸이는 감각!

 

은영이 손아귀에 쥐인 페니스를 자신의 뜨거운 입속으로 집어넣은 것이다.

 

자지가 은영의 입속에서 빨리는 쾌감이 허벅지를 타고 밀려와 척추에서 서서히

 

사라지는 연속적인 흥분이 지속된다.

오! 신이시여. 머릿속이 터지는 극한 감촉을 견디지 못하겠다.

 

 뼈마디마디 사이가 짜릿한 쾌감으로 인해 전기에 감전된 듯이

 

신경의 돌기들이 일어선다.

 

나도 모르게 그녀의 보지 속에 혀끝과 손가락을 넣어 휘젓는다.

 

그녀의 허리가 요동을 쳤다.

“아! 난 몰라. 안 돼. 아 하.......!”


“은영, 당신은 대단해!”

이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몸을 돌려 정상 체위로 바꾸고 그녀의 습한 열기로 달아오른 입술을 포갰다.

 

그녀의 오른쪽 다리를 한 손으로 들어 올리면서 내 사타구니를 그 공간으로 밀어 넣었다.

 

시선을 마주친 그녀의 짙은 눈동자에 안개 같은 습기가 번진다.

핏줄이 돋아나고 우람하게 부풀어 오른 내 페니스 귀두가

 

그녀의 늪 입구를 마치 문을 열어 달라는 듯이 아우성쳤다.

 

그녀는 허리를 들어 올리며 페니스를 받아 드리려고 안간힘을 쓴다.

 

온 몸을 사시나무 떨 듯이 파르르 떨며 그녀가 속삭인다.

“하 으......! 미치겠어. 당신 어떻게 해 줘.”


“하 아! 내 여자.......”

은영의 더 지극한 쾌감을 갈구하는 표정!

 

그녀의 보지는 나의 페니스를 받아 드리고 싶어서 안달을 한다.

 

두 팔을 뻗쳐 나의 허리를 잡아 당기며 입술을 침으로 적신다.

 

제발, 보지 속으로 들어와 희열을 느끼게 해 줘! 제발 부탁이야! 라고

 

그녀의 몸이 말하고 있는 것을 나는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여인의 늪 입구에서 서성이는 내 페니스 귀두도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참아야 한다. 상대를 지극히 원하는 순간을 기다린다.

 

그것이 그녀와 내가 기다리던 섹스를 가장 즐겁고 최대한의 쾌감을

 

느끼기 위한 전위행위였다.

 

그녀가 나의 입술을 물고 진절머리를 친다.

“하 앙! 못 참겠어. 사랑해 줘.”


“내 사랑.......”

심장은 요동치고, 나도 참을 수 없는 지경이다.

 

드디어 페니스 귀두를 그녀의 습해진 보지 속으로 서서히 밀어 넣었다.

 

깊게 그녀의 몸속으로 넣지 않고 그 귀두 부분을 진입시켰다.

 

그리고 빙빙 돌려 늪 안의 돌기들을 마찰하여 성감을 극도로 끌어 올렸다.

 

그녀가 숨을 멈출 듯 몰아쉬며 애절한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아 항! 제발.......!”


“........아.”

은영이 애원하는 눈빛으로 내 허리를 잡아 당긴다.

 

더 깊숙하게 몸속으로 페니스를 넣어달라는 간절한 암시였다.

 

바로 그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나는 엉덩이를 뒤로 쭉 뺐다가는

 

점진적으로 속도를 가속화하여 강하고 깊이 그녀의 보지 안으로 밀어 넣었다.

 

뭍에 오른 은어처럼 퍼덕이는 그녀가 눈을 홉뜨고 상체를 일으켰다.

 

오! 그녀의 눈빛은 소용돌이였다.

 

고통 속에서도 감추어진 욕망의 엑스터시를 느끼는 아픔이었다.

하 아! 당신! 나 어떻게 해! 나 미쳐.......


그냥 모든 걸 맞기고 느껴! 내 것이 당신 몸을 가득 채웠어, 어때?

간절하게 원하던 은영을 소유했다는 만족감!

 

그녀가 더욱 강렬한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보지 끝까지 내 페니스를 깊게 쑤셔 넣었다.

 

그리고 다시 빼내려고 하니 그녀의 나신이 바들거리며 따라서 올라온다.

 

다시 보지 깊숙이 돌진시키고 멈추게 한 후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그녀가 몽롱한 눈빛으로 올려다보며 붉게 달아오른 입술 사이로 촉촉한 목소리를 흘린다.

“아 흑......! 흐 응. 다, 당신! 대단해.”


“은영씨도 대단해. 자지를 빨아 당기는 것 같아.”

“아 항! 그, 그런데.......우, 우리 모, 모습이 너무....... 천장 거울로 보여!


“아! 은영 내 사랑.......”

올려다보니 천장에 매 달린 대형 거울이 바로 라이브 섹스를 상영하는 대형 스크린 같다.

 

거울 속에는 발가벗겨진 은영의 나신위에서 둥글게 솟은 내 엉덩이가 마치

 

성난 파도처럼 출렁거리고 있었다.

 

진퇴 운동을 계속하는 동안 그녀가 들어 올린 허벅지는 리드믹컬하게 오르가즘이라는

 

장단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이런 기분! 하 아! 주, 죽을 것 같아.”


“오늘은 은영을 제일 행복하게 해줄게.”

쾌감에 젖어 있는 그녀의 얼굴은 환상 속을 헤매는 표정이었다.

 

언제인가 중국의 방중술에 나오는 성교기법에서 읽은 구천일심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아홉 번은 얕게 한번은 깊게 움직이는 것이다.

 

나는 그 단어에 떠오르는 의미를 되 삭이며 실천하였다.

 

아니 일률적인 구천일심은 이제 구태의연한 기교다.

 

물론 구천일심으로 시작은 하지만 변화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여자에게 다음 동작을 예측하게 하는 것은 흥분이 반감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다섯 번을 얕게 하다가 다섯 번을 깊게 하겠지 라고 생각을 하는 순간에

 

다시 팔천이심으로 변환한다.

 

예측불허가 주는 쾌감이 그녀를 더욱 미치게 할 것이다.

터질 듯이 뛰는 심장의 박동 속에서 또 다른 체위로 은영을 소유하고 싶다.

 

가슴과 유방을 밀착시키고 동시에 그녀의 안쪽 허벅지를 최대한 벌리게 한 후

 

내 사타구니를 그 안쪽 허벅지에 밀착시켰다.

 

그리고 엉덩이를 활용하여 진퇴운동을 계속한다.

 

은영의 자궁에서 흘린 정액이 보지 속살과 자지가 마찰을 일으키며 묘한 소리가 난다.

 

그녀는 내가 체위를 달리할때마다 환호성의 신음을 흘렸다.

“찌걱........찌걱.........찌거덕!”


“하 아! 아.......으! 하 앙!”


“허 읍! 허 어!”

이번에는 좌우로 엉덩이를 흔들다가 회전을 하고는 늪 입구까지

 

빼냈다가 진퇴운동을 계속하였다.

 

그리고 갑자기 깊이 밀어 넣은 상태에서 그대로 멈추어 엉덩이의 힘을 이용

 

힘껏 그녀의 자궁 속을 압박하고만 있었다.

 

나는 오랫동안 그녀를 만나기를 기다렸던 탓에 모든 성욕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었다.

 

그녀가 아랫입술을 지그시 물고 눈을 흘겼다.

아 항! 아! 당신 너무 좋아! 나 죽일 셈이야!


그럴지도 몰라.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어!

“핫! 아.......! 아 흐........!”


“허 억! 하 아.........!”

숨을 멈추고 말하는 순간을 이용하여 죽이고 있던 숨을 골아 쉬며 신음소리를 터트린다.

 

자궁 속에 틀어박힌 페니스를 천천히 회전을 시켰다.

 

물론 그녀가 감당하기 어려운 쾌감이겠지만 말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아...... 하! 하 아! 으.......으! 너무......좋아. 더 느끼고 싶어.


그래, 지칠 때까지 은영 씨를 가질 거야.

은영과 나는 땀이 뒤범벅이 된 상태였다.

 

몸을 비비 틀며 안간힘을 다해 서로의 육신을 끌어당겼다.

 

묘한 일체감이 그 포만감을 창조하기에 말이 필요 없었다.

 

격렬한 몸짓과 갈증의 신음소리가 바로 섹스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꽃샘 속에서 오르가즘에 도달한 뜨거운 액체가 물밀듯이 쏟아져 나왔다.

“하 윽! 아 항! 나 어떡해.......”


“그냥 느껴.......”


하 읏! 나 더 이상은 못 참겠어. 당신 거 느끼게 해 줘! 지금!

나의 등줄기를 붙잡고 당기는 은영은 입술을 깨물며 안간힘을 쓴다.

 

자궁 속을 채운 페니스를 빼내었다가 깊숙이 돌진을 시켰다.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들어 올렸다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자지러진다.

 

자궁을 가득채운 페니스가 늪 속에 압박을 가하면 수축이 되어 뭉쳐있는

 

꽃물이 터지듯 흘러나와 미끈거렸다.

은영의 몸속을 헤집는 느낌은 실로 환상적이어서 페니스가 녹아내리고

 

그녀의 꽃샘 벽은 감격적인 율동을 한다.

 

 이제부터는 모든 섹스기교를 무시하고 오로지 강력한 왕복운동만이

 

오래도록 지속이 될 뿐이었다.

 

내 허리가 광란의 몸짓을 하고 나신을 파도처럼 흔들리는

 

그녀가 희열의 노래를 터트렸다.

으 흥! 하 으! 아 항! 아!..............아아! 나 죽어! 미쳐!


그래. 내 사랑을 은영의 몸속에 깊게 새겨줄게. 내 것을 느껴 봐!

한 몸으로 엉킨 상태에서 은영을 내 몸 위로 올린다.

 

그녀가 몽롱한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보며 당황스런 표정을 짓는다.

 

아! 역시 그녀는 성교에 대한 기교와 체위를 알고 있다.

 

 마치 기수처럼 나의 몸 위에 올라 앉아 흘러내린 머리를 쓸어 올린다.

허리를 비트는 그녀와 손을 맞잡았다.

 

손가락 마디마디를 꽉 끼여 잡은 그녀의 둔부가 허공으로 치솟는다.

 

추락하며 하복부를 내려다보는 그녀의 눈가가 붉게 물든다.

 

보지 속을 드나드는 우람한 페니스를 보고 부끄러웠던가!

 

아니면 강렬한 쾌감을 이기지 못하나.

 

그녀는 혀를 내밀어 입술을 적시며 넋두리를 한다.

“하 앗! 다, 당신 것, 대단해.”


“은영이도.......”

“난 몰라! 하 앙.......”


“허 읍! 학! 당신 보지가........날........”

하복부를 내려다보았다.

 

보지 속에서 흘러나온 정액을 뒤집어 쓴 페니스가 물결 같은

 

그녀의 음모를 헤치고 빠른 속도로 나타난다.

 

그리고 이내 그녀의 습진 늪 속 밑의 보지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며 사라진다.

 

둥글고 매력적인 젖가슴이 내 얼굴 바로 앞에서 출렁거리며

 

그녀의 둔부는 좌우, 상하로 멈추지 않는다.

천장에 매 달린 대형 거울에 은영의 모습이 보인다.

 

한 오라기도 걸치지 않고 질주하는 모습은 환상적이다.

 

강렬한 엑스터시의 회오리에 묻힌 여인의 몸속에 갇힌 나의 페니스는 환희의 늪을 드나든다.

 

그녀의 몸속을 점령하고 있는 내 페니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시 자세를 바꿨다.

가쁜 숨을 몰아쉬는 은영을 눕히고 둔부를 끌어당긴다.

 

보지 속에 박힌 페니스를 부드럽고 천천히 움직여 왕복운동을 하며 삽입의 기교를 변환하였다.

 

그녀가 느끼고 있는 오르가즘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 싶다.

 

보지 질 벽과 꽃술, 그리고 회음부와 허벅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폭발하도록 유도하였다.

 

그녀가 숨을 헐떡이며 신음을 흘렸다.

“아~ 하! 나 어쩜 좋아! 계속 미치겠다.

 

정말, 나 이제 정말 견디기 힘들어.”


“나도 그래! 이젠 참지 마. 마음껏 느껴.”

은영의 들어 올린 둔부를 아래로 떨어트렸다가 치골까지 잇닿도록 깊이 밀어 넣으니

 

페니스에 강력한 압박감이 밀려왔다.

 

그녀의 꽃샘 질 벽이 전후좌우에서 짓 밀려든다.

 

극도로 달아오른 보지가 더욱 수축작용을 하며 옥죄는 순간

 

내 자지가 녹아내릴 것 같았다.

 

뜨거운 액체가 뭉클뭉클!

 

그녀의 늪 속에서 이리저리 밀리고 몸이 공중에 둥둥 떠올랐다.

“찌걱.......찌거덕!”


“아 흑! 주, 죽겠어. 지, 지환씨! 자기야! 하 앙.”


“넌 내 여자야. 하 아!”

은영의 허리가 공중으로 치솟아 버둥거렸다.

 

오랜 시간동안 우리의 격렬한 몸부림이 계속되었다.

 

서로 사타구니가 맞부딪히는 소리가 그녀의 신음 소리와 함께

 

묘한 하모니를 이루고 메아리쳐 흐르며 결렬한 충격이 시작된다.

 

내 몸속의 뜨거운 정액이 드디어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분수처럼 그녀의 꽃샘 질 벽을 두드리며 폭발하였다.

 

격렬한 엑스터시가 다이너마이트처럼 폭발하여 용암으로 흘러 넘쳤다.

 

나는 느낀다. 은영의 꽃샘 안으로 분출한 정액 덩어리가

 

쭉쭉 뻗쳐 질 벽을 박차고 쏟아져 들어가 자궁까지 흘러들어 가는 것을.

은영의 나신이 활시위처럼 휘어지며 퍼덕인다.

 

그녀의 자궁 깊은 곳에서도 오르가즘의 눈물이 쏟아져 나온다.

 

막혔다가 터지는 호수처럼 정액이 뻗치고 보지속의 살갗에 닿는 곳마다 진동이 느껴졌다.

 

자지에서 뿜어져나가는 오르가즘의 정액의 열정에 그녀는 자지러진다.

“난 몰라. 하 윽! 어떡.......해. 그, 그만. 주, 죽겠어.”


“영, 허 걱! 영, 영원히 놓아주고 싶지 않아.”

자궁 속으로 쏟아져 들어가는 환희의 정액을 받아드리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환상의 아름다움이었다.

 

오! 나의 여신! 그녀는 입을 크게 벌린 채로 실신한 사람처럼 허공을 허우적거리며

 

숨소리도 죽이고 그 느낌을 온전히 집어 삼키고 있었다.

그녀의 자궁을 이루고 있는 돌기들이 한 방울도 남김없이 남은 정액을 쥐어짜듯 콱콱 조여 왔다.

 

얼굴에 범벅이 된 땀이 마치 또 다른 느낌의 정액이 되어

 

그녀의 젖가슴 그리고 하복부를 흥건히 적셨다. 그녀와의 정사는 거의 환상적이었다.

그녀와 나는 서로에게 완벽한 조화를 갖춘 성 기능을 갖추었고

 

천상의 속궁합을 소유한 한 쌍이었다.

 

페니스를 옥죄이다가 지친 그녀의 허벅지에 힘이 풀어졌다.

 

심장이 멎을 것 같은 호흡을 뿜어내며 그녀의 몸에서 미끄러져 내려왔다.

나란히 누워 천장을 올려다본다.

 

그녀와 나의 발가벗은 알몸이 그대로 들어나 보인다.

 

그녀의 목 밑으로 팔을 뻗어 팔베개를 해 준다.

 

정적이 흐른다.

 

나를 향해 누운 그녀가 긴 속눈썹을 깜박인다.

 

뚫어지게 나를 바라보던 그녀가 습기어린 목소리로 속삭인다.

“당신이 자꾸 좋아지면 어떡해?”


“걱정하지 마.”

“책임 질 거예요? 책임도 못 지면서......”


“난 항상 은영 씨 옆에 있을 거야.”


“피 잇~!”

은영이 소녀처럼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그녀의 소녀 같은 모습이 매우 귀여웠다.

 

문득 수진의 앙증스러운 표정을 떠 올린다.

 

그녀를 끌어당겨 안으며. 그녀의 젖꼭지를 장난스럽게 주무른다.

 

다른 손끝으로는 그녀의 습하게 늪을 이룬 보지의 꽃잎을 어루만졌다.

 

보드랍고 감미로웠다. 그녀가 허리를 바르르 떨며 내 손목을 움켜쥐었다.

“하지 마. 나 또 느낄 거 같단 말이야.”


“밤새도록 하지 뭐.”

“안 돼. 잠은 집에 가서 자야 돼.”


“왜! 그 사람 부산 갔다면서?”

“아니 오늘 늦게라도 올라온데. 그러나 약속했으니 어쩔 수 없이........”


“약속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아니, 사,........사실은 지환씨와 하고 싶었어.”

성관계를 하고 싶었다는 말을 흘린 은영은 부끄러운지 내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그녀가 가야한다니 아쉬운 생각이 든다.

 

서로 아쉬운지 그녀도 나도 다시 욕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에게 체중을 싫고 나의 페니스를 축축한 늪 속으로 밀어 넣자,

 

그녀가 입술을 벌리며 눈동자를 똥그랗게 떴다.

“또.......? 정말, 못 말려........”


“은영 씨는 내거야. 보고만 있어도 섹스를 하고 싶어. 은영씨도 싫지 않으면서.”


“못 됐어! 몰라!”

하얗게 눈을 흘긴 은영이 입술을 삐죽 내민다.

 

사랑한다! 사랑한다는 말 외에 표현할 방법이 있던가!

 

나의 영혼을 훔쳐간 그녀를 사랑한다. 또 한 번의 정사를 시작하였다.

 

진한 키스를 하면서 바람처럼 다가가는 내게서 못 다 채운 정욕을 불사르듯

 

그녀의 발가벗은 나신도 파도를 일군다.

은영의 다리가 나의 허벅지를 감싼다.

 

그녀는 이제 나를 적극적인 자세로 받아 드리며 짙은 향기를 뿜어내는

 

욕망의 여인으로 벼한다.

 

이미 진한 정액으로 젖은 보지 속으로 깊숙이 자지를 돌진시키니

 

그녀가 입술을 벌리며 종알거린다.

“하 앗! 몰라. 자기 꺼, 정말 대.......대단해.”


“으.......음! 다, 당신 몸속은 나를 미치게 해.”

보드라운 은영의 손길이 나의 어깨와 엉덩이를 번갈아 잡아당긴다.

 

그녀는 자지를 더욱 보지 깊숙이 받아 드리려고 안간힘을 쓴다.

 

거세지는 바람은 태풍으로 변하여 그녀를 몰아쳤고

 

그녀는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처럼 하얀 포말을 일으키듯 솟구쳤다가 부서져 내렸다.

“하 앙! 자, 자기야! 앗 아.......항.”


“허 읍! 하 으........”

은영과 한 몸이 된 이순간은 인생의 고통도 번민도 사라지고,

 

오직 환희의 쾌감으로 가득한 행복뿐이다.

 

인간이 갖은 모든 껍질을 벗고 원초의 상태에서 영원을 바라는 순간의 몸부림이다.

 

보지 속에 박힌 자지를 빼 낼 때마다 안타까워하는 그녀의 표정을 즐기며

 

나의 혼백을 빼앗긴다.

“아.......으! 난 몰라. 안 돼. 더.......하아!”


“아! 하 아.......”

페니스를 다시 보지 깊숙이 밀어 넣는다.

 

은영의 까무러치는 신음은 나를 사육시킨다.

 

은영의 성기능은 묘했다.

 

자궁 끝까지 자지가 돌진할수록 그녀의 보지는 압박감을 더해가며 옥죄인다.

 

마치 살아 움직이는 연체동물 같았다.

 

모텔 룸 안에는 오래간만에 해후한 연인들의 거친 숨소리 같이 끊이지 않고

 

열기가 흐르며 밖에서 쏟아지는 장대비가 창문을 두들겼다.

우리는 다시 진한 엑스터시의 오르가즘을 느끼며 뜨거운 희열을 분출한다.

 

우리는 잠시도 떨어지기 싫어서 습한 열기로 가득한 보지 속에

 

페니스를 넣은 채 부둥켜안고 있었다.

 

애정이 깊은 두 영혼과 육체가 만나 함께 결합하는 섹스일수록

 

한층 더 경렬하고 감미롭다고 했던가!

 

은영이 가슴속에서 습기어린 목소리로 종알거린다.



“나, 지환씨만 바라보면서, 차라리 혼자 살고 싶어.......!”


“혼자........!?”

은영의 목소리는 샹송을 부르는 여가수의 흐느낌 같다.

 

그녀가 차라리 혼자 살고 싶다고 한다.

 

우리는 세상의 끝이 온 것처럼 한 동안 서로를 부둥켜안고 있었다.

 

그녀도 내 가슴속에서 갇히어 벗어나기 싫은지

 

‘어떡하지!’ 하고 촉촉한 목소리를 흘린다.

 

자정이 훨씬 넘어가고 있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꼼지락 거렸다.

 

같이 잠들고 싶은 욕구를 가슴에 담고 호텔을 나왔다.

 

격렬한 정사 탓인지 은영의 발걸음이 휘청거리는 것 같았다.

하룻밤을 같이 지새울 수 없는 아쉬움을 안고 늦어서야 동네에 도착했다.

 

쏟아지는 빗줄기는 멈추고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녀의 집 앞에 멈추어 서서 서로를 포옹한다. 몇 번인가 뒤를 돌아다보던 은영이

 

그녀의 집안으로 사라지는 뒷모습을 보고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들어와 적막과 어둠속의 거실에서 한동안 서 있었다.

 

조심스럽게 방안으로 들어갔다. 침대위에서 세상모르고 잠이 들어있는

 

 아내 모습을 보고 나른한 피곤함과 허전함에 젖는다.

 

어쩌면 늦게 들어오는 나를 기다렸다가 의심이라도 하는 아내이기를 바라는 것은 아닌지.

 

육체적인 불만은 연애나 부부애를 감소시키기는커녕 오히려 강하게 한다는데 왜 그렇지 못할까.

첫 사랑의 행위를 나눈 후 은영과 나는 자주 연락을 주고받으며 식사도 같이 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손을 마주잡고, 스킨십을 나누며 식사를 하고,

 

정겨운 눈빛으로 교감을 한다.

 

하지만 서로 가정을 갖은 아내와 남편으로서 상대방의 사생활을 존중한다.

 

약속을 한 것은 아니지만, 되도록이면 상대방의 가정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끄집어내지 않으려하고 남의 이목을 조심한다.

우리는 눈빛만으로도 우리 사이가 영원하기를 바란다.

 

서로의 가정생활을 표현하다보면 예민해진다던가,

 

질투라던가, 둘만의 공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서로가 잘 안다.

 

은밀한 만남은 더욱 서로를 그리워하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자연스럽게 자신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동네 근처임에도 무심코 손을 마주 잡는다던지,

 

끈끈한 눈빛으로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오늘도 지하철 입구에서 설레임으로 그녀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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